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전동화

브리타 라이니키 × 현대자동차 –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에 관한 다섯 가지 질문

4 분간 읽기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는 지금, 모빌리티 전문 잡지 일렉트릭(ellectric)의 설립자 브리타 라이니키(Britta Reineke)와 협업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에 관한 질문 다섯 가지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그녀는 2019년, 미니멀하고 모던한 시각언어를 통해 모빌리티 업계를 현대화 및 혁신하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잡지 일렉트릭을 창간했습니다.

브리타와 함께한 첫 번째 기사에서 현대자동차는 지금이 전기차를 선택하기에 적기인 이유 를 물었고, 브리타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그녀의 견해를 공유했죠. 오늘은 전기차 충전 방법, 전기차의 주행 거리, 브리타가 전해주는 전기차 주행 팁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심도 있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1. 전기차 충전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그리고 가장 중요시하게 되는 것이 바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모든 전기차는 콘센트나 충전기에 연결할 수 있는 충전 케이블을 갖추고 있습니다. 브리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전기차 충전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어디서, 얼마 동안 충전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 구비된 충전 장비를 사용할 수도 있고,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수도 있죠."

"개별적으로 구비된 충전 장비를 사용할 땐 AC형 충전기를 사용하고, 공공 충전소에서는 AC 및 DC형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DC형 충전기를 사용하는 거예요. DC형 충전기가 있는 공공 충전소에서는 50kW급 이상의 급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40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죠."

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팩트 체크: 아이오닉 5 충전하기

아이오닉 5는 가정에 구비된 전력 시스템의 종류 또는 근처에 위치한 충전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혁신적인 800V 배터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V 충전과 AC 충전도 가능하죠.

전기차 충전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어디서, 얼마 동안 충전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브리타 라이니키 (BRITTA REINEKE)

"충전 속도는 보유한 전기차의 종류, 배터리 용량, 사용하는 충전 시스템에 따라 달라져요. 완전히 충전하는데 불과 한시간이 안걸리기도 하고, 몇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브리타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의 판도를 바꿔놓을 혁신적인 충전 속도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은 사실입니다. 아이오닉 5는 첨단 800V 기술 덕분에 최대 220kW급의 급속 충전소에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 결과 단 5분만 충전해도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18분만 충전해도 10%에서 80%까지 충전됩니다.

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3. 1시간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얼마인가요?

내연 기관의 연비를 결정하는 요소가 무척 다양한 것처럼,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도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배터리 용량, 운전 스타일, 외부 온도, 동승자 탑승 여부 등 다양한 요소가 주행 거리에 영향을 주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평균 주행거리는 약 275km에 달하며, 300km가 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주행 거리는 최대 440km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 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보다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팩트 체크: 아이오닉 5의 주행 가능 거리는?

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아이오닉 5는 후륜 구동 기능과 장거리용 배터리를 장착했을 경우 최대 481km(WLTP 기준)1 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 서울에서 제주도 서귀포, 샌프란시스코에서 후버 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의미죠.

1: 이는 예측치이며 아이오닉 5의 공식 주행 가능 거리는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브리타 라이니키 (BRITTA REINEKE)

4. 전기 자동차의 충전량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브리타는 이렇게 답합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차량이 배터리 상태에 대한 알림을 충분히 보내주기 때문이죠. 대쉬보드에는 남은 충전량과 차가 멈추기 전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km 단위로 표시됩니다. 또, 많은 전기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가장 가까운 충전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죠. 뿐만 아니라, 많은 전기차에는 배터리 잔량을 파악해 잔량이 부족한 경우 차의 동력과 속도를 줄여 가장 가까운 충전소까지 갈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디파워링(de-powering)'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5.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얼마 정도인가요? 그리고 수명을 다한 배터리는 어떻게 되나요?

전기차 배터리는 10년에서 20년 정도 사용한 뒤 교체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교체한 배터리가 더욱 다양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재사용될 것입니다. 매년 에너지 전환이 진전되고, 더 많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가 유통되면 전기차는 더욱 기후 친화적이 될 것이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향후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들은 건물의 전기 시스템을 뒷받침하고 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효율적인 재활용 처리방식을 개발한 캐나다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리티온(Lithion)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리티온이 개발한 방식을 활용하면 배터리 부품의 처리와 회수과정을 통해 약 95%의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리타가 공유한 답변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에게 확신을 주었기를 바랍니다. 현대자동차에게 2021년은 전 세계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 해입니다. 아이오닉 5에 이어 세단인 아이오닉 6와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을 출시하여 E-GMP 기반의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 친환경 모델 총 23종을 출시하고 100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합니다. 2035년에는 유럽 시장, 2040년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2045년에는 그 외 모든 시장에서 전기차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입니다.

전기차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현대 글로벌 인스타그램 계정(@hyundai )을 통해서 EV 리터러시 시리즈를 읽어보고, 브리타 그리고 일렉트릭과 함께 전기차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세요.

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전기차 배터리 종류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가

#EV(전기차) Battery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의 3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과 현대자동차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SK 최태원 회장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지난 21일엔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재벌 회장들이 공개적으로 일대일 만남을 하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유는 바로 전기차 배터리 때문이었습니다.

      전기차가 뭔가요?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를 연료로 해서 가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전기로 가는 자동차를 말한다. 마치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해야 스마트폰이 작동하는 것처럼 전기차 역시 커다란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서 달린다. 공해를 발생시키는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아 세계 각국 정부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엔진이 없어 소음이 없고 차 안도 넓다. 20년 후엔 판매되는 자동차의 절반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한다.

  What are electric vehicles?

  Unlike regular combustion engine-powered cars that run on fuel such as gasoline and diesel, electric vehicles are cars that run on electricity. Just like how a smartphone only works when its battery is charged, electric vehicles’ large batteries must be charged with electricity for it to run. Many governments globally are encouraging the use of electric vehicles as they do not emit fumes that cause pollution. Also, as these vehicles run on electric motors, there is no noise that is usually caused by engines and they are also spacious. In 20 years, it is predicted that half of the vehicles that are sold will be electric.

      전기차 배터리가 왜 중요한가요?

  전기차의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한다.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또 충전은 얼마나 빨리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배터리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한번 충전에 500~600km 정도를 간다.
이보다 획기적으로 좋은 배터리를 단 전기차가 나온다면 단번에 세계 전기차 시장을 제패하게 될 수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한번 충전에 800km를 갈 수 있다는 배터리로 각 회사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Why are electric-vehicle batteries important?

  Electric-vehicle batteries are the heart of an electric vehicle, just like an engine is the heart of an internal combustion cars, and therefore is the most important component. These batteries determine how far an electric vehicle can go after being charged, and how fast the battery can be charged in general. Currently, electric-vehicle batteries are lithium-ion batteries, which take a long time to charge and can run for 500 to 600 kilometers per charge.  
If an electric vehicle with an upgraded battery is released, it could dominate the global electric vehicle market. The all-solid-state battery, dubbed the “dream battery”, is a battery that can run up to 800 kilometers on a single charge, and battery manufacturing companies are very keen to be the first to develop it.

  *electric-vehicle battery :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움직여서 달린다.  
*internal combustion engine : 내연기관.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 연료를 내부에서 폭발시켜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로 차를 가게 만든다.  
*lithium-ion battery :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는 전지를 2차 전지라고 부르는데, 현재 2차 전지 대부분이 리튬이온 배터리다.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전자 기기와 전기차에 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all-solid-state battery : 전고체 배터리.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질로 액체를 쓰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가 아닌 고체를 쓴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개발 단계이며,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한국에선 어떤 배터리를 만들고 있나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올해 1~5월 판매량 기준으로 LG화학 세계 1위, 삼성SDI는 세계 4위, SK이노베이션은 세계 7위다.
전기차를 대표하는 미국 테슬라도 LG화학 배터리를 쓴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과 코나에 LG화학 배터리를 쓴다. 기아자동차는 니로 등 판매하는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쓰고 있다.
삼성SDI는 아직 현대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What kind of electric-vehicle batteries are currently being made in Korea?  

  LG Chem, Samsung SDI, and SK Innovation manufacture electric-vehicle batteries. In terms of sales from January to May this year, LG Chem ranks first worldwide, with Samsung SDI ranking fourth and SK Innovation seventh.
Tesla, a company that is globally recognized for its electric vehicles, also uses electric-vehicle batteries manufactured by LG Chem. Hyundai Motor uses LG Chem’s batteries on its electric vehicles, Hyundai Ioniq and Kona Electric. Kia Motors' electric vehicle lineup including the Niro uses SK Innovation's batteries.
Samsung SDI has not distributed its electric vehicle batteries to Hyundai Motor yet, but the meeting between Vice Chairman Lee Jae-yong and Euisun Jung is expected to allow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mpanies. The two chairmen stated that they discussed the development of the all-solid-state “dream” battery during their meeting.

      박혜민 기자, 이정주 인턴기자 []

    ‘숏컷(Shortcut)’은 새롭게 시작하는 Think English 시리즈입니다. 뉴스에 등장하는 시사용어와 이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고 싶은 용어나 이슈가 있다면 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