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학생 네팔에 어떻게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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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에서 한국 거주 네팔인 문제 토론회

한국주재 네팔기자협회 토론회 개최

2011-10-15 22:33:45최종 업데이트 : 2011-10-15 22:33: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네팔 카트만두 소재 네팔기자협회에서 한국 거주 네팔인들이 겪는 문제들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0월 12일~14일까지 열린 외국거주 네팔사람들의 모임(NRN)이 주관한 3일간의 행사가 끝난 후 한국거주 네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한국주재 네팔기자협회 주최로 열렸다.

기자는 13일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있으며 한국말을 배워온 모한 까르기 씨(46세)의 초청을 받았다. 그는 한국의 문학작품을 번역하기도 할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물론 깊이 있는 언어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4~5년 살다온 사람으로 문학작품을 번역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란 생각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길게는 10여년 이상 근무한 사업가도 있고 이주노동자, 기자, 학생도 있었다.

현재 한국주재 네팔기자협회 회장이다. 그는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한국주재 네팔기자협회 회장(러구 뜨리파티, 38세)이다.

빨간 모자를 쓴 사람은 네팔 노동부 국장이다. 그 옆에 모자를 쓴 채 발언하고 있는 사람이 야덮 카날 전 주한네팔영사다. 그는 지금 네팔외교부 주요인물 중 하나다.

그들의 입은 네팔인들이 갖는 한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반영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들의 문제제기는 한국과 네팔 양국이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이야기가 한국 사람들에게 전해질 필요가 있다 생각된다.

이는 한국 사람들이 네팔사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또 한국 정부와 외교당국이 풀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라는 생각이다. 물론 한국 정부나 외교당국이 얼마나 이런 이야기에 깊은 이해를 하고 귀를 기울일지 모를 일이다. 사실 네팔이 주요 외교당사국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고 네팔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다.

그들이 토론 중에 하는 이야기를 세심히 들어 보았다. 많은 이야기들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이 네팔당국에 바라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한국에서 한국정부가 해결해야할 것들이다. 한국에서 노동하는 노동자에 대한 문제,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문제, 한국에서 사업하는 사업가 문제 등이었다. 이 자리에는 전 한국주재 네팔영사인 야덮 카날과 현 네팔 노동부 국장이 참석해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들이 논의하는 모든 문제에는 비자문제와 언어문제, 한국에서 발병한 환자문제 등이었다. 특히 사례를 발표한 한 레스토랑 사장의 이야기는 듣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유학중인 한국에 유학하고 있는 네팔 학생 대표다.

행사가 끝나고 네팔기자협회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자와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었다.

사실 기자는 수원역 앞의 한 네팔 레스토랑에 주방장과 한 방을 쓴 적이 있다. 한 번은 한국에 와서 2년 넘게 네팔레스토랑에서 일한 그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해 엉엉 우는 모습을 보았다.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 너무나 힘들다고 토로하는 그를 방법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기자가 본 불편 외에

그들이 겪었다는 불편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한 사업가의 사례다.
그녀는 2002년 이주노동자로 가서 어렵게 일하고 힘들게 번 돈으로 레스토랑을 개업했다고 한다. 그런데 3년을 아무 탈 없이 세금내가며 가게를 운영해왔는데 최근 주방장 비자발급이 되지 않아서 문을 닫은 상태란다.
더구나 네팔주재 한국대사관을 방문했으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민원을 제기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한 사람의 한국인의 도움을 받으려고 함께 대사관을 찾았는데 한국인도 대사관 정문에서 돌아와야 했다고 한다.

두 번 째 한 학생은 한국에 유학 중이고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아이를 양육하기가 어려워 친 어머니를 초청해서 단기간이라도 양육을 맡기려 하지만 비자발급기한이 너무 짧아서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환자가 발생했을 때, 보험혜택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렵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또한 가난한 나라 유학생들인 그들에게 파트타임이 허용되지 않아 생활비라도 벌어서 살아가고자 하지만, 어렵다고 한다. 그들이 파트타임을 하다 적발되었을 때 겪게 되는 어려움도 크다고 했다.

최근 많은 네팔인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유입되지만, 그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이 없다는 문제도 지적되었다.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그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이런 노력에 양국 외교당국자들이 협력해서 해결책을 찾아주었으면 한다. 사실 그들이 이해하는 한국과 그들이 겪는 불편 너머에는 한국 사람들이 네팔에서 겪는 유사한 일들도 있다.

그것은 한국인들이 겪는 불편들은 그들이 겪는 불편에 비해서 적기 때문에 지금은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때가 된다면 심층 취재를 하고자 한다.
그중에는 한국 대사관이 한국인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들도 있다. 새로운 한국대사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고 업무가 개시되었다고 하기에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에 인내를 갖고 살펴보고자 한다.
아무튼 그들이 이번 네팔을 찾아 논의한 일들이 양국 당국자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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