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중 버닝 에 대한 몇 가지 성찰들

<목차>

권희철 ‘우리’의 확장―2018년 가을호를 펴내며

시선

박민정 타인의 역사, 나의 산문—난민, 직접 체험하지 않은 자의 윤리

초점 박형서
대담 박형서 한은형 기상천외한 낭만주의자 박형서 

작가론 권희철 아이러니와 아날로지

조명 김봉곤
나의 이력서 김봉곤 엔드 게임
작가론 윤경희 긴 여름이 끝날 즈음

소설
박민규 우리는 남자도 아니다
배명훈 접히는 신들
김홍 실화
고진권 홍정우

장편연재 3 김연수 웃는 사람, 희조


문정희 투포환 선수 외 1편
이문재 존엄의 사생활 외 1편
이장욱 우주 공간이 아니라 발자국 외 1편
이민하 누드비치 외 1편
장수진 구오의 일기 외 1편
황유원 틴티나불리 외 1편
배수연 생일자들 외 1편
장혜령 교향시 외 1편

2018 문학동네신인상 발표
시 부문 심사 경위·심사평
소설 부문 심사 경위·심사평
평론 부문 심사평
시 박세랑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 외 4편
소설 김지연 「작정기」
평론 김건형 「2018, 퀴어전사—前史·戰史·戰士」
     오은교 「대화하는 인간, 진화하는 패턴—황정은론」

추모 필립 로스
정영목 죽음과 로스
문강형준 필립 로스를 읽는다는 것—욕망, 삶, 윤리, 그리고 필립 로스의 소설들
필립 로스 “난 항상 당신들이 내 단식에 경탄해주기를 원했소”, 혹은 카프카 바라보기

특집 없는 자들의 서사
남다은 무표정으로 지탱되는 세계—최근 독립영화 속 ‘집 없는 젊은 여자들’ 서사 읽기
배상미 가족과 여성, 그리고 계급 서사

전철희 젊음의 색깔—2010년대 소설에 나타난 청년의 표상 불가능성 혹은 하양의 범람에 관하여

김홍중 <버닝>에 대한 몇 가지 성찰들

문광립 비체, 아저씨, 그리고 다시 진정성에 대한 소고

비평

안지영 젊은 예술가의 초상—배수연·문보영·장수진의 시와 ‘예술의 죽음’에 대하여

권김현영 피해자 중심주의는 여성주의적 원칙인가

연재 문화사 프로젝트 1990-2010년대
문학사 5 손정수 한국소설의 시선이 다시 현실로 향하던 순간—2008년 김연수의 고쳐쓰기를 중심으로
대중음악사 8 김윤하 생존을 위한 작지만 단단한 취향의 연대—2000년대 이후 한국 인디 음악의 경향과 흐름

대화
아룬다티 로이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하승우 자본주의의 유령들, 우리는 누구의 편일까.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발표
황영미 『털갈이 시즌』

수상 소감

심사 경위·심사평

계간평 2018년 여름의 소설
김녕 안지영 이지은 한설 소‘썰’의 매력에 빠져봅시다

선택 2018년 여름
시집 신형철
영화 정지혜
문화현상 문강형준

초록

본 연구는 영화 과 그 원작으로 일컬어지는 두 작품의 비교·대조를 통해 매체 번역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영화는 원작에서 이양한 최소한의 틀 위에 각색자의 예술론을 변증법적으로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하나의 양식으로 체화했다는 특징을 갖는 기존의 각색작품과는 차별성을 갖는 작품이다. 하여, 각색된 영화와 원작소설 간에 드러나는 서로 다른 부분을 살펴보고, 나아가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영화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목소리는 무엇인지 찾아가 보고자 하였다.두 원작 하루키와 포크너의 동명의 소설 < Barn Burning >을 영화와 비교 연구하고, 하루 키의 전작들과 이창동의 전작들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하루키와 이창동의 작품 세계에 동시적으로 흐르는 공통의 예술관을 추출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동시존재’의 관념을 따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 개념은 하루키의 작품 전편에 흐르는 그의 지배적인 세계관이자 동시에, 이는 이창동의 전작들(‘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에서도 사뭇 공통되는 사고관을 읽을 수 있었다. ‘동시존재’는 현실vs비현실, 실재vs부재의 경계가 모호해짐을 말한다. 이것은 일면 질 들뢰즈가 이야기한 현실/비현실의 크리스탈-이미지(image-cristal)와의 맞물림이 보인다. ‘크리스탈-이미지’는 베르그송의 철학을 프루스트의 영화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하여 제시된 개념인데, 시간의 변화를 ‘인과’ 관계로 설명하는 우리의 시각을 깨뜨리는 논리이다. ‘과거⇒현재’의 당위성을 깨뜨리고 ‘과거=현재’ 혹은 ‘과거=현재’의 공식에 접근해보기를 제안하는 그의 시각은 상당 부분 하루키가 말하는 ‘동시 존재’의 세계관과 닿아있지 않나 생각된다.

This study looked at the media translation process through the comparison and contrast between the two works, originally referred to as < Burning >. The film is different from the original adaptation, which features a dialectical combination of an adaptor’s a view of art on a minimal frame transferred from the original. So, I wanted to look at the different parts of the movie between the adapted screen and the original novel, and find out what voice I wanted to show in the movie.Through the process of comparing the two original works Haruki and Faulkner’s novel of the same name with the film, and examining the previous works of Haruki and Lee Chang-dong, Haruki and Lee Chang-dong were able to extract a common art view that flows simultaneously around the world. In conclusion, it can be said that the work follows the concept of ‘Concurrent presence’. The concept is his dominant cosmovision that runs throughout Haruki’s works, and at the same time, it was able to read the ideas that were quite common in Lee’s previous works “BakaSatang”(1999) and “Oasis” (2002). ‘Concurrent Existence’ refers to the blurring of the boundaries between real and real vs. real. This shows the mesh of the image-criminalization of reality/non-reality as described by front-page Gilles Deleuze. “Christal-Image” is a concept presented through the process of interpreting Henri Bergson’s philosophy through the process of interpreting Proust’s film, a logic that breaks our view of explaining the change of time as a ‘human’ relationship. His view of breaking the legitimacy of the “past present” and proposing to approach the formula of “past present” or “past = present” is largely thought to be out of touch with what Haruki calls the cosmovision of “simultaneous present.”Lee Chang-dong, Haruki and William Faulkner. Also, the concept of ‘Concurrent presence’ and Lee Chang-dong’s notion of time in the film world. The concept of “Concurrent presence,” an idea in Haruki’s novel, and “Christal-Image,” a concept established through the study of Deleuze’s film.

참고문헌 39

  • 1.

    강선형, 「권태와 무기력에 관하여 -영화 <버닝>과 레비나스의 존재론-」, 『철학논집』55권 pp.35-58, 2018.

  • 2.

    강수경, 「문학작품의 영화화」, 『슬라브연구』 22권 2호,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pp.233-254, 2006.

  • 3.

    김경애, 「영화 <버닝>의 스토리텔링 연구」, 『영주어문학회지』 41권, pp.257-280, 2019.

  • 4.

    김중철, 『문학과 영화』, 푸른사상. 2000.

  • 5.

    김태훈, 「영화 <파주>의 크리스탈-이미지 연구」, 『영상문화』 15권, pp.279-306, 2010.

  • 6.

    김홍중, 「[특집] <버닝>에 대한 몇 가지 성찰들」, 『문학동네』 25권 제3호, pp.1-17, 2018.

  • 7.

    남완석, 「문학작품의 영화화에 대한 역사적 이론적 고찰」, 『뷔히너와 현대문학』13권, 한국뷔히너학회, 1997.

  • 8.

    마르셀 푸르스트, 김희영 옮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6권, 민음사, 2016.

  • 9.

    민진영, 「프루스트와 크리스탈-이미지」, 『한국프랑스학논집』 78권, pp.279-312, 2012.

  • 10.

    프랜시스 베누아 지음, 송지연 옮김, 『영화와 문학의 서술학』, 동문선.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