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죽음 의 숲 다시 보기

[어느날 갑자기]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죽음의숲 -한국좀비영화

어느 날 갑자기 죽음 의 숲 다시 보기
국내호러
어느 날 갑자기 죽음 의 숲 다시 보기
 

2011. 12. 14. 14:29

어느 날 갑자기 죽음 의 숲 다시 보기
https://blog.naver.com/crys5004/2014575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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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은 연인인 "정아"와 동생인 "승헌"그리고 친구인 "준후","세은"과 함께 휴양림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들은 등반길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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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휴양림은 작년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 입산이 금지되어 있었고 왠지 나약해 보이는 승헌은 그냥 돌아가자 했지만 껄렁한 준후는 그곳에 주차된 다른 차량을 보고 우리도 그냥 올라가자고 말했다.

먼지가 잔뜩 낀 낡은 차량을 바라보던 정아는 문득 자신을 대신해 사고로 죽은 언니의 모습이 떠오르고 언니의 죽음은 정아에게 심한 충격으로 다가와 그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산길을 오르던 그들은 누군가가 세워놓은 돌탑을 발견하지만 준후와 세은은 돌팔매질로 돌탑을 무너뜨려 버리고 그것은 불길함의 시작이었다.

한참 산길을 오르던 세은은 갑자기 발목을 삐끗하여 더 이상 걷지 못하고 하는수 없이 우진은 근처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계곡으로 물을 뜨러간 준후가 언덕위에 굴러 머리를 다치자 정아의 눈앞에는 다친 준후의 모습이 펼쳐지고 유명한 무속인이었던 언니의 죽음이후 정아는 언니의 능력을 이어받아 앞날을 내려다 보는 예지력을 갖게 된것이다.

우진은 준후가 위험하다며 울먹이는 정아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녀와 함께 준후를 찾아나섰고 계곡에는 준후의 물통만이 덩그라니 놓여있어 우진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텐트속에서 캠코더를 들여다 보고 있던 세은은 텐트에 침입한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고.....

정아는 세은이 위험하다며 우진과 함께 텐트로 달려왔지만 텐트속에는 정아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캠코더만 덩그라니 놓여있었다.

캠코더속에는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끌려가는 세은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고 놀란 승헌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자 했지만 우진은 준후와 세은을 찾아야 한다며 함께 찾기를 강요했다.

한편 숲으로 끌려간 세은은 혈색이 좋지 않아 보이는 준후를 만나게 되고 준후는 칼을 들고 세은에게 다가와 칼로 세은을 찔러 살해해 버렸다.

세은이 흘린피가 바닥에 떨어지고 숲은 마치 그것을 흡수하듯 집어 삼켜 버렸고 숲에는 알수없는 원혼의 저주가 깃들여져 있는것 같았다.

밤늦도록 정후와 세은을 찾아 헤매던 우진은 앞서 걷던 승헌을 놓쳐 버리고 승헌은 형과 정아가 뒤따라 온다고 여겼지만 숲에는 또 다른 존재가 있어 그들을 교란시켰던 것이다.

승헌을 잃어버리자 이성적이었던 우진은 정아에게 승헌의 행방을 묻고 정아는 승헌이 무사하다고 했지만 왠지 불길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우진은 어린시절 승헌과 함께 산에 올랐다 발목을 다친 승헌을 혼자 숲에 두고 내려와야 했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는 미안함 때문에 승헌에게 겉돌기만 해왔음을 정아에게 털어놓았다.

잠시후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사라졌던 세은이 나타나고 우진과 정아는 그녀를 보고 반가워 했지만 세은의 모습은 지옥에라도 다녀온듯 살벌해 보였다.

그때 엽총을 든 남자가 등장하여 세은에게 총을 발사하고......

너무놀란 우진과 정아는 그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우진은 남자에게 세은일 죽였다며 소리쳤지만 남자는 자신이 그녀를 구한거라 말했고..........

남자는 그들을 산장으로 데려가 지난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작년에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하던 자로서 그날 그는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아내와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다며 우진과 정아역시 변하게 되면 가차없이 죽일거라고 했다.

남자의 말에 우진은 기가막혔지만 그는 절대로 이곳에서 피를 흘리면 안된다 말했고......

우진은 남자에게 총을 빼앗아 그의 얼굴을 내리쳐 남자는 입에서 흘린 피를 바닥에 뱉고 말았다.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된 남자는 울먹이며 사라져 버렸고.... 놀랍게도 남자가 흘린피는 바닥에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산장에서 나온 우진과 정아는 숲으로 내려오는 길에 승헌을 만나지만 승헌은 나뭇가지에 손바닥을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고 우진은 남자의 말이 떠올라 불안했지만 승헌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우진과 정아는 함께 승헌을 부축해 산에서 내려오지만 주차해둔 차가 갑자기 말을 듣지 않고 차를 살피는 우진의 모습을 바라보던 정아는 붉게 물든 눈동자의 우진을 보고 크게 놀라지만 그것은 환영이었다.

우진은 정아와 승헌을 차에두고 구조요청을 하러 나서고....

우진이 도움을 요청하러 나가자 승헌은 갑자기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며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결국 승헌은 준후와 세은처럼 변해버리고.......놀란 정아는 그를 피해 자동차 밑에 몸을 숨겼다.

도움을 요청하러 나간 우진은 자신으로 인해 세은처럼 변해버린 남자와 마주치게 되고.......

좀비처럼 보이는 남자로 인해 위기에 처한 우진은 변하기전 했던 남자의 말을 떠올리며 도끼로 그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승헌에게 자신의 위치를 들킨 정아는 그의 주머니속에 들어있는 칼을 꺼내 사정없이 그를 찔러 버리고......

우진은 남자를 자유롭게 해준뒤 다시 정아와 승헌에게로 달려왔지만 그곳에는 좀비로 변해버린 승헌만이 그를 맞이할 뿐이었다.

우진은 정아를 찾지만 차마 동생을 죽이지 못하고..............

차밑에 숨어있던 정아는 우진이 위험에 처하자 삽으로 승헌의 목을 내리쳐 그를 자유롭게 하였다.

하지만 잠시후 좀비가 되어버린 준후가 두사람앞에 나타나고 우진은 정아를 트렁크 속에 밀어넣은뒤 보드카에 불을 붙여 정후에게 다가갔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듯 정후는 눈가에 눈물이 고인채 우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곧 준후는 온몸이 불길에 휩싸여 자유를 맞이하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우진을 살해하는 환영을 목격하게 된 정아는 스스로 손바닥에 상처를 내어 바닥에 흘리고 그녀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그것이 옳은일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정아는 언니가 자신을 대신해 죽고난뒤 언니의 능력을 이어받게 되었다며 우진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고 그녀가 죽고 난뒤에는 그 능력을 우진이 물려받게 된다고 했다.

우진은 정아의 말을 이해할수 없었지만 정아는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고 그녀는 자신의 마지막모습이 우진에게 좀비로 기억되기 싫어 그에게 자신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애원을 했고.........

우진은 간절한 정아의 부탁에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불을 붙여야만 했다.

정아는 우진에게 자신의 기억의 전부가 되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고 그렇게 그녀는 불꽃속으로 아스라이 사라져 갔다.

모든것이 끝나버린 후 우진은 바닥에 떨어진 사진을 보고 환영이 떠오르고 그것은 죽은 남자의 가족사진으로 사진속에는 분명 4사람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지만 그사진을 찍어준 또 다른 한명이 존재했던 것이다.

우진은 낡은 차에서 내리는 소녀를 발견하고 크게 놀라고.....한참후 그는 정아의 환영처럼 눈동자가 붉게 물든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몇일후.

소설가인 유일한씨를 살해한 혐의로 정신병원에 보호감호중인 3명의 살인마가 병원을 탈출하고 그들은 문제의 휴양림으로 도망치지만...........그곳에는 좀비가 되어버린 우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죽음의 숲"은 "유일한"의 공포소설인 "어느날 갑자기"에 나오는 에피소드중 하나를  영화로 제작한것으로 죽음의 숲의 소재는 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좀비를 소재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서양의 좀비와 달리 국내의 좀비는 뭔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으로 그것은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연출과 디테일 하지못한 상황 설명에 대한 부족으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엉성하기만 했다.

그로인해 국내의 첫 좀비 영화로 알려진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죽음의 숲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쉽게 사라져 버린듯 했고 좀비라는 소재를 사용한점이 놀랍긴 했지만 역시 소설보다 못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이야기-죽음의 숲을 우리는 국내 최초의 좀비영화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국내 최초 좀비영화는 따로 있으니 그것은 1980년도에 제작된 강범구 감독의 "괴시"라는 작품으로 괴시가 바로 국내 최초의 좀비 영화이다.

30년전에 제작된 강범구 감독의 괴시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전무할정도 제작과 동시에 묻혀버린 작품으로서 이것이 다시 알려지게 된 것은 바로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였다.

하지만 30년전에 제작된 이 영화는 그수준이 어떨지는 안봐도 그림책이니 국내에서 최초로 좀비라는 소재를 사용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뿐 그리 대단한 작품은 못되었던것 같다.

최근 "나는 살아있다"라는 좀비 드라마가 화재를 불러 일으켰지만 그것은 국내에서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좀비를 소재로 사용한것에 대한 관심의 증폭일뿐 유명 미드인 "워킹 데드"를 따라잡기엔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 좀비 드라마인 "나는 살아있다"를 아직 접하진 못했지만 좀비라는 소재를 국내 드라마에서 사용한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왠지 어색한 느낌과 함께 국내에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정감이갈것만 같은 호감으로 이런 상반된 느낌은 마치 양날의 칼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좀비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괴시와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이야기 -죽음의 숲과 나는 살아있다와 같은 영화가 계속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지만 아마도 쉽진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