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어떻게 장소가 되는가 서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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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소비공간의 공간콘텐츠 마케팅 전략 연구 : 주거 인테리어 쇼룸을 중심으로

    정보선 건국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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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오프라인 상업공간인 쇼룸이 문화소비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게 되는 현상과 관련하여 공간콘텐츠가 활용된 마케팅 전략을 연구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되었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시대가 가고 문화소비에 관심을 갖는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정보기술 IT의 발전도 큰 변화가 되어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오프라인 상업공간에 차별화된 컨셉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대의 소비 공간은 상황에 맞춰 변신하게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의 변화가 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주목되는 것은 뮤지엄, 갤러리 등 특정한 장소에서 경험하던 문화콘텐츠를 브랜드 쇼룸에서 접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측에서 홍보를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전시, 제품 시연, 회사 브랜드를 위한 쇼룸 공간이 공연과 강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공간콘텐츠가 활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서 쇼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초기 쇼룸의 전시 혹은 브랜드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에는 쇼룸의 활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업 브랜드 활성화 전략으로 바라보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여 잠재고객을 개발한다는 단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최근 기업들이 한단계 발전된 전략을 꾀하고 있으며, 이것이 공간콘텐츠의 활용과 직결된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문화소비공간에 대해 이해하고자 먼저 문화공간의 정의와 특성을 파악하였다. 또한 문화와 소비로서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문화매개공간과 제3의 공간에 대한 개념과 역할을 중심으로 문화소비공간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공간콘텐츠 및 공간마케팅에 대한 이해와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문화소비공간의 특징을 가진 상업공간의 공간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서 선행연구를 발전시켜 새롭게 제시해보았다. 분석틀을 만들 때 먼저 고려한 것은 마케팅의 측면에서 바라본 마케팅믹스 4Cs이론과 공간의 측면에서 바라본 공간마케팅 4Cs이다. 그리고 공간 연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기 위해 체험마케팅 및 제3의 공간 개념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인 체험마케팅 전략과 감성공간 연출전략, 소비자 선호도 중심 공간 연출 전략을 통해 분석틀을 제시했다. 코틀러의 마케팅 4Cs와 여러 디자인 및 공간마케팅 4Cs를 발전시킨 한해리의 공간마케팅 4Cs 이론을 발전시켜 문화소비공간의 공간콘텐츠의 전략 요소를 기업과 소비자가 마주하는 공간요소Circumstance,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드러내는 가치요소Competitive Factor, 감각을 통한 다양한 측면의 경험이 드러나는 경험요소Sense, 기업과 소비자의 직접적, 간접적 소통을 모두 포함하는 관계요소Communication로 나누었다. 또한 각 요소들은 체험마케팅 및 제3의 공간 개념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들과도 짝을 이룬다. 그리고 각 전략요소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 및 분석하기 위한 질문들을 뽑았다. 한편, 사례분석으로 이루어질 문화소비공간의 공간콘텐츠 마케팅 전략 분석을 진행할 때 공간콘텐츠 활용 목적에 따라 정해질 수 있는 핵심요소를 3가지로 뽑아 체험마케팅 및 제3의 공간 관련 전략들과의 관계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서 뽑힌 3가지 핵심전략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두고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상호작용 중심’ 공간마케팅, 소비자 기호의 공감성을 통해 공동체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중심 공간마케팅’,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에 집중한 ‘브랜드 중심 공간마케팅’이다. 이는 제4장에서 진행할 사례 연구 대상 선정의 근거가 되었다. 사례 분석은 현대사회의 문화소비가 개인 및 개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짙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업공간이 주거 인테리어 쇼룸이라고 보고 연구 범위를 설정하였고, 각 쇼룸의 목적에 따른 유형별 사례 분석과 종합분석을 하였다. 욕실 관련 건자재 기업인 로얄앤컴퍼니의 쇼룸인 로얄라운지는 제품 전시장 뿐만 아니라, 북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를 비롯하여 인문학, 인테리어,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아카데미가 운영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는 쇼룸에서 공간콘텐츠를 활용하는 주 목적을 기업과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에 둔 ‘상호작용 중심’ 공간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건축관련 자재들을 취급하는 기업인 이건창호의 쇼룸인 이건하우스는 쇼룸을 넘어 전시 및 교육공간 대여, 창호 세미나·모임 등 건축관련분야라는 기호의 공감성을 통해서 공동체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티 중심 공간마케팅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무관련 가구 기업인 퍼시스그룹의 자회사 데스커의 쇼룸인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는 주 타겟층인 디자이너 및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면서,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에 초점을 둔 브랜드 중심 공간마케팅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세 공간 모두 본 논고에서 새롭게 구성한 문화소비공간의 공간콘텐츠 마케팅 전략틀을 적용하여 분석하였을 때 공간 요소에 있어서 공간의 목적과 분위기에 맞게 적절하게 공간을 구성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부분이 발견되고 있지는 않았다. 가치 요소에 있어서 동일한 테마를 가지고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통일되어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지만, 공간에서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이야기가 명료하게 드러나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험 요소에서는 1단계인 1차적 자극 중에서는 주로 시각과 촉각을 활용한 자극이 대부분이었으며 2단계인 복합적 자극은 주로 1단계의 경험과 식음이 가능한 공간이 포함되면서 나타났다. 3단계인 시간을 동반하는 자극과 같은 경우는 예술작품이 전시되는 공간,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공간, 독서가 가능한 공간 등이 공간콘텐츠로서 시간을 동반하는 자극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지막 4단계인 스토리를 담아내는 경험이 동반된 자극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있다. 관계 요소에서는 세 공간 모두 도시 경관과 어울리는 동시에 차별화된 공간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소통으로는 기업관계자와 소비자와의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문화소비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가진 쇼룸의 특성상 다양한 공간콘텐츠를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기획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서론에서 예상했던 문화소비공간으로서 쇼룸의 공간콘텐츠 활용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분석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선행연구에서 이루어지던 물리적 환경, 디자인 등 표면적인 측면에서의 공간계획에 집중했던 부분이 공간콘텐츠의 활용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을 조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공간콘텐츠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 특성상 기업이 구성한 공간 및 콘텐츠 분석을 시도하였기에 소비자 측면의 체험적 요소 및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문화소비공간의 기능을 지닌 쇼룸에서 공간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의 목적은 결국 소비자의 만족감 형성 및 장기적인 홍보효과로 인한 이익창출이기 때문이다. 추후에 공간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이루어진 상업공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 소비자의 입장과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문화소비공간의 공간콘텐츠 마케팅 활용 영역에서 다양한 사례가 발생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구축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tudy marketing cases in which spatial content was utilized in connection with the phenomenon that showrooms, which are offline commercial spaces, will function as cultural consumption spaces. With the advent of an era of interest in cultural consumption, the development of IT has also changed greatly, necessitating a differentiated concept in offline commercial spaces facing consumers directly. In particular, showroom space for corporate promotion, exhibition and product demonstration is showing a trend of utilizing various space contents such as performances, lectures and artwork. Research on showrooms has been conducted in many areas so far, but from a long-term brand marketing perspective, there was a fragmentary view that the use of showrooms should be viewed to develop potential customers through enhanced communication and corporate image inventory. In this paper, however, it was noted that companies are planning to develop strategies one step further, and this is directly related to the use of spatial content. Therefore, in order to understand the showroom as a cultural consumer space, the main subject wanted to find the location of the showroom based on the concept and role of a third place space and culture medium space, which can be seen as a culture and consumption space. In addition, strategic elements deemed suitable for space marketing of showrooms, which have the characteristics of culture consumption space together, were modified in the preceding study. This presented the case framework by creating questions about the space element, value element, experience element, and communication elements that correspond to each element. For case analysis, the research scope was set up as a cultural consumption space as a residential interior showroom, and case analysis and comprehensive analysis were performed according to the purpose of each showroom. Royal Lounge, a showroom of Royal & Company, a dry bathroom company, operated not only in a comprehensive exhibition hall, but also in a variety of subjects including book cafes, restaurants, galleries, and humanities, interior and art. It noted that the main purpose of utilizing spatial content in the showroom was to interact with consumers. It is a showroom of Lee Geon-ho, a company that deals with building-related materials, and operates as a communication space in the architectural field through exhibitions and educational space rental, which is based on a community with specific interests and themes in the architectural field. Finally, Desker Signature Store, a showroom of Desker, a subsidiary of the office furniture company Periscis Group, used space content to reveal the identity of the brand as well as Desker's products, in collaboration with designers and startups, which are the main target. When all three spaces were analyzed by applying the strategic framework established in this thesis, they were properly constructed for the purpose and atmosphere of the space element, but no differentiation was found. In terms of value elements, images were found to be unified because they constitute space with the same theme, but it was hard to find a clear presentation of the story of corporate identity in space. In the experience element, most of the stimuli using visual and tactile stimuli were present, while the two-stage compound stimuli included room for food and beverage. The third stage revealed the stimulus of time-bounding as space contents such as works of art, an academy and space for reading. However, few of the stimuli involved in capturing the last four stages of the story are revealed. In terms of related factors, all three spaces communicate with the outside world in a differentiated space while at the same time mingling with the cityscape, and most of them have direct communication with business officials and consumers. And in terms of programmatic aspects, we could see that plans were underway to provide programs to consumers using various spatial content. Through the above process, we were able to analyze marketing cases through the use of space contents in showrooms as a cultural consumption space expected in the introduction, and see the phenomenon of the change in areas that focused on space planning in terms of physical environment, design, etc., which have been conducted in advance research, towards more active use of space contents. However, this paper has limitations in that it ended up in analysis, news articles, and interviews with corporate managers in the article, which primarily reveal the scope of the analysis. In this paper, due to the characteristic that showroom is a space made for corporate promotion and marketing purposes, the main body is considered to be a company and the case is analyzed. It is also likely that follow-up research will be needed on consumers' position and effect of having various experiences through showroom space. This is because the purpose of marketing that utilizes spatial content in showrooms, which function as cultural and consumer space, is to create profits due to consumers' satisfaction and long-term promotional effects. Based on this research, we hope that this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establish effective strategies for utilizing space contents in showrooms as a cultural consumption space through follow-up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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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ing Characteristics of Streets According to the Spread of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in Residential Area

    이효진 부산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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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중구 삼덕동은 중심상업지역에 접해있는 일반주거지역으로 1900년대부터 일본인 관사 밀집지역으로 주거공간을 형성해왔다. 도시의 근대화로 주거를 보호하기 위해 용도지역제도를 두었지만 원래 의도와는 달리 주거지역에 일반상업시설로의 용도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삼덕동은 문화소비상업공간의 형성으로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구 삼덕동을 중심으로 기능과 업종의 변화와 문화소비상업공간의 확산에 따른 가로공간의 변화특성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본 연구는 중심상업지역의 경계에 있는 중구 삼덕동 일대를 대상으로 주거지에서 나타나는 업종들의 세부업종 분류작업을 진행한 후, 문화소비공간과 생활편의공간의 분포패턴을 파악하고, 업종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삼덕동의 건축물과 가로공간에 나타나는 공간적 특성변화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순서는 주거지 상업화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문화소비상업공간의 개념을 정의한 후 삼덕동에 나타난 문화소비업종의 분류, 건축물의 용도 변화와 가로별 업종분포비율의 변화로 문화소비상업공간의 확산과정을 파악했다. 문화소비상업공간의 확산과정과 특징을 바탕으로 가로공간변화의 특성을 실증분석으로 진행했다. 문화소비는 타집단과 차별성, 우월성을 가지며 소비성향의 차이로 발생하며. 인터넷이나 SNS와 같이 이미지에 의한 정보 공유로 개인의 체험적, 유희적 측면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문화적 욕구가 나타나게 된다. 문화적 욕구는 단순히 물품의 소비뿐만 아니라 정신적 공간적 변화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소비공간이 형성되었다. 문화소비상업공간은 소비의 목적만을 위한 상업공간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장소성을 형성하는 공간이며, 단순히 사고파는 소비형태가 아닌 일종의 정신적 문화적 여가활동이 함께 일어나는 새로운 유형의 상업공간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삼덕동에 나타나는 업종은 크게 문화소비, 생활편의, 일반업무로 분류하였으며, 2010년부터 10년간 업종의 변화과정에서 생활편의와 일반업무의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문화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며 2014년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소비상업공간은 대로변에서 내부 가로방향으로 분포하고 레스토랑, 카페, 소품점 순서로 형성한다. 골목에 나타난 주거지의 공간은 독특한 분위기의 장소성으로 나타나며 광활한 대로변보다 내부 가로에 문화소비상업공간이 형성된다. 문화소비상업공간이 주거지역으로 강하게 확산됨에 따라 생활편의로 분류된 업종에 문화적 성격이 나타난다. 주거지를 뒷받침해주는 업종들 또한 문화적 성격의 업종들이 분포되면서 문화소비상업공간이 나타나는 장소성의 범주가 넓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문화소비상업공간의 확산에 따라 가로공간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접근성, 개방성, 가시성 측면에서 분석을 시도했다. 접근성 측면에서 허락형은 감소하고 자율형이 증가한다는결과가 나타났으며 출입에 허락이 필요한 주거지역에 자유로운 출입의 문화소비상업공간이 분포되면서 외부유입인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개방성 측면에서 폐쇄형과 담장형은 감소하고, 개방형과 부분개방형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독주택의 사적인 공간이 문화소비화 되면서 공적 공간화로 변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가시성 측면에서는 혼합형과 비가시형, 셔터형이 감소하며 가시형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공간에 대한 소비행위가 포함된 문화적인 도시경관의 형성으로 내부공간의 가시화가 나타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정성적 현황으로 나타나던 주거지의 문화소비상업공간 확산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변화과정을 파악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더 나아가 일본과의 현황비교분석으로 주거지에 형성된 가로특성을 조금 더 명확하게 도출 시킬 수 있었다. 결과를 토대로 향후 도시재생사업이나 정책적 사항을 고려할 경우 체계적인 대안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Samdeok-dong, Jung-gu, Daegu, is a general residential area that borders on the commercial area, and since the 1900s, it has formed a residential area where Japanese government offices have been concentrated. Through urban modernization, the use of residential areas was established to protect residential areas, however, unlike the original plan, the use of residential areas has changed to general commercial facilities. Over the past 10 years, the city has rapidly changed as it a hot place for young people due to the formation of a Cultural Consumption Space. Therefore, this study focused on the change characteristics of street space due to the change in functions and business type, and the spread of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changes in spatial characteristics appearing in buildings and street spaces in Samdeok-dong that appear to be the changes in Type of Business. By grasping the distribution patterns of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after advancing the detailed Type of Business classification work of the Type of Business appearing in residential areas in the Samdeok-dong area in the adjacent of the central commercial district. The research is conducted in the residential area of Samdeok-dong, which is located at the boundary of the commercial district, and analyzed the changes in the commercialization of residential areas in three-year units from 2010 to 2020. In order to construct the basic data, the distribution of commercial facilities was plotted using the GIS data of government agencies and the basic data built on the basis of the type of business classification table. The research order first defined the concept of a Cultural Consumption Space based on theoretical consideration of commercialization of residential areas, and then grasped the diffusion process of the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based on the classification of the cultural consumption type of business appearing in Samdeok-dong, the change in the use of buildings, and the change in the distribution ratio of Type of Business by street. Based on the expansion process and characteristics of the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the characteristics of Street-Building Interface changes were verified and analyzed. A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is defined as a new type of commercial space in which a kind of mental and cultural leisure activity takes place simultaneously, rather than just a form of consumption that is different from a commercial space for consumption purposes only. The type of business that appears in Samdeok-dong is largely classified as Cultural Consumption, Living Convenience, and General Commercial, and it was found that the ratio of the Living Convenience and the general commercial that has been declining over the 10 years since 2010. In contrast however, cultural consumption has steadily increased and rapidly increased since 2014. The culture consumption spaces emerge from the main street first from the alley, and are formed in the order of restaurants, cafes, and the props shop. The atmosphere of a residential area formed in an alley was recognized as a unique place for the area, and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s were found to be distributed on the internal streets of a large avenue. As cultural consumption is spreading to residential areas, cultural characteristics have appeared in types of businesses classified as Living Convenience. In the type of business that supports residential areas, cultural characteristics have emerged, and the category of the location where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appears is expanding. Lastly, with the diffusion of the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 analysis was attempted from the aspect of Accessibility, Openness, and Visibility in order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reet-Building Interface. As a result of the decrease in the Allowed-to-Owner Type and increase in the Allowed-to-Client Type from the perspective of access, it was found that Commercial Space for Cultural Consumptions free to enter and leave are distributed in residential areas where permission is required, and that inflow from the outside is increasing. In aspects of Openness, the number of closed and fence types decreased, and the number of open and partial openings increased. What this means is that the private space of a detached house has turned into a public space as culture has consumed. In aspects of Visibility, the results show that the 'Mixed type' and 'Invisible type' and the 'Shutter type' are reduced and the 'Visible type' is increased. We can see that the formation of cultural urban landscapes that include consumption of space has brought about the visualization of interna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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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소비공간 구축을 위한 연남동 동진시장 리노베이션 설계안

    임영진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2017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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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혁명을 계기로 도시가 갖는 기능은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는 점점 많은 그 기능들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고 주변의 지역에 그 기능을 분산하였다. 그리고 도심을 중심으로 그 일대의 지역이 발전과 쇠퇴를 겪으며 변화하였다. 하지만 도시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도시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젠트리피게이션’이 등장했다. 탈산업화와 저성장은 노후화 쇠퇴한 기존 도심의 기능을 재고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도시의 정책은 도시 지역 내의 기능을 회복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개발과 도시재생으로 양식으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그 양식은 이러한 것에 목적을 두고 지역 안 또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무형 자원을 활용하여 기반으로 하는 도시재생 방법이자 도시에 사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이로 인한 문화 소비욕구의 증가 따른 대응방법으로써 문화예술을 매개체로 일삼는 도시재생 방법이 대두되었다.(Bianchini, 1994). 특히 소비욕구 증가에 따른 대안으로 등장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하는 도시 재생 도시 재생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문화소비공간을 통한 리노베이션을 예로 들 수 있다. 문화소비공간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재래시장 리노베이션(renovation)을 통해 본 대상지인 연남동 동진시장 가치를 재조명한다. 그리하여 노후화되고 점점 쇠퇴하고 있는 이곳에 지역과 연계성을 바탕에 둔 프로그램을 다시 재배치하고 공공성과 커뮤니티적 성격을 더욱 강화시켜 사람들이 다시 찾아 자연스럽게 소비활동을 재활성화를 시키고자한다. 즉, 본 논문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소비공간을 제활성화을 시킬 수 있는 설계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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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마케팅 관점에서 본 백화점 소비자혜택공간에 관한 연구 : 수도권 소재 주요 대형 백화점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유진효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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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department stores have performed a main role in retail distribution channel over the past 70 years. They also have been leading the distribution market in the metropolitan area. The department store is faced with various new competitors such as entertainment based shopping mall, discount store, internet sales and so on. These new types of sales channels are formed by a number of factors of distribution field. These days the competition is occurred against not only the same but also newly developed type of distribution formation, and becomes more and more severe. As the market has accommodated the changes in the marketing environment and customer demands, the awareness of the importance for not only the place for making direct revenue but also the space of indirect marketing area is been heightening. The facilities for convenience such as indirect marketing area are not subsidiary place any more. They should provide the satisfaction for the cultural needs of customer in aggressive ways and establish the brand identity. The concept of these facilities should be expanded as the communication place for local community and be considered the way as maximizing local economic revitalization. Seeking efforts of comparative advantage in the competition than ever before, but when you need a newer long-term goals and strategies. Therefore it is needed to be effort for providing a good experience and memory to the customer, who enjoy and use the urban life styl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tract the characteristics of the type of consumer benefit space of department stores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the design as space-marketing approach based on the changes for marketing environment. This study which examined department of consumer benefit plan characteristics space with space-marketing view draws a conclusion from the following result. Spatial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each type of consumer benefits with space-marketing view are planned by following orders: infant seating area, membership lounge area, education, cultural space, outdoor seating area, stage, performance space and exhibition space. According to the result of the analysis for the rate of area, the space is planned by the following orders: outdoor seating area, education, cultural space, stage, performance space, infant seating area, membership lounge area, and exhibit space. Among them, the outdoor resting area has the largest rate, while the lowest is the exhibition space. Design expressive characteristics show the each individuality such as identity and sense of space by the type hierarchy. Common feature by space is creating ecological environment or pursing naturalness by using nature friendly finish and color. In addition, a variety of high-quality images are expressed by the space. Some of the type of space is encouraging brand identity by using brand unique color harmoniously. But distinct differentiation design and uniqueness by departments are weak. Providing physical space and cultural experience-based program with various elements of cultural experience, the space can meet the needs of customers. And an active area of acts can be formed by covering several functions and mediating consumers benefit space. Improvement of customers' life quality and effort for happiness is being developed in the field of department store consumer benefits space. The analysis result of the space marketing perspective consumer benefit space derived from the study by type distribution, area ratio, and design expression character shows the followings: The differences revealed character of design dimension are reflected, but the differences of uniqueness and diversity for each department store’s space configuration are not sufficient. To become a competitive attractive city department store, the program development which is considered of unique cultural characteristics is needed. It should be continued that deep research for the city department reflected cultural experiential program. When planning future space design of department store, the basic data can be proposed to be activated as attractive space by using space marketing approach. 국내 백화점은 지난 70년간 소매유통의 큰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으며 주로 대도시 도심에 위치하면서 소비생활문화의 중심에서 유통시장의 선도역할을 해왔다. 유통 환경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형성된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이나 할인점, 인터넷 판매 등 새로운 형태의 업태와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구조 속에 놓여있는데, 이러한 업태 간, 경쟁사간의 경쟁은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진전되고 있다. 마케팅의 환경변화와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여 직접적인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직접적 수익 공간 못지않은 간접마케팅 영역의 공간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간접마케팅의 영역을 과거의 보조적인 공간 및 수단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지역과 사람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확대되어져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적용되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경쟁에서의 비교우위를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지만 보다 새롭고 장기적인 측면의 목표 및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현대 도시의 life style을 누리고 소비하는 사람, 즉 소비자에게 좋은 경험과 좋은 기억을 주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마케팅 환경변화에 따른 백화점 소비자혜택공간의 유형을 살펴보고 공간마케팅적 접근으로써 공간디자인의 계획특성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공간마케팅적 관점에서 본 백화점 소비자혜택공간의 계획특성을 살펴본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공간마케팅으로 본 소비자혜택공간의 유형별 분포 특성으로는, 유아휴게공간, 회원라운지공간, 교육. 문화공간, 옥외휴게공간, 무대. 공연공간, 전시공간 순으로 계획되었다. 면적 비율을 분석한 결과로는, 옥외휴게공간, 교육. 문화공간, 무대. 공연공간, 유아휴게공간, 회원라운지공간, 전시공간 순으로 옥외휴게공간이 가장 높게 계획되었고, 반면에 전시공간은 가장 낮게 계획되었다. 디자인 표현 특성으로는 유형별로 공간의 정체성이나 위계감이 나타나는 등 각각의 개성이 드러났다. 공간별로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 생태 환경을 조성하거나 자연친화적인 마감재 및 컬러 등의 요소를 두어 친자연성을 추구하였다. 또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공간별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유형별 공간 중에는 브랜드 고유의 컬러를 디자인적으로 조화롭게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취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백화점별로 소비자혜택공간의 뚜렷한 차별화 디자인 및 특이 사항은 다소 약했다. 다양한 문화체험적인 요소를 둔 물리적인 공간 및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서 백화점 소비자혜택공간이 리포지셔닝 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을 매개로 하여 여러 가지 기능을 수렴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재방문 유도를 하며 공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확대되는 등의 지속적인 흐름과 소비자의 삶의 질의 향상, 나아가 행복을 위한 노력이 백화점 소비자혜택공간에서 진화 발전되고 있었다. 연구로부터 도출된 공간마케팅 관점의 소비자혜택공간의 계획특성을 분석한 결과, 개별 공간에서 디자인적 차원의 개성이 드러나는 차별화는 반영되었지만, 백화점별로 공간구성면에 있어서의 고유성 측면에서의 차별화는 미흡한 편이었다. 추후 경쟁력 있는 매력적인 도시 백화점을 위해서 고유성을 띤 다양한 문화체험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백화점의 간접마케팅 영역인 소비자혜택공간의 개발 방향은 단기적인 이익 창출이 아닌 지역사회 및 소비자의 행복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도시의 대표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여야 한다. 따라서 문화체험적 프로그램을 살린 도시 백화점에 대한 깊은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백화점 공간디자인 계획 시 공간 마케팅적 접근을 통한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공간으로서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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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근대 소비문화공간의 구성전략 : 코엑스몰(COEX MALL)사례를 중심으로

    홍예진 서강대학교 대학원 200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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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창출과 효율적인 자본회전을 주요한 목적으로 삼았던 근대 생산체제는 경제적 침체로 인하여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기술진보와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는 점차 사라졌고 대량생산체제는 유연적 전문화로 대체되어갔다. 제임슨과 하비는 이처럼 근대성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현상을 탈근대성을 형성하는 동력으로 인식하였다. 탈근대성을 촉발시킨 중요한 문화적 경향들을 설명할 물적 토대는 자본주의 전개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후기자본주의시대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포디즘의 경직성은 점차 해체되고 자본 축적과정 전반에는 유연성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탈근대의 조건들은 소비영역에 문화를 도입하여 문화를 상품화하는가 하면, 이미지와 감각, 상징과 기호를 중시하게 되었다. 이것은 기능과 품질에 의해 이루어지던 소비가 점차 이미지와 기호의 소비로 전환하였음을 의미하며, 소비공간은 문화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거나 심미적인 대응을 보이게 되었다. 따라서 탈근대 소비문화공간은 다양한 공간 기능을 수행하도록 구성되었으며, 합리적인 상품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계획적인 공간 구성보다는 환상적이고 심미적인 디자인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비 이외의 방문 목적을 갖도록 하며, 상품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공간 그 자체를 즐기고 소비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보았던 탈근대의 물적 토대인 후기자본주의와 유연적 축적체제는 본질적으로 자본주의 발전과정의 한 단계이다. 유연적 축적체제는 새로운 조직형태의 출현과 생산기술의 발달에 따라 급속하게 나타났으며, 포디즘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이로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본 회전시간을 가속화 시키고자 하였다. 따라서 탈근대의 조건 속에서 형성된 소비문화공간은 탈근대의 자본화 논리가 극적으로 구현되는 곳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탈근대 소비문화공간은 자본화 경향이 전략적으로 구성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탈근대 소비문화공간에 대한 실제 분석을 통하여 그들의 자본화 경향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간 양식을 통해 구성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소비문화공간의 분석은 물리적 차원에서의 공간과 담론적 차원에서의 공간 모두를 고려하였다. 공간 구성은 물리적 영역에서만 단순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상징이나 이미지를 사용한 미디어의 공간 구성 또한 공간 인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복합쇼핑몰, 원스톱 쇼핑몰 등으로 불리면서 근대 소비공간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신개념의 소비문화공간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2000년 5월 개장한 삼성동 코엑스몰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공간 배치, 디자인, 기능에서 모두 독특한 탈근대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 구성은 기본적으로 자본화 경향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지다. 우선 코엑스몰의 공간 배치전략은 ‘의도적인 무질서’라고 할 수 있다. 불규칙하고 비합리적인 공간 구조나 출입구와 목적지역의 배치에서 보여지는 비효율성 등은 무질서를 야기시키는데, 이것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코엑스몰 내에 정체시켜 소비환경에 접촉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무질서는 소비행위를 유도하고 자본화 경향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코엑스몰의 디자인 전략은 ‘스펙터클로서 코엑스몰’이다. 코엑스몰은 다양한 디자인 테마와 ‘물’이라는 컨셉을 사용함으로써, 기호와 상징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구성한다. 이러한 환상적인 분위기는 이미지 소비를 부추기는데, 이로서 공간에 내재한 자본화 경향은 교묘히 은폐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즉, 스펙터클로서 코엑스몰은 자본화 경향이 효율적으로 수행되는 공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엑스몰의 공간 기능 전략은 ‘이질성의 복합체’이다. 다양한 기능 특히 소비와 문화라는 이질적인 기능을 결합시켜서 보다 많은 사람을 소비환경에 접근시킬 뿐 아니라, 현실과 인공 또는 지상과 지하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소비공간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시킨다. 이처럼 이질성의 복합체라는 코엑스몰 기능 전략은 소비환경에 대한 친근감을 향상시켜 소비행위와 소비활동에 익숙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살펴본 탈근대 소비문화공간의 구성 전략은 대개 소비를 일상화시켜서 익숙하게 만들거나 소비행위를 무의식적으로 유도하는 각종 시설을 사용한다. 이것은 결국 상품 유통의 유연화를 촉진시키고 자본 순환 및 확대라는 탈근대 소비문화공간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편인 것이다. The modern production system, which was aimed at the increase of mass production, mass consumption, and the efficiency of capital circulation, has been replaced by flexible specialization. In other words, modernity's grounding in mass production, mass consumption, and optimism about economic growth and technological progress has been challenged. Related to the change, James and Harvey depicted the phenomenon, which is differentiated from modernity, as the dynamics that create and empower post-modernity. All these features are related to late capitalism, which is considered as the final step of capitalistic progress. It seems that the translation from mass production, mass consumption, and Fordist forms to the more flexible accumulation of capital appeared and developed in the same final step of capitalism. In addition, the conditions of post-modernity restructured the space of consumption by adding the concept, culture. In detail, the meaning of consumption became not only the accumulation of things, but also the purchase of identity such as images, symbols, and signs. In the realm of commodity consumption, the primary decision to purchase is affect by the commodity's image and symbols rather than its function or value. Similar to the above transition, the role of space of consumption and culture has shifted from a place where the worker quickly buys necessities at a reasonable price, so that he can go home and relax, to a symbolic place of exchange based on illusory aesthetic design. However, in general the recent capitalism and flexible accumulation that are prominent production systems of post-modernity are features in the progress of capitalism. The translation to flexible accumulation appeared and was rapidly empowered through the deployment of new organizational forms and new technologies in production. As Harvey pointed out, this application had everything to do with avoiding the rigidities of Fordism and acceleration of capitalism. Therefore, I conclude that the space of consumption and culture, created in the conditions of post-modernity, is representative of the role of consumption and culture. That is to say, it is the place where capitalism was strategically constructed and perpetuated. In this regard, I examined how capitalism is constructed through the analysis of the space of consumption and culture in the post-modern age. In addition, the analysis is examined in discourse space as well as physical space because particular symbols and images in the media play a significant role in people's spatial consciousness. The objective of experimental research is focused on a new concept, a space of consumption and culture, which is shaped by the changes in the late stage of capitalism. I used a representative example, COEX Mall, which includes shops, cafes, restaurants, movie theatres, offices, and so on, accordingly called a multi-shopping mall or one-stop shopping mall. Since its opening in Samsung-dong, Seoul in May of 2000, the COEX Mall increasingly has become the center of the space of consumption and culture. On the other hand, COEX Mall has been propagated as the model that includes unique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ity. However, the idea is mainly based on a construction strategy of intensifying capitalism and is examined in three features: space arrangement, design, and function. First, COEX Mall's the strategy of space arrangement is characterized by “intended disorder”. That is to say, the location of gates and other space structures is so irregular and unreasonable that it causes disorder. However, ironically, this disorder is incorporated to draw shoppers to the consumption environment by keeping them ‘inside’ for a long time. As a result, the disorder is understood a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strategies of the mall, which induces shoppers to consume commodities and further spur on capitalism. A second area of capitalism can be seen in COEX Mall's design: “COEX Mall as a spectacle”. The mall's design creates the site of an imagined world by using various design themes and the concept of ‘water’. It is full of abstract symbols, signs, illusory signs and images, and it accordingly leads to the consumption of images. But caution is necessary here. It is the most obvious means of representing capitalism because shoppers are not willing to think and conceptualize internal images. Therefore, it is the place where capitalism is deliberately carried over. Finally, COEX Mall’s space function is described as a “heterogeneous complex”. This objective has been achieved through combining assorted concepts, especially 'consumption' and 'culture'. In addition, the model has attracted shoppers to the space of consumption by insisting on the harmony of 'nature' and 'art', and an accord of ‘ground’ and ‘underground’. As a result, COEX Mall’s space function stages and provokes feelings of intimacy to better get to the pockets of the shoppers. This association between an easy approach and decrease of shoppers' uneasy feelings about the consumption environment induces shoppers' consumption and explains why it is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capitalization. As I have suggested from the investigation of the example COEX Mall, the construction strategy of space of consumption and culture in the post-modern age is aimed at moving toward people's unconscious consumption behavior, thereby making it easy to shop every day. Basically, in the long run, it is the most obviously efficient method to maintain its goal: to facilitate flexible circulation of product and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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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에 따른 저층주거지의 변화 특성연구 : 연남동 일대를 중심으로

    김신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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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앞, 가로수길, 삼청동, 이태원 등 저층주거지의 공간조직을 가진 지역들이 도시의 새로운 문화소비공간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생적으로 도시공간에 새로운 문화소비 장소를 형성하며 도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무분별하고 지나친 상업화는 오히려 획일적인 공간을 만들고 초기 변화의 주체자들과 거주민들이 탈각되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문화소비공간의 상업화 및 대중화가 심화되면서 그 영향은 인근의 저층주거지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로수길이 뒷골목으로 확산되면서 나타난 세로수길, 번잡해진 이태원을 피해 소규모 매장들이 들어서고 있는 경리단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연극인들이 옮겨간 오프 대학로 등이 그 사례이다. 본 연구는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에 의해 인근 저층 주거지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살펴보는 것을 큰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홍대 앞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으로서의 변화를 전제로 인근 저층주거지 연남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변화의 초기단계로서 지역주민을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용도의 건물이 문화소비관련 업종으로 용도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공간의 물리적, 경험적 변화의 특성과 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물리적 변화의 특성은 첫째, 기존의 공간구조를 유지하면서 필지단위의 소규모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공간을 변용하는 방식은, 물리적 변화없이 프로그램이 바뀌는 경우, 건축법 상의 용도가 변경되는 경우, 증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변용하는 경우, 신축을 통해 변용하는 경우 등 4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셋째, 문화소비관련 업종의 건물은 전면공지 활용, 경계의 소거, 투명한 경계, 장식물의 추가를 통해 1층 용도와 가로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한다. 넷째, 주거용도가 우세한 가로와 근린생활시설이 우세한 가로, 격자형 가로구조와 비정형 가로구조에 따라 업종별 분포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변화의 주체자인 점포주, 공간을 이용하는 소비자, 지역주민의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본 경험적 차원의 변화 특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점포주들의 매장 운영 특성은 다음의 4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저렴한 임대료와 개발 기대로 유입되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둘째 창조적 욕구의 표현으로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는 경우, 셋째 홍대를 근거지로 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작업공간과 상업공간의 복합적 이용, 넷째 지역주민과의 관계 형성이다. 다음으로 공간 이용자들의 특성은 20~40대의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며, 평일에는 지역주민과 인근 사무실의 직장인들의 이용이 두드러지고 주말에는 외부인의 이용이 두드러진다. 또한 비격자형 구조에서는 매장의 이용 뿐 아니라 가로에서의 활동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의 경험적 차원의 변화는 소음발생 및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부정적 영향과 접촉·여가기회의 증가 및 가로환경개선이라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변화와 경험적 차원의 변화 특성을 통해 밝혀진 용도변화의 요인은 첫째 연구의 전제로 하고 있는 홍대 앞 문화소비공간의 확산, 둘째 적정한 임대환경, 셋째 저층, 소규모 필지의 공간감, 넷째 공항철도 개통 및 경의선 공원화 등 지역차원의 변화이다. 최근 홍대앞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으로서 저층주거지 연남동 일대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일상의 경험적 차원에서의 긍정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건물과 가로의 물리적 관계 변화는 사람들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의 기회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접촉의 기회는 다른 단계의 접촉과 교류의 전제조건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둘째, 문화소비관련 업종의 프로그램은 제3의 장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여가생활의 장이 된다. 변화의 초기단계로서 지역주민들 일부만이 변화를 감지하고 있어, 지역주민에 대한 영향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점포주 및 이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지역주민들에게 여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문화서비스시설이 부족한 저층주거지에서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시설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초기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특성과 그 긍정적 의미는 저층주거지가 문화소비공간화 되어가는 현상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소비관련업종의 커뮤니티시설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대한다면 커뮤니티를 통한 공간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층주거지가 문화소비공간화 되어가는 변화의 새로운 양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도시의 다양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소규모 필지로 이루어진 저층주거지의 도시공간구조를 유지하여 주거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자생적 변화에 의한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공간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본 연구는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에 따른 저층주거지의 변화를 분석하여 그 특성을 밝힌것에 그 의미가 있다. 키워드: 문화소비공간, 저층주거지, 연남동, 문화소비관련업종, 용도변화 학번: 2011-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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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복합소비공간의 이용행태분석을 통한 공간특성연구 : 코엑스몰을 중심으로

    김지현 서울시립대학교 200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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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문 초 록 현대인의 가치관, 소비환경, 그리고 산업환경의 변화들로 인해 도시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을 요구받게 되었다. 특히 휴식(recre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은 점차 도시민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어가고 있으며 도시는 이 같은 기능의 공간을 제공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의해서 탄생한 것이 도시복합소비공간이다. 도시복합소비공간이란 쇼핑, 오락, 비즈니스 공간 등의 기능요소들이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연계하여 구성하는 복합용도의 공간을 말한다. 이러한 공간의 특징은 문화를 소비하는 형태의 공간을 창조했다. 문화의 힘은 나날이 커져가고 그 영역 또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져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화를 소비하는 행태는 도시민의 삶의 질에 대한 측정도구로서 활용된다. 즉 이용행태의 후면에는 항상 공간이 존재한다. 다시 말하면 공간을 들여다보면 문화이용행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논리아래 도시복합소비공간의 공간의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서 조사의 틀로서 이용행태분석을 활용하여 서울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복합쇼핑공간인 코엑스몰을 대상으로 공간의 특성을 모색하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복합소비공간의 공간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행태관찰조사인 관찰조사, 추적조사, 사진촬영조사, 인터뷰조사을 활용하여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관찰조사 결과 밀레니엄 광장은 지하철과 연계되어 있고 또한 광장 내에 위치한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패밀리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이 있기 때문에 만남의 장소로서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코엑스몰 내에서 이벤트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는 공간은 밀레니엄 광장, 이벤트코트, 아셈광장이 있으며 행사가 일어나지 않을 때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반디앤 루니스 서점과 메가박스 영화관, 유밀레 공화국은 상업공간이지만, 문화공간으로서 역할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유밀레 공화국은 공간구조상 이용객의 방문이 적어서 현재는 활용이 낮은 공간이었다. 메가박스 영화관은 영화시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을 위한 테스트마켓(test-market)이 영화관을 중심으로 분포되어있다. 사진촬영조사 결과 코엑스몰 광장과 코엑스 전면광장과의 이용계층이 분리되는 현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시간대별로 차이는 더욱 컸다. 밀레니엄 광장이 이용자 연령대가 매시간 바뀌는 반면 외부광장은 인근 사무실 종사자와 40대 이상의 연령층이 주로 관찰되었다. 또한 공공적인 광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밀레니엄 광장은 상업홍보와 공공공간의 기능이 혼재하는 상업적 공공공간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추적조사로 얻어진 이용자동선을 연령별로 중첩시킨 결과 10~30대 동선이 복잡한데 반해 40대 이상의 이용자들의 동선은 단순한 동선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밀레니엄 광장-이벤트코트-메가박스 영화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주 동선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며 이는 이용자의 대부분이 영화 관람을 위한 목적으로 코엑스몰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유추 할 수 있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걷는 속도가 느리고 공간 체계시간이 짧고 동선이 단조로운 것으로 보아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간 활용도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앞의 조사들의 검증단계에 해당하는 심층인터뷰조사는 크게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인터뷰 조사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조사를 실시하였다. 일반인 심층인터뷰조사에서는 연령대별로 코엑스몰에 대한 인식에 큰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10대는 코엑스몰을 항상 새로운 복합적인 놀이공간으로 20대는 구획과 테마화된 공간구성과 편리한 원 스톱 공간구조로 인식하는 반면 30대는 상업적인 성향이 강한 소비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외국인 심층인터뷰에서는 코엑스몰이 한국의 젊은이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전문가 인터뷰조사에서는 코엑스몰이 상업적인 논리에 의한 공간구조로 계획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찾고 즐기고 있는 문화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용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코엑스몰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상의 코엑스몰을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의 결과 도시복합소비공간의 크게 세 가지의 공간의 특성을 밝혀 낼 수 있었다. 첫째, 도시복합소비공간은 민간/공공에 의해서 계획된 공간인 만큼 상업적인 공간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공공적인 기능 즉 휴식 공간, 만남의 공간, 이벤트 공간 등의 도시의 광장의 기능 또한 내포하고 있다. 둘째, 도시복합소비공간은 주 타켓층인 10대~20대에게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집적화된 상점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간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즐거움을 전해주는 체험공간과 더불어서 한 공간에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원 스톱방식의 이용행태가 나타나는 반면 주 타켓층에서 벗어난 30대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공간 활용도가 타 이용자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결과를 보아서 공간접근의 어려움을 느끼게 해서 이용자 계층을 분화시키고 있다. 셋째, 도시복합소비공간은 이용자의 집객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근래 들어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용행태와 함께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들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다. 이는 상업적 공공공간으로서의 도시복합소비공간이 잠재력을 말해주고 있다. 이상의 결과와 더불어 사례에서 발견된 것들은 단면적인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보다는 추후 도시복합소비공간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결과가 이상적인 도시복합소비공간의 모습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공간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생각과 행동들의 현재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생각된다. 또한, 공간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이용행태 자체가 단지 시각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다양한 프로그램속에서 이루어지는 체험을 통한 이용행태로의 변화는 과거부터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 활용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공간의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는 한 부분일 것이다. 주요어 : 도시복합소비공간, 이용행태분석, 공간의 특성, 공공 공간, 관찰조사, 사진촬영조사, 추적조사, 심층인터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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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적 소비와 사회질서

    궁선영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9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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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는 현대사회에서 삶을 구성하는 중심 요소가 되었다. 오늘날 경험하는 소비사회로의 전환은 단순히 생산체제의 변화에 따른 물자의 풍요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일어난 소비주의의 확산, 새로운 소비공간의 출현 등 복합적인 조건들을 수렴하며 나타난 결과이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소비는 모두에게 가능한 일상적 행위로 변모했고, 이것은 자연스레 개인들의 정체성 구성 및 표현의 핵심이 되었다. 다양한 소비양식을 통해 개인들은 자아를 형성하고 집단에의 소속감을 느끼며 자아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개인적 차원에서 자아의 형성과 표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는 자신의 존재를 위치 짓고, 타인과 차별화하는 측면에서 소비는 또 다른 사회적 기능과 의미를 생산해내고 있다. ‘문화’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가 ‘상징(symbol)’이라고 볼 때, 지극히 문화적인 현상으로서의 소비는 곧 상징을 매개로 한 차별화와 분화, 동질화와 통합 등을 통해 정치적인 것으로 의미를 확장하게 된다. 이와 같이 소비는 단지 물자의 구입과 사용을 넘어 개인의 일상적 삶과 사회의 질서를 구성하는 중요한 사회학적 의제가 되었다. 개인의 욕구와 개성을 실현하는 다양한 생활양식이 등장하고, 그에 의해 사회가 동질화, 이질화되기도 하며 또한 그에 따라 통합과 분리를 경험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배경 하에, 사회를 분화하고 및 질서를 재구성하는 현대 소비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추동하는 요소와 원리를 탐색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소비양식을 형성하는 데에는 지금까지 경제력과 문화적 취향이 핵심적 변수로 고려되어왔다. 특히 소비는 오랫동안 경제현상의 일부로 치부되었고, 소비양식의 문제는 주로 경제적 계급의 차이로 인식되어 다루어졌다. 그러나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연구로 사회의 불평등 양상을 문화적, 즉 소비의 영역에서 그려내게 되었으며 소비의 차별화 요인을 경제적 자본 뿐 아니라 상징적 자본의 하나인 문화적 자본으로써 구체화하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본 논문은 소비 취향이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환경에의 노출과 접촉에 따라 길러지고 작동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환경적 조건을 새로운 소비 분화 요소로 구성하였다. 생활공간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한국의 대도시에서 현실적으로 보다 큰 영향력을 갖는 변수가 될 것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경제적 조건과 문화적 취향 외에 개인을 둘러싼 일상적 환경, 생활공간을 포함하여 ‘소비자원’으로서 경제력, 취향, 그리고 공간의 세 가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집단 간 소비양식 차이에 대한 각 소비자원의 효과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소비자원으로서 경제력과 문화적 취향, 소비환경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취향과 소비환경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들이고, 취향은 또한 경제력 외에 공간적 조건에 의해서도 길러질 수 있다. 경제적 조건과 환경적 요소는 궁극적으로 취향으로 표출되며 이것은 곧 직접적으로 소비양식으로 나타나 집단 간 차이와 분화를 경험하게 된다. 소비자원에 따른 소비양식 차별화를 밝혀내기 위해 먼저 경험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소비자원의 양을 조합하여 8개의 소비집단을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 자원이 풍부한 집단이 일정한 공간, 즉 ‘강남’에 집중 배치되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들 집단은 소비환경으로서 좋은 조건에 거주할 뿐 아니라 경제력, 취향에서도 풍부한 자원을 보유함으로써 경제력, 취향,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 가지 소비자원의 상호 관련 하에 개인의 소비양식은 특성화되는데, 소비양식은 소비행위, 소비의식의 두 차원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현대 소비의 주된 속성을 표출성, 심미성, 쾌락성, 자아추구성이라고 규명할 때, 이 속성들은 곧 소비의 목적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따라서 이것을 소비 행위의 각 차원들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현대사회에서 상품은 단지 삶의 기본 조건의 충족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생산하는 기호와 상징, 이미지로써 소통된다. 그럼으로써 소비는 사회적 의미를 표출하는 주된 방식이 되며, 아울러 그러한 기호와 이미지의 소비는 인간이 지닌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유용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한편, 소비는 우리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추구할 수 있는 쾌락의 원천이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적 경험들은 대부분 소비의 과정에서 생성되고 우리의 삶은 소비를 통해 향유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개인들의 존재 의미와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일깨움으로써 자아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데 더없이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각 소비자원의 양에 따라 집단 간 차이를 나타내게 되는데 .소비양식에 대한 소비자원의 효과를 검증해보았을 때, 종합적으로 네 가지 소비 차원에서 모두 취향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취향은 소비행위의 전반적인 측면을 결정지으며 절대적인 소비자원으로 나타난다. 물론 경제적 여유는 전반적 소비 생활을 좌우하는 소비생활의 기본조건임에 틀림이 없지만, 소비행위는 최종적으로 개인의 취향 수준을 통해 구분되는 것이다. 취향이 결여된 경제력은 소비의 질적인 차원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소비행위의 차이들은 곧 취향의 차이로 귀결된다. 또한 이것은 특정 공간의 소비환경에 의해 경계 지어지는 경향이 크다 하겠다. 소비공간의 효과는 구체적 지역 차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요약되는데, 소비환경적 요인과 취향의 문제는 곧 강남/비강남의 지역 차이로 특성화된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 조건으로서의 공간은 사회문화적 함의가 큰 것이다. 환경적 조건이란 단독적으로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운 변수지만 월등한 소비 환경은 그 자체에 일정 수준의 취향과 경제력이 내재함으로써 모든 자원의 복합체로 기능하게 된다. 결정적으로 소비의 질을 차별화하는 것은 취향과, 그것을 배태하는 공간적 분위기라 볼 수 있고, 공간은 곧 물리적 자원에 의해 형성되는 경제 조건의 산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환경과 경제력은 취향을 형성하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힘들로 작동한다. 경제력은 그 자체로 소비의 질적 분화를 야기할 수 없고, 오랜 시간 개인에게 육화된 취향으로 나타날 때 더욱 큰 차별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그 취향은 소비의 공간적 장에서 끊임없이 재구조화된다. 한편, 소비의 의식적 차원을 고려할 때, 소비생활의 만족도는 경제적 능력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소비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는 경제력만 필수적으로 인식될 뿐 취향이나 공간적 조건은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소비기회가 허락되는 것이 일차적인 관건이 될 것이며 따라서 많은 경우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마음껏 쓸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소비생활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자신의 소비행위 및 수준에 대한 불만 역시 경제적 제약의 문제로 이해하게 된다. 소비양식의 질적 차이를 형성하는 핵심적 요소로서 취향, 공간은 소비생활에 있어 주요한 자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것들은 한정된 집단 내에서만 그 중요성과 가치가 인식되는데, 그것은 소비 권력이 일정한 집단 및 공간에서 형성되고 재생산된다는 점을 암시한다. 모두에게 평등한 소비 기회가 허락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비의 민주주의는 소비 대중화, 동질화를 앞세우는 포섭(inclusion)의 모습으로 여겨지지만, 이에는 끊임없는 배제(exclusion) 및 차별화 전략이 뒤따른다. 소비의 대중화는 경제적 조건을 바탕으로 하는 ‘소비기회’의 평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경험적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각 집단의 소비행위는 단순히 경제력의 차이를 넘어 취향의 다양함으로써 더욱 세분화되며 집단별 특성을 구체화한다. 취향은 소비행위에 있어 질적 차별화의 중요한 근원이지만 소비기회로 인한 동질화의 가능성으로 그 영향력은 은폐되고 만다. 소비의 정치는 이로 인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소비행위는 경제적 조건과 함께 취향의 차이로 보다 구체화된다. 경제적 조건의 평등은 소비의 동질화 가능성을 내포하지만 취향은 끊임없는 차이의 생성과 구별짓기로 소비집단을 차별화하며 배제한다. 소비 권력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하는 것이며 이는 물질적 조건과 문화적 수준, 즉 경제력과 취향을 모두 취합한 소비공간을 통해 가시화되고 공고화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현대 소비 세계에서 나타나는 차별화, 대중화의 변증법적 논리는 자본의 끝없는 순환과 축적에 따라 필수불가결하다 할 수 있는 유행이라는 현상을 통해 규명해볼 수 있다. 유행이 포섭과 배제의 기제로서 가장 명확히 작용하는 것은, 취향을 상대화시키는 측면에서이다. 그러나 유행은 동일시의 효과 뿐 아니라 사회집단 간 차이를 드러내는 차별화 기제로서 또한 사회적인 의미를 지닌다. 광범위한 집단의 선호를 하나로 묶어내는 대중적 유행은 계층적 구분을 해제하는 듯 보이지만 그 내부에서는 지속적인 차별화의 동학이 이어진다. 유행이 모든 양식을 동질화시켜버리는 힘은 이들이 지닌 권력과 맞물려 있다. 유행은 이처럼 모두에게 동질화의 기회를 열어주지만 유행을 이끌어가는 이른바 소비명사(consumer celebrity)는 경제력 뿐 아니라 소비 취향의 측면에서 우월한 집단으로 결코 경제적 제 조건만으로 동일시될 수 없는 대상이다. 경제력은 오랜 시간 체화되어 온 취향의 차이까지 좁힐 수 없다는 점에서 소비의 권력은 다차원적 자원의 융합된 효과를 드러낸다. 현대적 소비의 계층적 구조에서 나타나는 특성은 소비명사, 즉 소비의 최상층이 대개 일정한 ‘공간’에 집중됨으로써 공간의 불평등이 곧 소비의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모든 공간이 소비자본주의에 잠식된 탈근대적 사회에서 공간적 불평등이란 경제자본으로서 물자의 차이 뿐 아니라 문화자본으로서의 취향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며 이러한 조건들이 공간 속에 형성되고 표출됨으로써 소비양식 분화의 주된 장을 이룬다. 즉 공간은 물질적 자원과 취향이 모두 취합되는 곳으로, 소비권력 형성의 최종지점이 된다. 소비의 분화를 경제, 취향, 공간의 차이 및 배제로 설명할 때, 경제력과 취향은 일정한 공간적 조건과의 연계로 특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공간이라는 자원과의 결합은 개인의 소비 아비투스 형성 및 강화를 가속화하는데, 일정 공간에서의 경험은 개인에게 육화되고 각인되는 아비투스로써 뚜렷한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이것은 소비 취향으로 드러나 차별화의 원리를 실행한다. 소비에 관한 취향 역시 육체에 각인되는 아비투스의 효과로, 이 또한 일정한 집단 및 공간 내에서 재생산되는 불평등 구조를 양산한다. 유행의 속성과도 같이, 모든 사회적 공간이 소비의 장소가 되는 탈근대적 상황에서 도시 내의 소비는 모든 공간에서 획일화되고 동질화된 양상으로 나타나는 듯 보인다. 동질화, 획일화, 그리고 탈중심화 가운데 나타나는 공간적 차별화의 요소를 무엇보다 본 논문에서는 공간이 갖는 고유한 분위기(ambiance)로 설명해보고자 하였다. 오늘날 소비를 선도하는 소비최상층, 이른바 ‘명사(celebrity)’들은 그들이 만들어가는 공간 역시 ‘명사화(celebrification)’시켜가고 있다. 도시 내 특정한 공간들은 오늘날, 차별적 자원과 인적 구성이 어우러져 공간 이미지를 형성하며 모방할 수 없는 고유한 분위기로 명성(celebrity)을 획득한다. 포스트모던 양식으로 사실 어디에서건 유사한 상품, 상점, 그리고 소비 행위를 마주하지만 이것들이 위치하는 공간은 그 분위기, 명성에 따라 색다르게 느껴지고, 경험된다. 장소들 간의 지리적 차별성이 사라지면 질수록, 장소의 상징적 차별성은 더욱 중요해진다. 소비의 권력이 갖는 상징적 힘은 공간이라는 물리적 경계 내에서 점차 견고해지고, 경제적, 문화적 자본의 혼합물로 나타나는 소비 아비투스는 공간의 분위기를 통해 더욱 큰 상징적 차이를 유발한다. 소비권력의 지배는 단지 경제적 자원에 의한 가시적, 직접적 형태일 뿐 아니라 내재적, 간접적 효과로 더욱 강한 힘을 드러낸다. 이것은 소비권력의 재생산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것으로, 양적인 차이가 아닌 질적 차별화, 개방적이고 가시적인 지배가 아닌 은폐된 효과, 개방적 전파가 아닌 폐쇄적 재생산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소비권력은 소비정치를 통해 소비자원으로 환원되는 환류적 효과를 발휘하는데, 경제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소비환경적 조건과, 양자를 취합하며 배태되는 취향은 차별적 소비 아비투스를 통해 타집단을 구별하고 분리하는 배제의 전략을 실행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경제력과 취향적 효과가 가시적으로 작동하는 물리적 공간의 경계는 물자의 풍요와 높은 소비 안목을 모두 흡수하여 특정한 공간의 분위기(ambiance)를 생성함으로써 그 제한적 범주 속에 더욱 폐쇄적인 소비 자원의 순환과 재생산을 지속하는 상징적 경계로 확장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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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패션 소비자의 공간소비행동에 관한 연구 : 밀레니얼 소비자의 소비욕망을 중심으로

    안서영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2019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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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에서 소비는 단순히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표현하는 방식이 되었고, 욕망을 해소하는 행위로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에 숨겨진 기호와 상징을 소비하고, 자신과 타인을 구별 짓는 기호로서 소비를 활용한다. 패션 제품은 차이의 쾌락을 주는 사회적 구별의 징표로 사용되어왔으나, 현대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의복만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나타내고자 한다. 공간소비행동은 소비자가 공간을 상품을 소비하는 배경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신사 가로수길, 상수동 카페골목, 이태원 경리단길 등 도시의 핫플레이스(hot place)로 꼽히는 공간들은 일상생활에서 대표적인 소비대상물이 되었다.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이 중요했던 시대처럼, 이제 소비자들에게는 “어디를 가는가”가 중요해진 것이다. 본 연구는 목적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현대 도시의 핫플레이스를 경험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정보를 공유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그들의 공간소비행동과 그 행동 안에 숨어있는 소비자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데에 있다. 또한 도시에 관한 연구는 욕망으로 인한 결핍과 인간 소외와 같은 부정적인 시선에 머물러있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욕망을 생산하는 에너지로 보는 Deleuze & Guattari의 긍정적인 시선으로 공간소비행동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메커니즘과 소비자들의 욕망체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일상생활 밀착도가 높은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로부터 얻은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얻은 스몰데이터를 분석하는 혼합적 연구 방법을 실시하였다. 우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하여 Python 3.4로 작성한 인스타그램 수집기(크롤러)로 크롤링하여, 2018년 11월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3주에 걸쳐 총 29,587건의 ‘핫플레이스’가 포함된 게시글(아이디, 사진, 본문내용, 태그)을 수집하였다. 수집한 데이터는 전처리를 거쳐 텍스트마이닝을 실시, 키워드 빈도 분석과 네트워크 분석, 텍스트군집분석을 하였다. 다음으로, 빅데이터 분석에서 찾아낸 키워드를 바탕으로 포토보이스 연구방법을 적용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도시에서의 생활을 즐기면서 새로운 도시의 공간을 찾고 경험하고 소비하는 것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핫플레이스 방문을 주 1회 이상 하며 이러한 경험을 인스타그램에 기록, 공유하는 소비자로 팔로우 수가 100명 이상인 연구 대상자 여자 13명, 남자 9명의 총 22명을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핫플레이스를 포함한 인스타그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핫플레이스의 주요한 의미 범주로는 (1) 맛 탐험, (2) 카페에서는 분위기를, (3) 행복한 일상, (4) 이미지로 보여주는 ‘나’, (5) 감성 사진의 5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포토보이스 연구방법을 적용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스몰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핫플레이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욕망은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SNS와 온라인 매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들보다 더 빨리 경험하고 싶은 성향과 자신이 타인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심이 높을수록 핫플레이스를 더욱 빨리 방문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연구대상자들에게 핫플레이스는 일상과는 구별되는 공간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도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핫플레이스에서 연구대상자들은 공간 자체를 향유하고 경험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이 경험을 (1) 사진과 동영상 촬영으로 기록을 남기고, (2) 새로움을 경험하고, (3) 분위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공간소비행동에서 발견된 욕망은 (1) 타인과 나를 구별 지으려는 구별짓기의 욕망, (2) 타인에게 인정받고 관심 받으려는 욕망, (3) 가벼움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다. 연구대상자들의 핫플레이스의 방문경험은 온라인 공간에게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타인과 나를 구별 지으려는 욕망과 인정받고 관심 받으려는 욕망은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핫플레이스를 발견하고, 그 곳을 가기 위해 자신을 꾸미고 그 곳을 경험하는 것을 통해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바쁜 일상과 삶의 지겨움에서 벗어나 가벼움을 얻고자 하며 이때 핫플레이스는 잠시 힐링하고 위안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공간소비행동에서 밀레니얼의 욕망은 (1)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재전유하고, (2) 타인과의 소통, (3) 자기 성취감을 느끼는 형태로 소비되고 있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나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타인과 구별되면서 인정받으려 한다. 자신만의 감성을 가진 콘텐츠는 타인에게 인정받을 만한 요소이며 이는 자기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핫플레이스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상의 장소이면서, 동시에 지겨운 일상으로부터의 자유와 휴식을 안겨줄 수 있고, 또 개성 있고 유일무이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들은 인스타그램에 핫플레이스라는 도시 공간 경험을 적극적으로 전유하고 재현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공간의 생산을 이루고 있었다. 다섯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들은 핫플레이스를 검색하고 정보를 얻는 디지털 산책을 통해 패션경험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디지털 산책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의 영향을 받으며 그들과 유사하게 보이길 원하면서도 동시에 개성 있고 독특한 모습이면서, 새로운 모습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소비행동에서 발견된 욕망과 그 욕망의 해소에서 주요한 것이었던 개성적인 모습은 의복소비행동에서도 발견되었다. 지나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남들과 구별되면서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밀레니얼 세대의 욕망이 무한히 생성되는 결핍이나 조절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늘 새로움을 경험하고자 하며, 분위기를 즐기며, 자신의 감성이 담긴 사진과 영상 촬영과 같은 공간소비행동을 통해 소비자들을 도시 공간으로 나아가 직접 경험하게 하는 생산적인 동인으로서 작용함을 보여준다. 핫플레이스라는 소비공간을 욕망하고 소비하는 것이 도시를 개발·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인의 변화와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소비는 어떤 물질적 소유를 의미한다기보다 새로움과 경험이 소비의 대상이 되었고, 소비의 대상들은 모두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함을 밝힘으로써 실무적으로 유용한 전략의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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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테마형상업시설 집객요인이 이용만족도와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 : (주)경방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중심으로

    심재관 광운대학교 대학원 2011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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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소비행태나 가치관의 변화, 글로벌화로 인한 급속한 세방화, 라이프스타일과 젊은 여성으로의 소비계층 전환은 소비공간에서 상업시설들 간 치열한 경쟁을 가져왔다. 또한 상업공간이 상품만 사고파는 단순한 공간에서 본원적 기능인 쇼핑과 유희 등 부차적 기능을 소비하는 몰링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상업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더욱이 소비자는 신자유주의 등장으로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면서 물량을 중시하는 이성적 소비보다는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감성적 소비로 변화되었고, 단선적 소비보다는 복합적 소비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상업공간 공급자가 소비자에 대한 이용특성이나 요인, 니즈나 욕구파악을 과학적으로 파악한 후 이를 공급공간에 얼마나 많이 투영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공간공급자는 의도적으로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를 상업공간에 투영시킴으로서 상업시설을 빠르게 진화시켜 (주)경방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같은 복합테마형 상업시설이 나타나는 등 상업공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선행연구는 물리적 시설로서의 상업공간, 소비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상업공간에 초점을 둔 이용행태나 이용동기, 집객시설과 입지 등에 대한 연구와 마케팅의 만족도나 충성도 등과 같은 기초적인 요인을 일부 도입하여 부분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복합화 된 쇼핑몰의 집객요소와 요인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복합테마형 상업시설이 갖고 있는 과거 상업시설과의 차별성, 소비의 다변화된 측면들, 행태적 요소까지 탐색함으로서 복합테마형 상업시설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검증하고자 하였다. 실증분석은 SPSS와 AMOS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집객요인은 선행연구와 현장방문, 전문가 설문 등 탐색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그 결과 장소적 요인, 감성 및 체험적 요인, 테마적 요인을 선정하고, 잠재변인을 관찰할 수 있는 관측요인을 동일한 방법으로 각각 선정하였다. 설문조사는 총 88문항을 (주)경방 타임스퀘어,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이용한 소비자에게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장소적 요인, 감성 및 체험적 요인, 테마적 요인이 이용만족에 직·간접적으로 정(+)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용만족도 역시 재방문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탐색하게 되었다. 그리고 상업공간은 단순히 소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의 공간소비를 통하여 의도된 재방문을 유도하고 이는 특정 장소에 대한 장소성을 갖게 되었다. 장소성은 공간소비와 맞물려 이미지화 되고 시각화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명소효과를 갖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를 집객시키고 체류시켜 복합테마형 상업시설을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증분석을 통하여 탐색된 요소의 가치를 인식하고 공간에 투영시켜야 한다. The changes in consumer's consumption patterns and values, glocalization caused by rapid globalization and a switch of consumer class to young females have brought intense competition among commercial facilities in consumption space. Commercial space has also transformed from a simple place where commodities are brought and sold to malling space having secondary functions such as entertainment besides shopping(of ordinary function), and soon new-concept commercial space became necessary. Moreover, with the advent of neo-liberalism, consumers have been more concerned with the value-oriented emotional consumption than the quantity-centered reasonable consumption, and valued complex consumption than unitary consumption, focusing on emotion and experience. In this context, it has become an important issue for suppliers of commercial space to reflect these in supply space as much as possible after scientifically understanding on consumers' characteristics, needs, and wants. Space suppliers have rapidly advanced commercial facilities and led major changes in commercial space by meeting the comsumer's demand and needs. Some examples are Times Square and Shinsegae Centumcity, etc. On the contrary, there are not many precedent studies, partly dealing with use-patterns, use-motive, attraction, and location etc, focused on commercial space as physical consumption space, and adopting basic factors like marketing satisfaction and loyalty. For this reason, this study tries to investigate and verify distinctions from past commercial facilities, diverse aspects of consumption, and behavioral factors about thematic complex shopping mall by closely examining attraction factors and causes of complex shopping mall. An empirical analysis was based on SPSS and AMOS and attraction factors were analyzed by precedent studies, field trip, and research like expert survey. Thereafter locational factors, emotional and experiential factors, and thematic factors were selected and observational causes were also chosen to check these potential variables, using the same method. A survey with 88 questions was carried out, targeting consumers who have visited Times Square and Shinsegae Centumcity in both Seoul and Busan. The analysis have shown that locational factors, emotional and experiential factors, and thematic factors have a positive effect on visitor satisfaction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and it also positively affects revisit intention with mutual relationship. Commercial space is not just a place for consumption but takes 'Placeness' on specific place, inducing intended revisit through space consumption of consumers. 'Placeness' engaged in space consumption provides attraction effect with consumers in the process of being imaged and visualized. As a result, it is essential to recognize value of factors by empirical analysis and reflect in space for the sake of invigoration and competitiveness of thematic complex shopping mall through attraction and st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