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진액 하루에 몇 번

1. 비비(V=B) 프로그램 예진생 진생베리 보액
efficacy 천삼과 홍삼, 인삼 열매인 진생베리가 원기 회복을 돕고 면역력 증진. how to eat 1일 1회 2g(1스푼) 섭취.  how was it? 병 안쪽에 덜어낼 수 있는 마개가 있어 매번 정확한 양을 재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진액이 매우 끈끈한 탓에 먹을 때마다 스푼을 닦아서 먹기에는 귀찮다는 게 단점. 인삼 열매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서 왠지 달달한 맛도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몸서리가 처질 정도로 쓰다. 지금까지 먹어본 홍삼 진액 중 쓴맛이 가장 진하다. 쓴맛이 싫다면 꿀을 살짝 넣어 먹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좋을 듯싶다. 사실 하루에 한 번만 먹는다지만 병째로 챙겨서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회사 책상에 놓고 먹자니 까먹는 날들이 많았다. 워낙 야근이 많은 탓에 홍삼 진액을 몇 번 먹어봤다고 당장 원기 회복이 된다거나 면역력이 좋아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환절기가 되면 항상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데 그 증상이 다소 가볍고, 점심 시간 즈음까지 정신이 멍하고 잠이 잘 깨지 않는 편이지만 아침에도 몸이 한층 개운했다. 또 칙칙했던 안색이 홍삼 때문인지 뽀얗게 돌아왔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평소 먹던 홍삼 제품과 가격을 비교하면 1.5배 정도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뿌리부터 열매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요즘 유행하는 ‘마크로비오틱’인가 싶기도 하다. 150g, 25만원.

2. CJ 뉴트라 이너비
efficacy 히알루론산을 보충해 피부에 수분 공급.
how to eat 1일 2알 섭취. how was it? 복용하는 제품은 바르는 제품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체질에 안 맞을까봐 조심스럽기도 하고. 약 자체로는 특별한 맛이나 향은 없지만 넘어갈 때 약간 거북한 면은 있다. 몸이 아플 때 먹는 약과는 다른 느낌. 두 알씩 낱개로 포장돼 있어 절반으로 나눠 집과 사무실에 따로 보관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민감성 피부인데다 가을이 되면 얼굴이 건조해지고, 게다가 물도 자주 마시지 않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춘 나로서는 좋은 기회다 싶어 꾸준히 복용했다. 2주 정도만 복용하면 팔꿈치까지 촉촉해진다는 말에 기대도 컸다. 일단 먹다 보니 팔꿈치까지는 아니지만 언제나 푸석했던 U존 부위의 건조함이 덜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록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며 눈과 손, 얼굴 모두 함께 촉촉함을 맛보는 순간에 비하면 즐거움이 덜하지만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의 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준다고 하니 좀 더 꾸준히 복용해 보아야 할 듯하다. 300mg×56캅셀, 6만9천원

3. 미키모토 프룻 & 베지터블 엔자임
efficacy 진주 칼슘, 과일, 해조류 성분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다이어트 시 필요한 영양 보충. how to eat 아침 공복에 1작은술 섭취. how was it? 20년 넘게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을 지닌 나에게 바쁜 아침 매번 제품을 챙겨 먹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입 안에 감도는 시큼하면서 달달한 맛과 과일을 오래 발효시킨 듯한 냄새가 코를 살짝 찡그리게 만든다. 배변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그렇다고 변비도 없었으니 이게 제품의 효능일까. 마감 때면 나타나는 T존 부위 뾰루지 출몰 횟수가 적어졌고 피부 결이 좀 더 매끈해진 것은 사실.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를 먹으면 바로 복통에 시달리는 고질적인 증상이 사라진 것은 확실하다. 과거에 체내 디톡스를 위해서 5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2주 프로그램 제품을 산 적 있지만 요상한 맛과 복잡한 섭취 단계 때문에 반도 못 먹고 버렸던 기억이 난다. 당시 밥 한 숟가락만 먹어도 배가 아파 화장실을 오가며 고생했는데 미키모토 엔자임은 이상 징후 없이
몸 상태를 유지시켜주니 맛만 좀 더 거부감 없이 개선되면 좋겠다. 120g, 17만9천원.

4. 오르비스 시트러스 콜라겐
efficacy 콜라겐과 비타민 C가 피부의 활력과 탄력을 증진. how to eat 1일 1병 섭취. how was it? 이 작은  콜라겐 한 병은 서른 살의 나이를 넘어서며 피부 탄력을 고민하고 있는 내게 멋진 유혹이 아닐 수 없다. 콜라겐은 수면 중에 활발히 생성된다는 나의 리서치에 따라 매번 잠들기 한 시간 전에 복용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비타민 음료와 단맛이 쏙 빠진 요거트의 텁텁함이 믹스된, 처음 느껴 보는 맛이어서 한두 모금이면 뚝딱인 용량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불편했던 건 잠들기 전에 복용해서인지 속이 쓰리고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다는 것. 저녁에 마시는 것이 위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닌가 싶어 식후에 먹기 시작하니 속쓰림이 없어졌다. 또 차게 해서 마시면 더 좋다는 설명에 따라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셨더니 콜라겐 특유의 텁텁함이 덜했고 맛에  익숙해지니 달콤한 시트러스 향도 음미할 수 있었다. 결과는? 늘 바쁜 마감 후 피로해서 지칠 대로 지친 피부에 좁쌀 같은 여드름이 나곤 했는데 이번달엔 그 수가 줄어들었다. 전보단 화장이 잘 받고 당김이 심하고 건조했던 피부는 저녁이 돼서야 건조함을 느낄 정도. 앞으로 변화가 지속되는 한 꾸준히 복용해볼 예정이다. 50ml X 10병, 2만7천원.

5. 유니베라 AGX
efficacy 항산화 작용으로 몸 안의 독소 억제, 체내 활력 증진. how to eat 1일 1회, 1병씩 흔들어 섭취.
 how was it? 항산화 작용? 몸 안의 산소가 해로울 수도 있다는 말에 항산화 작용이 뭔지 먼저 알아봤다. 그래서 알게 된 사실.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 중 일부가 음식물 대사와 호흡을 거친 후 불완전한 상태가 돼 우리 몸을 공격하기도 한단다. 이렇게 되면 몸 안의 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평소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지 않는 편이고 식생활도 불규칙한 나에게 이 사실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 이유로 빠짐 없이 매일 AGX를 챙겨 마셨다. 포도나 블루베리 종류의 맛을 좋아하는 터라 약간 시큼한 맛에 거부감은 없었지만 최대한 흔들어 먹었는데도 뚜껑이나 병 입구에 베리 농축 물질이 남아 있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뚜렷한 효과를 알 수 없었지만 2주 정도 지나자 몸이 제품을 복용하기 전보다 훨씬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특별히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건 제품의 체내 에너지 생성 기능 때문인 것 같다. 피부도 한결 좋아졌다. 아침저녁으로 푸석푸석한 느낌이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 뾰루지가 몇 개 난 것만 빼고 특별한 증상은 없다. 나처럼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친구는 물론이고 부모님께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다. 100ml X 20개, 8만원.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