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생활주기에서의 현재 트렌드가 어린이들의 휴대폰 마케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13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과 동일한 2.7%로 제시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이전(2.9%)보다 0.1% 포인트 낮은 2.8%로 내다봤다.

한은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최근 이슈가 된 갤럭시노트7(갤노트7) 단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고려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는 1.0%, 내년은 1.9%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오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전망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는 물론이고 단기적 리스크(위험) 요인도 모두 고려했기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출시 54일만에 자취를 감추게 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노트7의 단종으로 인한 영향도 반영이 됐음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이 수출이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단종을 결정한 지 이제 이틀 지난 상황이라 영향을 파악하려면 시간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종 결정이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볼 수 없지만 삼성전자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고 다른 제품으로의 이전 효과도 있을 걸 고려해 앞으로 수출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에 유의해야 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지난달과 비교해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게 금통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시행된 물가안정목표제 설명회에서 이 총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있었던 소비자물가 동향과 목표 하회 원인, 물가 전망 경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 내년은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7~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상반기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물가안정목표인 2%와의 괴리가 확대됐다.

이는 전기료 누진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된 데 주로 기인했다. 누진제 조정으로 전기, 수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2% 포인트정도 하락시켰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4% 낮아져 상반기와 달리 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료 인하 효과가 소멸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물가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