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까지 해봤 어 올 스포츠

너희 어디까지 해봤어?

ㅇㅇ 2022.03.14 13:29 조회1,558

너희는 어디까지 상상해 봤어?
답변해주라!

난 이런 상상까지 해봤어.
우리 동네 쓸모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게 있어
동네에서 제일 큰 건물이 있는데 동네사람들도
잘 안가고 꺼려하는 곳이야
특히 코로나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 보고
확산되는 핫플이라 건물을 빙빙 돌아서 지나가야 해
불필요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건물 말인데
김정은이가 탄도 미사일 싸서 폭파시켜 버리면 좋겠어
물론 경고 조준 발포하는 거야
인명 대피시키고 완전히 건물 박살내면 좋겠어
진심 다시 재건 못하게.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부천 아인스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파크다. 1만8천평의 대지에 모두 6백억원을 들여 25개국 109점의 건축물을 재현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니어처 파크인 일본 도치기현의 도부월드스퀘어, 네덜란드 헤이그 근교의 마두로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니어처 파크보다 작품이 많고 정교하다.

어디 까지 해봤 어 올 스포츠

아인스월드는 한자리에서 세계의 이름난 건축물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34점을 비롯,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꼽히는 7대 건축물 등 역사적 가치가 높고 예술성이 뛰어난 건축 및 유물이 포함돼 있어 교육효과도 높다.

영국의 타워브리지·빅벤·의사당·웨스트민스터사원·버킹엄궁전·스톤헨지, 프랑스의 에펠탑·노트르담사원·개선문·사르트르성당·베르사유궁,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르성, 이탈리아의 밀라노대성당·콜로세움·피사의 사탑·바티칸, 터키의 성소피아사원, 러시아의 성바실리아사원, 중국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본의 히메지성·쿠마모도성,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 등 영화나 책에서 한번쯤 봤음직한 건축물 대부분이 들어섰다. 요르단의 페트라, 이란의 아임모스크 등 국내에서는 여행하기 힘든 지역의 건축물도 들어 있다. 한국의 건축물로는 불국사, 경복궁 등 건축물 두 점과 역사 속으로 사라진 황룡사 9층석탑을 복원했다.

미니어처는 정교하다. 설계와 제작은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를 제작해온 테마파크 설계 전문회사 원더웍스사가 했다. 이 회사는 영화 ‘어비스’로 특수효과 부문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다.

미니어처의 생명은 정교함이다. 건축물의 설계도를 입수하거나 직접 사진을 찍어와 25분의 1의 비율로 축소했다. 창문이나 문고리 장식까지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자그마한 건축물 하나를 제작하는 데 길게는 6개월이 걸렸다. 미니어처 중 가장 큰 것은 에펠탑으로 건물 4층 높이인 12.8m(실제높이 320m)이다. 가이드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아인스월드는 야간에 더 아름답다. 콘서트나 공연장에서 쓸법한 4중 조명을 쓴다. 조명 설치에만 들어간 돈이 무려 40억원이라고 한다. 밤에는 연인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관련교과서(사회 6-2 함께 살아가는 세계 편 66~89쪽)

▶길잡이

▲아인스월드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첫번째 4거리에서 좌회전하고, 일산쪽에서는 첫번째 4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5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있다. 11월말까지 1960~70년대의 생활상을 재현한 ‘아름다운 시절’ 특별 전시회도 개최한다. 시골 농가의 모습과 대포집, ‘뻔데기 구루마’ 등 60~70년대 생활상을 기름 찰흙으로 재현했다. 전시작품은 모두 19세트. 무료다. 아인스월드는 평일 1만2천5백원, 주말 1만4천5백원. 청소년 9,500원(평일), 1만2천원(주말), 어린이는 8,000원(평일), 9,000원(주말). (031)320-6000

# “부대찌개 공동구매하실 분 계신가요? 평소 테이크아웃하러 자주 가는데 사장님께서 10명 정도 되면 배달비 없이 문고리 배송해주신다고 하네요.”

최근 당근마켓 커뮤니티 ‘동네생활’에 올라온 글이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배달 음식 합배송시키실 분 계실까요? 음식 1인분 시키면 만원 정도인데 배달비가 3000원에서 4000원이라…”라는 글도 올라왔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동네생활 커뮤니티에 올해 1월 한 달간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배달을 같이 시킬 사람을 구하는, 이른바 ‘공구(공동구매)’ 관련 글이 지난해 동월 대비 2배 늘었다. 바로 직전 월인 12월과 비교해도 1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미트박스. 육가공 업체·도매상 등 200여개 축산물 판매 회사가 식당, 정육점 등 25만 자영업자에게 직거래를 하게 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지난해 축산물 거래액 3200억원,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미트박스 경영진은 최근 거래액을 분석해보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트박스는 B2B(회사 대 회사) 플랫폼이라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곳만 등록, 축산물 거래가 가능하다. 가장 많은 구매처는 식당이다. 그런데 이색 사업장이 꽤 있었던 것. 미용실, 병원, 부동산, 학원 등으로 축산물 거래와는 일견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곳이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는 “미용실, 병원, 부동산, 학원 등에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기해서 한번은 직접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구매 이유를 물어봤다. 사업자로 등록해 고기를 사면 싸니까 동네 주민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 미용실 원장이 대표로 구매하는 방식이었다. 과연 ‘공구의 민족’답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

공동구매.

말 그대로 한 제품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할인받아 사는 개념이다. 예전에는 마을 단위로 지인들끼리 알음알음 해왔던 구매 방식이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카페 등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꼭 이웃 주민이 아니더라도 취미나 마음 맞는 동호회 회원끼리 이런 방식으로 물건을 싸게 구매했다. 물건 파는 업체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대량으로 제품을 팔 수 있으니 그만큼 할인을 해줄 여력이 생기는 ‘상부상조’ 모델이다.

최근에는 보다 전문화, 산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공구 시장’ 쑥쑥 크는 이유는

▷SNS·라이브커머스 등 플랫폼 발달

어디 까지 해봤 어 올 스포츠

공동구매가 쑥쑥 크는 이유가 뭘까.

소셜미디어(SNS) 발달이 첫 번째로 꼽힌다.

‘#공구’ ‘#공동구매’.

인스타그램에서 두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3월 초 기준 각각 273만개, 92만7000개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이미 공구가 일상화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0년 SNS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SNS를 이용하고 그중 50%가 공구와 같은 SNS 마켓을 통해 쇼핑한다고 밝혔다.

특히 SNS 마켓을 성장시키고 있는 핵심 키는 ‘인플루언서’다. 사전적으로는 영향력 있는 사람을 뜻한다. 경영학에서는 유명 인사, 연예인 외 SNS를 중심으로 수많은 팬(폴로어)을 보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를 지칭한다. 이들은 남다른 취향과 안목을 SNS상에서 스스럼없이 과시하며 영향력을 늘려나간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본인이 소비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공구’하면서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관련해서 학계에서는 I2C(Influencer to customer)라는 신(新)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김석집 네모파트너즈POC 대표는 “나이키가 아마존을 빠져나와 직접 자사몰 중심으로 판매하는 D2C 방식을 택했다면, 이어서 제조사와 소비자를 잇는 M2C(Manufacture to Consumer)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기획,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I2C로 e커머스 트렌드가 진화하고 있다. 또 인플루언서를 발굴하고 상품 소싱, 배송, CS(소비자 불만 처리) 등을 지원해주는 I2C 전문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업체로 더에스엠씨컴퍼니, 스노우볼커머스 등이 있는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SNS도 자체 커머스 기능을 적극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인스타그램은 계정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숍’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앱 내 카메라를 켜서 제품을 시연할 수 있도록 AR 효과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식기세척기를 판매하는 ‘인스타그램 숍’이라면, 폴로어가 카메라로 집 안을 비추고 해당 AR 효과를 적용해 식기세척기가 집에 배치됐을 때 어떤 모습일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성장도 공구 일상화에 한몫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판매 방식이다. 누구나 ‘셀러’가 될 수 있는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판매자가 되기 위한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지역 기반 하이퍼 로컬(동네 생활권) 플랫폼 성장도 공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당근마켓이 대표적이다. 예전만큼 이웃과 알고 지내기 어렵고 ‘동네’의 소속감이 약해진 현대사회에서, 당근마켓과 같은 플랫폼은 동네 주민을 한데 묶는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배달 공동구매’ ‘택배 공동구매’가 가능해졌다.

[박수호 기자, 윤은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9호 (2022.03.09~2022.03.15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