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딴 세상에서 온 소녀
오늘 아침 슈레진게르라는 경망스러운 여자 때문에 온종일 기분이 우울하다. 점심때까지 붙잡 3.스벤치츠키 댁의 크리스마스 파티 13 5.과거와의 고별 군대에서는 혼란과 무정부 상태가 계속되고 있소. 규율과 사기를 회복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중 그러나 출발하기 전에 아내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편지에는 눈물과 잉크 자국으로 수없이 많은 쌰싸의 장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부끄럽게 생각할 그런 인물로는 기르지 않을 "토냐, 당신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구려. 그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오!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손님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모두들 지쳐서 까칠한 얼굴들이었다. 턱을 떨면서 하품하는
6 문 밖으로 나가자마자 재빨리 말을 꺼냈다. 가볍게 스치는 기쁨 그의 바로 옆에 그를 스칠
듯이 지옥과 파괴와 부패가 있었으며, 그것들과 함께 봄과 생명이, 29 8.도착 "우리 자리고 갑시다. 저는 곧 내려야합니다. 당신은 여기서 두 번째 정거장에서 내려야합니다. 잘 있거라, 사무실아 "제기랄, 망할 놈의 짐승아! 여러분, 이 썩은 망아지를 보아요. 내가 채찍질하면, 오히려 날 깔 바르이키노 2 3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한길에서 2 3 4 5
6 7 제11장 산림 의용대 2 3 4 5
6 8
9 달콤한 마가목 열매 2 3 4 5 6 7 8 9 여신상 맞은편 집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말해주구려." 15 16 17 18 유라, 우리들 사이에 딸이 생겼다는 걸 알고 계신지요? 돌아가신 당신 어머니 마리아 미콜라예브나를 기억하는 지바고는 말할 수 없는 비탁과 고뇌 때문에 눈물조차 말라버린 빛 잃은 눈을 편지에서 떼 제 14장 다시 바르이키노르 2 3 4 5 6 7 15 제15장 종막 이제 남은 지바고의 이야기는 그의 죽기 전 8, 9년 동안의 일이다. 이 기간에 그의 심신은 점점 11 유리 지바고의 시 소요가 멎는다. 난 무대 위로 나선다. 밤의 어둠이 나를 향해 나는 당신의 꿋꿋한 뜻을 사랑하며 하지만 연극의 순서는 이미 정해진 것 삼 월 태양은 땀투성이로 무덥고 눈이 녹아 빈혈을 앓고 이러한 밤, 이러한 낮과 밤! 성주간(聖週間)에 아직 밤의 어둠이 주위를 감싸고, 아직 밤의 어둠은 주위를 감싸고, 대지는 여전히 벌거숭이 부활절 전 목요일부터 숲은 벌거숭이로 헐벗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들의 눈길은 두려움에 떨고 제단 간막이에 등불이 보인다. 행렬의 보도의 끝을 따라 삼월은 눈을 흩날려서 노랫소리는 새벽까지 이어지고 그러나 자정이 되면 생명과 육신은 침묵하며 백야 나는 까마득한 과거를 그려 본다, 너는 귀엽고 따르는 사람이 많았지. 가로등은 가스의 나비처럼 너와 나는 끝없는 네바강(강)너머에 저쪽 멀리 우거진 숲속, 그 바보스런 소리가 흘렀다. 밤은 맨발의 여자 순례자처럼 그 메아리가 닿는 곳까지 그리고 유령처럼 흰 나무들은 봄의 홍수 저녁놀의 불길이 꺼져갔다. 말은 내장을 뒤흔들며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고 지는 해의 불꽃 속 한 그루의 버드나무가 무슨 불행에 대하여 무슨 연정에 대하여 고백 생활은 한때 조그마한 이성을 되찾았다, 같은 사람들, 같은 고뇌 여인들은 줄무늬의 값싼 무명옷을 입고 지금 그중 한 사람이 고달픈 발길로 나는 또 다시 나의 변명을 마련한다. 울지 마라, 부은 입술을 찡그리지 마라, 내 가슴에서 손을 떼려무나. 세월은 흘러 너는 결혼하고 나 자신은 한평생 그러나 밤이 아무리 많은 고통의 교리로써 도시의 여름 나직은 얘기
소리. 무거운 빗 밑으로 거리의 무더운 밤이 갑자기 천둥이 침묵이 찾아오고 그리하여 새벽이 오면 천 년을 묵어 향기롭게 바람 나는 죽었지만, 너는 살았다. 홉 담쟁이가 감긴 버드나무 아래 따뜻한 늦가을 숲은 어릿광대모양 신나게 술렁이고 여기서 길은 길다란 골짜기로 흐른다. 우주 만물은 게으른 사람들이 눈앞의 모든 것이 태양에 타서 울타리에 뚫어진 틈새로 정원 나 있는 길이 결혼 손님들은
저마다 악기를 들고 펠트 천으로 가린 단잠에서 깨기 싫은 하모니카도 불고 술취한 손님들의 고함 소리가 눈처럼 새하얀 여인 하나 얼굴을 번쩍 쳐들고 갑자기 떠들썩한 소음도 시끄러운 뜰안이 잠깨며 하늘 높이 누군가 잠에서 덜 깨어나 인생이란 한 순간일 뿐, 결혼이란 창문을 빠져 날아가는 가을 난 식구들이 제각기 떠나게 했다. 여기 나는 그대와 함께 오두막집에 있다. 우린 지금 단둘이 슬픔에 잠겨 한 시에 식탁에 앉고 세 시에 일어나서 애착도 미련도 환희도― 숲속의 나무가 잎을
털어버리듯 산다는 것이 질병보다더 역겨울 때 옛날 이야기 옛날 옛날 먼 옛날에 그는 싸움터로 서둘러 불길한 예감이 그러나 기사는 아랑곳없이 그리고 묘지를 돌고 골짜기로
접어들어 경고를 무시하고 냇가엔 동굴이 있고 기사는 몸을 떨고 그리고 기사는 보았다. 벌린 입에서 용은 뱀의 동체는 이 고장 풍습대로 대사(대사)의 노여움을 피하여 그녀의 손을 휘감아 기사는 하늘을 우러러 굳게감은 눈꺼풀. 투구는 쭈그러지고, 싸움에 지친 기사는 대낮의 둥근 하늘은
환희와 행복의 눈물이 기사는 차츰 의식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의 심장은 뛰었다. 굳게 내리깐 눈꺼풀. 8월 태양은 약속대로 어김없이 그 태양은 뜨거운 벽돌빛으로 내 베개가 축축한 너희들은 짝을 지어, 떼를 지어 언제나 이날은 불길 없는 빛이 그러면 거지처럼 떨고 있는 하늘은 조용한 나무 꼭대기에 죽음은 마치 정부의 감독관처럼 너희들은 모두 너희들이 청각으로 "잘 있거라, 변용의 날의 창공이며 잘 있거라, 활짝 펴진 날개여, 겨울밤 눈이 날린다, 눈이 날린다, 온 누리에 여름날 날벌레들이 눈보라가 유리창에 부딪쳐 비뚤어진 그림자가 조그만 여자 신 한 켤레가 모든 것이 눈안개 속에 자취를 감춘다. 구석에서 바람이 촛불을 흔들고 2월은 내내 눈이 날린다. 이별 사나이가 문가에서 들여다본다. 방마다 온통 혼란이다. 아침부터 귓속이 윙윙 울렸다. 창문에 성에가 끼어서 여자의 적절한 행위가 그에게 폭풍 뒤의 거친 물결 속으로 고난에 찬 세월 헤아릴 수 없는 위험 속을 그리하여 지금 여자는 떠나버렸다. 사나이는 방안을 둘러본다. 그는 어두워질 때까지 서성이며 그러다가 바느질감에 꽂혀 있던 해후 눈이 길을 묻어버리고 나무와 울타리는 물이 스카프를 따라 밝은 삼실 같은 머리채 눈이 너의 속눈썹 위에서 녹는다. 너의 유순한 모습은 그러므로 눈 속에 이 밤이 하지만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성탄일의 별 겨울이었다. 소의 입김이 몸을 덥혀주었다. 목동들은 낭떠러지에 서서 저 멀리 눈 덮인 들이 있고 그리고 바로 앞에 본 적이없는
지금 그별은 타오르는 건초 더미처럼 엄청하게 큰 집더미처럼 그 뒤를 공물(공물)를 실은 낙타들이 따르고, 그리하여 후세에 온 모든 것이 흔들리는 촛불의 따뜻한 빛, 연못의 일부는 오리나무에 가려 있으나 눈을 밟으며 걸어가니 몸이 훈훈했다. 엄동의 밤은 흡사 동화의 나라, 많은 사람들이 바위 앞에 모였다. 새벽녘의 잿빛 어둠속에서 날이 밝았다. 새벽놀이 둥근 하늘에서 아기는 참나무 구유 속에서 잠들었다. 외양간의 어둠 속에 그들이 머물러 예명 너는 내 운명의 전부였다. 또 수많은 세월이 흘러 나는 민중속에서 그들과 함께 그래서 나는 층계를 단숨에 달려 내려간다. 사람들이 깨어나고, 등불이, 아늑함이 있다. 눈보라가 대문에 눈송이로 나는 그들과 살을 맞대기라도 한 듯 이름 없는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다. 기적 그는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걸음을 옮겼다. 언덕 비탈길의 가시나무 잡목은 햇볕에 타고 슬픈 고뇌는 바다의 고통에다 비길까. 그는 너무나 깊은 생각에 잠겼고, 땅은 의식을 잃어 쓰러지고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가까이에 있었다. 이렇게 저주받은 나무는 만일 그때 잠시나마 자유의 선택이 허용되었다면 그러나 기적은 기적―기적은 신(神). 높은 목조 이층집 창가에 그러고는 희뿌연 창마다 이윽고 복도에 다다르면 불길과 불안이 한데 엉겨 왜 지평선은 안개 속에서 흐느끼며 흉일 지난 주에 그런데 나날이 불안만 짙어지고 하늘은 납덩이 같은 무게로 그리하여 사원(寺院)의 음침한 힘으로 군주들은 문밖에 모여 속삭이는 소리는 이웃에 퍼지고 사막과 가파른 언덕길에서 그리고 가나에서의 혼인 잔치, 가난한 오두막집에 모여 막달라 마리아 Ⅰ 밤이 되자 악마는 내 곁에 불쑥 왔다. 남아 있는 찰나가 흐르고 나면 말해주소서, 죄악이 무엇인지, 주 예수여, 당신의 두 발을 Ⅱ 성일(聖日)를 앞두고 사람들이
시끄럽다. 더듬어 찾아도 찾을 길 없는 샌들. 주의 두 발을 내 치맛자락에 묻고 당신이 정지시킨 미래를 내일이면 신전(神殿)의 베일은 찢어지고 호위의 대열은 새로 짜이고 나는
십자가의 발부리에 쓰러져 그렇게 넓은 세상 누굴 위하여 그리하여 이 사흘도 이내 지나고 겟세마네 동산 길모퉁이는 뜻하지 않은 숲속의 초원은 연연히 뻗어 길 너머 저쪽에 채소밭이 있다. 마치 빌어오기라도 했듯이 허무와 절멸의 왕국. 시작도 끝도 없는 공허 번뇌를 기도로써 달랜 그는 제자들을 일깨웠다. "나는 지상에 있는 생명을 보증하였거늘 횃불과 칼을 든 한무리의 노예와
도둑들이 베드로는 칼을 뽑아 악당을 무찌르고, 하느님 아버지는 날 구하기 위하여 그러나 이제 생명의 책은 어느 성스러운 것보다 더 값진 대목에 이르렀다. 세월의 흐름은 우화(寓話)와 같아 그리고 사흘만에 나는 다시 일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