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기도 는 왜 해야 되는지

인터뷰

임은미 선교사 "순종 익숙해지면 불순종 어려워"

  • 기자명 조유현 기자
  • 입력 2021.10.14 16:47
  • 수정 2021.10.15 17:02

‘순종’은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영역이자, 또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순종이 습관이 되면 불순종이 어려워진다’고 고백할 만큼 이른바 ‘순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케냐에서 27년째 선교를 이어오며 묵묵히 순종의 길을 걷고 있는 임은미 선교사를 만나봤다.
 

임은미 선교사 기도 는 왜 해야 되는지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케냐 선교사인 임은미 선교사를 만나봤다.ⓒ데일리굿뉴스

 
Q. 오지의 땅 케냐로 선교를 떠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워싱턴 순복음제일교회에 교육 전도사로 있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때 가족 수양회에 강사로 오신 분이 아프리카 선교사님이었어요. 그 분이 수양회 끝나고 저에게 아프리카에 세울 학교에 교수가 필요한데 오셔서 같이 사역하시는 게 어떻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저는 기도해보겠다고 했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그분이 다음 가족 수양회 때도 또 강사로 오셔서 기도해보셨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턴 정말 남편과 같이 진지하게 기도해봤는데 마음이 안 생겼어요. 그래서 선교사님과 같이 식사하러 나가기 전에 남편한테 ‘선교사님께 우린 못 간다고 당신이 말씀 드려라’라고 했어요. 그러기로 했고요. 선교사님께서 만나서 식사하고 헤어지기 전에 ‘돌아가면서 한 명씩 기도합시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근데 남편이 ‘하나님 뜻이면 아프리카로 가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겁니다. 집에 가서 ‘대체 왜 그랬냐. 이렇게 변덕스러워도 되는 거냐’ 했더니 ‘변덕스러운 건 안 좋지만 하나님의 종이 순종하지 않는 건 더 안 좋은 거야.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시는데 내가 어쩌겠어’라고 해서 가게 됐죠 결국.

  Q. 케냐를 선교지로 정한 후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A. 남편과 제가 그 때 신혼이었어요. 그래서 아파트도 새로 꾸미고, 신학교 졸업하고 멋지게 살아볼 생각으로 여러가지 준비해 놨었죠. 그런데 마련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전부 팔아야 해서 솔직히 아까운 마음이 컸고 ‘가는 게 맞나’ 싶으면서 속상했죠. 그런데 가기 바로 전 날, 집 앞에 나와서 하늘을 보는데 별들이 너무 반짝반짝 빛났어요. 반대로 눈을 돌려서 본 고층 빌딩들은 전부 허무하게 느껴졌죠. 하나님께서 전혀 미련 없이,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게 해주신 은혜였어요.

  Q. 27년동안의 케냐 사역 중에서 기억나는 특별한 사건이 있으실까요?
A. 신학교에서 한 경비원을 만난 거예요. 그 당시 학교에서 만난 한 경비원이 책을 들고 있길래 ‘책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예수님 믿느냐’고 물어봤더니 ‘반반이다’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나에게 책이 많이 있는데 모두 예수님에 대한 책이다. 그래도 빌려가겠냐’고 또 물었는데 빌려가겠다고 해서 여러 권을 빌려줬어요. 제가 준 책들을 읽고 그분이 원죄에 대한 질문이 생겨서 제가 설명해주고 그 때 그분이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그 후에 사무실에 와서 책을 또 빌려가면서 저한테 ‘선교사님, 왜 미국 땅에서 아프리카 땅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 같으시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이 나라의 영적인 리더들을 키워내는 신학교의 교수로서…’ 거창하게 제 비전을 설명했죠. 그랬더니 그 분이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선교사님을 보내신 이유는 나 한 사람 때문이예요’라고 말했어요. 하나님께서 그 때 알려주셨죠. 한 사람의 소중함을.

Q. 새벽 4시 묵상을 27년째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고 계세요. 묵상의 유익 소개해주세요.
A. 주인이 하는 말을 알아들어야 순종을 합니다. 아침에 해야, 또 매일 해야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는 지 알아들을 거고, 할 수 있는 능력도 하나님께서 주시잖아요. 하나님과 1 대 1 관계를 우선순위로 안 두면 다 내 지혜와 능력, 내 힘으로 하게 돼요. 그럼 번아웃, 탈진하겠죠. 저는 삶이 아무리 바빠도 묵상 먼저 해요. 그러니까 매일매일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27년 사역했는데 아직까지도 탈진 없습니다.

  Q. 순종하려면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인지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A. 하나님의 음성은 긍정적인 음성이예요. 항상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셔요. 여기에 포커스를 두고 내가 하려는 일 때문에 내 마음이 기쁜가를 봐야 해요. 죄를 지으려면 기쁨이 없거든요. 하지만 하려는 일이 어려운 일일 순 있겠죠. 그럼 기도하게 되는가, 그 다음엔 감사하게 되는가를 보세요. 방향성이 중요한 겁니다. 음성 듣고 난 다음에 하나님이 더 좋아지는가, 싫어지는가. 예를 들면, 지금 너무 외로운데 그 때 하나님께서 ‘왜 외롭다고 그래. 내 이름은 임마누엘이야. 나는 너와 함께해’라고 하시면 하나님 음성인거죠. 반대로 ‘죽어버려. 사람이 그럴 때 자살하는거야. 인터넷 들어가봐’ 그러면 하나님 음성일리가 없죠.

임은미 선교사 기도 는 왜 해야 되는지
▲최근 출판된 임은미 선교사 저서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데일리굿뉴스


Q. 최근 책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를 집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순종이 친근감 있게 느껴졌으면 해서요. 참된 순종은 기쁘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쓰게 됐습니다. 기쁜 일 하려면 조금 힘들더라도 왜 못하겠어요. 순종하려면 우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해요. 복종이 아니고 순종이니까. 순종을 할 때 아무리 힘든 일이어도 힘들게 여겨지지 않는 것은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이기 때문이예요. 예를 들면, 수술 받으러 갈 때 마취 하잖아요. 어떤 수술을 하든 안 아프죠. 마취 했으니까. 순종할 때도 사랑의 마취가 되면 무슨 일이든 고통스럽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는 등에 지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가야 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따라가죠. 예수님을 바라보고 가다 보면 사랑하니까 가게 돼요. 그만큼 죄에 대한 묵상을 하기 보다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쫓아 거룩한 삶을 살다보면 죄가 따라 오다가 허덕거리게 돼 있어요. 이 책을 보시고 순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사역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나눠주세요.
A. 정년 퇴직이 얼마 안 남았어요. 나머지 삶을 선교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어요. 이번에 한국 온 이유가 한동대학교와 MOU 맺으려고 왔거든요. 아프리카에 ‘청년 기독 연맹’이 있는데 거기에 2년 전부터 대표를 맡고 있어요. 그곳에서 하는 일이 대학생 청년 리더들을 키우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동대학교 국제개발협력대학원 석사 학위 따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보내기로 했어요. 기독교 가치관을 가진 한동대학교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을 다시 케냐에 데려가서 사회에 영향력 있는 리더로 양성시키는 것이 꿈입니다. 동시에 케냐에 연대와 고대처럼 기독교 가치관을 가진 대학교를 만드는 것도 새 비전입니다.

[조유현 기자]

조유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임은미 선교사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EUNICEYIMNE...

임은미 선교사님 홈페이지
eunice825.com

카톡 ID
eunice825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644-640933 임은미

전도용 덧신, 마스크 구매
http://naver.me/GJ34sVoe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통해 구입해 주시고
구매가 어렵거나 후원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전도용 덧신, 마스크 후원 신청
http://naver.me/GSiiDqNB

세상의 1등보다,
하나님에게 1등인 자녀로 키워라!

주님,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이 책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매일매일 이 세상을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 는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_김 헬렌(버지니아 주)

*《최고의 날, 최선의 자녀 양육》은 임은미 선교사님이 하나님과의 깊은 묵상과 사역의 삶 속에서 깨달은 지혜가 담겨 있기에 자녀 양육을 위한 하늘의 지혜를 얻는 귀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_홍정남(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주》 대표이사)

*그의 딸 수진이는 부모의 본이 되는 삶과 모태에서부터 계속된 아이를 위한 기도 그리고 무엇 보다 선교 사역을 하는 바쁜 엄마, 아빠 대신 돌봐 주시고 키워 주신 하나님 아버지, 어린 시절 부터 큐티 하는 엄마를 보면서 글을 쓰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한 큐티 등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라게 해 주었습니다. _임권(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이 책은 저를 위한 책입니다!” _송정미(찬양 사역자)

*말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로 알고 늘 내 옆에서 동행하시며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_박남미(만나교회 집사)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주님과 부모의 기쁨으로 또 사람들에게 존귀하게 여김을 받으며 세상의 빛으로 영향력을 미치며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지 깨 달아 행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_김상남(김포)

*선교사님의 자녀 교육을 따라 저도 열한 살 아들과 여섯 살 딸에게 큐티를 한 지 일 년이 되어 가는 요즘, 시험 보러 가는 아들이 십자가 장식을 챙겨 가고, 자기 전에 꼭 기도를 해 줘야 하는 딸로 인해 제가 더 도전 받아요. _문지윤(만나교회 집사)

*자녀 잘 키우는 비법에 대한 많은 서적이 있지만, 이 책은 하나님 안에서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 고, 부모로서 어떻게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 주님이 흐뭇해하실지 그 해법이 들어 있다. 자녀 양 육뿐만 아니라 나의 자세까지 수정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을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_전현정(북부병원 임상영양사)

임은미 선교사가 딸 수진이를 키우면서 겪은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나는 결혼을 하고도 사역을 멈춘 적이 없다. 그러니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늘 마음 깊은 곳에 미안함이 자리하고 있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말처럼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더라도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은 알차게 잘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로도 해 보았다. 그러나 어느 책에서 “스테이크가 아무리 맛있고 고급스럽다 할지라도 배가 고픈 사람에게 자그마한 양만 준다면 그 스테이크가 과연 좋은 것인가?” 하는 비유와 함께 부모가 자식과 시간을 충분히 못 보낸 것에 대한 나무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또한 교인들 심방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목회자 부부에게 반항하는 자녀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역시 마음이 불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다 내려놓고 아이만 키우는 엄마는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 아이를 과연 내가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는 나에게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아직도 부모는
자녀를 낑낑대면서 키우고 있는가?

‘헬리콥터 부모’라는 말을 아는가? 자녀의 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면서 잔소리를 하고 학교나 교사에게 간섭을 하는 부모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또한 캥거루족은 어떤가? 자녀가 독립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며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신조어가 불경기를 타면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로 인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사랑이 아닌 대가나 집착의 수준까지 다다른 현상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반대로 경제 악화로 인해 부모 모두가 사회 전선에 뛰어들다 보니 자연적으로 자녀와 시간을 같이 해 주지 못한다는 마음의 양심을 보상받기 위해 극도로 잘해주는 현상이 오히려 자녀에게 독립심 등을 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유리처럼 깨질세라 조바심을 내고 있는 부모에게 과연 어떤 자녀 양육법이 좋은 것일까? 가정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고 왕도는 없지만 하나님을 구주로 모시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중심 되는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세상적으로는 아무리 헬리콥터니 캥거루니 말을 해도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늘 신실하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자녀들에게 벌벌거리거나 낑낑대고 있는가? 모든 근심 걱정을 과감하게 내려놓자. 그리고 온전히 자녀를 하나님에게 맡겨 보자. 그다음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다.

부모와 헤어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져라!
이것이 진짜 자녀 양육이다

자녀 양육에는 특별한 정공법이 없다. 각자 자신의 자녀에 맞는 양육법으로 키우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자녀 양육에도 기본 뼈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녀를 체계적으로 바르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녀 양육의 뼈대를 가르쳐 주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묵상 메일을 보내고 있는 임은미 선교사는 많은 멘티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묵상하는 방법을 가르쳐 왔다. 자녀들이 글을 깨우치는 나이부터 묵상하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온전히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시간을 갖게 인도했다. 그리하여 임은미 선교사의 자녀들(친딸 1명과 케냐 입양아 7명)은 많은 사역으로 바쁜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슬퍼하지 않고 그 뒤에 더 크신 하나님을 통해 사랑을 전달받고 부모에 대한 이해심을 기르면서 온전히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있다. 그 근거 자료가 이 책 《최고의 날, 최선의 자녀 양육》이다. 하나님에게 맡긴 자녀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고 어떻게 성숙되어 가는지 그 과정이 엄마와 딸이 대화하듯 피드백을 오고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녀 양육에 대한 해결법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