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겨울세일에 무슨 게임을 살까 111개의 게임을 추천한다

산 게임이 100개인데 해 본 게임은 10개가 채 되던 말던, 구매했다는 사실조차 잊은 게임이 50개가 넘던 말던 아무 상관하지 않는 연쇄 할인마가 결국 또 돌아오고 말았다. 스팀 가을 할인이 26일(태평양 시각으로 25일) 시작됐다.

▶ 스팀 공식 페이지

26일 기준, 추천 할인에 등록된 게임은 3종이다. 이중 레드 데드 리뎀션2가 33% 할인되어 44,220원에, 하데스는 20% 할인된 20,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그외 눈에 띄는 작품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로, 70% 할인된 19.5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팀 할인 시스템에 익숙한 유저들이 가장 먼저 찾는 '추천 프랜차이즈'는 역대급 풍성함을 자랑한다. 총 75개의 프랜차이즈가 등록됐고, 평균 80%대의 할인율을 보인다. 니드포 스피드와 디비니티 시리즈는 90%, 보더랜드 핸섬 콜렉션은 95%의 할인율을 찍으면서 이 바닥 최고의 할인광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가을 할인을 맞아 새로운 기능도 적용됐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혹시나 자신이 찾던 게임을 놓치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추천 프랜차이즈 아래 들어간 '장르별 검색' 탭을 이용하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 이번 세일에 적용되었는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괜히 잔고 신경쓰지 말고, 여기서 지갑 구석구석 탈탈 털어 남김없이 쓰라는 스팀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

가을 할인과 함께 2020 스팀 어워드도 개최됐다. 플레이어는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스팀 게임이 무엇인지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올해의 게임상' 같은 평범한 이름부터 '어버이의 은혜상',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상' 등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까지 준비됐으며, 어워드 과제를 달성하면 선정위원회에서 준비한 스팀 배지도 받을 수 있다. 수상작은 태평양 시각 기준으로 1월 3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매년 찾아오는 밸브의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겨울 할인이 23일 시작됐다.

이번 겨울 세일은 스팀이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기간 세일 중 마지막 행사로, 한 해의 마지막 휴일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기간 중 진행된다. 이번 세일에 동원된 게임 수는 첫날 기준 9,800개를 넘는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를 도입해 세일 게임을 구입하거나 '북극 누아르 할인 배지'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번 세일을 위해 제작된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세일 기간 동안 탐정 진저브레드 제이크가 출연하는 코믹스 '북극 누아르(Northpole Noir)'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번 세일에는 GTA5(40%), 위처3(50%), 로켓리그(30%), 문명5 컴플리트 에디션(75%), MGS5(33%) 등 다양한 AAA급 타이틀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언제나 그렇듯 각 유저별 맞춤 추천 세일 게임들을 찾아볼 수 있어, 유저들의 지갑을 더욱 강력하게 괴롭힐 예정이다.

이번 겨울 세일의 전체 내용은 스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