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아들 서울대 무슨 과

안경환 아들 허위혼인신고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에 대해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최대 난항이자 오점 아닌가 싶다. 철저히 속이고 기만한 안경환 교수이자 후보자가 그나마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자진사퇴하는 길 밖에 없니 않나 싶다.

안경환 아들 서울대 무슨 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오전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일단 몰래 혼인신고 의혹은 사실상 인정했는데, 이어질 청문회에서 자신의 칠십 평생을 평가해 달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안경환 후보자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해명들 좀 정리하면 이렇다.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안경환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는데 안경환 후보자는 70년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잘못은 20대 중반 청년 시절에 저질렀던 일이라며 '몰래 혼인신고'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기심에 눈이 멀어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몰래 혼인신고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그러면서 오늘까지 그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았다고 설명했다.

안경환 후보자는 이어 아들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는데 학교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징계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아들은 학내 절차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면서 학교 측의 요구로 부모로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인데 의혹들이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끝으로, 안경환 후보자는 자신이 쓴 책과 글에 대해서도 여성 비하의 의도는 없었다며, 남성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어질 청문회에서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달라며 자진 사퇴가 아닌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안경환 후보자와 취재진 사이에 질의 응답이 진행됐는데, 의혹 제기된 사안에 대해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부분 해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 안 후보자가 인정한 몰래 혼인신고에 대해선 지난 2006년 국가인권위원장 취임 당시 사전 검증에서 내부적으로 해명했다고도 덧붙였다고 한다.

안경환 후보자에게 제기된 논란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안경환 후보자는 과거 사귀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단 됐다.

안경환 후보자는 지난 1975년 12월, 다섯 살 연하의 여성과 혼인을 신고했지만, 여성의 승낙 없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상대 여성은 이듬해 혼인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법원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판결문에서 당시 안경환 후보자는 혼인 신고가 사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변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경환 후보자 측은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형사처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지만 가장 큰 논란거리 아닐까싶다.

여기에 퇴학 처분을 당한 아들의 구제를 위해 직접 학교장에게 선처를 요청해 학교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과거에 쓴 글의 내용이 부적절 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경환 후보자는 오늘 기자회견으로 논란을 해명하고 인사청문회에서 그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법무 장관으로 자질 부족이라는 부정적 여론도 만만찮아, 청문회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후보자가 현재 가장 문제가 있는 부분은 사퇴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한 사죄와 해명을 하고 장관직 수행의지를 밝혔으나 여론의 반응은 매우 냉담한 이유다.

안경환 후보자를 해명 부분에 대한 재반박.

안경환 후보는 먼저, 첫 번째 결혼에서의 이혼 무효소송에 대한 의혹에 대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안경환 후보는 27세 때 다섯 살 연하인 김 모씨와의 혼인신고를 했다. 둘은 친지의 소개로 교제하던 사이였지만 혼인은 물론 약혼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안경환 후보자는 연인의 도장을 위조해 연인의 동의 없이 혼인신고서를 낸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혼인무효 확인 소송으로 이어졌고, 법원은 혼인신고를 일방적으로 했고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없기에 혼인 무효 판결을 내린거라고 하나.

두 번째 문제는 하나고 기숙사 사건 등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안경환 후보자의 아들은 기숙사의 자기 방으로 여자 친구를 불러들였고, 피해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응했을 뿐인데 그는 자기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2차 피해까지 유발한 사건이다. 이에 학교의 징계위원회는 퇴학처분을 내렸지만 안경환 후보가 탄원서를 보내 재심이 성사되었고, 결국 '2주 특별교육 이수'로 징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안경환 후보는 징계를 달게 받겠다는 탄원을 보낸 것 뿐이고, 학교가 결정했다는 납득안되는 해명을 했다.

세 번째 문제는 '남자란 무엇인가?'란 저서를 중심으로 지적된 여성 비하와 성에 대한 그릇된 관념이다. 책에선 사회생물학적인 남녀의 차이를 전제로 해 여성에 대해 시혜적 관점에서 남성의 자제를 요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근본적인 오류란 지적이 쏟아졌다. 안경환 후보는 전체적 맥락이 남자에 대한 비판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책에 여성을 표현한 자극적인 내용만 보더라도 이러한 항변은 본인 안위만 걱정하는 꼴로 보여진다.

(안경환 부인 박숙련 여사 사진)

 아무리 젊었을 때 저지른 잘못이고 평생을 속죄하면서 살았다고 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이란 자리가 이런 사죄로 허락되어야 할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70평생의 전체적인 인생을 통해 평가를 해 달라고 그는 주장하고 있지만 아들에 대한 해명이나 책에 대한 해명 등을 통해서 확인된 것이나 27살 때의 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지금까지도 일관되게 관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자신의 해명처럼 젊은 날의 범죄를 평생의 사죄로 안고 살았다면, 2차 3차 피해를 입게 된 여학생을 생각해서 자기 자식을 자퇴시켰어야 마땅하다.  안경환 후보는 그런 자식을 너무나 사랑해 미국 국적 취득도 막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

27살의 범죄를 속죄하며 산다면 최소한 페미니즘의 성취 결과로 사회생물학은 부정되고 있음은 알고 있어야 하고 남자 독자들을 전제로 해도 남자는 이런 동물이지만 여자들과 함께 살려면 참으라는 꼰대 노릇은 삼가야 하지 않았을까?

특히 외도를 한 남편만이 문제가 아니라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아내도 문제라는 이야기는 남편의 변호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검찰 개혁은 이론과 적개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덕망과 신뢰로 해야 한다. 수차례 음주운전을 했지만 걸리지 않았다고 떠드는 사람이 교수라는 것도 부끄러운데 하물며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야 덕망과 신뢰가 서겠는가?

기자 회견이 끝나자 안경환 후보자에 대해"어떻게 저런 분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법무장관 아닌 무법장관에 적합하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그의 리더십을 따를 검찰이 어디 있고 검찰 개혁의 씨알이 먹히겠느냐? 이미 검찰이 씩 웃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국가를 위한 노교수의 안경환의 마지막 봉사가 있다면, 검찰 개혁이 아니라 여태껏 누린 지위와 혜택이, 35억이나 되는 재산이, 과연 온전한 대한민국이었다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이었는지 곰곰이 살펴보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