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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반, 취업 걱정은 잠깐 접어두고 과감하게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한 27살 청년의 일본 생활기. 이 책은 일본 워킹홀리데이 신청서 작성 방법부터 숙소, 일자리 구하기, 여행 등 현지 생활 팁을 꼼꼼히 다루고 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필독서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만수

저자 곽만수는
- 일본 나가노현 호텔 인턴십
- 호주 워킹홀리데이
- 일본 워킹홀리데이 블로그 운영(“오늘도 만수상” http://blog.naver.com/joila1701)
- 오사카 도지마롤 근무
-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중

목차

  • 프롤로그

    PART 1
    일본 워킹홀리데이 준비하기
    1.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정의
    2. 만수상이 생각하는 워킹홀리데이란
    3. 일본 워킹홀리데이 무작정 따라하기!
    4. 일본어 공부 방법 Tip

    PART 2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1. 비자 신청하기
    2. 서류 준비하기

    PART 3
    출국준비
    1. 도시 선정
    2. 초기 자금
    3. 출국 전 준비물
    4. 항공권 예약

    PART 4
    일본 생활
    1. 방 구하기
    2. 체류카드 등록방법
    3. 통장 개설
    4. 핸드폰 개통
    5. 아르바이트 구하기
    6. 만수상의 면접 노하우 따라하기

    PART 5
    만수상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적응기
    # 2014년 12월
    12월 5일 -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취득
    12월 22일 - 오사카로 떠나다
    12월 23일 - Taiyo Hotel & 게스트하우스 도착
    12월 26일 - 집을 구하자
    12월 29일 - 도장은 어디 갔니
    # 2015년 1월
    1월 1일 - 일본의 お正月(설날)은
    1월 3일 - 첫 만남은 어색하게!
    1월 6일 - 아르바이트 면접 준비는 완벽하게!
    1월 29일 - 일본 최고의 돈까스 ‘만제’
    # 2015년 2월
    2월 5일 - 도지마롤과 첫 만남
    2월 6일 - 첫 월급은 슬프다
    2월 15일 - 토요일은 외국인 클럽파티
    2월 18일 - 일본 마트 정복하기

    만수상의 조언
    “3개월만 참아라!”

    PART 6
    만수상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정착기
    # 2015년 3월
    3월 6일 - 도지마롤 판매사원이 되다
    3월 17일 - 두 번째 월급은 기쁨도 2배
    3월 22일 - 텐텐타운 코스프레 현장
    3월 27일 - 반가워 사라, 핫산!
    # 2015년 4월
    4월 11일 - 벚꽃놀이 가자
    4월 13일 - 새로운 도전 유니클로 & GU
    4월 15일 - 아쉬움이 많은 베이비돌 면접
    4월 19일 - 유니클로 & 베이비돌
    # 2015년 5월
    5월 6일 - 일본은 파칭코 천국
    5월 21일 - 주말은 힐링 타임
    5월 28일 - 타코+비루
    5월 29일 - 도지마롤 첫 회식을 가다
    # 2015년 6월
    6월 9일 - 점장님 이거 어때요
    6월 19일 - 타베호다이 & 노미호다이
    6월 26일 - 거짓말쟁이 만수상

    PART 7
    만수상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여행기
    # 2015년 7월
    7월 3일 - 워킹홀리데이 중간결산
    7월 24일 - 바다로 떠나는 피크닉
    7월 25일 - 점장님 한잔 할까요
    7월 27일 - 여름에는 불꽃축제
    # 2015년 8월
    8월 9일 - 오사카 맛집은 어디
    8월 18일 - 워홀러에게 오봉야스미란
    8월 22일 - 일본의 이색카페
    8월 27일 - 늘 새로운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 2015년 9월
    9월 1~3일 - 후지산아 반가워!
    9월 7일 - 주말은 출근하기 싫다
    9월 24일 - 당이 부족한 날
    # 2015년 10월
    10월 1일 - Happy Birthday
    10월 8일 -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
    10월 13일 - 손님에게 팬티를 선물 받다

    PART 8
    만수상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이별하기
    # 2015년 11월
    11월 4일 - 도지마롤 사원이 되고 싶어
    11월 6일 - 베이비돌 고마워!
    11월 18일 - 고마운 한국 친구들
    11월 28일 - 도지마롤 졸업식
    # 2015년 12월
    12월 4일 - 무계획 도쿄여행
    12월 12일 - 서울잡스와 인터뷰하다
    12월 22일 - 사요나라보다 See you again

    PART 9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혼자서 신청하기
    1. 사증신청서 작성 방법
    2. 이력서 작성 방법
    3. 조사표 작성 방법
    4. 합격자 샘플 모음(계획서/이유서)

    부록_워홀러들 생생 인터뷰!
    참가자: 권재완, 박은경, 김학재, 황유진, 지영동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 것!
“오늘도 만수상”의 일본 여행, 취업, 쉐어하우스 생활기

스물여섯 살에 찾아온 사춘기. 졸업을 앞두고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일본 워킹홀리데이. 더 늦기 전에 오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어 실력도 그닥, 통장 잔고도 그닥... 믿을 만한 것은 ‘맨 몸’ 하나뿐. 그렇게 일본 도착과 동시에 잠깐의 여유도 부릴 틈 없이 이력서를 뿌렸고, 성실하게 일하다보니 좋은 인연들이 이어져 아르바이트에서 정식 취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간의 일상들을 기록한 블로그(오늘도 만수상, http://blog.naver.com/joila1701)의 내용을 토대로,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단순히 워킹홀리데이를 여행하며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걸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통해 워홀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새로이 다져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란 시간! 도전하는 사람에겐 더 많은 길이 열릴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9791159824715 ( 1159824711 )
쪽수200쪽
크기

148 * 210 * 16 mm / 340 g

총권수1권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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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아트코리아

    상투적이지만, ‘피치 못 할 사정’이 마치 누군가 짜놓은 함정처럼 일상을 덮칠 때가 있다. 패션 잡지에서 문화 분야를 담당하는 피처에디터로 있었을 때의 얘기다. 월급이 수줍게 통장을 스치고 지나간 어느 날, 나는 용감하게도 신용카드를 없앴다. 체크카드만으로 한 달을 버텨 보리라, 신용카드의 올가미를 끊고 월급이 쌓이는 부의 선순환을 이룩해 부귀영화를 누리리라 굳게 다짐했다.

    그날 점심에 어쩌다 사무실에 기자가 나밖에 없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12시쯤 되자 패션 팀 후배들이 촬영에 쓴 의상을 들고 하나둘씩 사무실에 모여들었다. “선배 점심 안 드세요?” 그렇게 옆 팀의 후배 4~5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회사를 옮긴 지 얼마 안 된 나는 그 동네의 물가를 잘 몰랐다. 한국의 거의 모든 패션 잡지는 서울 강남 지역의 신사·청담·압구정동 주변에 모여 있다. 특히 내가 있던 회사는 밥값 비싸기로 악명 높은 도산공원 인근이었다. 별생각 없이 힙스터 느낌 물씬 나는 곳에서 파스타 몇 접시와 차돌박이 라면, 샐러드 두 개를 시켰는데 15만원이 나왔다. 차돌박이 몇 점 넣은 라면이 1만6000원인 메뉴판을 보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어쩐지 쩨쩨해 보일까 봐 일어나지 못했다. 후배들에게 차마 나눠 내자는 말은 못 하고 커피까지 산 후에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다. “카드 재발급을 받으려면 은행에 꼭 가야 하나요?”

    이게 다 쩨쩨하지 않으려다 벌어진 사달이다. ‘밥값이나 술값 계산서가 무서운 사람’을 찾기 위해 전화를 돌리자 여기저기서 성토가 이어졌다. 한 선배는 메뉴에서 가장 무서운 단어는 ‘시가’라고 말했다. “오늘 우럭이 참 좋은데, 사람 수 맞춰서 한번 드려 볼까?”라고 주인장이 말하면, 긴장부터 한다. “사장님, 시가가 대체 얼만데요? 자연산도 아닌 우럭에 시가가 웬 말인가요?”라고 따져야 옳지만, 후배들 앞에서 어쩐지 쩨쩨해 보일까 봐 묻지를 못한단다. “와인을 시킬 때는 소믈리에가 가끔 밉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어쩌다 큰맘 먹고 레스토랑에 가면 소믈리에가 항상 중상급을 추천한다”며 “근데 또 추천받아놓고 그보다 싼 건 못 시키겠더라”는 게 그 선배의 고백이다. “밥도 사줬는데, 스타벅스에 가면 꼭 6000원이 훌쩍 넘는 ‘프라푸치노’를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하는 후배가 있다. 밉기도 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별것 아닌 것처럼 지갑을 꺼내는 대선배들도 마음을 까놓고 물어보면 나름의 마음고생이 있다. 월급쟁이가 뭐 별수 있겠나? 선배가 모든 걸 사는 시대에 후배로 자란 옛날 사람 대부분이 이러고 산다.

    모두를 위해 이제는 좀 쩨쩨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시대가 달라졌다. 소주보다 비싼 술은 맥주뿐이던 시대, 점심은 한식 아니면 중식이던 시대, 돈가스가 경양식이고 회식은 삼겹살이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다. 동시대 사람들의 취향은 이미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요리에 따라 조합 해가며 마실 만큼 다양해졌고, 외식 가격 역시 대중의 취향에 발맞춰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반면 대다수 기업의 월급은 거북이 걸음처럼 올라가고 있으니, 이제 쩨쩨하게 보이는 게 싫은 마음은 사치다.

    선배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 데는 후배의 따끔한 한마디가 최고다. 선배한테 최근에 ‘센 척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쳤다가 술자리가 더 화기애애해진 일이 있었다. 얼마 전 개인 사업을 시작한 한 선배와 서넛이 함께 만났다가 꽤 거나하게 1차를 마쳤다. 대충 머릿속으로 계산을 돌려보니 나라면 “3개월 할부요”라고 얘기할 만큼의 큰 금액이 나올 것 같았다. 계산대 앞에서 지갑을 꺼내 드는 아저씨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센 척하지 말고 나눠 냅시다.” 그 선배랑 알고 지낸 세월 동안 그렇게 환하게 웃는 표정을 본 적이 없다. “그럴래? 요새는 다들 그런다고 하더라.” 테이블 위에 술병과 요리가 늘어갈 때마다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돌리고 있었을 선배를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아팠다. 지면을 빌어 세상의 모든 직장인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선배 이제 센 척하지 마, 우리 서로 통장 잔액 불 보듯 뻔하게 알고 있잖아.” 누구나 언젠가는 선배가 될 테니 미리 하는 말이다.

    박세회 <허프포스트> 뉴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