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왜 왔니 2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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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을 지탱하는 그 모든 것을 잃었다.

나는 말하지 않았고, 웃지 않았다.

울지도 않았다.

내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밤은 잊어야하는 사람들로 인해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고통을 느끼고 낮은 내가 호흡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향한 증오를 느꼈다.

나는 아무렇지 않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숨을 내쉬고 밥을 먹는 내 자신이 싫었다.

나 자신에 대한 증오는 나를 향한 자괴감과 자학으로 돌아왔다.

나는 스스로를 지옥 끝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나는 항상 제자리에 있었다.

그것이 가장 두려운 공포였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나는 언제나 그 때 그 자리였다.

나는 어리석었다.

과거의 끔찍한 기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욕망과 과거의 기억에 대한 본능적인 집착이라는 상반되고 모순된 감정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그것은 인간이 지닌 벗어날 수 없는 굴레였다.

그렇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일 년이 지났다.

나는 절대로 미친 것이 아니었다.

단지 기업 이미지에 혹시나 손상이 갈까, 입막음으로 나를 정신병원에 가둔 김 하진의 속셈을 잘 알고 있었다.

의사들은 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관심이 없었다.

그냥 나는 그곳에서 하루 두 끼를 먹으며 지내는 인간이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고립된, 무기력한 인간. 그러나 그 무시무시한 일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차마 화를 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나는 내 행동에 대한 어떤 의지도 품지 못했다.

나는 단지 죽고 싶었다.

그 아이가 나타나기 전까지. 아이는 기억하지도 못하는 어느 순간부터 내 일상으로 파고들었다.

과거의 내 삶은 나 스스로도 찾지 못하도록 봉인해 놓았지만, 그 순간 나는 세상 그 어떤 인간보다 더 나약하고 무기력한 존재였다.

아이는 내 빈틈을 날카롭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찾아냈다.

아이는 내 고통의 근원을 애써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감싸 안았다.

새하얀 아이의 손이 내 등을 토닥였다.

“잊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세요.” 슬픔을 억누르는 절제되고 차분한 목소리에 나는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를 붙잡고, 울었다.

그것은 오열에 가까웠다.

억지로 참아왔던 그들의 대한 그리움이 뜨겁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괜찮아요,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져요.” 아이는 알고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내가 느낀 이런 종류의 상실감을 아이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 몸에 진이 빠지도록 울음을 토해낸 나는 힘없이 침대 위로 누웠다.

아이의 새까만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눈동자엔 셀 수 없는 고통과 눈물의 흔적이 얼룩져 있었다.

내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어떻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저 아이는 저렇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아무렇지 않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웃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순간적으로 몇 개의 의문이 더 떠올라 나는 머뭇거렸다.

“넌, 누구니?” 한참을 망설이던 나는 마침내 바싹 말라 하얗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달라붙은 입술을 떼고 겨우 물었다.

낮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가라앉고 심하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갈라졌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목소리는 여전했다.

“나, 누나 옆방에서 있는 윤 하늘담이에요.” 윤 하늘담. 나는 아이의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

기억하기 위해서. 온 몸에서 힘이 빠졌다.

난 눈가의 맺혀있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잠에 든 것 같았다.

실컷, 잠을 잤다.

눈을 떴을 땐, 아침이었지만 다음날이 아닌 그 이튿날이었다.

정신병원에 오고 처음으로 내 아기가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은주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그 둘을 잊은 것이 아니었다.

가슴 속 깊이 그 둘의 공간을 만들고 굳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문을 잠갔다.

그 열쇠는 내 손에 꽉 쥔 채로. 윤 하늘담은 날마다 나를 찾아왔다.

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의 머릿속엔 수백 권의 책이 들어 있었다.

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울고 웃으며 나의 자아를 되찾았다.

“누나.” “응?” “누난 여기 어떻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들어왔어요?” “나?”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고요.” “다음에, 다음에 말해 줄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내 머릿속이 조금 정리가 되면. 나는 아이의 질문을 받은 그 순간부터 나의 가장 밑바닥의 기억부터 다시 떠올렸다.

그 대부분은 내 숨을 조여 오는 끔찍하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지만, 나는 숨을 크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들이마시고 그 기억들을 찬찬히 되짚었다.

고아라는 이유로, 멸시받던 태준이와 설원이.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민혜. 결국 은주가 나 대신 유괴범에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유괴를 당하고 성폭행을 당한 뒤 죽었다는 생각에 다다르자, 나는 울었다.

은주가 그리웠다.

햇빛과 더불어 새하얗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주위로 번져나가는 그녀의 미소를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나는 김 하진과 김 하나를 떠올렸고, 그들이 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저질렀던 일을 다시 되새겼다.

절대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다른 나는 내 아기를 떠올렸다.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고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내 아기를 떠올렸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라. 어느 겨울 날, 늦은 밤이었다.

윤 하늘담은 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동화를 이야기해주었다.

플로렌스라는, 가족을 향한 애정과 믿음을 가진 소소한 행복을 다룬 가족 이야기였다.

나는 아주 어릴 적에 그 책을 읽었었기 때문에, 그것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이윽고 플로렌스가 긴 머리카락을 잘라내어 판 뒤에 그 돈으로 동생의 병원비를 갚는다는 얘기까지 다다랐을 때,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왜?” “나 졸려요.” “알았어, 그럼 가서 자. 예쁜 꿈꾸고.” “누나두요.” 아이가 내 볼에 뽀뽀를 하고 돌아섰다.

자기 전에 하는 아이의 습관이었다.

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하기 전에는 1층에서 담당하는 예쁜 간호사에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했었다고 했다.

아이는 영락없는 아이였다.

물론 나는 그런 아이다운 이면에, 얼마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있는지를 몰랐다.

단지, 아이의 눈빛에서 발하는 그 슬픔으로 대충 그 정도를 짐작해 볼 뿐이었다.

아이가 돌아가고 난 후에, 나도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오후였다.

요즘 들어 잠이 많이 늘었다.

늘어지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하품을 하는데, 아이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들어왔다.

“누나, 또 잤어요?” “어?” “나 방금 일어났는데.” “잠꾸러기.” “피곤해서 그런가봐. 그나저나 어제 얘기마저 해줘.” “뭐요?” 아이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스쳐지나갔다.

“어제 얘기 했던 플로렌스 이야기. 네가 졸리다고 중간에 끊고 갔잖아.” “누나..” “어?” “나 그거 오늘 아침에 얘기 해줬잖아요.” 응? 나 방금 일어났는데. “누나 나랑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으로 산책도 나갔잖아요. 누나, 지금 양말도 신고 있었잖아요. 원래 답답하다고 안 신으면서. 그거 바깥에 추우니까 신은 건데..” 아이가 말끝을 흐렸다.

나는 당황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았다.

“기억 안나요?” “으응..”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는 분명 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고, 내가 아침에도 일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순간 어이가 없어 픽, 하고 웃음이 나왔다.

“하늘아.” “네?” “이제부터 누나가 하루를 어떻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보내는지 잘 지켜봐. 부탁이야.” “알았어요.” 그 뒤로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다.

그날도 나는 오후 늦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일어났다.

아이의 표정이 밝지 못했다.

나는 아이를 다그쳤다.

“어때?” “누나, 지금부터 놀라지 말고 내 얘기 똑바로 들어요.” “응.” “누나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정확히 3시간을 깨어 있다가 다시 잠에 들어요.” “으응.” “그리고 또 누나는 오후 2시에 일어나는 거구요.” “으응.” “누나는 지금 오전에 있는 그 3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응.” “내 생각을 종합하면, 그건 당연한 거예요.” “뭐?” 나는 놀랐다.

아이의 말은 모순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아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는 영리했다.

아니, 영리하다 못해 천재였다.

“오전에 깨어난 누나는 지나치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밝아요. 나랑 산책을 하면서, 벌써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랑 다 친해졌어요. 내가 지난번에 말했던, 이상한 노래 부르는 아줌마 알죠? 그 아줌마랑 친해졌어요.” “난 그 여자 얼굴이 뭔지도 모르는데.” “들어봐요. 내가 그래서 어제 물어봤어요.” “뭘?” “산책하고 나서, 누나한테 누나 이름이 뭐냐고 물었어요.” “뭐, 뭐라고 대답했는데?” 내 목소리는 유난히 떨렸다.

“연 하늘이래요.” “연 하늘?” “네. 자기 이름이 연 하늘이래요.” “그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무슨 소리야..” “내 생각엔 누나한테 다른 인격이 생긴 것 같아요.” “뭐라고?” “다른 인격이요. 간단히 말해서 이중인격.” 아이의 말에 가장 먼저 내보인 나의 반응은 기가 막혀 흘러나온 웃음이었다.

아이가 내 손을 꽉 쥐었다.

“누나..” “응?” “내가 보기엔 누나가 그 동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해서 그런 것 같아요.” “내, 내가?” “네. 누나 많이 힘들잖아요.” 나는 고개를 숙였다, 마음이 많이 약해진 모양인지 눈물이 흘러내렸다.

“거봐요.” “나, 그러면 어떻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해야 해?” “다중인격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죠.”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불안해하는 나와는 달리, 아이는 너무 태연하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말을 이어나갔다.

“그 동안 누나는 감정을 무조건 안으로 억누르면서, 모든 것을 흘려보냈어요. 일 년이라는 그 시간동안, 누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연 하늘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무엇이든지 다 행복하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받아들여요.” “난...” “너무 충격 받지 말아요.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죠.” “어?” “언젠가 내가 누나한테 물었던 거 생각나요? 누나는 왜 이곳에 들어왔냐고요. 난, 그냥 미친 척하고 들어왔어요. 시간이 필요하니까. 이곳에 있으면 적어도 남들 시선에선 자유롭거든요. 나는 누나에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서 나와 같은 고통을 느꼈어요. 난, 여기서 나가면 복수를 할 거에요. 나를 이렇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몰아붙인 사람들에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아이는 놀랍도록 침착했다.

땡이란 소리에 세상 모든 절망을 뒤집어쓴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듯한 나지막한 음성이 들렸다.

나는 문밖으로 울리는 아우성을 자장가 삼아우리집에왜왔니2회다시보기 최홍만 달디 단 꿈나라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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