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 조사

사람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 조사

제5회 산림문화사진전 동상 ‘가로수’

최근에 발표된 미국 스트레스 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43%가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75~90%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병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2,381명을 대상으로 ‘직장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3%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질병을 앓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밝혀진 더 중요한 사실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적당한 방법이 없어 ‘폭음과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직장인이 25.4%로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자료는 스트레스가 우리의 건강과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 직장은 물론 심지어 가장 마음편히 쉬어야 할 가정에서조차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스트레스는 심장질환, 암, 폐질환 등 현대인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은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이지만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결근, 생산력 저하, 의료비 증가 등으로 기업측은 연간 약 5백억~7백50억달러의 피해를 보는데 이는 근로자 한 명당 750달러에 해당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우리가 겪는 일상의 사건들이 모두 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를 활력 있고, 민첩하게 하며, 또한 적당한 긴장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오히려 도움이 된다. 문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이다. 물론 이러한 스트레스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종류의 스트레스가 어떤 사람에게는 활력이 되는 한편 또 다른 사람에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 조사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의 원초적 태생과 역사로부터 기인한다. 인류학자와 고생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약 5백만년 전 동아프리카의 사바나 숲에서 탄생하여 숲과 더불어 살아왔다. 인간의 모든 역사는 숲과 함께한 역사이다. 그런 인간이 숲에서 나와 사회생활을 하게 된 것이 불과 5,000년도 안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도시생활을 하게 된 것은 전체 인간의 역사로 볼 때 정말 눈 깜짝하기 전의 일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아직도 숲과의 조화로운 교류를 하던 생활에 맞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인간의 근원적인 바탕이 현재 도시생활에 부적합하기에 일어나는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하버드대학의 윌슨 교수는 ‘바이오 필리아’ 가설로 설명하였고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인 브로드는 ‘테크노 스트레스’란 말로 표현하였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인간은 오랜 역사를 통해 숲에서 생활해 왔고 숲 생활에 알맞은 생리적·심리적 코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반대의 환경인 도시생활은 우리에게 육체적 심리적인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숲이 주는 긍정적 자극과 관련하여, 미국의 환경 심리학자 캐플란은 ‘집중-회복 이론’을 주장하였다. 즉 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는 활동들은 대부분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하루의 대부분을 생활하는 직장에서의 경우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온갖 신경과 의식을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실수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개인이나 직장에 심각한 피해가 돌아오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하게 되고 따라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렇게 받은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하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집중된 긴장을 이완시키는 활동이어야 하는데 이때는 의식적으로 집중하지 않아도 긴장이 회복되는 활동이어야 한다. 바로 숲은 이런 긴장을 아무런 집중 없이 회복시켜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해소에 적합하다.

사람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 조사

숲은 또한 스트레스의 원천으로부터 피난과 해방감을 주고 자신만의 공간과 여유를 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원기를 회복시켜준다.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숲을 찾는 사람들의 주요한 동기는 표현은 다르지만 도시와 일상의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 여기저기 울리는 전화벨, 회의, 보고서, 시험, 평가, 마감시간의 독촉, 상사의 꾸지람…. 이 모든 것을 숲은 잠시나마 잊게 하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쌓였던 긴장을 풀게 한다. 숲이 갖는 다양한 요인들은 우리의 오감을 다시 자극하여 민감하게 만든다. 아무리 뛰어난 화가도 흉내낼 수 없는 숲의 자연색들,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향긋하면서 달콤하고 상쾌한 숲의 향기. 이 모든 숲의 요소가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원천이다.

〈신원섭 충북대학교 산리학고 교수/산림치유포럼 부회장〉

미세먼지, 치아, 치매, 폐암 등 예방을 위한 1차 건강캠페인에 이어 몸과 마음의 병을 야기하는 주요인인 수면장애와 스트레스를 주제로 2차 건강캠페인을 진행한다. 두 번째 편은 스트레스 관리법이다.

스트레스 공화국, 대한민국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을까? 라이나생명의 모그룹인 글로벌 헬스서비스 기업 시그나그룹(Cigna Corporation)이 주요 국가 23개국을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 전반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시그나 360°웰빙지수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웰빙 지수는 조사국 중 꼴찌인 51.7점으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61.2점)과 비교하면 무려 10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국인의 웰빙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바로 스트레스였다.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97%에 달한 것.

스트레스의 주요인으로는 일(40%), 돈 문제(33%), 가족(13%) 등을 꼽았다. 그러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 셈이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암 등 수많은 질환을 야기한다는 데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과 환자의 70%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불안장애,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정신·감정 질환은 물론 심장병 발병 확률을 최대 7배 높이고 뇌척수염 노출 시 돌연사 확률을 70%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홧김 비용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아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스트레스와 관련한 신조어도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게 ‘홧김 비용’이다. 말 그대로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지출하는 비용이다. 그렇다면 홧김 비용을 쓰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까?

빅데이터 전문기관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홧김비용 지출자의 51%(2017년 조사)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쓰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의 대국민 건강캠페인 스트레스 편 자문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음주나 폭식, 쇼핑 같은 자극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 행복 호르몬 도파민을 분비시켜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지만, 중독 효과의 부작용을 불러온다”며 “스트레스는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으로, 우리에겐 보다 안전한 스트레스 관리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라이나전성기재단의 대국민 캠페인 스트레스 편은 스트레스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스트레스와 이별하는 안전한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 조사

하루 10분 걷기 등 안전한 스트레스 관리 습관이 필요

이번 캠페인에서 소개하는 스트레스 관리는 현 상황에서 한 발짝 물러나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취미 활동이나 마음 근육 키우기, 일상을 단순화하기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는 것이다.

윤 교수는 “복식호흡이나 명상, 음악 듣기 같은 쉬고 즐기는 취미 활동은 폐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도파민의 분비를 활성화시킨다”며 “이때 우리 몸은 면역 글리블린A 항체가 대량 생성되면서 면역기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상에서 가장 실천하기 쉽고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방법도 소개한다. 바로 10분 걷기다. 걷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걷기 전에 먼저 세 가지 단어를 정한다. 가령 하늘, 나무, 길거리 간판을 정했다면 이후 등과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채 앞서 정한 세 가지 단어에 집중하며 편안하게 걷는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즉시 걷는 게 가장 좋다.

윤 교수는 “건강과 질병 사이에 습관이 있다”며 “라이나전성기재단의 대국민 건강캠페인이 소개하는 매일 10분 걷기와 매주 1시간, 매 분기 하루 나를 위한 시간 갖기 등 나를 위한 작은 시간들이 모여 큰 습관이 만들어지면 폭식과 음주, 쇼핑 따위는 필요 없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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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건강캠페인

#건강과 질병 사이, 습관이 있습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특별한 건강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우리는 모두 건강에 관심이 많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거나 발등 찍힐 수 있는 잘못된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에 라이나전성기재단에서는 ‘올바른 예방 습관’을 제안하는 ‘대국민 건강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물리적, 정신적으로 겪는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수면장애·스트레스’와 치료 빈도, 사망률 등이 높은 주요 질병 분야인 ‘치아·폐암·치매’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모든 캠페인 영상은 의학 전문가(대한수면연구학회,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의 감수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편 ] 스트레지수 1위 대한민국, 당신은 괜찮으신가요? 서울대학교 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가하루 10분 걷기 등 안전하게 스트레스 관리하는 꿀팁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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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인철 사진 라이나전성기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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