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어찌하여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습니까!" 나는 중국어를 모른다. 더럽고 악독한 촉빠성향 때문에 다른 나라 이야기가 진행될 때는 간체자 자막을 때려맞춰서라도 해석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집중력조차 살짝
떨어진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주유가 어떤 성격이고 무엇을 구상했으며 어떤 회한을 남긴 채 죽어갔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나본의 창작으로 알려진 저 대사 한 마디는 언제나 내 마음에 묵직히 매달린다. 백문루가 맥성과 쌍을 이룬다면 기생유하생량은 추풍오장원을 연상시킨다. 이제 전성기가 시작된 유비 패밀리지만 그들의 최후는 앞서 간 영웅들처럼 쓰다. 그 숱한 노력과 피와 눈물들은 결실을 맺지 못했고,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이름과 이야기 뿐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적다. 죽어서라도 꿈을 이루는 사람은 지극히 적다. 주유의 저 피맺힌 외침이 단지 자신보다 뛰어난 이에 대한 복잡한 원망만을 토해내는 것일까. 謨事在人 成事在天, 개개의 인간들이란 얼마나 작은 것인지. 그나저나 드라마의 유선은 진모스럽게 어둠의다크해지는 방향으로 가지나 않을까 살살 의심스러워진다. 장판파에서 집어던진 걸로 모자라 이번에는 방통을 붙잡아야 한다고 아프다는 애를 내버려두고 뛰쳐나가나. 물론 혈육보다 인재를 더 아끼는 명군 이미지에 이보다 적합한 연출은 없다만, 유선이 비뚤어질수록 승상님과 강유의 신세가 고달파지는지라. 소열제폐하 그래도 고놈이 폐하의 나라를 이어야 하옵니다 우리 승상님 오래 못 사십니다 일말의 혈육의 정을 베푸소서;;;;; 유선의 황호애호는 유비 탓이다1.주유공근 어찌하여 하늘은 주유를 낳고 왜 또 공명을 낳았는가..... 2.조조맹덕 자식을 낳으면 중모(손권의자)같은 자식을 낳고 싶다 유표의 자식(유종)은 돈견과 같다. 3.유비현덕 아이는 다시 낳을수있지만 훌륭한 장수는 다시 얻기 힘들다. 4.유비현덕 선생을 만나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 같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뜻한 데로 세상을 헤엄쳐 다니게 되었습니다. 5.조조맹덕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게 하지는 않겠다 6.하후돈 원양 부모가 준 신의는 져버릴 수 있어도 부모가 준 몸은 절대 버릴 수 없다! 7.제갈공명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그것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8.우전 적에게 항복하는 것은 내 갈 길이 아니다.. 9.조홍 자렴 저는 없어도 천하를 얻을수 있지만 주군이 없으면 천하를 얻을 수 없습니다. 10.위연 문장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주인을 위해 죽는다. 반 평생 중원을 떠돌아 주군을 만났고, 이제 그를 위해 죽는다. 후회가 있을 게 무엇이고, 미망이 있을 게 무엇이겠냐 만은. 허도의 흙을 주군의 토봉에 뿌리지 못하고 가야 하는 것이 진정 아프다. 11.태사자자의 대장부로 태어나 7척의 칼을 지니고 천자의 계단에 올라가야 하거늘 아직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어찌 죽으랴...! 12.관우운장 의가 아닌 것은 취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13.심배정남 내 주인이 북쪽에 계시는데 너희들은 어찌 나를 남쪽을 보여죽게 하느냐... 나를 북쪽으로 앉게 하라. 14.엄안 우리 촉 중에는 목이 베이는 장수는 있어도 항복하는 장수는 없다.. 갤러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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