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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우디아라비아를 실제 통치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갑부죠.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주원]
오늘 서울 모 호텔에서 삼성그룹 회장, SK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회장, 한화 쪽의 부위원장님을 만날 것으로 돼 있고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회담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얼마 전에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적극적인 수주를 위해서 한 20개 그룹 정도의 대표단을 데리고 사우디를 방문한 적이 있거든요, 이 프로젝트 때문에. 그래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가 지금 네옴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게 서울의 그러니까 44배 크기의 초대형 신도시라고 합니다. 여기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원하고 있는 건데 여기서 어떤 분야가 거론되는 건가요?

[주원]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중동 지역에서 많이 70~80년대 중동 붐을 이끌었던 건설사들이겠죠. 지금 아마 삼성물산하고 현대건설은 네옴시티 중에 프로젝트가 한 3개 정도인데 거주지, 그러니까 더라인이라는 거주지를 위한 터널 공사에 이미 들어가 있고요. 네옴시티가 산업도시, 바다 위에 짓는 산업도시도 있고 그다음에 사막에다가 스키장을 짓는다고 해요.

어떻게 짓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관광단지 이렇게 세 개로 돼 있는데 더라인이라는 거주지는 직선이고요. 폭이 한 몇 백 미터 정도 되는데 170km입니다. 그러니까 양벽은 미러라고 그래서 거울로 돼 있고 태양광을 아마 하는 것 같고 170km면 서울에서 대전을약간 넘는 수준. 그리고 경부 라인으로 보면 서울에서 김천, 구미까지 가거든요. 황당하기는 한데 아무튼 이미 프로젝트는 시작이 됐고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 건설 기업들한테 상당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이 네옴시티 사업이 공식 사업비만 해도 7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그 정도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지금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 많죠?

[주원]
그렇죠. 이게 1년 안에 700조 원은 아닐 거고 공사기간 10년, 20년 동안 700조일 건데 우리나라가 내년도 국회 정부가 예산안 제출한 게 639조 원이거든요. 그걸 넘고 그리고 지금 700조의 한 2배 정도 들어갈 거라고 전문가들은 보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사막에다가 지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만약에 이게 정말 사우디 생각대로 간다면 상당히 우리한테는 유리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을 보면 최근에 한 200억 달러, 그러니까 2013년, 2014년 그때 고유가였거든요. 그때 한 600억 달러가 넘었었는데 최근에는 한 3분의 1토막으로 떨어졌죠. 그래서 지금 고유가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우디의 구매액이 많이 높아졌고 그러면 우리 해외 건설 기업들한테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또 우리가 무역적자로 경제가 힘든 상황이잖아요. 만일 기업들이 이렇게 실제로 참여하게 되면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있겠네요?

[주원]
이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쳐서 우리 기업들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역적자는 올해나 길어야 내년 상반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고 다만 이게 해외 건설이거든요. 해외 건설이라서 사실 우리 무역적자는 상품 수출입이라 거기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경상수지 쪽에는 분명히 일정 부분 매해마다, 만약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수지를 개선하는 그런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밤사이에 미국 소매판매 실적도 나왔습니다. 전달보다 1.3% 지금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연준이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 지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원]
상당히 의외의 결과죠. 전문가들도 전달 소매판매 증가율을 1.0%, 그 정도밖에 생각을 안 했는데 1.3%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죠. 미국이 금리를 그렇게 빠르게 올리는데 소비는 안 죽는다? 그런데 이건 대부분의 시각은 일시적일 거다. 왜냐하면 금리를 올리고 그게 소비를 줄이는 영향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시차가 필요하고. 그게 아마 올해 4분기, 미국의 소비의 최대 성수기가 블랙프라이데이거든요. 그러니까 11월 25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그다음에 내년 연초에 설날 시즌. 이때까지 이어지는 게 소비의 가장 성수기인데 그때부터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뉴욕증시는 보니까 오늘 하락 마감했네요.

[주원]
소폭 하락 마감했고요. 제가 보기에는 가장 큰 원인은 10월달에 많이 올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올랐고 조정받을 그런 국면은 분명히 된 것 같고요. 타깃이라는 미국의 소매판매 업체가 있고요. 그리고 그런 쪽의 실적이 하향될 거다, 올해 4분기에. 다른 기업들도 지금 4분기 실적을 안 좋게 보고 있어요, 월마트라든가 대표적인. 그래서 4분기 아까 말씀드렸던 성수기에 소비가 좀 위축이 될 거고 그게 내년 넘어가면서부터 내년 상반기부터는 미국의 소매판매 기업들이 상당히 고전할 거다, 이런 시각들이 반영되면서 미국의 주식은 어제 많이 빠지지는 않았고요. 소폭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2주간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졌는데 어제는 7월 정도 오르면서 마감이 된 것 같습니다. 이걸 보고 지금 추세전환이다라고 볼 정도는 아닌 거죠?

[주원]
아닙니다. 왜냐하면 1400원대 중반에서 바로 떨어지고 조금 오른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분위기는 환율 시장이 저렇게 떨어진 이유는 뭐냐 하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과 우리나라 중앙은행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기준금리가 거의 확정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소폭 우리나라가 0.25, 0.25 할 수도 있지만 거의 상단까지 근접을 했고 그런 상황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많이 없어졌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통화만 지금 강세를 보이는 게 아니고 다른 나라 통화들도 달러에 대해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어제 조금 올랐다고 그게 추세가 반등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주입니다. 24일에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데 환율도 그래도 조금 떨어지기도 했고 자금시장 경색 우려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0.5%포인트 아니고 0.25%포인트, 베이비스텝 밟을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주원]
최근에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0.5 빅스텝이 가장 확률이 높았었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그런데 몇 가지 원인, 첫 번째는 환율 부담이 많이 줄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이 되어가고 있는데 정부가 그걸 막기 위해서 규제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때문에 막혀 있다는. 한국은행도 그런 쪽에 신경을 써야 된다는 이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금시장 경색이죠. 레고랜드 사태 여파가 지금 금융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한국은행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커졌고, 그런데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내부의 인사들이 총재나 부총재는 참여하지만 바깥 인사들이거든요. 그래서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지금 분위기는 0.25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게 코픽스이지 않습니까? 이 코픽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들도 곧바로 코픽스를 반영해서 대출금리를 올렸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랐죠?

[주원]
지금 한두 달 전만 해도 하단이 5%대 그다음에 상단이 6%대였는데 지금은 하단 5%대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하단은 거의 6%대에서 지금 7%대 초반까지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고요. 지금 한국은행이 0.5를 올리든 0.25를 올리든 올리거든요. 그러면 연말에는 어떤 금융기관, 어떤 은행에서는 상단이 8%대도 나오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 아무튼 많이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은행들도 자금 조달을 해야 되는데 정부에서 강제적이지는 않지만 은행채 발행을 자제해라. 이러다 보니까 은행들도 돈이 필요하고, 그러면서 예금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런 부분들이 코픽스 금리를 올렸고 그게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으로까지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달에 금리가 다시 오른다면 코픽스가 대출금리 상승세는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 될까요?

[주원]
내년 초까지라고 기간을 딱 잡기는 어렵고요. 일단은 정책금리, 기준금리가 거의 상단까지 왔거든요. 정책금리가 시장금리를 더 이상 높이는 힘은 점점 약화될 거고 다만 자금시장 경색 부분이 우려가 돼요. 자금시장이 경색이 되면 일단 주택담보대출 금융권의 금리도 같이 올라가는 부분이라 당분간은 오름세이기는 하겠지만 11월, 12월 남아 있으니까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에 이복현 금감원장이 언급을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실장님께서 보실 때 예대금리 차의 수준은 어떻습니까? 적절합니까, 좀 더 줄여야 됩니까?

[주원]
은행 내부 사정을 봐야 되는데 은행도 사실 예대금리만 가지고 자금 조달 비용을 추정하기는 어려운데 약간 커 보이기는 하죠. 왜냐하면 기준되는 금리가 올라가면 거기에 변동 폭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커 보이기는 하는데 은행 내부의 사정을 제가 알 수가 없어서 그게 적절한지. 물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큰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있지만 아무튼 살펴볼 부분이기는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연말이 되면 항상 은행들의 성과급 잔치 관련해서 기사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좀 조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안 보시나요?

[주원]
은행들도 조심할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 경제를 보면 가계들도 어렵고 기업들도 자금시장 경색으로 상당히 어렵고 수출기업들도 수출이 마이너스가 되고 실적이 주가가 빠지는데 금융권만 성과급 잔치를 하기는 어렵죠. 눈치가 보입니다. 그래서 아마 스스로 자제할 것 같고 그런 부분에서는 예대금리 차를 아마 은행 내부적으로 자체적으로 조정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해봅니다.

[앵커]
이렇게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늘면서 집 사려는 사람은 많이 없어졌는데 보니까 주택매매심리지수도 지금 크게 하락을 했다고요?

[주원]
일단 국토연구원에서 주택매매심리지수를 발표를 하는데요. 10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83.5포인트죠. 하락을 했고 이게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당연한 결과겠죠. 금리도 높고 시장은 안 좋고 하다 보니까 그럴 것 같고요. 특히 많이 빠지는 데가 세종이 가장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서울도 많이 빠져 있어요. 전월보다 7.8포인트나 빠져 있고요. 이런 부분은 금리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로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 많이 올랐으니까 많이 빠지는 국면, 그러면 개인들이 주택을 사려고 하는 수요도 많이 줄 거고요. 당분간은 내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주택을 만약에 매매하려고 할 때 적기가 제가 듣기로는 많은 분들이 내년 가을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실장님 보실 때는 어떠세요?

[주원]
내년 가을이면 집을 사도 되나요? 저도 집을 좀 사야 되는데. 금리가 떨어지는 포인트들은 전문가들이 잡은 것 같아요. 제 생각도 내년 여름을 전후로 시장의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세계 경제도 그렇고. 그게 긍정적인 방향이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금리를 떨어뜨리는 게 경기가 침체되는 국면에서도 떨어뜨리지만 보통 금리 정책이 완전히 정치와 별개된 독립적인 경제 정책인 것 같지는,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도 금리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회복세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데 그렇다면 사이클상 내년 가을, 여름이 바닥이라는 전제라면 말씀하신 대로 가을에는 금리가 좀 떨어지고 그리고 지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는 많이 쌓여 있죠. 많이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안 보고 있는데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그 규제나 정책이 폭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거래가 활발해지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좋아질 가능성. 그런데 하나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장담을 할 수는 없겠죠. 한번 내년 가을에 다시 한 번 좀 지표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도 열심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굿모닝경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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