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호 교수(KAIST)는 최근 논문을 발표 어뢰 “1번 글씨”가 녹을 수 없다는 점을 석명했습니다. [PDF file] //image.donga.com/news/img/20100802_sth.pdf
또는,
//htl.kaist.ac.kr/bbs/board.php?bo_table=bbs04&wr_id=16 이에, 프레시안의 강양구 기자는, ‘익명 과학자’(Hereinafter referred to as 익명)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반론했습니다. [프레시안 기사]
//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0803185552 이제 위 기사의 논점 각각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논점. “송 교수는 이상기체의 화학 반응으로 가정을 하다 보니, 폭발 중심의 압력은 합동조사단의 10분의 1 수준인 2만 기압 정도로 가정했고, 이런 식으로는 폭발 때의 현상을 설명할 수 없는 모순에 빠진다.” 지적사항:
합조단이 말한 20만 기압은 “폭압” 즉, “폭발압력”이고, 송교수가 말한 2만 기압은 폭발 후 생성된 gas 의 압력을 뜻합니다. 폭압과 폭발에 의한 기체의 압력을 구분 못 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기사를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둘째 논점. “송교수는 논문의 2쪽에서 어뢰의 TNT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 초당 수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언급해 놓고서, 정작 12쪽에서는 충격파가 어뢰의 후면에 있는 디스크(막)에 닿는 시간을 0.0071초로 계산하고 있다. ...중략....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분말이 들어간 TNT가 폭발할 경우에 실험으로 얻어진 충격파의 속도는 초당 5~7㎞이고, 이런 충격파가 어뢰 5.47m를 이동해 디스크에 도달하는 시간은 0.0071초가 아니라 그 10분의 1인 0.0009초에 불과하다.” 지적사항:
익명과 강양구 기자는 여기서 송교수가 말한 "폭발속도(detonation)"를 충격파의 속도라고 바꿔치기 했습니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의도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송교수 실제 논문과 비교해 보시죠. [송교수 논문 제 2 쪽에서]
2. 버블 거동에 관하여 ...[前略] 폭약은 TNT 계열의 고폭제로서 반응(detonation) 속도가 초속 수 km에 이른다. ...[後略][인용끝] 송교수는 “반응(detonation)속도가 초속 수 km" 라고 했을 뿐인데도, 익명과 강양구 기자는,
‘송교수는 논문의 2쪽에서 어뢰의 TNT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초당 수 km' 에 달한다고 했지 않느냐고 송교수의 말을 임의로 바꿔 치기 한 다음, 엉터리 주장을 계속 한 것입니다. 강기자와 익명은, 충격파의 속도와 반응(폭발)속도, 폭압과 기압을 동일시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뢰가 폭발하면, 다음 순서로, < ①(폭발)충격파 - ②음파 - ③고온, 고압 gas globe 에 의한 (기체)충격파 - ④음파로 변하는 (폭발) 충격파 > 등이 발생하는데, 서로 모두 다른 물리적 실체입니다. 송교수는 논문에서 ③ 번, 즉 고온, 고압에 의한 gas globe 에 의한 (기체) 충격파를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추진체의 1번 어뢰 글씨 문제를 분석하는데는 다른 충격파나 음파는 고려할 가치가 없으니까요.
셋째.
“또 송 교수는 6쪽에서 선저에 0.1기압(0.01MPa·메가파스칼)이 가해진다고 주장했는데, 이 정도의 기압은 천안함 하단의 강철의 변형을 가져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익명과학자는] 실제로 천안함 프로펠러를 제작한 업체 가메와는 '400Mpa 정도의 압력이라야 프로펠러에 영구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적사항: 송교수 논문 제 11쪽에서 언급한 압력은 “음압(陰壓)”(Negative pressure; 필자 註)이고, 익명과 강양구는 이것을 제멋대로 양압(positive pressure)인 것으로 간주, ‘선저에 미친 0.1기압이 어떻게 강철의 변형을 가져오느냐’는 취지의 멍청한, 혹은 악의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더 나아가, 프로펠러 영구 변형을 가져오는 기압은 무려 400MPa 아니냐면서 합조단
주장을 끌어 옵니다. [송교수 논문 제 11쪽] ...[前略] 계산상으로는 1.6초에 이르면 팽창 수축의 한 싸이클을 완전히 이루게 되지만 (그림 3 참조), 실제에 있어서는 버블의 반경이 8미터 가량이 되면(0.2초) 버블이 함저에 닿고 이때에 선체 바닥에 대기압보다도 낮은 0.1기압의 음압(陰壓)이 가해지면서 가공할 굽힘 응력을 작용시키게 된다. 이때에 처음 반경 8미터 이내에 있었던 바닷물은 반경 8미터와 10미터 사이의 체적에 자리 잡게 되고, 따라서 선측의 바닷물 높이는 평상시보다 겨우 2미터가 높게 된다. ...[後略] [인용끝] 송교수는 음압, 즉 vacuum (진공) 이나 suction
(흡인) 에서 보여지는,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을 언급했는데, 익명과 강양구는 이를 양압, 즉 버블이 천안함의 선저를 때리는 압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압력은, 압력을 미치는 물체의 질량, 관성력, 표면장력, 압력이 미치는 부위[면적], 대기압과의 압력차이 등으로 물체에 심대한 변형을 가져오기 때문에, 프로펠러에 미치는 압력과, 천안함 선저에 미치는 ‘음압’은 동일선상에 놓고 분석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강양구 기자는 다른 인터뷰 기사를 첨부하면서 ‘버블제트는 2미터’ 라는 주장을 송교수가 했다고 왜곡했습니다. 송교수 논문 제 11쪽의 관계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따라서 선측의 바닷물 높이는 평상시보다 겨우 2 미터가 높게
된다.’ 즉, 송교수는 버블이 형성 - 팽창 - 수축되기까지의 약 1.6초 과정까지만 다룬 것이지, 그 이후, 버블이 부력과 수압에 의해 부상하면서 ‘버블젯’으로 터지는 과정은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해, 버블이 한껏 팽창한 후, 수축과정을 시작하기 직전 바닷물의 관성력 때문에 반경 10 미터로 팽창, 바닷물이 2 미터 더 치솟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엉뚱하게도 ‘버블젯은 고작 2 미터’ 라고 판타지 동화를 쓴 것입니다. 이 주장은, 이미 winnie 가 주장하셨던 바, ‘기포가 많이 발생하여 천안함이 침몰’ 이라는 판타지 동화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황당무계한 어불성설입니다. 솔직히 말하죠. 관계자 모두가, 더위 먹어 돌아버린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까지 왜곡하거나, 곡해하거나 날조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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