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저자 : 수지 보스 Suzie Boss 벅교육협회 교수진의 일원으로, 삶을 개선하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가르침과 배움의 힘에 주목하는 저술가이자 교육 컨설턴트이다. 《학교에 혁신을Bringing Innovation to School》, 《PBL 다시 세우기Reinventing Project Based Learning》, 《실생활 프로젝트Real-World Projects》 등 교육과 혁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존 라머와 함께 쓴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우리나라 선생님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교수법에서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변화를 희망하는 전 세계의 학교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서울시교육청의 초청으로 서울국제교육포럼에서 강의한 바 있다. 저자 : 존 라머 John Larmer 벅교육협회의 출판 분야를 총괄하며, 《PBL 핸드북Project Based Learning Handbook》, 《중ᆞ고등학교 교사용 PBL 기본서PBL Starter Kit for Middle and High School Teachers》, 《초등학교에서 PBL하기PBL in the Elementary Grades》, 《21세기의 성공을 위한 PBL수업PBL for 21st Century Success》 등의 집필과 편집에 참여했다. 국립 학술 재단(National Academy Foundation), 오라클 교육 재단(Oracle Education Foundation), 피어슨 교육(Pearson Education) 등의 PBL 교육과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웨스트에드(WestEd)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10년간 고등학교에서 사회와 국어를 가르쳤다. 역자 : 장밝은 강북중학교, 대구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원어민 코티칭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영어수행 평가의 이해》와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프로젝트 수업 제대로 하기》가 있다.

1매년 2월이 되면 시민교육 연간 계획 아래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정을 작성한다. 대한민국 교사 가운데 프로젝트 수업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은 교사를 찾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 책은 실용 도서로 교사들이 프로젝트 수업을 시도함에 있어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프로젝트 수업의 효과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단순히 보여주기를 넘어 배움의 실질적 효과를 가져오는 프로젝트 수업이란 무엇인지 교사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한다.

게다가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말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점에서 PBL을 시도하는 교사들에게 굉장히 가치 있는 교육자료로 위치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PBL은 만능 수업 방법이 아니다. PBL에 어울리는 성취 기준, 학습 주제가 존재한다. 교사는 그런 주제와 성취기준을 찾고 PBL을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의도했던 배움과 의도하지 않았으나 팀원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배움을 얻게 된다. 이런 점에서 프로젝트 수업의 가치는 더욱 빛나며 그렇게 우리는 프로젝트에 수업에 대한 전문가로서 세밀함을 살린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 평가할 수 있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이낙

벅 교육협회(Buck Institute for Education National Faculty) 회원이자 교육컨설턴트인 수지 보스와 서울교육 권두칼럼과의 인터뷰 내용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PBL의 기본철학과 원리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프로젝트 학습은 ‘실제적으로 무언가 함으로써 배운다(Learn by doing).’라는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개방형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하고, 선행지식 위에 쌓아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이해한 것을 적용해 보는 방식으로 의미를 창출하거나 무언가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개념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존 듀이(John Dewey)는 100여 년 전에 이미 경험 중심의 교육을 주창하였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더 분명해진 사실은 교사가 뚜렷하고 구체적인 교육 전략에 집중하며 이를 구현할 때 최고의 학습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PBL 수업의 효과와 한계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프로젝트 학습이 잘 구현되었을 때, 학생들은 중요한 학습 내용을 숙지하여 자신이 배운 것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한 지식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잊힙니다. PBL은 대학에 진학하고, 진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능동적 시민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비판적 사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창의력과 같은 역량은 21세기를 향해 도전할 준비가 된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특징입니다. 물론 이런 결과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PBL이 잘 구현되려면 교사가 학생주도 학습에 익숙해져야하며,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합니다. 특히 전통적인 학교 교수법을 잘 따라온 학생들일수록 처음에 PBL은 좌절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좋은 프로젝트는 계획적인 개방형 질문을 포함합니다. 이 말은 복수 정답이 도출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은 훌륭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거나 수정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PBL은 학생들에게 끈기와 위험 감수 그리고 좌절을 겪고 난 후의 회복탄력성 등의 가치를 배울 기회를 부여합니다.

PBL에서 교사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한 변수로 이해됩니다. PBL을 위해 필요한 교사의 역할과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사 스스로 어떤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프로젝트 학습에 있어 교사 역할의 변화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전문가나 단순히 학습을 촉진하거나 이끌어주는 사람의 역할에서 변화하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PBL에서 교사는 종종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나도 답은 모르겠구나. 그렇지만 같이 찾아보자.” 교사들은 교실 밖의 전문가들을 학생들과 연결시켜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교사들에게 큰 전환이며 교사 스스로 위태롭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상당수 교사들에게 학창시절 프로젝트 학습 경험이 없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 협력적 리더십, 동료교사들과의 협업이 이루어질 때, 교사들은 PBL에 자신감을 갖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학습의 장점과 개선해 나가야 될 점이나 보완해야 될 점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제가 강연에서도 언급했지만, 특히 대기오염문제를 다룬 북서울중학교 사례에서 가능성과 장점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프로젝트 학습의 요소를 검토해 볼 때, 거의 모든 것이 수준 이상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제가 의아했던 점은 어떤 선생님께서 시간의 압박을 느낀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PBL에서 생각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 가지 시도만 해서는 안 되며, 서로 피드백과 비평을 주고받고, 그 위에 또 다른 계획안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학생들이 대통령 에게 제안서를 작성했을 때, 학생들은 단 한 번에 작성했을까요? 아니면 서로 비평의 시간을 갖고 수정하고 개선해 나갔을까요? 제가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셔야 된다는 점이고, 그래야 풍부한 학습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오전 강연에서도 언급했지만, 실제성, 즉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가치 있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그것이 왜 자신들에게 당면한 문제인가를 알게 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므로, 교사가 ‘왜 그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되는가’를 설득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경험이 열릴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여유 있게 시간을 주세요.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교과서 위주의 수업이 많습니다. 또한 교사들은 교과서가 주어졌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루어줘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낍니다. 프로젝트 수업을 추가적으로 하는 짐처럼 느끼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제 생각에는 내용을 많이 다뤄주기 위해 급하게 진도를 나가는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내용을 급하게 다루어 주는 것은 수박 겉핥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이 내용을 깊이 파고들 틈이 없기 때문에 겉핥기식으로 배운 지식은 결국 머릿속에서 금방 휘발되기 마련이라는 점입니다. 그 내용을 파고들기 위해 붙들고 있지 못하게 됩니다. 진정한 이해와 학습은 혼자 머리 싸매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의 방식에서 이루어지기 마련이죠. “이거 진도 다 나가야 되는데. 프로 젝트 할 시간이 없네.”라고 느끼시는 선생님들께 다음과 같이 제안해드리고 싶습니다. 1년의 교육과정을 먼저 살펴보시고, 1년 동안 가르칠 부분 중 중요한 개념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모든 내용을 다루어 주느라 서두르는 시간 대신에, 정말 중요한 개념들만 모아서 하나의 프로젝트에 녹여서 시간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게 되면 학생들이 정말 굵직한 개념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계속 유지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학습법이 기존 학습에다가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에게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이미 하고 있는 것에다가 추가로 더 한다는 것은 소모적이고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주어진 커리큘럼(교육과정)을 어떻게 다르게 활용해 볼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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