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별 까지 사랑 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어떻게 이별 까지 사랑 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모든 사진 출처는 인스타그램(이찬혁)
어떻게 이별 까지 사랑 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Show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AKMU 3rd FULL ALBUM [항해] 지금까지 ‘AKMU' 앨범은 이찬혁, 이수현이 자라온 성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나이대에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을 오롯이 음악으로 담아내어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었다.

    1집 [PLAY] 앨범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아무 걱정 없이 즐기며 살아가는 소위 ‘노는 음악'을 선보였다면, 2집 [사춘기] 앨범에서는 조금 더 성장하여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의구심을 가지다가도 ‘오랜 날 오랜 밤' 같은 곡으로 첫사랑을 이야기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20대가 된 후 처음 발매하는 정규앨범 3집 [항해]에서 이찬혁, 이수현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정규앨범 3집 [항해] 앨범명에는 여러 가지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데, 그중 프로듀서 이찬혁의 의도가 가장 잘 담긴 키워드는 ‘떠나다'이다.

    지난 앨범까지는 온전히 홀로서기를 할 수 없던 아이와 청소년이었다면, [항해] 앨범 속 ‘AKMU'는 나를 지켜주던 보금자리를 떠나 사회로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의 모습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AKMU' 앨범이라면 생소하게 느껴졌을 ‘이별'을 앨범 안에 전반적으로 다루면서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대비되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여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보다 쿨하고 담백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또한, 밴드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AKMU BAND' 이현영, 구본암뿐만 아니라 하림, 적재, 홍소진, 홍준호, 최인성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밴드 뮤지션들이 편곡과 세션으로 참여하며 ‘AKMU표 밴드 사운드'를 구현하였다.

    정규앨범 3집 [항해]는 ‘AKMU'가 겪고 있는 인생이자, 또 한 번의 성장이 담긴 앨범으로 동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1)


    AKMU(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는 서정적인 음의 흐름을 토대로 시적 표현이 돋보이는 가사가 되게 인상적인 곡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더불어 저는 이 곡이 사랑이라는 철학적 질문과 물음, 이에 반응하는 심리적 표현을 가사로 잘 표현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

    .

    .

    정규앨범 3집의 타이틀곡인

    AKMU(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동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이 곡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사랑에 대한 질문에 답해보았습니다.


    "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

    가사 속 수현은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너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바라보니 너는 옆자리가 허전해 보이죠. 나는 너를 바라보기에 네 주위는 배경이 되고, 너는 전경2)이 됩니다. 전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현은 오로지 너에게만 온 관심과 생각이 집중돼있으니까요, 그 옆자리에 내가 있어야만 된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죠. 이때 수현은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너를 떠날 수 없구나. 내가 너를 정말로 사랑하구나"라고요.

    저는 이 가사를 통해 가사 속 수현과 찬혁은 사랑에 대한 반추적 사고3)를 보이고 있다고 느꼈어요. 이는 "이별만큼 버티기 힘든 일은 없다"라는 가사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사랑에 있어, 이별보다 더 큰 힘듦은 없다. 즉 이별은 내게 큰 정신적인 고통과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떠날 수 없는데 어떻게 이별이라는 큰 고통을 내가 버틸 수 있을까?의 사고 반복이 노래 안에서 계속 나타남을 알 수가 있어요. (이는 2절을 보면 더 명확해지지요.)

    수현은 이별을 통한 정서적 갈등의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이 문제에 직면하기가 싫은 것이고 두렵게 느껴지는 것이죠. 내가 원하는 것은 네 옆자리에 있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게 이별에 대한 해결은 회피가 되고, 다시 이별과 사랑에 대한 문제에 반복적으로 걱정하며 정서적 갈등을 겪는 것이죠.


    "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

    이렇게 이별과 사랑에 대한 문제에 반복적으로 걱정하는 이유는, "아마 수현은 이미 이별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여러 힘든 일로 인해 알게 된 이별에 대한 직감으로, 수현은 함께 걸어온 길을 자꾸만 되돌아보고, 서로 아무 말 없어도 이는 결국 이별을 향한 대화였음을 알기 시작하고, 그렇게 결국 걷다가 걷다나 더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겠죠.

    .

    .

    .

    우리들은 참 다양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난 나를 안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 얼마나 될까요? "나"라는 존재 또한 이렇게 복잡한데, "너"라는 존재는 어떨까요? "나"라는 존재가 이렇게 풍부하고, 다양하고, 다채로운 것처럼 "너"또한 너만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자라면서 이를 점차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영유아기에 존재했던 자기중심성에서 점점 벗어나기 시작한 우리는 성숙하여 어른이 될 수 있는 그 시점이 오게 되는데요. 바로 그 시점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입니다. (제가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이성을 향한 사랑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우리는 나와는 다른 너를 알게 되고요, 너라는 존재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너에게 나는 사랑하고자 노력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관심을 가졌다는 이유로, 너를 다 아는 것은 아니지요, 나는 아직 서툴러요. 너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너는 세상을 어떻게 듣는지, 너는 세상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몰라서, 우린 서로 다투고, 때론 관계에 있어 서로 어려움과 힘듦을 겪는 시간을 갖게 되지요. AKMU(악동뮤지션)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에서의 수현과 찬혁이 겪은 것은 여기서 오는 어려움과 힘듦이었고, 해결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생긴 이 갈등과 어려움은 결국 이별의 길로 걸어가게끔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한 마디로 사랑의 미숙함이 불러온 이별인 것이죠.


    "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

    래서 수현과 찬혁은 두려워요. 이별이란, 지금까지 서로 채웠던 그 깊은 바다를 다시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일 텐데, 그 시간에서 오는 우울함, 슬픔, 상실감, 후회 이런 감정들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두고 쉽게 이별을 할 수 있을까요?

    .

    .

    .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정의에서 본다면, 사랑이란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 명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상에게 아끼는 마음과 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사랑임을 알 수가 있지요.

    이런 마음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훈련되어 옵니다. 이를 두고 알프레드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의 훈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공동체 감각의 훈련이란 곧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일을 뜻하는데요, 사랑하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가 될 것은 바로 이 건강하게 발달된 공동체 감각입니다. 이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는 능력이지요. 공동 알프레드 아들러는 공감에 대해서 자신과 타인을 동일시하는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우리가 사랑하면서 공감이 어렵고, 미숙한 이유는 살면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고, 다른 사람의 귀로 듣고,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느끼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내 마음으로 느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약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정확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지요.

    만약 우리가 언제나 나 자신의 척도로 상대방을 본다면 상대방과 나 자신의 척도를 깨닫지 못하고, 깨닫지 못함은 오해로, 이 오해는 관계에 상처를 불러올 것입니다. 만약 여기서"자신이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면 공감은 더 어렵겠지요. 내가 너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상대방이 자신과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음을 의미하고, 이 사실은 결국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음을 불러와 서로를 사랑에서 멀어지게 만들겁니다4).

    (그래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에서의 "널 사랑"하는 것은 "내 척도에서 하는 사랑"이고요, "사랑이라는 이유로"에서의 "사랑"은 "너의 척도"로 각각의 그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이기로 한 가사 속 주인공은, 이를 딛고 사랑의 성숙을 이루어내거나, 이 같은 고통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여러 이유를 들면서 사랑하기를 싫어하거나 하겠지요. 중요한 것은AKMU(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아파하고, 오해하고, 다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고, 이는 나쁜 것이 아니며, 사랑의 성숙의 한 과정임을 알게됐다는 겁니다.

    (정규앨범 3집의 타이틀 곡 인만큼, 성장과 위로의 의미를 충실히 담아내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AKMU(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사 속 주인공은 사랑을 통해 성장의 고통을 느끼겠구나, 이를 계기로, 성숙한 사랑을 하는 데에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겠지"라고 말이에요. 또한 이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겠지요.

    AKMU(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는 사랑하는 우리에게 위로를 주고 있어요. 이 위로는 우리가 다시 사랑함에 큰 용기를 불어주겠지요. 이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그래, 사람은 역시 혼자야" 가 아닌 "사랑함에 있어 큰 위로와 힘,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 할 수 있기를, 적어도 전자처럼 생각했더라도, 사랑의 그 순간에는 이 노래가 작은 용기로 남아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1) 네이버 바이브(2019.09.25),「항해 VIBE(바이브)」, 네이버 바이브,https://vibe.naver.com/album/3199865

    (2020.10.29)

    2) 전경(foreground): 인지심리학의 게슈탈트 이론에서는 전경을 관심의 초점을, 전경이 아닌 배경(background)은 관심의 밖을 의미한다

    3) 반추란, 어떤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용히 그리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생각에 의해 정서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이지만, 결론이나 해결은 회피되며, 따라서 개인은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정신분석 용어 사전, 2002. 8. 10., 미국정신분석학회, 이재훈)

    4)기시미이치로(2015,07,20),『행복해질 용기』,더좋은책,144페이지,145페이지


    물 만난 물고기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소설 데뷔작. 평소 가진 생각을 음악뿐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그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 은

    www.aladin.co.kr

    어떻게 이별 까지 사랑 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앨범과 쌍둥이인 도서입니다. 앨범 공개와 함께 발간된 도서지요. 알고보니, 3집 정규앨범 [항해]에 수록된 곡들은 이 책의 한 페이지이자, 한 주제였습니다.

    AKMU(악동뮤지션)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BY RAEOPRO]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m.post.naver.com

    어떻게 이별 까지 사랑 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원문은 이곳입니다..^^

    방구석 심리학 : 네이버 블로그

    상담심리전공 심리학전공 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심리학을 평생의 학문으로 둔 김래오입니다. 이 블로그는 제가 심리학을 공부하는 공간입니다. 개인서적을 비롯하여 전문서적

    blog.naver.com

    어떻게 이별 까지 사랑 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네이버 블로그도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