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목록
공지글
공지 [공지]리뷰와 관련된 영상,자막 출처 질문은 안 받습니다
책과자 ・ 2020. 4. 27. 14:50
유토리 세대
1987~1996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
유토리는 `여유`를 뜻함
교육시간과 교과 내용을 대폭 줄이고
암기 위주의 교육을 지양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했으나 실패
기초학력 저하와
학생 간의 편차 심함이 실패의 원인
결국, 2007년(시행 5년 만에) 폐기
후에, 유토리 세대의 뜻이
학력 저하 시대를 뜻했으나
나중에는 걍 젊은 층을
비하하는 말이 되어버림
※ 흔히 융통성 없는 사람에게
유도리가 없다고 하는데
유도리가 유토리에서 나온 말
(일본어의 잔재이다)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 있습니까?
(2016 2분기 / 니혼 TV 방영)
87년생인 사카마는 민민 홀딩스 직원
뺀질 대는 94년생 후배 직원과
자기를 유토리라고 한심하게 생각하는
상사 사이에 껴서 고민 중이오
아, 저기 계신 아저씨는 `렌탈 아저씨`로
시간제로 고민 등을 들어주는 사람인데
실제로 일본에 존재하오 ㅋ
그러니까 사카마는
상사와 술 먹으러 가면
분명히 설교만 할 것 같아서 거절하면서도
그 후배는 아예 회식조차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심하다고 느끼오
근데 나는 둘 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해는 안 되오 ㅋ
사카마 입장에선 후배가
별난 유토리 세대인거요
근데 렌탈 아저씨가 여기까지래 ㅋ
상담 시간 끝 ㅋㅋㅋ
연장하자고 하니까
이미 다음 손님이 와 있다고 하오
87년생의 야미지
초등학교 선생님이지만
뭔가 어리숙하고 여자를 잘 모르는 타입으로
좀 더 현장학습을 시키라는 교감과
공부를 더 시키라는 학부모의 의견 사이에서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를 추고 있었소
같은 렌탈 아저씨를 대여(?)하고 있는
인연에다가 같은 동갑으로 둘은 가까워지오
사카마는 영업과 출신으로
지금 지점에 파견 나와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지만 일이 서툴러서
총괄 매니저에게 질책당하고
반대로 야마지는 실습 나온
여자 교생과의 대화에 오해가 생겨
곤란해하고 있었다오
마침 야마지의 회식을 사카마가
파견 나와 있는 `닭의 세계`에서 하고
둘은 의기투합해서
술에 취해 길을 걷고 있었는데....
사실 여기까지는 걍 답답하고
야마지 역을 맡은 `마츠자카 토리`때문에
본 건데 내가 평소에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
너무 쪼다로 나와서 실망하고 있었소
그런데 이 사람이 등장하면서
꿀잼의 바람이 부오 ㅋㅋㅋ
야마지를 알아 본 남자가
자기를 모르냐면서 학교 때 친구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오
생각이 잘 안 나지만
또 자기를 알아보니까
함께 아는척해 준 야마지
그 남자는 동창을 만났으니
자기가 좋은 곳을 소개해 주겠다며
즐기고 오라고 한다오
VIP 라운지
WomanWoman
양옆으로 woman woman은 있는데
vip는 뭐죠?
네... 저건 기본 안주고요ㅋ
이건 vip의 의미를 모른다거나
서로 다른 의미가 아닌 이상
걍 바가지 인걸로 ㅋㅋ
친구에게 확인해보니
그런 친구는 없었다하오 ㅋ
슬슬 나가야 하는데 12만엔!!
아니 한쪽 woman은 당근만 드시고
한쪽 woman은 핸폰만 보셨는데 ㅠ
당연 돈이 모자르오 ㅠ
무서운 깡패 아저씨 카운터에 계시고요 ㅠ
방법이 없자
사카마는 어딘가로 문자를 보낸다오
그러자 어디선가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그 자리에서 돈을 착착 지불하고
다시 사라지오
사카마는 잠깐 서보라고
뒤따라가는데
아카네라는 여친이었소
(남친 술값 12만엔을 내주다니 언니 최소보살ㅠ)
둘은 연인이지만
같은 회사에 있다보니
서로 볼 꼴 안 볼 꼴 다 보게 된다오
게다가 빠릿빠릿한 아카네가 상사
사카마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요 ㅠ
다음 날 함께 술을 마신 야마지와 사카마는
의기투합해서 어젯밤 바가지 씌웠던
삐끼를 만나러 가오
근데 말을 못해 ㅋㅋㅋㅋ
둘다 쫄보라 ㅋㅋㅋ
야마지가 겨우 가서 한마디 하는데
그 삐끼는 자기는 가게 소개밖에
안 했다면서 지불한건 니들 책임이라며
야마지를 내팽개치오
지켜보던 사카마는
우리가 니네 가게에 갔으니까
너도 우리 가게에 오라며
쿠폰 100장들이 한묶음을 준다오 ㅋ
(본의 아니게 너무 벌벌떠는 바람에
이마를 때리는 것처럼 되었지만)
이걸 다 쓰면
12만엔은 없었던 걸로 할테니까....
근데 여기서 일이 꼬인다오
알고보니 렌탈 아저씨 아들이래 ㅋㅋ
그 삐끼가 ㅋㅋㅋㅋㅋㅋ
렌탈 아저씨 무릎 꿇고 사과하심
이혼하고 나서 전처가
아들을 공부하라고 너무 들들볶는
바람에 저렇게 엇나가게 되었다 하오
원래는 공부 잘하는 착한 아이였다고...
근데 렌탈아저씨 젊은 여자랑
재혼해서 애가 3살임 ㅠ
암튼 자신이 대신 12만엔을 갚겠다고
하자 사카마는 걍 아들 전화번호나
알려달라고 한다오
그날 저녁,
정말 그 삐끼가 쿠폰을 쓰러 왔소 ㅋ
(맥주 한잔이면 꼬치2개 서비스)
이정도면 영업방해 아닌가요?
딱 쿠폰만 쓰고 가 ㅋㅋㅋ
그런데 그 삐끼가
지갑을 놓고 간 것이오
고민하던 야마지와 사카마는
지갑을 돌려주러
삐끼의 집으로 향하는데
네비로 찾아간 곳에서
여기 맞나?? 둘이 헤매고 있자
계단에 아기와 앉아있던 여자가
마리부가 집에 있다고 한다오
마리부??
그 삐끼 이름이 마리부였소
아기 엄마가 마리부 부인
그 여자 안내로 들어가게 된
마리부 집 ㅋㅋㅋㅋㅋ
여기가 요지경이구랴 ㅋ
마리부는 친구 맞이하듯
자연스럽게 술을 준비하고
앉으라고 하는데
둘은 너무 늦었다며 그냥
간다고 하지만
갑자기 가족 소개 시작 ㅋ
(사카마 얼굴은 가려서 보이지도 않음 ㅋ)
얼결에 술잔 받아 든 둘
야마지는 87년생 동갑인데...
어려운 책이 많아 보인다며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묻소
대학실패후 계속 수험생이라고 하오
11수 중이신 마리부 (31세)
요즘 애도 생기고
좀 바빴다면서 ㅋㅋ
근데 마리부 옆에 사다리요....
그거 어디로 올라가는 사다린가요??
설마 인테리어 소품???
마리부는 진지하게
올해부터 물리는
물리와 물리기초로 나누고
과학은 8과목 중에서
3과목 선택제로
바뀐걸 아냐고 묻소
(저기 또 궁금해서 물어보는데요
마리부 옆에 보이는
저 인형머리는 어디에 쓰는건가요??)
사카마나 야마지 둘다
예전에 대학 졸업하고 사회인인데
요즘 대학 수험에 대해 뭘 아냐고요 ㅋㅋ
자기네 수능도 잊었을 듯 ㅋ
마리부는 원래 엄마는 국립을 원했지만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는 단 하나
명문이라 10년은 걸리는 것뿐이라고 하오
네??
얼마나 명문이면 들어가는데만 10년이야 ㅠ
졸업은 언제하죠?
그러면서 좀 서있지 말고 앉으래 ㅋㅋ
셋이 서 있고 자기만 앉아있으니까
자기가 틀린 것 같이 보인다며 ㅋㅋ
그러나 어디 앉죠?
사카마는 졸업하고 나면
서른셋인데 취업하기
너무 늦지 않냐고 걱정하오
애초에 취직은 생각에도 없다는 마리부 ㅋ
자기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겠다고 하오 ㅋ
분위기가 싸해지자 마리부는
자기가 졌다는 듯
본인도 일어나겠다고 ㅋㅋ
마리부는 그럼 니들은
어떻게 대학을 선택했냐고 묻소
갈 수 있을만한 대학을 선택했고
갈 수 있을만한 회사를 선택했다는
사카마의 말에
마리부는 그게 뭐냐며
게임으로 치면 계속 같은 레벨만
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자기는 그런건 못한다고 하오
그러면서 돈 돌려주겠다며
매일 닭꼬치 먹는 것도 질리고
자기는 니들이 좀더 미래지향적인
사람들인 줄 알았다는데 잘 못 봤다구요 ㅋㅋ
삐끼치고는 참 건전하구랴 ㅋ
근데, 돈이 어디 있었게요??
기타에 꼿혀 있.....ㅋㅋ
마치 준비한 듯이 봉투에 담겨서 ㅋㅋㅋ
결국 마리부 부인이
좀 가라고!! 젖 먹일 시간이라고
소리 질러서 돌아감
사카마의 후배는
자신의 행동은 돌아보지 않고
회사를 고발한다고 하고
야마지와 교생은
학생을 보는 관점문제로
계속 다투고 있었소
야마지는 취미로 시작한
실내 암벽등반에서 아카네와
만나게 되고 사카마 이야기를 하며
친해진다오
근데 언제부턴가
낮 상담은 렌탈 아저씨에게
밤 상담은 마리부의 집에서
하고 있소 ㅋㅋㅋ
저 좁은 방에 성인 남자 셋이 앉아서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을 나누는지
그것도 웃긴데
그것과 상관없이 자기 일 하시는
부인도 ㅋㅋㅋㅋㅋㅋㅋ
(빨래 걷고 있음)
사카마가 부하직원과
소송중이라고 하자
마리부는 자기가 변호사가 되어
변호해주겠다고 위로하지만
언제 되시죠?
아직 대학도 못 가셨는데
저런 하나마나한 위로 ㅋㅋㅋ
사카마는 이야기 도중 야마지가
자기 여친을 아카네(이름)로
부른 것을 찜찜해하고
야마지는 오해라고 하면서
둘은 언성을 높이는데
설마, 당신들 자고 갈거 아니지??
어김없이 마무리는 부인
늦은 밤
수험 공부에 매진하는 마리부 학생
뒤를 돌아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기서 잤어 ㅋ
처음엔 앉아있도 못했는데
꿀잠 쟈자나 ㅋㅋ
따뜻한 눈으로 이불을 덮어주며
바라보는
마리부 ㅋㅋㅋㅋㅋㅋ
(그럼 마리부는 어디서 자죠?)
야마지에게 문제가 생겼소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자꾸 교생쪽에서 신호를 줘도
워낙 저 쪽으로 재주가 없는 야마지 선생
그런데 그런 둘 사이를 오해하고
교생 남친이 학교로 쳐들어 온 것이오
교생은 핸드폰 본거냐면서
대체 언제 본거냐고 묻는데
남친은 니가 커피숍에서
큰 일 보고 있을때 봤다고
남친은 오히려 화를 내며
동정남은 닥치고 있으래
졸지에 온 학교에
동정남이란게 밣혀진 야마지 ㅠ
야마지는 함께 모인 저녁 술자리에서
오늘 있었더너 일을 얘기해주오
알고보니 여친이
화장실에 화장을 고치러 간 사이
그 남친이 흰 장갑을 끼고
비밀번호를 풀어서
여친이 삭제해 버린
야마지와 나눈 대화창에
자동완성을 십분 활용해서
동정남이란 단어로 유추한 것이라고 하오
비밀번호를 어떻게 풀었냐니까
0000부터 시작했대 ㅋㅋㅋ
남친이 퇴근시간까지 안 가고
둘 사이를 지켜보는데
밀착 취재도 저렇게는 안 할 듯 ㅋㅋ
근데 왜 이게 가능하냐구요 ㅋㅋㅋㅋ
결국 야마지가 그 남친에게
그 날의 대화를 모조리 보여주면서
둘 사이에 아무 일이 없었다고
확인시켜주니까 갔소 ㅋㅋ
암튼 에피 속에 병맛이
뭔가 자연스럽다 했더니
쿠도 칸쿠로 작품이더오 ㅋㅋㅋ
평소 쿠도 칸쿠로의 저런 병맛전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반가웠소
쿠도 칸쿠로의 작품에는 종종
저렇게 뒷골목 세계의
친구들이 나오는데
은근 바른말 하는 애들이 많음 ㅋ
유토리라서가 아닌
누구나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사회생활의 문제들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드라마였소
흔한 소재를 독특하게 풀어낸
쿠토 칸쿠로에게 또 다시 감탄하오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최근 일드만 주구장창 10개쯤 보면서
서로 민폐를 안 끼치려는 일본사회임에도
민폐를 끼쳐야만 우정이 성립되는 공식이
많은 드라마들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사실 그들도 그렇게 편하게
살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속에서라도
격식이 없고, 직업의 귀천이 없으며
어떻게 사는지 중요하지 않은 우정
그런걸 바라고 있는 것 같음
나도 20년지기 일본인 친구들과
쉽게 맘을 열고 금방 친해졌는데
예전에 물어보니 자신들은 일본에서
좀 별난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나도 마리부의 작은 방에
도란 도란 모여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