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펜s 15 13 어떤

전자기기 삼성 노트북 펜 s 15인치 (2019 후기), 1개월 사용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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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매의 변 : 그런데 왜 삼성 노트북 펜 s를 사게 되었느냐?

이전에는 dell xps 9360 qhd 모델을 사용하였습니다. 디자인 좋고, 초슬림베젤과 아이패드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쨍쨍한 qhd화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배터리도 상당히 오래 가는 편이었구요. 성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삼성 노트북 펜 s를 사게 되었느냐?

바로 요 근래 취미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문서작업을 주로 하되 간간히 취미수준의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기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패드가 있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 그리고 저는 아이패드를 벌써 수년 동안 사용했고, 애플펜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는 그림 그리거나 필기에 매우 적합한 기기입니다. 앱들의 퀄리티도 매우 좋습니다. 특히. 클립스튜디오 패드 버전은 pc 버전과 기능이 거의 같아서 사실상 활용성 면에서는 만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동이 잦다보니, 아이패드+노트북을 모두 휴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무게지만, 다수의 기기를 가지고 다니다보면 파일 관리도 복잡해지고, 특히 충전도 복잡합니다. 충전을 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충전기를 여러 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어렵지요.

그러다가 윈탭을 즐겨 사용하던 이전의 '기기 통합' 버릇이 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 노트북인데, 펜도 되는 제품을 사자!

그리하여 사게 된 것이 바로 이 삼성 노트북 펜s 입니다.

2. 사용소감1 : 펜을 위주로

- 일단 펜은 역시 오랫동안 노트 시리즈를 만들어왔고, 와콤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사답습니다.  펜의 인식이나 사용감은 아주 좋습니다. 애플펜슬의 팁은 딱딱하고 미끄러워서 화면에 닿는 느낌이 별도의 준비 없이는 매우 별로인데, 고무팁이다보니 어느 정도 마찰력이 확보됩니다. 필압은 세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잘 인식됩니다.

- 와콤 드라이버를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는 합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클립 스튜디오 pc버전에서는 문제없이 잘 작동합니다. (제가 취미로 그리는 수준인지라 정교한 필압이 필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 노트북 자체에 수납되어있는 펜은 갤노트 용 펜 수준으로 너무 작습니다. 이건 급할 때 필기용으로나 쓰지 메인으로 쓰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구요. 그래서 저는 삼성 스테들러 s펜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거 완전히 그냥 연필이더군요. 펜 몸체가 나무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가볍고 일반 연필과 완전히 동일해서 그립감이나 무게감은 매부러지지 좋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내구도는 결코 좋을 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방 내에서 부러지지 않게 필통 같은게 필요할 듯합니다. 

물론 애플펜슬의 가격에 비해서 팁도 저렴하고 펜 자체의 가격도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갤노트 시리즈끼리는 s펜 들이 문제없이 호환됩니다. 이거 아무 좋습니다. 갤럭시북2용으로 나온 s펜도 구매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 펜딜레이 :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에 성능 설정에 따라 펜 딜레이가 약간씩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림 파일을 고해상도로 작업햇을 때의 경우구요. 제 제품은 i5모델이고, 성능 최대 사용으로 할 때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3. 사용소감2 : 그림 작업용

- 2in1 pc라는 특성상, 그림 작업시에는 완전히 뒤집어서 접어 사용해야합니다. 소위 태블릿 모드인데요. 팜레스트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림 그릴 때는 터치를 완전히 끄고 사용해야합니다.

- 노트북 팬 s에서 터치를 완전히 끄는 것은 유틸리티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버튼 하나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아래 글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uesalt1052&logNo=221292709724 

- 키보드를 접어버리기 때문에 단축키 사용을 위해서 저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림 작업용으로서의 성능은 저보다는 프로 분의 유투브 영상을 첨부해봅니다. (제가 그리는 것 아닙니다! 프로 분 영상 링크입니다!)

 

다음에서 웹툰 연재하시는 작가님인데, 신티크가 있는데로 주로 노트북 펜 s로 작업하신다고 합니다.

4 사용소감3 : 노트북 자체

- 성능 : 성능은 제가 노트북으로는 게임도 안 하고 영상 편집 같은 것도 안 하고 주로 인터넷이나 문서작업만 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디자인 : 만듬새는 삼성 노트북 치고는 매우 좋다고 생각됩니다. 퍼런 색깔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못생긴 디자인은 아닙니다. 삼성 로고가 너무 커서 좀 거슬리기는 하는데... (왜 로고를 hp처럼 이쁘게 만들지 않을까요.) 디자인 면에서는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 마감 : 마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통 메탈 제질이고,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가볍지만 통통거리는 마그네슘이 아니라서 만족입니다. 다만 무게감은 상당히 있습니다.

- usb-c 포트만 있는 모델입니다. 얇아서 좋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usb-a가 없는 건 불편하네요. 당장에 로지텍 마우스 연결할 때 젠더 꽂고   리시버를 꽂으니 툭 튀어나온 것이 매우 불안해보입니다. 다만 3 포트가 모두 썬더볼트 지원이고, 모두 모니터와 충전단자 범용으로 사용가능해서 이게 아주 좋습니다. 충전단자를 여기저기 꽂을 수 있는 것은 아주 혁명입니다.

- 충전기 : 자체 포함된 충전기는 그렇게 크지 않고 맥북 충전기처럼 생겨나 아주 만족스럽니다. 다만 usb 기기도 충전가능하게 만들어줬으면 좀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usb pd 충전을 지원하므로, 범용성이 아주 높다고 하겠습니다.

- 화면 : 화면은 삼성 프리미엄 모델 답게 좋습니다. xps의 qhd의 쨍한 화면보다야 못 합니다만, 아무 무난한 화면이라고 생각됩니다.

- 사운드 : 소리도 괜찮습니다. 삼성 노트북 답지 않게 깡통소리가 적고, 일단 볼륨이 큽니다. 다만 생활 특성상 대체로 헤드폰을 끼고 들어서 소리에대한 평가는 객관적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 배터리는 요새 울트라북들은 다 괜찮은 듯합니다. 일단 윈도우10 자체에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저는 장거리 이동 중에 사용할 때는 절약모드를 자주 활용합니다.

- 키보드 백라이트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예전에 삼성 노틉구 울트라북 중에는 녹색의 거무튀튀한 백라이트 탑재되더니,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푸른 색 계열인데, 너무 어두워요. 어차피 밝기 조절은 사용자가 하면 되니까, 최대 밝기로 하면 하얗게 환하게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백라이트는 정말 예전 맥북이 그리워지는 수준입니다. 물론, 백라이트라는게 밤에 주로 사용하는 것이고, 어둠 속에서 문서작업시에 키보드 위치 파악만 되면 되므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감성의 영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삼성 기본 앱 : 저는 프리os 모델을 구매했기 때문에 삼성 자체 공급 유틸리티는 기기의 이런저런 세팅을 하게 하는 앱 하나 외에는 아무 것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이 앱으로 화면 색상 조정이나 키보드 백라이트 조정 등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그닥 필요를 못 느껴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 esc와 fn 조합 문제 : 이건 약간 문제, 혹은 불평입니다. fn키를 lock하는 것은 좋습니다. lock을 하면 무조건 기능키로만 작동하고, lock을 풀면 일반 f1~f12로 작동합니다 이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esc에 삼성 서비스센터 연결을 지정해놓은 건가요? fn키 활성화 상태에서는 esc키가 먹지 않습니다. 물론 삼성서비스센터 앱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실행되지는 않습니다만... 이게 뭐가 불편하냐면, 보통 웹서핑이나 미디어 감상 중에는 fn키를 활성화해서 키들을 미디어 컨트롤 용으로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esc가 전체화면 전환 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습관적으로 이렇게 사용하다보니, 매번 fn키 언락 상태를 확인하거나, 전체화면 종료 버튼을 누르는것이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제발 요새 키보드들은 esc좀 가만히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5. 마무리

15인치 대 노트북 중에서는 그렇게 가벼운 편도 아니지만, aes 방식이 아닌 emr 방식이 탑재된 노트북으로서는 사실상 거의 유일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로서는 4.5/5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혹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가능한 선에서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클량 되세요.

SIGNATURE

Fear not this night, you will not go astray.
이 밤을 두려워마라 너는 길을 헤메지 않으리
Though shadows fall, still the stars find their way.
그림자 드리워져도 별들은 제 갈길을 찾는다.
And you can always be strong.
너는 늘 강해질 거야
Lift your voice, with the first light of dawn.
동틀녁 처음 빛날 때, 소리를 높여라
Dawn is just a heartbeat away
새벽은 고동치고
Hope's just a sunrise away.
희망은 떠오르리

Guild Wars2 OST "Fear Not This Nigh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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