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요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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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요스케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과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나가우라 교의 『머더스』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하라다 마하의 『영원을 찾아서』를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안녕, 드뷔시 전주곡』을 비롯해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그 외에도 오승호(고 가쓰히로), 이시모치 아사미, 츠지무라 미즈키, 나가우라 교 등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를 소개해왔다. 앞으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비롯해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러 작품을 소개할 것이다.
『영원을 찾아서』는 아트 소설의 대가 하라다 마하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잘 드러나는 음악 성장 소설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열여섯 살 와온. 그러던 어느 날 파격적인 ‘새엄마’가 등장하는데……음악을 통해 그려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선물처럼 다가온다.

작가정보

原田マハ
아트 미스터리의 달인.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간사이가쿠인대학 문학부와 와세다대학 제2문학부를 졸업했다.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2012년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16년 발표한 『암막의 게르니카』 역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9회 R40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영원을 찾아서』는 하라다 마하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잘 드러나는 음악 성장 소설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열여섯 살 와온. 그러던 어느 날 파격적인 ‘새엄마’가 등장하는데…… 음악을 통해 그려지는 드라마틱한 감동 스토리! 다른 작품으로는 『지베르니의 식탁』, 『나는 소녀』, 『태양의 가시』, 『이방인』, 『모던』, 『로망시에』 등이 있다.

보라색 캐리어를 끄는 번역가.
당신의 충실한 낮을, 은밀한 밤을, 깊은 새벽을 여행합니다. 처음보다 두 번 세 번 읽었을 때 더 재밌는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선물은 『영원을 찾아서』입니다. 지난 선물로는 『하멜른의 유괴마』, 『일곱 색의 독』, 『머더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앨리스 더 원더 킬러』, 『다시 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안녕, 드뷔시 전주곡』, 『현지인처럼 홍콩&마카오』, 『Let's Go 하와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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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첫 문장
새가, 날아갔다.
내가 지금보다 더 어릴 적에.
왜 날아갔는지 도통 기억나지 않는다. 진녹색 카나리아, 울지 않는 카나리아였다.

울지 않는 카나리아 같은 걸 뭐하러 키우니? 연주하지도 못 하는 악기를 애써 손질하면서 매일 바라보고만 사는 것과 같은 꼴이잖아.
나는 한참을 엉엉 울었다. p10

와온에게는 아직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구나. 아, 하지만 일본어에도 발음이 같은 단어가 있지. 영원이라는 단어. 영원?
그래, 영원.
엄마가 내 종합장에 ‘영원’이라는 두 글자를 적어 줬다. 나는 그 두 글자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러고는 이게 무슨 뜻이야? 라고 물었다.
엄마는 조금 슬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절대로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것이란다. p13

그날, 그 순간, 태어나서 처음 만난 여자.
생면부지의 사람, 게다가 멋대로 남의 집에 들어와 카잘스를 들으며 담배를 피우던 수상한 사람에게 “네 엄마야”라는 말은 들은 와온은 말문이 막혔다.
방금 뭐라고?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방금 우리말로 말한 거 맞아? p35

“보스턴에 가는 것도, 결혼도, 전부 아빠 마음대로 결정했잖 아. 내가 첼로를 배우게 한 것도 엄마와 이혼한 것도. 하나부 터 열까지 다, 아빠 마음대로 정했잖아!? 나는 거기 휘둘릴 뿐 이었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나한테는 ‘내 마음’이라는 게 없잖아!”
그래. 토와도.
토와도 아버지가 멋대로 어디론가 날려 버렸다. p46

“와온, 우리한테 숨기는 거 있지?”
그 말에 와온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특별히 숨기려던 것은 아니다. 새엄마가 생긴 사실을. 그저 털어놓을 기회를 놓쳤을 뿐이다. 와온은 “큰일은 아닌데”라며 말머리를 뗐다.
“……우리 아빠, 재혼했어. 그래서 보스턴에 혼자 가신 거야. 그리고 난 오늘부터 그 사람과 둘이서 살아.” p93

어젯밤 마유미가 말했다. 그 아야토인가 뭔가 하는 녀석을 우리 집에 데리고 와. 피아노 연주 좀 들어보게. 얼마나 재능 이 있는지 내가 확인해 볼게, 라고.
손수 만든 요리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만들어 주고, 맛있었다는 소감을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학교 이야기니 친구 이야기니 술술 말해 버린 자신의 잘못이었다. p113

자, 잘 들어봐. 그리고 느껴보렴.
와온. 네가 찾는 ‘영원’은 분명 여기 있을 거야.
타건과 연결이 결코 매끄럽지 않고 완벽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아야토의 피아노.
하지만 한결같이 올곧게 피아노를 대하는 자세는 알 수 있었다. 더듬거리더라도 애쓰는 마음을 피아노에 담고 싶다. 연주에는 소년다운 차분한 열정이 넘쳤다.
가만히 감상하는 사이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와온은 물기 어린 눈으로 아야토의 투박한 손, 아직 소년의 가냘픈 면이 남아 있지만 풋풋한 힘으로 가득한 손을 바라봤다. p119

나는 왜 첼로를 연주할까? 어머니를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어. 자신을 위해 첼로를 연주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어. 다 놓아 버리고 싶을 때는 사랑하는 카잘스의 음반을 들으며 이를 악물고 견뎠지. p132

냉혹한 현실을 마유미가 왜, 지금, 굳이 털어놓았을까. 와온이 깨닫기를 바랐던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어머니가 기뻐할까. 마유미가 고개를 끄덕여 줄까.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첼로…….” p193

첼로 선율을 다정하게 따라오는 소리는 아야토의 피아노. 바싹 붙어서 감싸 안듯 따뜻하게.
이 행복이 엄마에게도 닿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빠에게도, 마유미 씨에게도. 주리에게도. 아야토에게도.
아아, 나…… 좋아하는구나. 아야토의 이 피아노를. 그리고 아야토를.
좋아해.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다. p214

바로 그 순간이야말로 영원이야.
그러니까 다시 한번 연주하렴. 영원을 찾아서 첼로와 함께 여행하렴.
분명 찾을 수 있을 테니까. 그래. 영원은 여기에 있다.
활이 현에 닿는 바로 이 순간. p253

그녀의 품에 안긴 첼로와 현 위를 미끄러지는 활. 가슴에 스며드는 아리아 선율이 어디선가 아스라이 들려오는 듯했다. p264

출판사 서평

노래하는 법을 잊은 카나리아. 첼로를 버린 첼리스트. 딸을 버린 어머니.
“네 신체의 일부가 될 때까지 첼로를 잠시라도 떼어놓아서는 안 돼.”

『영원을 찾아서』는 우정, 사랑, 꿈, 이 모든 것을 애절하고 뭉클하게 표현한 음악 성장소설이다. 평소 미술사와 관련된 소설을 주로 쓰는 하라다 마하가 모처럼 선보인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작품 속에는 어느 한 명도 악역이라 부를 사람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인생을 올곧게 걸어가려는 용기와 의지를 가진 사람들만이 존재한다. 이 사람들의 여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이들의 삶을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될 정도로 이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용감하게 나아간다.
열여섯 살 소녀 와온,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인 아버지, 첼리스트였던 어머니 토키에.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새엄마 마유미. 와온이 열한 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하고 어머니는 집을 나간다. 와온이 기르던 카나리아도 사라지고 만다. 소중한 것들이 전부 자신을 떠난다며 상심한 와온은 어릴 때부터 연주해온 첼로마저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며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버지가 보스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맡게 되어 와온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와온은 이를 거절하고 일본에 혼자 남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마유미라는 새엄마가 떡 하니 들어와 앉는다. 처음에 와온은 마유미가 어이없었으나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둘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리고 마유미가 자신 앞에 등장한 이유, 어머니 토키에가 간직한 비밀 등이 서서히 드러나고 첼로를 향한 와온의 열정의 심지에도 다시 불이 붙는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 와온과 와온의 어머니, 마유미와 마유미의 어머니, 와온의 어머니와 마유미 등등 각자의 관계는 제각각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사연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고 이해한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치유하고 성장해간다. 이들의 여정을 쫓으며 독자들은 잃어버린 자신의 꿈이나 마지못해 포기한 목표를 재차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위로받고 치유하며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애틋하고 절절한 감동과 감미로운 선율이 한데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뭉클함을 선사한다. 작품은 묻는다. ‘영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와온은 첼로를 연주할 때의 행복을 깨달으며 자신만의 영원을 발견한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영원’이 있을 것이다. 올가을 마음 따뜻해지는 이 작품을 읽으며 자신만의 ‘영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영원, 이 두 글자의 의미를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와온, 엄마가 부탁할게.”

하라다 마하는 1962년 도쿄 출생으로 간사이가쿠인대학 문학부와 와세다 대학 제2문학부 미술사과를 졸업했다. 이토추 상사 주식회사, 모리 빌딩 모리 미술관 설립 준비실, 뉴욕 현대 미술관 근무를 거쳐 2002년 프리랜서 큐레이터이자 컬쳐 라이터(culture writer)가 되었다.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 토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2012년에는 화가 앙리 루소의 미공개 작품을 둘러싼 아트 미스터리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17년에는 『흔들릴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로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 예술을 소재로 한 소설 등을 다수 발표했다. 하라다 마하가 쓴 소설 『총리의 남편』은 영화화되어 현지에서 지난 9월 23일 개봉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하라다 마하는 미술계에서 종사한 경험을 살려 미술 분야는 물론 음악, 여행 분야에 대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현지 반응도 좋아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는 작품도 드물지 않다. 실제로 아트 미스터리인 『이방인』은 연속 드라마화 결정되었고 소설 『키네마의 신』도 영화화되었다. 그밖에도 작가의 작품이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되거나 작가가 직접 아트 투어를 실시하하기도 했다. 작가는 직접 전시를 기획해 개최하기도 하고 미술 관련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가의 풍부한 경험이 작품 속에서도 충분히 발휘되어서인지 현지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현지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못했지만 『영원을 찾아서』를 계기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하라다 마하의 매력이 다가가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9791189571603 ( 1189571609 )
쪽수272쪽
크기

128 * 188 * 24 mm / 287 g

총권수1권
원서명/저자명永遠(とわ)をさがしに/原田マ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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