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서가 왜 그럴까 > 1회 - 지금은 김비서야 김미소야?김비서가 왜 그럴까 첫방을 본 나의 소감은
"대 유명 그룹 부회장. 이. 영.준 왜 그럴까 .....
"오늘은 지적이고 모던한 이미지에
"눈부시지 않나?"
"사람을 해치거나 물건을 훔치는 것만이 죄는 아니지 무능함! 그리고 그 무능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함 역시 죄야." "사람이 어떻게 무능할 수가 있지?"
컴퓨터 두뇌로 부하 직원들 수명도 단축시켜주고 ㅋㅋ
"많이 늘었군"
무안과 질책, 9년 동안 나르시시즘 자뻑을 견디며 내공과 외공까지 완벽한 비서가 된 김비서, 김미소는 이제는 자기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며 퇴사를 결심한다.
"부회장님, 새 비서 뽑으셔야겠어요
"진심 아니지? 그만두겠다는 말 "
유식에게 조언? 을 구하고 상담인지 넋두린지 조언인지 둘이 합쳐도 제대로 김비서 파악이 안되지만 ㅎㅎ 3,6,9 권태기 드립에 썩은 사과드립에 결국 대화로 돌파구를 찾으라고 한다. 그래서 나름 영준이 내건 돌파구라는 것은 파격 대우.
"난 기회를 두 번 주는 사람이 아니야. 절대. 하지만 김비서에게만큼은 특별히 한번 더 기회를 주겠어. 다시없을 기회니까 감사하게 생각해. 이사로 승진 시켜주지. 업무가 많다면 김비서 전담 비서도 한 명 더 붙여주고, 차량은 회사에서 제공될 거야. 원한다면 내 사비로 집도 마련해줄 수 있어. 집의 빚은 해결됐나? 그 빚 또한 내가 해결해주지. 장담하건대 그 어딜 가도 이 정도의
대우는 못 받아. 그리고 어딜 가도 나같이 완벽한 상사는 모실 수가 없지. 덥석 받아도 속물이라고 얘기 안 할 테니까 앞으로 일 계속해. ” "파격 제안 인건 알지만 그래도 전 그만두겠습니다."
영준의 본가에서 식사하는 장면, 부모님 은근히 김비서 며느리로 푸쉬 하는 장면 재밌었다. 이 드라마는 재벌가의 정략결혼, 막장, 칙칙함 이런 거 1도 없다. 그냥 꼬인 거 없이 보기 딱 좋은 듯. 미소가 삐뚤어진 넥타이 잡아줄 때 미소를 바라보는 영준의 눈빛이 설렘 모멘트더라. 2회에서 처음 미소가 넥타이 매주는 장면도 좋았고 이 장면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지만 영준의 눈빛이 참 깊어서 좋았다.
김비서가 파격 대우를 원해서 관두겠냐고 퇴사를 얘기한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라는 유식의 말에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다가 파티 현장에서 지란을 만나고 그녀의 생일 꽃다발을 줄 때 촉촉이 젖은 김비서의 눈! 영준은 그 눈빛이 자신을
좋아해서라고 생각하고, 그런 영준을 바라보는 유식의 표정 ㅋㅋ 드레스 입고 꽃다발 들고뛰는 거 진짜 완전 만찢이였다 ㅋㅋㅋ
"나한테 사심 가질까 봐 조심 또 조심했었는데 "
"그땐 잘못 봤나 했었는데
"김비서가
회사를 그만두면 뭐 할 거냐는 질문에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미소는
"그럼 나랑 있었던 시간은 자기 인생이 아닌가?"
"나랑 함께한 시간이 웬만한 부부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1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김미소로 살겠다는 미소의 말에 영준은 상처를 받은 것 같다. 너에겐 나와 함께 한 9년이 아무 의미가 없니? 자신의 컨디션과 뾰루지를 케어하려는 미소에게 걱정하는 거냐고 묻는 영준, 당연한 걸 왜 묻는 건가 특유의 미소를 띠는 미소에게 던진 영준의 말, " 그럼 지금은
김비서야 김미소야?" 영준의 눈빛과 말투가 훅 들어왔다. 상처 서운함 허무함 그리고 쓸쓸함.
"자기만의 시간,
"나 몰래 만나는 놈이라도 있었나?"
"부장님 옆에서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 결혼도 못하고 늙어버릴 거 같다고요 "
▷부회장의 자뻑 포즈와 멘트를 날릴때마다 웃음 참고 표정 정리하는 김비서 너무 웃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