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04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22화

천사의 힘

(대천사 가브리엘)

"어떻게 하겠나, 스테일?"

궁지에 몰린 스테일을 더욱 압박하듯이,

로라의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사상 최강의 영적 장치' 를 손 안에서 가지고 놀면서.

"기회를 줄 터이니 어떻게든 해.

못 한다면 내가 어떻게든 하겠네."

" 말하지 않아도 … "

끼릭, 스테일은 이를 악물었다.

"말하지 않아도,

이건 '내가 계속 해오던 일' 이야!!"

기계 같은 눈동자의 소녀는 그런 고함 소리를 듣고

불꽃의 마술사 쪽으로 얼굴을 향했다.

그리고 그녀는 말했다.

" ― 적성 (敵性) 을, 확인.

지금부터 … 사용 술식의 해석, 및

… 대응하는 로컬 웨폰 (Local Weapon : 특정 마술) 의 구축을 실행합니다 …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제 21 권

제 6 장 : 전개되는 진짜 어둠

Up_The_Castle

' ... 일부러 이렇게 바보처럼 큰 시설을 준비 한 거야.

피암마가 최종적으로 노리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베들레헴의 별' 이라는 것도 필요한 거겠지.

생각하면서 카미조는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본다.

아무벽에나 손바닥을 힘주어 대보니

오렌지색 빛의 균열이 스치고 주위 1미터 정도가 부서졌다.

그러나 무언가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지.

파편은 낙하하지 않고 공중에 떠올라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고 한다.

아마 무언가의 핵이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그걸 파괴함으로써 피암마에게도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는 뜻이지.

피암마를 찾는 김에 여기저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해두자.

적의 전력으로 배치되어 있는 걸 그대로 내버려 둘 필요도 없으니까.

목적의 사태에 대해 방침을 정한 그 때였다.

쿵!!

폭음이 카미조의 귀를 때렸다.

돌로 된 방에서 창문이 끼워져 있었는데. 그 유리가 산산이 부서졌다.

저도 모르게 귀를 막은 카미조가 바깥을 내다보니 파란 하늘에 여러 대의 전투기가 춤추고 있었다.

학원도시제 전투기다.

러시아의 하늘을 종횡으로 날아다니던 최첨단 최신예 과학의 결정.

피암마 쪽도 그 기체는 확인했는지,

약간 감정의 기복을 억누른 목소리로 말했다.

부풀어 오른 곳에서 물을 뽑아내는 듯한 기세였다.

『 대천사 가브리엘의 소환 매체, '사샤 크로이체프'.

마도서 10만 3천 권의 '원격 제어 영적 장치'.

공중 요새이자 거대한 의식장, '베들레헴의 별'.

그리고 내 힘을 휘두르기에 어울리는 '네 오른팔'.

필요한 건 전부 손에 넣었으니

슬슬 조연에게는 퇴장을 부탁해볼까. 』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광대한 요새의 어디에 피암마가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한 이상,

그의 말을 막을 방법이 카미조에게 없었다.

그리고

우방의 피암마는 조용히 말했다.

『 출격이다.

'대천사 가브리엘' (하느님의 힘),

전부 날려보내. 』

둥 !!!!!!!!!!!!

세계가 밤으로 바뀌었다.

순식간에 검게 칠한 것 같은 밤하늘로 변질되었다.

"거짓말 ... 이지 ... "

지구와 달과 태양의 위치 관계조차 수중에 넣는 강대한 마술.

그것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카미조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눈앞의 현상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다.

이미 '이 현상' 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카미조 토우마는 한계까지 눈을 부릅뜨고서 가늘게 떨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예전에 '이 현상' 을 목격한 적이 있다.

(원작 구약 4권

애니메이션 1기 - 15화 ~ 17화

'엔젤 폴' (Angel Fall) 사건)

천사 술식.

천체의 움직임 자체에 간섭해 자신의 힘을 강화하고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아도 지구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더욱 강대한 술식 '일소' (一掃) 로 가는 중간의 역할이 되는 현상.

무엇보다 이것은 '진짜 천사' (대천사 가브리엘) 의 술식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다루는 존재가 뭐라고 불리는지 명백할 것이다.

밤하늘 보다 얼굴이 창백해진 카미조의 귀에 피암마의 말만이 들린다.

즐거운 듯이.

연습 때 자랑스러운 무기를 과시하는 군인처럼.

『 아니지, 이 경우는 '미샤 크로이체프' 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

그 직후였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뭔가 푸른 광점이 엿보였다.

자세히 보면 그것은 사람 모양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그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빛.

하지만 소리가 사라졌다.

푸른 광점에서 뻗은 거대한 날개 같은 것이

눈에 보이는 모든 상공을 수평으로 찢었다.

폭음은 뒤 늦게 카미조의 귀에 작렬했다.

러시아의 고공을 석권하고 있던 무인 전투기 편대 수십 대가 한꺼번에 폭팔해 흩어지고 있었다.

일부 생물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유인기일까.

그들 중 몇몇도 주 날개가 절단되어,

당황한 듯이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파괴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 푸른 광점은 어디까지나 다가오는 무인 전투기 편대를

날려 보내기 위한 이유만으로 거대한 날개를 휘둘렀을 것이다.

그러나 거대한 날개는 도중에 스스로 부서져 절반으로 부러지면서 그대로 날아갔다.

떨어진 지점인 지평선 가까이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막대한 흙덩어리가 춤추며 올라간다.

산 하나가 순식간에 통째로 흔적도 없이 날아갔다.

『 뭐, 기본적으로 삼은 '엔젤 폴' (Angel Fall) 술식 자체가

우발적인 술식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거기에서 또 파생시킨 소환법으로는 안정에 다소 문제는 있으려나. 』

정상이 아니었다.

숫자의 차 따위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이것이야말로 '천사'.

'오직 압도적으로 군림하는 자'.

『 그래도 이걸로 다소는 재미있어졌지?

과학 측에서는 여러 가지로 비밀 무기를 선보여줬으니까.

마술 측도 슬슬 진심을 발휘해볼까. 』

그리고 피암마는 요새 안에서 웃는다.

'... 베들레헴의 별' 은 아직 불안정해.

학원도시의 지상 부대에 쫓기는 형태로 부상했지만.

미샤 크로이체프를 움직인 시점에서 내 승리는 틀림없어졌지.'

그렇다.

부족한 것이 있다.

"그 양피지."

피암마가 손에 넣은 영적 장치는

10만 3천권의 마도서를 담고 있는 인덱스에게

자유롭게 접속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천사' 나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등,

진짜 깊은 곳에 관련된 지식 중 몇 개가 빠져 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양피지다.

그 지식의 가교를 손에 넣어,

'베들레헴의 별' 에 피드백 (Feedback) 시켜야만

우방의 피암마의 계획은 최종적으로 성취된다.

"자."

우방의 피암마는 느릿느릿 말한다.

"그럼 '회수' 를 하러 갈까.

'미샤 크로이체프',

약자라고 해도 봐줄 이유는 되지 않아.

사정 없이,

전력을 다해서 되찾아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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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올렸던 분량에 해당하는 부분이 이번 주에 방영이 되어서 

이번 주에 방영된 장면에 해당하는 부분만 다시 올립니다.

원래 원작 순서와 애니메이션 진행 순서가 서로 달라서 

순서가 뒤죽박죽 된 부분도 있고, 생략된 부분도 있어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이번 주 방영분은

지금 올린 부분에 2파트 추가해서

총 3파트로 나누어서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다음 편에서 가브리엘 vs 액셀-카자키리 나온다'고 언급했던 부분 죄송합니다;;

애니메이션 순서가 원작 순서대로 가는 게 아니라 뒤죽박죽이 되다보니 

분량 조절도 제가 예측한 대로 진행되지가 않네요;; 

일단 이번 주에는 캐리사-나라를 기울게 하는 여자와 먼저 대결하고

예고편에 나온 대로 다음 주에는 진짜로 대결합니다.)

일단 지난 주에 생략된 줄 알았던 해당 부분만 먼저 캡쳐해서 업로드합니다.

밑에는 다음 주 예고편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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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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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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