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바람난 남편 돌아오게 하는 법

한 중년의 여성환자 남편 A씨 얘기다.

“어느 날이었어요. 무척이나 세련되고 아름다웠던 아내의 20여 년 전 사진을 보다가 스스로 회한에 잠기게 됐죠. 지금과 너무나 달랐고, ‘왜 그렇게 됐을까’ 만감이 교차했죠. 지금의 모습이요? 푸석푸석한 피부에 배와 엉덩이에는 지방덩어리가 들러 붙어있고. 얼굴은 온갖 고통을 다 가진 우울하면서도 무언가에 쫓기는 그런 모습, 그리고 하는 일마다 서툴고 매일같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게 지금의 아내 모습이예요.”

그는 “한 평생 고생시켜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면서도 “그렇게 된 아내에게서 왠지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음을 느낄 때는 할 말을 잃게 된다”고 말을 맺는다. 무엇이 아내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A씨 얘기는 특별한 게 아니다. 내가 보는 전신(全身)통증을 가진 여성 환자 다섯 중 한 명은 이런 경우다. 증상에 따라 다양한 진단을 붙이기는 쉽지만 진정한 원인은 모른다. 당연히 치료 또한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중 한 가지 분명한 원인이 필요 이상의 과다한 에스트로겐호르몬 분비에 의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 나온 논문들은 이것이 만성 통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남편의 얼굴을 환하게 하는 핵심은 현재까지의 의학으로 본다면 에스트로겐호르몬의 조절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바람난 남편을 되돌리게 하는 비결 역시 마찬가지 얘기일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자에게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과다하게 분비되어 밸런스가 깨지면 피부가 쳐지고 몸의 가운데에 살이 찌며 우울과 불안이 동반되며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면역력이 약해지고 생리불순, 성욕감퇴, 불임. 노화, 암 등 수없이 많은 병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아마도 되고 있을 것이다.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는 크게 3가지 원인에 의한다고 한다.

첫째는 음식물로서 과다하게 정제된 탄수화물. 그리고 트랜스지방으로 대표되는 경화지방, 과다한 커피, 탄산음료, 조미료, 인스턴트식품 등 피하기가 쉽지 않은 그러나 구태여 피한다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나는 ‘공주의 찬’을 먹어야 되는 아내와 아이들이 정크푸드와 같은 ‘걸인의 찬’을 먹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흰쌀과 밀가루는 누런색으로 바뀌어야 한다. 남편의 정력을 위해 보약과 영양제를 먹일 것이 아니라 제철에 나는 색색의 야채와 과일을 줄 것이며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에게 컵라면이 아니라 손수 만든 과자를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운동부족이다. 이런 문제가 있는 분들의 대부분은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나는 이런 분들에게 적어도 하루 두 시간 이상의 운동을 권한다. 너무 아파서 운동을 하지 못한다고 하는 분들에게 죽음보다 힘든 고통에서 벗어나갈 길은 죽을 마음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운동은 호르몬의 정상적 밸런스를 가져오게 할 것이고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며 탄력적인 몸매를 만들어주어 과거의 아름다움을 찾게 하여 줄 것이다.

셋째는 환경호르몬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 제노에스트로겐이라는 가짜 에스트로겐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플라스틱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나 깔려있다. 물론 농약에 찌든 채소나 항생제를 먹인 육류 등 현대화 사회에서 이것을 빗겨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노력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자면 불편하지만 아이의 젖병부터 유리로 바꾸는 것이다. 가족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

 바람난 아내도 돌아오게 하는 골반운동

허리와 골반에 중요한 근육들은 골반바닥 근육, 중심근육, 고관절근육이다. 이러한 근육들의 운동은 허리와 골반통증의 예방과 치료에도 중요하지만 성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골반바닥근육(pelvic floor muscle)은 방광을 지지하는데 약해지면 여자들의 경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샐 수 있으며 자궁이 뒤로 넘어가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도 전립선염 환자에서 이 근육의 운동이 증상을 호전시켜준다.

이 근육의 운동은 비뇨기 문제 뿐 아니라 성적 만족과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배와 허리를 감싸는 중심근육(core muscle)은 척추의 피로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안정되게 한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플 때 복대를 하면 편안하고 걷기가 쉬운데 복대를 자주하면 중심근육이 약화되므로 결국엔 허리에 해롭다.

만일 이 중심근육에 대한 운동을 한다면 이 근육들이 훨씬 뛰어난 자연적 복대 효과를 만들어주므로 이 근육의 단련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다리 벌림에 쓰는 고관절 근육(hip abductors)은 고관절 바깥쪽의 앞(대퇴근막장근)과 뒤(중둔근)에 위치한다.

사람의 경우 나이가 들면 앞의 근육은 단축되고 뒤의 근육은 약해져 걸을 때 허리가 굽고 보폭이 짧아지며 약간 뒤뚱거리게 된다.

이와 아울러 다리 붙임에 쓰는 고관절 안쪽 근육들(adductors)에는 많은 신경수용체가 존재하므로 자극에 대하여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뇌를 제거한 고양이에게서 사타구니 안쪽을 자극하면 다리를 벌리는 속칭 섹스반사라는 것이 일어난다.

이것은 뇌 반사가 아니라 척추반사(spinal reflex)이다.

이러한 근육들을 모두 운동시키는 것은 허리와 다리 통증 뿐 아니라 성적인 만족에도 매우 중요하므로 다음의 세 가지 운동을 추천한다.

하나는 허리를 펴고 발뒤꿈치부터 엄지발가락까지 차례로 바닥에 닿으면서 보폭을 어깨만큼 크게 벌리며 걷는 운동인데 노르딕 걷기와 마사히 걷기를 합친 운동법이다.

 걸을 때 하루 한 시간이라도 이런 걸음걸이로 걸어주자.

허리 펴기가 힘든 노인에겐 보조 지팡이(노르딕 폴)를 사용하여 살짝 지지하면 허리를 펴고 걷는데 도움이 되며 젊은 사람도의 경우도 운동 효율이 증가한다.

다른 하나는 허리를 곧게 펴고 무릎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의자 없이 의자에 앉은 것처럼 자세를 한 채 아랫배에 힘을 주고 아주 서서히 엉덩이를 20센티미터쯤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매우 힘들어 처음에는 2-3분도 하기 힘들다.

아침저녁으로 10분 정도 한다.

마지막 운동법은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몸을 앞으로 최대한 굽히는 것으로서 처음엔 사타구니 안쪽의 근육들이 아프다.

반복해서 하다보면 다리가 점점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근육의 운동은 단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을 젊은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므로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허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분은 아래 두 가지 운동 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테니스엘보인데 목 치료하라는 '황당' 의사?

운동이 근육 문제 해결의 기본이다

무엇을 집거나 걸레 같은 것을 쥐어짤 때 혹은 글을 쓰거나 컴퓨터작업을 할 때 팔꿈치 외측의 통증이 오는 것을 ‘테니스엘보’라 한다. 테니스엘보는 흔한 병이다.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랜 기간 경과하게 되면 치료가 어렵고, 치료해도 재발이 잘된다.

어디 통증 뿐인가.

심하면 일상생활마저 힘들어 지기도 한다. 생활의 통증까지 수반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뼈 주사)를 맞으면 좋아지기도 하지만 염증을 막는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근본 치료법은 아니다.

또 과다하게 주사를 놓을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은 것보다 오히려 못할 수도 있다.

1976년 캐나다의사협회지(CMAJ)에 건과 밀 브란트는 흥미로운 연구결과 하나를 발표했다. 내용인 즉슨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잘 낫지 않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던 50명의 테니스엘보 환자에게 목운동과 물리치료를 시켰더니 그 중 47명이 호전되었다’는 점과 동시에 ‘이 중 29명에서는 전에 하던 일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연구로 밝혀낸 것.

원인과 증상이 우리 상식과는 전혀 다른 연구결과였는데, 이 부분을 잘 고찰하면 테니스엘보에서 쉽게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브란트 박사는 논문에서 ‘테니스엘보 환자는 목에 이상이 있었으며 특히 경추신경의 문제가 함께 존재했었다’고 밝혔다.

논문은 이후 42회에 걸쳐 다른 논문과 주요한 책에 인용되었다. 테니스 엘보가 팔꿈치 외측에 붙는 ‘힘줄의 문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목의 문제’에 의하여 발생하고 그렇기 때문에 목을 치료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당시에 상당한 논란이 됐다.

자연은 스스로 재생하려는 성질이 있으므로 간단한 힘줄이나 근육의 문제는 저절로 좋아져야 한다.

그런데 일부 환자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전화기로 가는 전선이 끊어졌다면 당연히 전화기는 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은 그렇지 않다. 전화선이 끊어지면 더 과하게 벨을 울리게 된다. 이를 ‘신경의 역설적 현상’이라고 하는데 테니스엘보 환자의 경우에도 신경으로 인해 팔이 아프게 됨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테니스엘보 환자들이 다시 한번 명심할 게 있다.

목에 디스크의 탈출이나 협착이 있으면 그것이 팔의 통증의 원인이고 그렇지 않은데 팔에 통증이 있다면 근육의 문제이거나 꾀병이라 단순하게 판단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디스크 탈출이나 협착이 있어도 통증을 못 느끼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디스크 탈출이 심해도 신경이 눌리지 않거나, 눌리더라도 신경이 안 아픈 경우도 있다. 반대로 디스크 탈출이 없어도 팔로 가는 신경들이 관절부위에서 끊임없는 마찰과 손상에 의해 과민화가 나타나 통증을 유발할 수 도 있다.

이런 경우 즉 과민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눈으로 보는 객관적 검사(근전도, 신경전도도 검사, 초음파 등)에서 이상유무가 잘 파악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피부나 근육, 힘줄, 근막, 신경 등을 접촉하여 병변을 찾거나 추론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신경과 힘줄은 주위와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잘 움직여야 한다(Nerve, Tendon Gliding Theory).

또한 적절한 반사를 일어나게 하여 과민성을 줄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운동이다.

아프면 쉬는 것이 치료가 아니라 아픈 반대쪽으로 신경과 힘줄을 늘려주는 것과 같은 적당한 운동은 신경과 힘줄을 건강하게 만들어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다.

통증환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세계는 흔한 일

장자연의 죽음을 보면서 죽기 전까지 살기 위해 발버둥쳤을 그녀의 처절한 고통을 함께 상상해 본다.

그녀는 정신적 고통 속에서 여러 사람에게 호소했을 것이다. ‘살고 싶고, 살게 해 달라’고. 하지만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은 결국 자살이었다.

왜일까? 장자연의 죽음, 그 전후 상황을 전하는 보도기사를 통해 추론해 보면 장자연 스스로가 느낀 고통은 자신 아니면 아무도 몰랐던 그런 고통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남들이 자신의 아픔에 대해 철저하게 무관심했던 것만큼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은 더욱 더 컸을 것이다.

다른 이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의 마지막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통증의 세계에서 이 같은 일은 너무나 많이, 자주 일어난다. 다만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뿐이다. 우리는 그들의 진정한 아픔을 알지 못하고 나름대로 설정된 시각으로 이들의 고통의 정도를 판단하곤 한다.

만성통증에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죽으면 고통으로부터 해결되지만 그것마저도 어떤 이들에겐 사치스러운 것이다.

제주도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시절 ‘섬유성 근통’으로 고생하시던 분이 계셨다. 그 분은 저명한 작가이면서 시인이었다.

그 분의 소원은 딱 하나. “팔을 들어 글만 쓸 수 있다면.”

그러나 그분은 ‘내 고통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그 분은 자신의 고통이 꾀병이나 정신적인 것으로 진단되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섬유성 근통은 전신의 통증과 더불어 불안증, 우울증, 수면장애, 소화기장애 등 여러 불편함이 나타나는 병으로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인구 100명 당 두 명 (사실 그보다 훨씬 많다는 보고도 있다)의 빈도를 갖는 흔한 병이며 주로 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구미지역에서는 커다란 사회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각각의 정도에 따라 통증과 우울증의 정도는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때로는 형언할 수 없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안게 된다.

10여 년 전 교통사고로 목을 다친 후(편타성증후군) 전신으로 통증이 진행돼 고통을 받고 계신 분이 있었다. 투병기간이 오래되면서 가정에서도 외면 받아 결국 산속에 혼자 사신다고 한다. 보험회사와의 소송에서도 져서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좋은 어머니와 좋은 아내가 되고 싶은 그녀의 그늘에 드리워진 삶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목을 다친 경우 일부에서는 뇌의 과민화가 진행돼 전신성 통증과 우울증, 불안증 등이 극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녀의 병은 절대 꾀병이 아니며 그녀의 병은 정당하게 평가 받아야 한다. 목을 다쳤기 때문에 목의 병이란 바보 같은 생각은 제발 없어져야 한다.

냉동창고에서 일하다 손가락에서부터 발생한 통증이 암처럼 점점 퍼져 한쪽 팔과 다리의 통증이 나타난 환자도 있었다. 이 환자는 결국 전신 통증으로 고통을 받았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자였다. 극심한 통증에 기후의 변화에 따라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기도 하지만 그 고통에 상응하는 보상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니 이러한 진단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사람의 생존의 이유는 단지 아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기 위한 것뿐 이리고 한다.

통증의 고통은 죽음을 넘어서는 무한 고통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바람만 스치거나 온도가 다른 물체가 근처에만 있어도 까무러칠 정도의 고통을 받는다. 통증은 통증 수용체에 의하여 전달되는데 병에 따라서는 통증수용체가 최소 수천 배에서 백만 배 이상 과민해진다. 보통 사람에게는 살짝 누르기만 한 정도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이 될 수 있다. 즉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병에 따라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이러한 병들의 특징은 진단이 매우 어렵고 그 진단적 근거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또한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이 아직 밝히지 못할 뿐이지 분명한 병인 것이다. 문제는 이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분들이 이들의 병이나 이들의 고통에 대해 알려고 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합당한 진단과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 우리 누구나 통증의 고통에서조차 소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몸, 안 써서 망가지는 게 더 많다

영국 퀸스대학은 섹스시 충분한 오르가즘을 느끼는 사람이 보다 장수하며(1997년), 일주일에 3회 이상의 건강한 섹스를 하는 사람들의 심장병 발병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보고서(2001년)를 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헌들이 섹스로 인해 면역체계가 상승한다는 것부터 만성통증과 우울증에 효과적이며 전립선암의 유병율을 감소시키는 등의 여러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섹스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단순히 운동량의 증가란 개념으로 보는 것은 좁은 소견일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자위행위마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는 여기에 ‘쓰지 않는 것은 퇴화를 초래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논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경은 끊임없이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며 우리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게끔 하는 탁월한 관리자다. 적절한 자극과 반사가 일어나게 되어있으며 만일 어떤 원인에 의하여 자극과 반사가 저해되었을 때 신경은 보다 빨리 퇴화하게 된다. 신경의 퇴화는 곧 노화를 의미한다.

섹스와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은 기어 다닐 때 쓰는 근육들에 대한 운동이다.

반대로 허리를 곧게 펴고 걸을 때 쓰는 근육들도 중요하다. 골반을 들어올리는 근육들이 약해지면(대표적인 것이 중둔근) 넘어지지 않기 위해 골반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허리를 굽혀 걷게 되고, 허리가 굽어지면 골반의 움직임은 더욱 감소하며 감소된 골반의 움직임에 의해 척추 주위에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도 저하한다.

어린아이는 허리가 굽은 상태에서 태어나 기어 다니다가 허리를 펴고 걷게 되고 다시 나이를 들면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동물의 경우 대뇌가 발달할수록 직립에 가까워지고 그 반대의 경우 네발로 기어 다니게 된다. 뇌의 퇴화는 허리의 굽어짐과 비례한다. 그 말은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허리를 펴고 걷게 하는 근육에 대한 적절한 운동은 뇌의 퇴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걸을 때 골반을 최대한 움직이는 대표적인 걸음걸이가 노르딕 워킹과 마사이 워킹이다. 골반이 적절히 움직인다는 것은 기어다니거나 혹은 허리를 완전히 펴고 걸어야 가능한 것이다. 어정쩡하게 허리를 굽히고 다니면 골반은 적절히 움직이지 않는다.

노르딕 워킹은 보폭을 크게(어깨 넓이 정도)하고 어깨를 나간 발의 반대쪽으로 제치면서 걷는 것이고, 마사이 워킹은 발뒤꿈치에서 엄지발가락까지 바닥에 최대한 밀착시키면서 걷는 운동이다. 보통 이 두 가지 운동을 함께 적용하여 시행하는 것이 좋다.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에서 적극적인 운동이 척추협착증이나 디스크탈출증에서 척추 수술의 결과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보고돼 있다. 골반이 엇갈려 움직이면서 척추의 적절한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이것은 적절한 신경반사를 일으켜 퇴화된 신경을 정상화시켜 주도록 유도한다.

나는 통증센터를 담당하자마자 병실부터 없앴다. 만성 통증에서는 움직이는 것보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동차와 비슷하기도 하고 꽤 다르기도 하다. 비슷한 점은 잘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인데 실질 나이와 생물학적 건강을 기준으로 하는 나이가 20년 이상 차이 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사람과 자동차가 다른 점은 자동차는 부속을 갈아버리면 되지만 사람은 그런 경우에는 대단한 후유증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부서진 부위를 스스로 복구하는 힘이 있다. 그것이 곧 자연이다.

이봉주, 박지성, 김연아 누구에게 퇴행성 무릎 관절염 먼저 올까?

어떤 사람들은 이봉주가 나이가 가장 많고 무릎을 가장 많이 썼으니 관절염이 제일 먼저 올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이든 사람에게서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와 퇴행성 관절염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나이 많은 사람 중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없는 사람도 많다. 거꾸로 젊은 나이인데도 퇴행성 관절염을 안고 사는 이들도 흔하다.

퇴행성 관절염이 나이를 먹으면 당연히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또 마라토너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라토너가 일반인에 비해서 무릎 관절염이 더 일찍 생기는 것도, 또 더 많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관절염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 한가지! ‘무릎을 많이 썼으니 무릎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박지성과 같은 무릎의 잦은 손상이 있는 축구선수에서는 보통 사람보다 퇴행성 관절염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많다.

무릎 손상으로 인해 수술을 해 안정성을 찾더라도 퇴행성 변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축구선수들은 나이에 비하여 일찍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어떨까?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도 축구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무릎의 손상이 많은 직업이다. 또한 무릎이 가장 중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나이가 어린 김연아 선수에게서 무릎 관절염은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잘 관리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일까?

2007년 영국의 벤자민과 멕고나글은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의 기전을 사체부검을 통해 밝히고 있는데 무릎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가 붙는 부위에서 먼저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Synovium)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관절 사이의 연골이 닳게 되면서 오는 퇴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가 뼈에 붙는 곳에서 관절염이 발생함이 보다 중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에서 사진을 찍어 무릎이 얼마나 닳아졌느냐는 것을 보는 것보다 무릎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의 변화를 보는 것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더욱 중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2002년 살로 등은 쥐를 대상으로 선택적인 신경 차단을 하였더니 퇴행성관절염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입증했다.

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면 힘줄과 인대는 퇴화한다.

즉 건강한 신경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수선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관절 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우리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서 관절주위의 변화, 즉 근육의 압통이나 힘줄의 단단함, 특히 무릎 앞의 슬개골과 관련된 통증(위 아래로 밀면서 통증이 오는 것)과 무릎 내측의 통증 등을 간과하지 말고 적절한 운동과 치료를 받도록 할 것이며 항상 건강한 신경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전 사설 참고)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골프를 포함한 관절에 지나친 영향을 주는 운동 전에는 충분히 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도록 한다.

관절이 닳아서 관절염이 오거나 통증이 온다는 단순 논리는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

배에 주사바늘을 꼽았더니

레지던트 때의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야, 너네 병원에 골 때리는 레지던트가 있다던데 그 놈은 배가 아프면 배에다 주사를 놓는다더라.” 순간 자리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나는 그것이 바로 나임을 밝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음을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기에 슬픈 감정을 억누르고 술만 들이켰다. 얼마가 지나서 같이 파견 나온 후배끼리 “척추 교정도 하고 여기저기 주사를 찌르고 창피해서 같이 못 있겠어”라고 말하는 것도 듣게 되었다.

미국에 파견 나갔을 때 혈관이 막힌 것을 의심하여 위험한 약을 주사 받고 있던 환자가 있었다. 나는 더듬더듬한 영어로 그 환자가 혈관에 기인한 통증이 아닌 증거를 몇 가지 대었다. 그 환자는 결국 위험한 주사를 멈추게 되었고 어떤 의사도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했다. 그 이후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외면당하던 나에게 한 명 두 명 다가와서 말도 건네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당시는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차단과 같은 방법도 거의 하는 사람이 없던 시절이었다. 아프면 사진을 찍고 사진에서 별 문제가 없으면 괜찮은 것이고 그래도 아프다고 하면 정신적인 이상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허리가 갑자기 아프면 요추 염좌이고, 그러다가 사진에 디스크의 이상이 있으면 디스크로 인한 것으로 병명이 바뀐다. 그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으나 만일 의심을 가진다면 모든 것이 허점투성이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보다 알려고 하면 이방인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나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가능한 것은 다 찾아 다녔다. 제도권 의학에서 실망한 나는 중국의 전통 마사지, 척추 교정, 롤핑, 경화요법 등 당시엔 국내엔 매우 생소했던 것들을 전세계 어느 것이라도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가서 보고 느꼈다.

나는 그것들에게서 통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라는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풍부한 느낌과 경험을 얻게 되었다. 예를 들자면 중국 마사지를 배웠을 때 느낌이 환자의 몸을 만지며 검사할 때 비정상적인 것임을 알게 하고 척추교정에서 배운 느낌이 어느 신경 분절의 문제인지를 알게 도움을 준다.

그런 경험 안에서 나의 방황은 서서히 줄었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무시했던 의학 안에 내가 알고자 하는 것들이 다 존재함을 알고 놀랐다. 의학 밖에서 느낀 수많은 경험들이 다시 내가 의학을 존경하게 만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알려고 하면 알 수 있는 것들인데 알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갑자기 허리가 아프면 요추염좌가 되고 사진을 찍어서 디스크의 변화가 있으면 혹은 사진에 나온 약간의 이상이라도 있으면 그것은 바로 진단이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것, 그것이 바로 시작이다.

진실을 밝히고 지키고자 선대 의학자들은 무수한 박해를 이겨냈다. 그들을 가장 박해한 것은 놀랍게도 당대의 의사들 아니었던가. 그들의 신념 위에 우리의 의학이 존재함에 다시 숙연해진다. 배에 주사바늘을 꼽은 이후 스스로 알게 된 것이 바로 박해를 이겨낸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이다.

 물과 섹스

수분섭취의 중요성
술 마신 다음날 성관계 어려웠던 부부, '물'로 해결

어느 날 지인이 술자리에서 자기는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성적 충동을 심하게 느끼는데 실지로는 아내와의 관계가 시원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함을 고민한 적이 있다.

평소도 그러하지만 특히 성행위중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하며 그것을 참고 계속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발기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수분(물)의 부족에서 기인했을 수 있다는 설명을 해 주었으며 평소 하루 8-10컵의 물을 마시고 이뇨 효과가 강한 알코올이나 커피 등의 섭취 시에는 수분을 더 증가시키도록 하고 또한 협심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두세 달이 지나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름으로 양주 한 병과 넥타이를 받게 되었다.

그것은 지인의 부인에게서 온 것으로 남편을 치료해 주어서 고맙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윽고 지인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이제는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게 섹스를 즐길 수 있으며 골프 중 나타났던 목과 허리의 통증도 씻은 듯이 없어지고 평소 있었던 고혈압도 정상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여자의 말대로라면 덜덜거리던 티코가 신형 벤츠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분은 우리 몸의 75%를 차지한다. 특히 뇌와 신경은 85%이상이 수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가?

일부 보고에 의하면 미국인의 75%가 평상시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분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는 심장에서 뿜어주는 피가 부족하게 될 것이고 우리 몸에 축적되었던 독소와 찌꺼기들의 분비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손상된 부위의 재생능력도 현저히 저하될 것이다.

쉽게 근육의 피로가 오며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될 것이다.

만성적인 탈수는 성장호르몬 뿐 아니라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가져오며 히스타민이라는 염증 매개물질의 분비증가로 염증 반응이 과다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만성적인 피로와 불안, 그리고 쉽게 피로와 근육통증을 느낀다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필요가 있다.

오줌을 눌 때 냄새가 나거나 색이 진하다면 오줌이 맑거나 약간 누런빛을 띨 정도로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기침이 있으나 가래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탄산수 등을 활용하여 수분이 쉽게 흡수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사실 물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물이 충분히 활용되도록 적절한 운동이 필수이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섹스를 포함한 격렬한 운동을 20분 내외 하도록 한다.


어떤 물을 먹어야 하는지는 너무 중요한 논란거리이나 값비싼 정수기로 과다하게 정제된 물이 수돗물보다 좋을 것이란 생각은 물 자체의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공급원이란 것을 무시한 것이며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만성적인 탈수에는 전반적인 탈수도 중요하지만 부분적인 탈수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 몸에 수분이 고루고루 적절히 분포되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일부분에 수분이 원활하게 대사되지 않아 깨끗한 물이 줄어들고 고인 물이 늘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자면 팔이나 다리 혹은 목뒤나 허리의 피부나 근막이 두껍거나 약간 부어있으면서 답답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인데 피부를 집으면 두꺼워지고 아픈 것을 느끼며 등과 목의 피부를 오므리면 오렌지 껍질 모양으로 보인다.

이것을 영양성부종(Trophedema)이라 하며 이것은 신경의 문제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근거 있는 학설은 매우 작은 혈관에 존재하는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수용체 (정상적으로 신경의 지배를 받는)의 과민화가 발생하여 약간의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출되어도 비정상적으로 구멍이 과도하게 열려 수분이 원활하게 대사되지 않게 되며 이로서 피부나 근막 등이 두껍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즉 혈류가 적절하게 흐르지 못하는 즉 실질적인 대사에 소요되는 수분과 산소의 부족인 것으로 통증이나 장애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것은 간이나 심장, 신장 질환에 의하여 피부가 쑥쑥 들어가는 부종과는 다르다. 이때에는 과도한 수분섭취가 위험하므로 수분섭취에 대하여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야 한다.


게임중독, 젊은이의 신경통을 만들다


요즘 인터넷 중독과 함께 눈의 피로, 두통, 팔의 저림이나 일시적인 마비, 턱관절 통증, 목과 어깨의 통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간단한 경우는 이런 증상들이 한두 개에 불과하지만 극심한 경우에는 가능한 모든 증상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컴퓨터 단말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서 발생하는 VDT 증후군은 워낙 잘 알려진 병이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신경통이란 나이든 어르신들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단말기 앞에서 오래 있으면서 나타나는 통증도 신경통이다. 물론 이런 증상들은 굳이 컴퓨터 앞에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주부라던가, 골프를 즐긴다거나 심지어는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죽을 만큼 아픈데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혹시 MRI에 어떤 이상이라도 발견되면 그 이상이 이러한 통증의 원인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전기적 검사(근전도, 신경전도도)에 이상이 나온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 이러한 검사에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설혹 이상이 있더라도 실지 아픈 것과 동떨어진 것일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실 그런 경우라도 여러분 스스로 진단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여 보면 통증부위의 근육이나 피부가 아프지 않는 반대쪽 동일한 부위에 비하여 더 두껍고 단단하며 엄지와 검지로 집어서 비벼보던지 아픈 곳을 누르면서 비비면서 비교하면 아픈 부위가 더 아픈 현상이 나타난다. 만일 조심스럽게 주의를 집중하여 검사한다면 자신의 통증이 꾀병이 아니라 진짜 존재하는 이상임을 굳이 의사가 아니라도 느낄 수 있다.

만일 해부학적인 지식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피부나 근육 등의 변화가 척추에서 시작하여 신경이나 근막을 따라 팔이나 등 혹은 손목, 손가락 등으로 띠처럼 흘러내림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러한 감을 여러분이 느낄 수 있다면 뛰어난 진단능력을 함께 가짐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쉬운 말로 하면 착한 학생이라 해도 나쁜 친구와 사귀면 따라서 나빠지는 것처럼 우리 몸의 나쁜 부분이 있는데 치료되지 않고 오래 놔두게 되면 점점 옆의 것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어려운 말로 하면 일단 과민해진 신경이나 신경 수용체는 인접한 신경이나 신경 수용체를 같이 과민화하는 현상(sensitization) 때문인데 종국엔 뇌까지 과민해 진다는 것이다. 즉 목과 팔이 아프다가 턱관절이나 머리의 통증이 오고 몸의 한쪽이 아프게 되다가 종국에서는 전신이 돌아가면서 아프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우리 몸에는 스스로 좋아지려는 능력이 존재한다.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실패하여 불치병에 이르기도 한다. 이는 자연 스스로 좋아지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지 못한 까닭이다.

부연 설명) 누르거나 비빌 때 아픈 것은 우리 몸의 피부나 근육 등에는 아픈 것을 느껴 뇌로 전달하는 감각 센서(통증수용체)들이 있는데 피부나 근육 등에 붙어서 통증을 전달하는 이러한 감각 센서들이 더 과민하게 작동하게 되면 같은 부위를 눌러도 더 아프게 느낀다.또한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센서(아세틸콜린수용체)들도 과민하여 근육이나 힘줄이 보다 긴장된 상태로 있게 한다. 그래서 통증을 느끼는 부위를 누르면 아프지 않은 반대편에 비해서 힘줄이나 근육이 더 단단하며 누르거나 비비면 더 아픈 것이다.

부부관계 도중 과도한 골반 통증, 원인은...

섹스의 기본 예의, 질 경련

섹스 중에 동반되는 통증에 대하여서는 사실상 심각한 문제인데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가장 대표적인 통증이 질경련증(Vaginismus)이다. 질경련증은 엄밀한 의미로는 잘못 붙여진 이름이다.

왜냐하면 사실은 이것이 질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 바닥 근육(Pelvic Floor Muscle)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근육들은 질의 입구를 싸고 있어 이 근육들이 단축되면 성기, 손가락, 탐폰 등과 같은 것들이 질을 통과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 통증은 때에 따라 매우 극심하게 아파서 즐거운 마음으로 섹스를 하기가 곤란하다.

혹은 단지 골반바닥근육이 단축을 떠나 경련에 이르게 되면 질 주위가 지나치게 좁아져 성기가 이를 통과할 수 없게 된다.

이때 무리하게 통과하려고 하면 질이나 성기 점막이 벗겨져 매우 고통스럽다.

골반바닥 근육들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성기가 삽입될 때 긴장을 하여 섹스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하지만 비정상적이거나 과다한 긴장이 문제인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 성기가 관통하면서 골반 근육이 단축되어 질을 좁히는 것에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것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매우 극심한 통증이 초래되어 마치 다리에 쥐가 나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질경련증이 일시적인 경우는 질 바깥쪽의 염증이나 요도의 염증에서도 긴장이 초래된다. 혹은 질이나 그 주위의 손상에 의하여 발생한다. 일부의 경우는 과거의 나쁜 경험에 의하여 무의식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섹스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배려는 기본적인 예의이다.

만성적인 질경련증의 경우에 있어서 만일 허벅다리 안쪽의 불편감이 동반되거나 허리의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순수한 근골격계의 통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보아도 시원치 않은 경우가 같이 동반되는 수가 많다. 만일 이것이 순수한 근골격계의 통증이라면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는 물리치료나 바이오피드백 뿐 아니라 침습적인 여러 치료법이 적용이 된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 급선무이다. 질경련증이 오는 원인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질경련증에 만일 사타구니 안쪽의 통증과 고관절을 감싸는 통증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요천추총증후군(Lumbo-sacral plexus syndrome)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환자는 잘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이 마르게 된다. 통증이 작은 경우 잘 알지 못하지만 극명하게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특이하기 때문에 진단은 어렵지 않다. 치료에는 잘 반응하는 편이다. 이것은 때때로 심각한결과를 남길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사랑의 묘약'으로 윤택한 성생활을(아래...)

윤활제와 윤택한 성생활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행복하게 나이 드는 비결 중 하나가 윤택한 성생활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하나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남성이 성행위을 포기하는 데에는 노화에서 오는 육체적 원인보다 ‘안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쯤 나이를 먹고 보니, 밥상머리에서 눈만 마주치면 불꽃같은 사랑을 하던 호시절이 막내린지는 오래. 젊었을 적에는 그래도 “내가 돈 버는 기계냐”며 나름 권위있는(?) 항변이나 했지, 중년이 되면서부터는 회사에서 길거리로 내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돈도 못 벌고 제 마누라와 섹스도 제대로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여 노심초사하고 있는 남성이 많다. 

얼마 전 병원을 찾은 40대 P씨, 회사 내에서 일명 ‘영업의 달인’으로 통한다는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영업전략 회의 후 가진 팀장급 회식자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한다. 회사업무, 재테크, 자식 교육까지 한 차례씩 할 말을 쏟아내고 난 후, 누군가가 생뚱맞게 ‘장래희망’을 물었다 한다.

나이 마흔 넘어 장래희망이라… 처음엔 다들 뜸을 들였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낯간지러운 말을 할까 싶어 한명씩 입을 열었다.

체육학과 출신인 A는 자기 이름으로 된 스포츠센터를 차리고 싶다고 했고, 평소 말없고 조용한 성격인 B는 조직생활 훌훌 털어버리고 해외 어느 한적한 시골에 묻혀 살고 싶다고 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 둘만 잘 가르쳐 자립의 길을 터주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현실적인 답을 내놓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P씨의 장래희망은 좀 달랐다. 그는 자뭇 진지한 목소리로 “늙어서도 힘쓰는 남자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단다.

그가 말하는 ‘힘쓰는 남자’란 횟수는 적든 많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성생활을 할 수 있는 남자를 뜻했다. 따지고 보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성관계를 유지하는 동물이니 그의 말이 아주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그럼 어떻게, 무슨 수로 하느냐?’이다. 자연적인 노화는 인간의 몇몇 활동에 제동을 건다. 성적 활동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남자의 경우 사정시간이 짧아진다거나 전립선이 비대해지기도 한다.

정자의 생산이 줄어들며, 음낭 조직이 축 늘어지고 주름이 지는 등의 변화도 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전반적인 즐거움과 쾌락을 경험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환갑이 지나서 아버지가 된 사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몸이 변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태도도 변해야만 한다. 중년 이후의 성생활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스킨십 등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에서 나타나는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성교의 횟수가 감소하더라도 애정이 담긴 접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젊은 여성들에 비해 질 분비액이 확실히 줄어드는 폐경 이후의 여성이라면 윤활제가 큰 도움이 된다.

성교시 질 내부가 쓰리고 아픈 통증이 반복된다면 성적 불감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랑의 묘약’이라고 할만큼 나이든 여성들에게는 성생활의 필수품인 윤활제는 약국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노화는 놀라운 삶의 경험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고 그것은 놀라운 성적 경험을 포함한다. 다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성생활은 행위보다 서로의 교감이 중요하며, 때로는 의사의 조언이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 연세우노비뇨기과  진옥현 원장(2008.12.23 10:25 입력)

만성 외음부 통증

만성외음부 통증’(vulvodynia)란 국제 외음부 질환 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Study of Vulvar Disease) 에서 정의하기는 만성적인 외음부이 통증이나 불편감으로서 불타듯이 아프거나 찌르는 듯 하거나 매우 과민해서 사소한 자극에도 아프고 불편한 경우를 말하게 된다.

주된 증상은 성행위 중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 회음부 주위를 눌러 심하게 아픈 통증 부위가 특정위치에 존재하거나 입구 주위에서 벌겋게 되거나 부어있는 경우가 많다.

팬티나 생리대의 자극마저도 매우 불편하거나 아픈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걸어 다니는 동안에도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며 불안증과 우울증이 흔히 동반되기도 하며 혀나 턱관절 혹은 안면의 원인 모를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마저도 있다.

외음부 통증은 비뇨기계 문제를 흔히 호소하는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누어도 시원치 않고 소피보기가 힘들기도 하여 마치 방광염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원인은 감염에 의한 것, 유전적인 요인, 화학물질이나 금속에 대한 알러지, 호르몬 변화, 성적 학대, 상습적인 항생제 복용, 면역질환 등이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신경이나 근육의 문제일 수 있는데 그런 경우 만성 골반통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근골격계의 통증이 가장 흔한 원인인 만성 골반통과 달리 산부인과적 문제나 비뇨기과적 문제가 주 원인인 경우가 많다.

만일 산부인과적 문제이거나 비뇨기과적 문제가 아님에도 나타나는 외음부 통증이라면 한번쯤 근 골격계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외음부 통증은 젊은 여성에게서부터 나이든 분들 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한다.

과거에는 진단이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80년대 이후 많은 부분이 밝혀지고 있으며 정신적인 문제로 과하게 국한되었던 부분이 많이 줄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으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외음부, 질, 자궁경부의 만성적 염증의 새로운 이해(아래...)

외음부, 질, 자궁경부의 만성적 염증의 새로운 이해

 

여성들의 성적 주체성 회복을 위해서 먼저 여성이 자신의 성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성기를 열등하거나 수치스러운 곳으로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임상에서도 자주 느낄 수 있다.
얼마 전에 본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도 주인공 중 한 명(진희경 粉)이 자신의 성기를 자세히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의 성기를 욕실에서 거울 두 개로 보려다가 넘어져서 팔이 다치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의 성기는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서 늘 볼 수 있는 반면에 여성의 성기는 안으로 감추어져 있어서 자세히 보려면 거울이라는 도구가 필요한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사랑하기 위해서 그 모습을 자세히 보는 것은 중요하며, 또 그 모습에 애정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다.

성행위 중에도 자신의 성기의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을 권하는 이도 있다.

이는 한의원에서 상담하는 여성 중에서도 적지 않게 자신의 성기를 한 번도 자세히 보지 않았다는 분이 많고, 또 심지어는 성행위 중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성기 주위를 가리고 오로지 삽입에 꼭 필요한 부분만 열어 준다는 분도 있었다.

물론 남편이 자신의 성기를 보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성교 도중 남편이 자신의 성기를 볼까봐 긴장하고 감시하는 마음이 있어서 성교에 집중이 잘 안된다고 토로하였다.

이런 성교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기가 어렵다는 것은 물론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 나라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들에 대해서 호의적인 문화권에서조차 여성들 몸의 아래쪽 출구를 단지 출산, 출혈, 성행위, 배출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만 본다.
모든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곳이 바로 몸의 이 부분이다.

생명의 출구로서 외음부, 질, 자궁경부 그리고 요로(尿路)는 축복받아야 마땅하다.

서구 문명은 여성의 외음부를 불결한 곳으로 간주하고, 이러한 태도로 이곳을 모독하고 있다.

이 부위의 모든 기능은 심리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들은 자기 몸의 일부인 외음부에 대하여 다른 부위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그곳은 금지되고, 더럽고, 무가치한 곳이었다.

여성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외음부가 불결한 곳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질을 세정한다.

질 세정이 사실 불필요하고 심지어 해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 중 3분의 1 정도는 규칙적으로 질 세정을 하는 것이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고려해보더라도 그토록 많은 여성들이 몸의 출입구와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외음부, 질, 자궁경부, 요로의 문제들은 여성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일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느낄 때 발생 할 수 있다.

여성의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80%가 질, 요로, 자궁경부 그리고 방광 점막의 표면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세포의 기능은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질, 외음부, 자궁경부에 문제가 있는 여성들은 일이나 성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이용당하거나  끌려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당하거나 강간당했다는 느낌은 만성적인 질염, 만성적인 음부통증, 재발성 성병성 사마귀, 헤르페스 포진, 자궁경부암으로 표출될 수 있다.

또한 여성들이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적 안정 또는 육체적 감정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 혹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서 섹스를 이용할 때에도 육체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치유를 위해서 여성의 내면의 지혜가 외음부를 통해서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크리스티안 노스럽 저, 강주현 옮김, 한문화, 2004, pp.227~229

한의원에 하루는 캡 모자를 깊게 눌러쓴 젊은 여성분이 내원하였다.

대기실에 4살짜리 딸아이를 놔두고 진료실에 들어와 호소하는 증상은 만성적인 질염이었고, 가끔 붓기까지 해서 고역이라는 것이었다.

이곳저곳 치료를 해 보았지만 도무지 진척이 없어서 우울하다고 하며, 남편과 잠자리하기도 창피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진찰 결과 심한 간기울결(肝氣鬱結)과 기울(氣鬱) 증상이 있었다. 다시 말하면 강한 스트레스와 억압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병의 원인에 대해 설명해 주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치료를 부탁했다.

조금씩 호전의 기미가 보이자 환자 분은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고, 나는 어떤 깊은 정서적 억압과 스트레스가 어린 시절일지라도 있었을 것 같으며, 그 원인사건을 정확히 볼 수 있다면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적잖히 놀라며 망설이더니 울음을 터트린다.

털어놓은 이야기인즉, 여고시절 이웃집 아저씨에게 강간을 당했는데 그 때 너무나 스스로가 싫어지고, 세상의 손가락질이 무서웠다고 한다. 그래서 음부를 씻고 또 씻고, 비누칠해서 타월로 빡빡 문지르듯이 또 몇 번을 더했다고 한다. 자신의 음부가 원망스러워서 죽고 싶기도 했다고 한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이 상처는 표면에서 없어졌고, 직장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하여 아이도 하나 낳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런데 최근 남편과 크게 다투는 일이 있은 이후 이 증상이 생겼고 도무지 낫지를 않는 것이었다.


이 환자의 경우 이 병증이 그때의 그 수치스런 기억과 연관이 되며, 그 일은 절대 자신의 잘못이 아니며, 그냥 좋지 않은 사고일 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이해하게 되자 많은 눈물 뒤에 대단히 후련함이 생기며, 무엇인가가 몸에서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하였다.
그 상담 이후 환자의 증상은 급속히 호전되어 병증이 깨끗이 낫게 되었고, 얼굴 표정도 예전보단 훨씬 밝아졌다는 소릴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고 좋아하였다.

한의학에서도 이런 만성적 외음부 염증을 스트레스와 가장 관계 깊은 간 기능의 울체와 심화(心火)를 원인으로 보고 간울(肝鬱)과 기울(氣鬱)을 풀고 심화(心火)를 가라앉히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도 이런 원리와 상응되는 것이다.
도움이 되는 차로는 심화를 가라앉히는 치자(梔子)나, 간울(肝鬱)을 푸는 시호(柴胡), 기울을 풀어 주는 동변초(童便炒) 향부자(香附子)가 좋다. 또 고삼(苦蔘)과 사상자(蛇床子)를 끓여서 외음부에 훈증하여 김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미트라 한의원(2008.06.16 )

부인이 잠자리를 거부한다?

바로 ‘꾀병’으로 잘못 알려진 ‘섬유성 근통’

만일 전신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다면 혹은 팔, 다리 머리, 허리가 다 아프다면 앓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꾀병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특정부위가 아픈데 사진이나 근전도상 이상이 없다면 이것도 꾀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통증이라는 것이 어느 특정과(科)의 소유가 아닌 여러 과의 힘을 합쳐야 한다는 개념으로 다과 통증센터라는 개념을 완성하고 창립한 ‘현대 통증의학의 아버지’ 보니카는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환자에게서 꾀병을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이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원인을 모르는 통증은 꾀병이거나 단지 의지만으로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다.

그 중 여자에게 흔한 것이 섬유성 근통이다.

이것은 주요한 근육들이 긴장되고 누르면 아프고 우울증과 불안증이 오며 소화기나 비뇨기계의 이상이 잘 동반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온 몸이 아프다는 것이다. 이병은 전체 여성 중 2~4%에서 나타난다고 하지만 이와 비슷한 증상을 느끼는 여성까지 포함하면 전체 여성인구의 10%이상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다시 말하면 당뇨병, 고혈압 같이 매우 중요한 병이라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매우 유명한 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병처럼 인식되는 것이 더 문제다.

이 병에서는 운동이 매우 중요한데 실지로 이 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통증 때문에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한다.

더구나 성욕이 급속히 감소하기 때문에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기 쉬우며 부부 관계에 금이 가기 쉽다.

성욕이 감소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항(抗)우울증제제나 항불안제제의 복용으로 성욕이 감퇴되는 문제, 통증이 극심하므로 섹스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 동반된 우울증에 의하여 성욕이 급격히 감퇴하는 것으로 나뉜다.

하지만 섹스는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섹스에 의하여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몸에 유익한 천연 마약으로서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며 경직된 몸을 풀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섹스로 인한 운동은 통증을 병 자체를 호전시키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아픈 사람은 섹스를 멀리하지만 그 섹스가 천하의 명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섹스를 시작할 때는 아프지 않은 자세에서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점점 깊이가 깊어지면서 자세를 서서히 바꿔 준다.

나는 이런 환자분들에게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 이상씩의 운동을 권한다.

‘죽을 각오로 운동하라’고 말한다.

실제로 상당수 환자분들이 이를 악물며 통증을 이겨내는 것에 나 스스로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통증이 줄어들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은 함께 줄어든다.

즉 이런 병들이 정신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통증에서 시작해서 불안증이나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가족의 따뜻한 배려가 환자에게는 가장 큰 자산이다.

운동 방법은 전술된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 엔도르핀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래..)

부부생활 엔돌핀, 피부에 도움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영국 국민건강보험정보센터(NHS)는 성행위 중 느끼는 쾌감인 오르가즘(orgasm)이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섹스는 엔돌핀의 생산을 증가시켜 머릿결과 피부의 윤기를 더할 수 있다는 것. 혈류 내 ‘진통제’ 분비를 증진시켜 감기 등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NHS는 “‘운동으로서의 섹스(Sexercise)’가 심장 질환의 발생률을 낮출 뿐 아니라 젊음을 유지하고 장수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바쁜 일상에서 따로 운동하기 힘들 때 섹스는 훌륭한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섹스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NHS의 '섹스 홍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여기에 명시된 섹스의 효과 중 일부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하게 반응했다. 

건강 전문가 멜리사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섹스가 정신건강을 증진한다는 증거는 있지만, 심장질환이나 암 등 질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성적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에는 찬성하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NHS는 “문제의 게시글은 과학적, 임상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2008.11.2018:06 입력

척추를 자해하고 있는 그대에게!

척추의 강간(The rape of the spine)이란 논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993년 신경외과지(Surgical neurology, 1993; 39;5-12)에 수록된 로버트슨(Robertson) JT의 논문 제목이다.

당신은 허리가 아플 때 그 진단을 어떻게 내리는가? 필연컨대 MRI를 찍자는 의사의 말에 100%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의사가 수술해야 한다고 MRI사진을 보여줄 때 당신은 이내 백기(白旗)투항할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슨은 논문을 통해 현대의학의 영상 의학적 진단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논문에서 서술된 자빅(Javik)등의 2001년 연구에 의하면 정상인에게서 91%의 디스크퇴행이 있고, 64%의 팽윤이 있었고, 32%에서의 탈출, 그리고 6%의 터짐이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발표된 적이 있다.

무슨 뜻인가? 결론을 말하면 ‘요통과 다리 당김이 있는 환자에서의 MRI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프지 않은 사람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비율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부연하면 사진 상으로 명백한 신경의 눌림이 있어도 멀쩡한 경우가 더 많다.

사실 환자의 입장에서 무시무시한 사진을 내어놓고 당신은 수술을 하여야 한다고 하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 무시무시한 사진의 상당수는 지금 아픈 통증과 상관이 없거나 일과성으로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내용을 더 차근차근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술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스크탈출이 요통이나 다리 저림의 주원인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이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다. 그들은 디스크가 전체 요통의 불과 3~10%이내의 원인일 뿐이며 보다 많은 경우에서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MRI와 같은 검사는 충분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 후에 결정적인 의심이 되면 확진을 위해 시행하거나 분명한 수술의 경우 수술의 범위를 알기 위해 시행되어야 한다. 불필요하게 많이 시행되는 MRI와 같은 검사가 불필요한 진단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이학적 검사란 아픈 사람의 말을 청취하고 그 아픈 것에 근거하여 운동범위를 재고 누르고 만져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허리를 펼 때 아프다면 척추 관절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 굽히거나 몸을 옆으로 굽힐 때 다리 쪽으로 통증이 온다면 디스크나 협착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사실 이것은 디스크 탈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의 협착이 나타난다. 처음 걸을 때는 괜찮지만 걷다 보면 다리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게 되고 한참 주저앉으면 다시 조금 걸을 수 있게 되는 증상이 있을 때 그것을 속칭 척추협착증이라 부른다. 척추관은 디스크와 척추관절, 그리고 신경과 관절사이의 황색인대라는 것에 의하여 그 크기가 결정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좁아진다. 그런데 놀랄만한 사실은 척추관 협착의 정도와 척추협착증 증세는 상관관계를 이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척추관이 좁다고 해서 척추협착증이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되고척추협착증 증세가 있다고 해서 척추관이 좁은 것이라고 말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더더욱 디스크 탈출증이든 척추협착증이든 사진이 수술 여부를 결정짓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병에서 환자의 증세와 이학적 검사가 진단을 내리는 가장 우선순위인 것이다. 사진을 보고 협착이 심하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어떤 경우는 평생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수도 있다. 의사들의 무책임과 당신의 무지가 한국을 전세계에서 1층 척추수술 국가로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면 참 허탈해진다.

인간은 자연이며 자연은 스스로 생성한다는 개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손상된 자연은 반드시 그 대가를 요구한다. 

허리 수술한 사람에게서의 섹스 체위

수술 후 언제 섹스를 시작하느냐’ 질문에 어느 신경외과 의사는 100미터만 걸어갈 수 있다면 섹스를 시작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

물론 마음 놓고 아무렇게나 섹스를 하라는 말은 아닐 것이지만.

섣부른 섹스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보다 안정될 때까지 참는 것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다.

허리수술 후의 섹스 체위는 디스크 탈출로 고생하는 사람의 체위와 비슷하다.

남자의 경우 비교적 딱딱한 바닥에 등을 깔고 누워 머리와 목에는 여러 개의 납작한 베개를 깔고 허리에는 한두 개의 베개를 바닥과의 사이에 넣고 무릎을 약간 굽힐 수 있도록 무릎아래에도 베개나 이불을 두세 개씩 깐다. 그 위에서 여자가 말 타듯이 올라타 섹스를 즐기면 된다.

여자의 경우는 침대의 높이를 아주 낮게 하여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침대에 엎드리면 몸과 머리가 침대에 편히 누울 수 있도록 즉 다리만 내린 채 침대에 배를 대고 엎드린 형상의 자세를 취한 후 남자가 뒤에서 수컷 말이 하는 것처럼 섹스를 즐기면 안전하다.

만일 척추 후 관절에 기구를 박은 것이 주 수술이거나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후 관절의 비후에 의한 요통이라면 허리를 너무 펴는 것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다소 푹신한 침대를 사용하고 허리와 바닥 사이에는 베개를 넣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체위라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으면 안 된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온다면 옆으로 눕던지 의자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찾아 보다 안정된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자세로 섹스를 즐기지 못하는 자신을 생각하면 ‘괜히 수술을 했나’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마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후회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수술한 사람 중에 5%에서 25%는 재수술을 하거나 실패한 허리 증후군에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신중한 고려가 매우 중요하며 수술을 하면 허리가 완전히 정상이 될 것이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물론 지극히 정상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생각만큼 여의치 않는 경우도 많다.

나중에 신경이 더 눌리거나 퇴화가 더 되면 수술하기 힘들 것 같아 미리 수술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는 퇴행성 변화가 더욱 잘 일어난다. 수술은 최악의 경우에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기에 수술하는 의사들은 의사들 중 가장 존경받을 가치가 있으며 존경해야 한다.

그러나 이치에 맞지 않는 과도한 수술은 지극히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 허리와 정력과는 예로부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아래...)

*** '섹스'는 요통환자에게 명약(더 아래...)

우리 남편 정력 20대로 만드는 비법

비아그라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우리 남편 정력 20대로 만드는 비법

인터넷 주소창에 ‘정력’이라는 단어를 치면, 정력에 좋다는 수많은 방법들과 음식, 그리고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정보들이 셀 수 없이 쏟아진다. 그만큼 정력 강화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는 얘기. 과연 밤마다 힘 못 쓰는 남편을 변강쇠로 만들어주는 방법이 있는 걸까? 현명한 아내라면 꼭 기억해두어야 할, 많은 시간과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정력을 증강시키는 비장의 비법들만 모았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PART 1
정력이 세지는 ‘생활습관’

정력이 세지는 생활습관은 따로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강조한다. 바쁜 남편, 따로 시간 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대신, 생활습관 자체를 고치도록 유도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하나만 고쳐도 잠자리가 달라질 수 있다.

‘소변 끊기’ 훈련으로 사정 시간을 조절한다
남성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사정 시간을 조절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여자의 오르가슴에 맞추어 사정을 조절하려 해도 맘대로 안 된다. 하지만 조금만 훈련하면 이런 고민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방법은 아침에 소변을 볼 때마다 중지와 배설을 반복하는 것. 매일매일 잊지 말고 반복하면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사정을 관장하는 괄약근은 항문의 괄약근, 배뇨를 조절하는 괄약근과 같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다. 항문과 배뇨의 경우 어릴 적부터 단련과 훈련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사정의 괄약근은 나이를 먹고 나서 사용하기 때문에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반복된 훈련을 통해 소변을 중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때에 사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둘째손가락 끝을 자극해 하반신 혈액순환을 돕는다 
둘째손가락에는 대장경과 상앙이라는 경혈이 뻗어 있어 하반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때문에 둘째손가락 끝을 자극해주면 정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력이 감퇴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병적인 증상들을 초래하게 된다. 손가락을 자극하는 것은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할 수 있고,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을 보면서도 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전철이나 버스 손잡이를 둘째손가락만으로 쥐면서 계속 자극할 수 있다. 또 왼쪽 오른쪽의 둘째손가락을 서로 갈고리 모양으로 끼고 잡아당겨도 효과가 크다.

피곤해진 고환을 위해 잠잘 땐 팬티를 벗고 잔다
몸에 꽉 끼는 삼각팬티가 정력에 좋지 않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몸에 꽉 끼는 삼각팬티의 경우 고환을 완전히 감싸버리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되며, 온도 조절이 어려워 정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남성의 음낭은 안에 있는 고환을 보호하기 위해 표면적을 변화시켜 열의 발산을 조절한다. 외부의 기온이 찰 때는 고환이 너무 차지 않도록 표면적을 아주 작게 수축시키고, 반대로 기온이 높을 때에는 고환이 뜨거워지지 않도록 표면적을 크게 늘리는 것이다. 이 자연의 자동조절장치가 있기 때문에 고환은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남성의 속옷이나 바지류에는 이 기능을 저해하는 것들이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팬티를 벗고 자는 것. 팬티를 벗고 자면 하루종일 팬티에 갇혀 있던 고환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이불에 스치면서 가벼운 자극이 전해져 성적 흥분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정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음경의 기능을 높게 하려면 자주자주 사용한다
이 명제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남자들이 믿고 있는 정력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이 몇 가지 있는데,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정액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그중 하나다. 때문에 일정 연령을 초과하게 되면 음경은 소변보는 기능 외에 쓸모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얘기. 음경은 나이와 상관없이 그 기능을 쓰면 쓸수록 강해지는 것이 맞다. 섹스를 적절하게 하면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어 부부 모두 젊은 육체를 유지할 수 있다. 성적 능력을 지배하는 것은 간뇌의 시상하부인데, 이 부분의 작용은 섹스를 함으로써 활발해진다. 

고환의 압박을 피하려면 딱딱한 의자에 앉아라  
고환은 앉아 있는 자세만으로도 강한 압력을 받는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겐 조금이라도 고환에 압력을 덜 받게 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고환에 압력을 적게 하려면 교대로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좋다. 다리를 벌리는 것도 고환에 좋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다리를 벌리는 경우가 많은데 고환에 주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일 때도 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고환 근처가 무거워지고, 하복부 쪽에 무거운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 원인은 울혈 때문인데, 쿠션이 있는 푹신푹신한 의자는 울혈을 유발한다. 쿠션이 좋은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시트에 엉덩이 주위가 싸이면서 고환을 압박하게 되고 온도 조절을 어렵게 한다. 이때 엉덩이까지 압박당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환에 울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른한 피로감을 더 쉽게 느끼게 되고, 고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의자는 쿠션이 있는 푹신푹신한 것보다는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PART 2
정력이 솟아나는 아내의 ‘마사지’

남편의 정력을 좋아지게 하는 데 아내의 손길보다 좋은 명약은 없을 것이다. 마사지는 발기부전 치료 임상 사례에서도 효력이 증명되었을 뿐 아니라, 부부클리닉 전문의들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조건 마사지는 안 된다는 걸 명심할 것. 정력을 키우는 마사지 비법을 소개한다.

음낭 감싸쥐기
이 마사지는 하루에 한 번씩 자기 전에 해주면 효과적이다. 방법은 음낭 위에서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고환을 문지르는 것. 음낭 마사지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고환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주의할 것은 필요 이상으로 오랜 시간 강한 자극을 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강한 자극으로 고환이 충혈되면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발바닥 가운데를 지압하며 눌러준다   
발바닥은 혈관이 밀집되어 있는 민감한 곳이지만,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기 쉬운 곳이다. 발이 피로할 경우 스태미나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정력 감퇴가 올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바닥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 특별한 테크닉 없이도 남편의 발바닥을 부드럽게 주물러주면 기분도 좋아지고 정력도 증강된다. 발바닥에는 자율신경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발을 자극하면 그 자극이 뇌로 전달되어 성적 능력이 높아진다. 특히 발바닥 가운에 용천이라는 혈을 눌러주면 신장의 기능이 높아져 정력이 향상되니 반드시 기억한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발바닥은 혈관이 밀집되어 있는 부위. 발바닥 가운데 용천이라는 혈을 눌러주면 신장의 기능이 높아져 정력이 강화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배꼽 주위를 문질러 복근의 긴장을 풀어준다  
혹시 남편의 아랫배를 마사지한 적이 있는가. 배 마사지는 복부비만을 감소시키는 것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정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남편의 아랫배를 지그시 누르며 쓸어주면서, 손바닥 전체로 배를 마사지한다. 이렇게 하면 장의 기능이 좋아지고 임파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편, 복근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성기능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배꼽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장의 기능이 좋아져 임파순환이 원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복부의 긴장이 풀려 성기능도 향상된다.

허리 단련 마사지로 척추를 자극한다 
허리와 정력과는 예로부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더 큰 고생은 마음대로 섹스를 할 수 없다는 것. 디스크 환자들에게 대부분의 의사들은 섹스가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가급적 섹스를 삼가라고 조언한다. 꼭 디스크 환자가 아니더라도 허리는 피로를 가장 잘 느끼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때문에 저녁마다 척추를 자극하는 허리 단련 마사지를 해주면, 남편이 활력을 되찾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마사지는 등 전체와 허리 부분을 손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요추를 자극해서 발기 반사의 감도를 좋게 하고, 더 나아가 대뇌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고환의 활발한 작용을 도와주는 데 큰 작용을 한다.

PART 3
불끈!! 정력 강화 ‘운동’

운동이라고 해서 뭐 거창할 것도 없다. 평소에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정력을 세지게 하는 방법들이 많다. 매일매일 하기 힘들다면 주말을 이용해 아내와 함께 하면 효과는 두 배, 세 배로 커질 것이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비만은 정력 감퇴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 점심 식사 후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을 하면 비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자전거 타기’로 회음부를 자극한다  
남성의 회음부에는 전립선, 음경과 대뇌를 잇는 신경 등 생식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기관들이 나란히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자극해주면 좋다. 자전거 타기는 자연스럽게 회음부 마사지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회음부를 마사지하면 발기력을 높일 뿐 아니라 전립선도 적당히 자극하여 정력 증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 섹스를 하는 도중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사정이 안 되는 경우 회음부를 문지르듯 살살 마사지하면 섹스 트러블도 없앨 수 있다. 삽입 전 아내가 남편의 회음부를 자극해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사 후 낮잠은 정력 감퇴, 대신 산책을 즐겨라
점심식사 후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기란 눈물겹도록 힘겨울 때가 많다. 때문에 회사들이 몰려 있는 시내 사우나엔 점심식사 후 낮잠을 즐기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식사를 한 후 곧바로 낮잠을 자는 것은 정력 감퇴와 밀접한 효과가 있다. 식사 후엔 당연히 혈당량이 올라가고 그것이 분해되지 않으면 비만이 된다. 비만은 정력 감퇴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다.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몸의 근육을 적당히 움직여주면 당분도 소비되고 혈당량이 내려가 비만을 피할 수 있다. 혈당량이 내려가면 췌장의 부담도 적어져 성기능도 좋아진다.

명상과 복식 호흡으로 발기력을 높인다
명상이라고 해서 특별힌 철학적인 생각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잠시 등을 의자 뒤에 붙이고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눈을 감고 원하는 생각을 자유롭게 하면 된다. 1~2분 명상을 위한 준비 자세를 하고 복잡한 기분을 정리하고 난 다음, 복식 호흡에 들어간다. 우선 숨을 가다듬고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일을 반복한다. 숨을 내쉴 때에는 머리에서 턱, 명치를 통해 보내진 공기를 항문으로 내보내는 기분으로 한다. 항문으로 공기가 모두 나가면 아랫배를 힘껏 들이밀고 항문을 닫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기분에 의해 몸의 각 부분이 연속적으로 흥분하고 마치 ‘무엇인가’가 몸속을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될 수 있다. 이 호흡법에 익숙해지면 전신의 신경에 활력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기혈의 흐름으로, 흐름에 의해서 특히 발기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PART 4
정력을 좋게 하는 ‘보양 음식’ 7  

세상에서 가장 좋은 강정제는 규칙적으로 먹는 하루 세끼 식사다. 하지만 균형 있는 세끼 식사 외에 정자의 생성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으면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음식과 관련되어 기억해둘 것은, 기름기가 많거나 칼로리가 높아서 소화되기 힘든 음식은 섹스에 방해가 된다는 것. 또한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많이 먹는 것도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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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남자들이 가장 즐겨먹는 보양음식 중 하나인 민물장어 요리.
당근
당근은 정력뿐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영양가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품이다. 생당근을 갈아서 계속 복용하면 빈혈에 효과가 있으며, 씨는 신장병에 좋은 이뇨 작용이 있어 부기를 빼주기도 한다. 당근을 강장 식품으로 먹으려면 당근과 사과 1개를 매일 아침 한 잔씩 먹으면 좋다. 이때 껍질째 갈아 먹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하면 원기가 왕성해지고 몸이 더워지며 특히 내장 기능을 강화시킨다.

참깨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나 몸이 아픈 사람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깨죽을 자주 먹는다. 깨는 몸의 기력을 돕는 음식으로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깨를 갈아서 죽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콩과 대추를 참깨와 함께 쪄서 단자를 만들어 먹으면 정력 식품으로 좋다.

땅콩
땅콩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땅콩이 심장병, 고혈압 환자에게 알맞은 식품이라고 추천한다. 또 땅콩은 콩류 중 당질이 가장 적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비타민B1, B2, E 등이 다량 함유되어 스태미나 식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포도
과일의 씨는 생명의 근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량의 영양소와 우리 몸에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포도는 소화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으며 이뇨 작용을 도와준다. 한방에서는 포도씨를 강장제로 많이 쓴다. 정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 포도를 먹을 때는 포도보다는 속에 들어 있는 포도씨가 더 좋다. 포도씨는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씨만 따로 빼서 가루로 만들어 꿀에 재워 먹으면 효과가 더 크다.

더덕
더덕이 정력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더덕은 효능이 크기 때문에 식용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더덕은 칼슘과 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인삼에 많은 사포닌 성분도 들어 있어 특히 강장, 강정 식품이다. 위를 튼튼히 하고 폐, 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구기자
속담 중에 ‘혼자 사는 남자에게 구기자술을 먹이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구기자의 강장 효과가 뛰어나다는 얘기. 구기자나무는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잘 자라는 나무에서는 한 해에 두 번 꽃이 피고 두 번 잎이 돋아나며 두 번 열매가 열린다는 것이다. 잎과 열매를 먹기도 하는데 주로 차나 술을 만들어 마신다. 구기자는 특히 정력을 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 출처; 여성조선/글|모은희 기자  사진|조선일보 DB  자료도움|‘피로, 정력감퇴 치료법-현대건강연구회’ 입력 : 2005.10.12 18:57

‘섹스’는 요통환자에게 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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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성생활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는 허리가 아픈 요통 환자일수록 성생활에 도움이 된다.

요통환자라도 성행위를 하기 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하고 조심한다면 허리를 튼튼하게 해줄 수 있다.

성생활이 허리에 좋은 이유는 우선, 만성요통 환자라도 느리고 부드러운 성생활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성심리치료사, 루스 웨스트하이머는 “섹스는 가장 효과적인 근육이완제의 하나다” 라고 말했다.

우리 신경계는 접촉 감각의 신경이 통증 감각의 신경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체적인 접촉은 통증을 잊게 해 준다.

또 성행위시 이루어지는 골반 움직임은 복근과 척추 근육을 단련시킨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발해져 뼈와 근육의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오르가즘으로 인한 근육 수축은 척추를 강하고 유연하게 해주며, 섹스를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 때문에 신경성 요통에 특효약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을 중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성요통이 왔을 때이다.

이때는 일정기간 관계를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서서히 근육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척추 수술을 받은 직후인 환자는 1~2주간은 부부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 수술 후 성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하게 될까?

의학계에서는 보통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약 1500m를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최소상처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대개 1주일 이내로 가능하고, 큰 척추수술을 받은 경우는 3주 후부터 가능한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 2008.09.17 09:36 수정

아버지를 사망케 한 황당한 한국의 병원시스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시고 집이 아주 어려웠다. 아버지의 친구들이 술을 사주기 위해 아버지를 찾았다.

아버지는 친구들에게 “술은 가볍게 먹고 나의 코트를 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코트 하나 못사줬던 그 당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서울 구파발 월셋방에 살았던 때, 의대에 합격하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그 시절, 하지만 그때에도 아버지는 나의 우상이었다.

우리 집에 또다시 불행이 찾아왔다. 아버지에게 폐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처음 진단은 3기 말.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사진상으로는 4기였으나 의사가 반대쪽 작은 부분을 판독하지 못한 채 한쪽의 암만을 진단한 것이다. 3기말의 경우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다행히도 아버지의 한쪽 폐는 방사선 치료에 빠르게 호전되었고 이후 재발되지 않았다.

그러던 즈음 반대쪽 암이 커졌으며 나는 이것이 두가지 암이 같이 발생한 것(Double primary)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만일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곳의 암이 전이된 것이라면 시간상 반드시 다른 곳의 전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술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전 치료효과가 워낙 좋았기에 반대쪽 암도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사진상으로 암이 거의 사라질 즈음 문제가 또 터졌다. 20~30대에 불과한 치료방사선과 레지던트가 환갑을 넘긴 아버지에게 반말을 일삼았고, 이에 격분한 아버지는 방사선 치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 암은 다시 커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며칠을 울며 수술을 받도록 재촉하였고 결국은 아버지는 수술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암은 매우 서서히 자라는 형태였기 때문에 분절(Segment)만 작게 떼어내도 충분하리라 생각됐다. 그러나 수술범위는 처음 예상과 달리 커졌고 아버지 폐의 기능은 매우 약한 상태가 되었다.

화(禍)는 이어졌다. 수술 수일 후 갑자기 출혈증상이 생겼다. 수술집도 의사는 그것이 수술부위에서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기관지 내시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그것은 위궤양에 의한 출혈이었고 사실은 아버지가 과거 위궤양으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수술 받은 부위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숨이 차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에 달려갔더니 병원에는 아버지 문제를 책임질 스텝도 레지던트도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또 응급 상황에서 고장난 인공호흡기가 아버지에게 사용되었고 이것은 기관지의 습도가 조절되지 않는 것이어서 기관지의 찌꺼기를 배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관지내 섬모 운동을 저하되게 하였으리라 생각된다. 수일 후 폐렴이 호전이 없자 수술 집도의는 폐부전(폐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지 않는 병)일 수 있다며 다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내 동의를 얻어 시행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후 아버지의 면역력은 더욱 급격하게 약화되었고 나는 그런 아버지를 껴안고 몇시간을 울었다.

그리고 수일이 지나서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만일 치료방사선과 레지던트가 조금만 친절하였다면,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수술의 범위가 좁았다면, 위출혈에 대한 적절한 대처만 되었다면, 기관지 내시경(이것이 폐렴의 원인일 수 있다)만 하지 않았다면, 인공호흡기가 고장나지 않았다면,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쓰지만 않았다면하는 별의별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나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선배들은 전문의 시험을 코앞에 두고도 서로 번갈아 가며 나의 자리를 메워줬고, ‘죽을 만큼 열심히 환자를 치료하라’는 어느 선배의 말에 나는 다시 의사가 되었다.

병원에서 잠을 거의 자지 않고 일에 몰두했다. 체력이 고갈되어 눈앞이 휘청거리던 어느 날 저녁 나도 모르게 20분 정도 침대에 엎드려 잠이 들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꿈이라고 생각되지만 나는 그것이 아버지임을 직감했다. 짧은 수면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피로는 씻은 듯이 없어졌으며 그날 이후 정상 생활을 되찾게 되었다. 아버지는 죽어서도 죄인인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시나 보다.

지금도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지금은 나 자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그들을 용서할 수 있다.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병원의 시스템이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 그때보다는 좋아졌겠지만 아직도 그런 문제가 도처에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아버지를 미국이나 일본에서 치료를 받게 하였더라면 하는 생각은 아마 수천 번도 더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의료 인력은 우수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적은 돈으로 모두의 건강을 커버하려 한다는 것은 우리 경제력이 영국, 미국 수준이 될 때까지는 허점 투성이로 남겨질 것이다. 중환자실은 적자가 나니 적절한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외과의들은 한계를 넘어선 과도한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비가 싸고 장래의 비전이 없으니 외과계열의 지원을 기피하고 그리하여 흉부외과와 같은 주요한 과에 스텝도 적고 레지던트도 거의 없다.

의사가 수퍼맨이 되길 모두가 바라고 있으나 한 환자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며 실수는 연발될 수 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한국의 병원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바치더라도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살렸으면 하는 것이 모두의 심정이 아니겠는가?

힘줄 병 치료법은?

어깨의 통증, 발뒤꿈치의 통증, 무릎의 통증, 팔목, 팔꿈치의 통증. 이런 통증이 있을 때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진단명 중 하나가 힘줄염(건초염)이다. 예를들면 테니스엘보, 골퍼엘보, 아킬레스건염, 회전근계염 등등.

반세기 넘게 의학계를 지배해온 종교적인 맹신에 가까웠던 힘줄의 염증이라는 믿음은 “칸”이라는 가정의학과 의사의 집념에 의하여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칸은 호주의 의사다. 그는 ‘현미경으로 아무리 봐도 염증소견이 아닌데 왜 염증일까?’라는 너무도 단순한 의문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는 늘 웃음거리가 되었고 조롱받았다. 그는 자신이 옳음을 밝히기 위해 본거지를 캐나다로 옮기고 배고픈 연구원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그가 옳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하루 종일 힘줄을 잘라 무모하리만큼 들여봤으며 남들이 손가락질 했던 그의 바보같은 행동은 반세기 이상 의학계를 속여온 힘줄의 염증이라는 것이 염증이 아닌 퇴행성 변화라는 것을 밝혀 종교적 맹신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의학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야 된다는 것이다. 현미경이나 고해상도 MRI에서 정상 힘줄은 나이론끈 처럼 짱짱하지만 병적인 힘줄은 짚으로 만든 새끼줄처럼 두껍게 변하며 잘 다치고 끊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우선 염증이라면 수일 내에 가라앉지만 힘줄의 퇴행성 변화는 새로운 콜라겐이 합성되고 새로운 형태의 힘줄(remodeling)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치료에 최소 수개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힘줄의 병인데 금방 통증이 없어졌다면 둘 중의 하나다. 힘줄의 병이 통증의 원인이 아니었거나(단 힘줄이 두꺼워지고 갈라지거나 석회화되면 힘줄이 아닌 힘줄주위의 염증을 만들 수 있음) 힘줄의 병이 원래 없었던 것이다.

두번 째는 염증조절하는 약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제)이 치료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염증이 아니라면 이러한 약들은 통증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힘줄의 병 자체에는 도움이 별로 안된다.

힘줄병이 있는 사람은 단지 힘줄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잘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팔꿈치가 아픈 사람은 손저림이 많으며 목의 운동범위가 저해되는 등의 다른 부위의 통증이 많으며 특히 신경통증의 양상을 보이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건박사는 힘줄병은 힘줄 뿐만 아니라 근육의 단축도 같이 존재하며 눈으로 보는 진단(CT,MRI, 단순방사선촬영, 초음파, 근전도 등)에서는 나오지 않더라도 이학적 검사상 신경의 이상이라 할만한 증거들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일 그렇다면 단순히 힘줄부위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개념이 된다.

힘줄병 치료에는 무엇이 도움이 될까? 근육을 펼친 상태에서 힘이 가해지는 운동(eccentric exercise)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신전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동 전에 동네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해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주)힘줄: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끈. 인대: 뼈와 뼈를 연결하는 끈

사이비 줄기세포 치료에 속는 그대는 바보!

밭이 없는데 어찌 씨를 뿌리는가?

세간의 화두는 줄기세포다. 마치 줄기세포가 차세대의 모든 병을 치료하는 마법사라도 되는 듯하다. 늙거나 병든 조직을 자동차 부속 갈듯이 갈아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중국에서 줄기세포로 시력을 회복한 아이들에 대하여 신문기사가 났다.

사람들은 대부분 줄기세포로 기적적인 치료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주지해야 할 사실이 있다. 중국은 이전에도 다양한 자극 치료법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여러 논문을 통해 주장해 왔다. 그리고 시신경을 회복한 운 좋은 두 경우의 아이들은 한결같이 자극요법을 같이 치료 받았다.

주입한 줄기세포가 시신경으로 분화하였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줄기세포 효과인가? 아니면 자극요법 효과인가? 아니면 둘 다 인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줄기세포 치료로 쥐에서 시신경을 회복했다’는 연구결과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실험용 쥐 얘기다. 쥐와 사람은 재생하려는 능력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다.

예를 들면 ‘플라나리아’라는 동물은 몸의 어느 부분을 잘라도 다 재생된다. 하지만 사람은 손가락 하나도 재생되지 않는다. 물론 3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서 손가락 끝이 잘려진 것은 스스로 재생된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인간 재생 능력의 한계다. 플라나리아의 재생이 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쥐의 줄기세포 치료가 사람에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단지 극히 작은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불과하다. 아직은 줄기세포의 수준이 겨우 거기까지일 수도 있다.

나는 줄기세포 연구가 장래에 매우 중요하며 여러 가지 실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적극 찬성이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일부 연구결과에 환상을 너무 깊게 갖기 보다는 냉철하게 하나하나 짚어가자는 뜻이다.

암과 중풍, 치매, 파킨슨씨병, 간경화, 신부전, 심근경색증 등은 우리가 듣는 주요 사망원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발생하는 이유가 하나같이 염증(炎症)에 의한 것이다.

염증은 우리 몸 바깥으로부터의 침입에 의한 방어기전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어기전이 조절되지 않고 과도하게 진행되는 것이 병이 되는 것이다.

 즉 염증이 조절되면 이러한 병도 같이 조절된다.

과다한 염증이 진행되는 곳에는 반드시 신경(신경수용체)의 과민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신경이 염증반응을 조절한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염증은 칼로 도려내거나 자동차 부속 갈듯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과다한 염증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무리 새로운 세포나 조직을 이식하더라도 그것들이 생존할 수 없거나 생존했다 하더라도 조만간 다시 쓸모없는 것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줄기세포치료에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조건은 병의 원인인 과다한 염증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문제다.

이에 대한 연구 없이 어떻게 현란한 문장을 남발하며 치료를 외친단 말인가?

어디에 돈을 써야 하는지 모르니 참 답답한 일이다.

밭이 없는데 씨를 뿌린단 말인가?

이효리의 허리에 숨겨진 비밀

한국에서 가장 섹시한 연예인으로는 이효리와 전지현을 꼽는다고 한다.

섹시함이라는 것은 단지 아름다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사회적 성격을 함께 표현한다.

예를 들면 식량난이 심한 나라에서는 슬림하다는 것은 가난을 뜻하는 것이 되므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낀다. 이에 반하여 과도한 칼로리의 섭취가 문제가 되는 나라에서는 비만은 게으름이나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느껴지므로 매력을 덜 느끼게 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의 하나가 종족 번식이다. 종족 번식을 위하여 남자는 젊고 섹시한 여자를 선호하게 된다. 다시 말하여 섹시하다는 것은 건강하고 우수한 자손을 갖기 위한 바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이가 한동안 자라나야 할 골반에 관심이 끌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본능이라는 면에서는 골반과 허리는 남성을 사로잡는 가장 실질적인 부분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장 아름다운 허리와 골반의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1920년부터 현대까지 미국의 미녀 선발대회 우승자는 엉덩이와 허리의 비율이 0.69-0.72 이었다고 한다. 즉 엉덩이의 둘레가 100cm이라면 허리의 둘레는 70cm라는 것이다. 아마 이효리나 전지현의 허리는 0.7이라는 황금비율에 맞추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비율에서 허리가 심하게 아픈 여자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과연 이 황금비율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Pelvic Floor Muscle)과 배를 싸고 있는 근육(Core muscle)이 적절히 잘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나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 여성에게서는 엉덩이와 허리의 비율이 0.9정도라고 한다. 여자의 경우 사춘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골반이 커지고 엉덩이에 적절한 지방이 침착되면서0.7이라는 황금비율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억지로 이렇게 보이기 위해 여자들은 코르셋을 착용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골반이 앞으로 다소 굽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척추의 에스라인에 필수이다.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으면 아랫배가 조금 들어가게 되고 골반 위쪽이 앞으로 굽게 되어 보다 섹시하게 보인다.

그러나 코르셋이나 하이힐이 아니더라도 운동으로 아름다움이 만들어져야 진정한 건강이며 섹시함이다.

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만을 운동하기는 힘들므로 이것의 운동에는 당연히 배를 싸고 있는 근육의 운동이 포함된다. 이러한 근육들은 같이 발달하는 것이다. 골반을 받치는 근육이 약하다는 것은 흔히 요통이나 비뇨기계 질환이 동반되기 쉽다. 또한 이것은 성행위시 오르가즘을 느끼기 전까지 의식적으로 조여짐으로 흥분이 유발되며 오르가즘에 이르면 의식에 상관없이 적절한 긴장을 이루어낸다. 그러므로 이러한 근육의 운동은 성생활의 기쁨을 배가시키며 오르가즘을 보다 잘 느끼도록 도와준다.

여성들은 출산 후에 이러한 근육들의 심각한 약화가 초래된다. 출산 후 허리가 아프거나 소변이 시원치 않은 여성들이 매우 많다. 임신 시에도 적절한 운동이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특히 출산 직후부터 노르딕 걷기와 적절한 골반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함은 건강의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산 후 적극적인 운동 대신 하루 종일 온돌방에 누워있는 것은 본인의 견해로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적절한 운동방법은 이전의 골반운동법을 참조하여 주기 바란다.
정규적인 운동 코스를 원한다면 젊은 여성에게서는 필라테스를 그리고 출산 후나 보다 원숙한 여성에게서는 요가를 권유한다.

*** 건강하고 탄력 있게! 바디 슬리밍(아래...)

건강하고 탄력 있게! 바디 슬리밍

월은 7월의 두 달 전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찬란한 여름 태양을 만끽하기 위해 몸 만들기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라는 뜻이다. 예비신부라면 더더욱 굳은 결심으로 올인해야 할 그것, 슬리밍에 빠져봅시다.

What Slimming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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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는 새 코앞까지 다가온 여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슬리밍은 일 년 열두 달 내내 여자들을 고민하게 한다. 잘록한 허리, 단단한 복부, 매끈한 각선미…. 몸이 재산이자 능력의 척도가 된 시대에 슬리밍이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있어 생존 과제다.

최근의 슬리밍 경향은 전신 비만에서 부분 비만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 현대 과학이 전신 비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삼았을 경우에 생기는 부작용 때문이다. 슬리밍이란 외양의 문제만이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

건강하고 탄력 있게, 그리하여 아름답게! 현대의 슬리밍이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체질과 체형 조건이 다 다릅니다. 보디 슬리밍의 올바른 철학은 개개인의 체형과 체질에 맞는 해법과 처방을 주어 단순히 몸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마리프랑스 바디라인의 김경숙 바디 컨설턴트는 말한다.

현재 슬리밍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은 양방 병원과 한방 병원, 그리고 전문 에스테틱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슬리밍 라인을 출시하고 있는 코즈메틱 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슬리밍을 살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기에, 이들 슬리밍의 객체들이 제안하는 프로그램도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식이요법 및 운동과의 병행을 권하는 것. 애써 뺀 살이 다시 찌는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서도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습관화하는 일은 필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는 건 건강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달리기나 수영, 미용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은 국소부위 비만을 집중 관리하는 데는 비효율적이기도 하다. 뱃살이나 허벅지 살이 빠지기도 전에 가슴이 홀쭉해지고 볼살이 폭 꺼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다 셀룰라이트처럼 뭉쳐있는 체지방층은 운동을 해도 쉽게 자극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비만을 해소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도는 삼위일체다. 식이요법과 운동, 슬리밍 프로그램을 병행하기.

나아가 슬리밍은 단순히 군살을 뺐다는 차원 이상의 목표를 추구한다. 보디라인을 디자인한다는 개념까지 보태는 것이다. 살빼기가 아닌 패셔너블한 몸매 만들기. 날씬함은 기본,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에 생기만발한 탄력까지! 슬리밍을 따라 갈 길은 이다지도 멀다.
자, 이제 겨우 워밍업이 끝났으니 본격적인 슬리밍의 세계로 안내한다.

섹스를 방해하는 골반 통증

'만성골반통증'이란 여성들에게 매우 흔한 통증으로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을 찾기도 힘들며 대부분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며 우울증이 쉽게 동반된다.

이것은 아랫배와 골반에서 시작하여 심하면 가슴과 등 위쪽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날씨가 흐리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섹스 시 흔히 통증이 동반되어 성욕이 감퇴하고 잠을 잘 못 이루며 운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기도 하며 설사나 변비가 자주 나타나는 과민성 대장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허리나 다리 안쪽 등의 통증은 매우 흔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전신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방광염에 잘 걸리기도 하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피 후에도 개운하지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나쁜 기억의 성관계 후에 잘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지만 그것과 크게 상관없는 경우가 더 많다.

많은 여자들이 자궁 절제술을 받으나 그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근골격계의 통증이 가장 많은 부분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근골격계의 통증이 주 원인이라면 한 번쯤은 전문가와 상의하고 이학적 검사(자세를 확인하고 근육이나 신경을 만져서 확인하거나 운동범위를 확인하여 진단하는 검사)가 필수적이다.

만성골반통증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골격계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다면 치료의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비뇨기계의 문제나 정신과적인 문제, 치료 후에 발생하는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어떤 경우이건 골반 근육에 대한 검사는 매우 중요한데 성기 주위에서 만져지는 뼈를 눌러 극심하게 아픈 부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면 골반근육의 긴장이 같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와 더불어 다리를 넓게 벌릴 때 통증이 오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 혹은 오랜 기간 서있거나 앉을 때 골반 뒤쪽의 통증이 같이 온다면 근 골격계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치료는 침습적인 치료법과 운동치료, 바이오피드백,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각각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선택될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시험적인 수술은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목을 뒤로 제치고 섹스할 수 있다

뒷목의 통증과 뻣뻣함이 존재한다면 게다가 목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극심해져 온다면 성적 흥미가 반감됨은 물론 섹스로 인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거나 섹스 중에 극심한 통증으로 그만두게 될 수 있다.

이런 두려움에서 탈출하고 섹스를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단 다음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 뒤를 받쳐주는 관절의 병변을 의심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다.

윗목(상부 경추)의 문제라면 머리 뒤통수 부위의 통증이 오거나 목 뒤나 목과 어깨의 이행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가 쉽다.

 목뒤와 더불어 등 위쪽이나 어깻죽지의 통증이 온다면 흔히 하부 경추(경추 4-5번 간 혹은 5-6번간, 6-7번간, 경추 7번 흉추 1번간)의 관절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흔하다.

일반적으로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사이의 경추의 문제가 가장 흔한데 그 이유는 이 관절이 가장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척추 협착이나 디스크 탈출이 있을 때도 목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온다. 비교적 흔한 경우다.
사진 상 특별한 이상이 없이도 증상은 나타난다. 거꾸로 사진 상에 현저한 이상이 있는데도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다.

증상이 없거나 현저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증상이 나빠질 것을 미리 대비해 선제치료를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대신 적절한 운동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

운동방법은 매우 천천히,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약간의 저항을 가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이와 더불어 부담되지 않는 정도의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만일 허리가 일자(一 字)이거나 굽어 있다면 목을 앞으로 쭉 내민 상태로 있게 되는데 이는 관절이나 신경에는 매우 좋지 않다. 이런 경우 단지 목뿐 아니라 허리의 운동이 같이 포함돼야 한다. 당연히 골반근육의 강화도 중요하다.(골반근육 운동법은 전술한 기사 참조)

목이 불편할 때 목을 젖히고 섹스를 하고 싶다면 다음 방법을 우선 시도해 보도록 한다.


1.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려오거나 잠자기 어려운 정도의 통증이라면 섹스 이전에 반드시 근골격계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2. 약은 도움이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섹스 30분 전에 먹는다. 일부 약물은 섹스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약 처방 또한 의사의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다.

3. 파트너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목의 문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충분한 이해를 구해야 한다. 아울러서 목의 통증이 편하고 성적인 욕구가 강력한 시간을 설정하여 섹스를 즐기도록 한다.

4. 술이나 담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섹스 이전에는 물론 섹스 후에도 담배와 술은 금물이다. 담배는 혈류를 감소시켜 절대적인 방해가 되며 술은 약간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금만 많이 먹어도 오히려 방해가 되며 취한 상태에서의 섹스는 진통효과에는 좋지만 목의 문제를 현저하게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야 한다.

5. 섹스 이전에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하고 뜨거운 수건 등으로 찜질을 한다거나 아로마 오일 등을 이용한 맛사지를 섹스 이전에 시행함도 물론 효과가 있다.

6.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효과적인 맛사지 방법 중의 하나는 머리 뒤통수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좌우로 비벼주는 것이다. 이 부위는 주요한 근육과 근막 등이 붙는 부위로 수용체가 풍부하게 존재하므로 기계적인 자극에 잘 반응한다.

섹스는 위험한 운동이 아니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하여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충분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무릎이 아파서 섹스를 못한다?

무릎 앞쪽에는 슬개골이라는 뼈가 있다. 이 뼈 뒤에는 이 뼈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주머니가 존재한다. 이것은 엔진에 윤활유가 있어 마찰을 줄여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슬개골은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무릎 움직임을 도와준다. 또한 무릎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그런데 이 윤활 주머니가 두꺼워 지거나 윤활 주머니 안의 수분이 증가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 경우는 무릎 주위의 힘줄이나 근육들이 긴장하여 마찰이 잦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만일 이런 현상이 존재한다면 무릎을 굽히고서 섹스를 하거나 잡업을 할 때 매우 고통스럽게 된다.

무릎 앞쪽 뿐 아니라 안쪽과 뒤쪽에도 힘줄 사이에도 이런 주머니가 존재하는데 이것들이 부으면 각각 ‘거위발 활액막염’과 ‘베이커씨 낭종’이라고 한다. 이전 글에서 밝혔듯이 ‘슬개 대퇴 증후군’이라는 무릎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이 잘 다치고 퇴행성 관절염이 보다 빠르게 발생한다. 그런데 2006년 ‘골관절염과 연골(Osteoarthritis and Cartilage)’ 저널은 ‘무릎 통증이나 불편함, 그리고 슬개골 앞의 윤활주머니의 부음 및 베이커씨 주머니의 부음이 모두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무릎 주위의 연부조직(근육, 힘줄, 근막, 인대등)이 긴장되거나 퇴화하면서 마찰이 증가하는 원인들이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말이다.

물론 노화나 비만은 무릎 통증에서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반월판의 경우는 통증을 전달하는 매개체(수용체)가 정상적으로 없거나 매우 적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관절염이 아닌 다음에야 무릎 관절의 반월판이 통증의 주요한 원인이 아닐 것이라는 가정하에서는 무릎 주위의 조직들의 긴장과 퇴화가 더욱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미 몇몇 연구에서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의 기전을 사체부검 등을 통해 무릎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가 붙는 부위에서 먼저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Synovium)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릎 주위의 변화를 치료해야 한다는 것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무릎 주위의 긴장이나 마찰이 줄어든다면 (물론 심각한 경우 반월판 자체에 의해서도 이런 변화가 오겠지만) 이러한 무릎 관절 주위의 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도 현저하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언덕길을 내려올 때, 오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혹은 무릎 통증으로 섹스가 방해될 때가 빈번히 존재한다면 50세 이전이거나 남자라면 무릎 관절염보다는 이런 무릎 주위의 변화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옳을 성 싶다. 50세 이후의 경우라 할지라도 반드시 무릎 주위의 변화는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손쉬운 진단 방법은 아프다고 생각되거나 부은 무릎 주위를 눌러서 아픈 부위를 찾아내거나 슬개골을 누르면서 위아래로 움직여 보면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를 먹으면서 아픈 사람이 안 아픈 사람보다 더 많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예방은 최선의 치료이다.

무릎의 문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운동 및 적절한 치료로서 만성적인 문제로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이다.(아래...)

그이에게 알려주고 싶다! 섹스보다 더 좋은 '전희 오르가슴'

여기자가 쓰는 여자의 섹스

요즘은 결혼하기 전에 살아보기, 최소한 한 번 자보고 결혼하기가 그리 억지스럽게 들리지 않는 세상이다. 파트너와의 잠자리는 두 사람의 속궁합뿐 아니라 본래 성격까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자상한 성격인가, 이기적인 성격인가? 그 모든 것이 전희에서 드러난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섹스는 전희(foreplay)와 성교(intercourse) 두 단계로 나뉜다.’ 성에 관한 어떤 책에 쓰여 있는 말이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섹스란 성교, 즉 삽입만으로는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전희’라는 말이 머릿속에 들어 있는 남자들이 얼마나 될까? 전희란 성교에 앞서 일어나는 모든 성적 자극을 말한다. 반드시 애무만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과 파트너가 본격적인 섹스로 들어가기 전까지 쌓아갈 수 있는 모든 성적 긴장과 로맨스, 더욱 즐겁고 짜릿한 섹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모든 것이다.

전희는 보통 부부 중 남편이 아내를 위해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남자들은 피곤하고 귀찮은데 무슨 전희까지 필요하냐며 삽입 성교만을 밀어붙이곤 한다. 결혼 연차가 높아질수록 그런 경향은 커진다. 상대방에게 정성을 들일 마음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희를 충실히 하는 것은 부부 중 어느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의 성적 만족감을 최고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정성스러운 전희가 필요하다.

성적인 흥분기에 달하는 속도가 남성보다 느린 여성의 경우엔 더욱 긴 전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때로 여성은 전희와 애무만으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도 남성이 여성에게 해주는 일방적인 봉사라고 생각하지는 말 것. 여성이 충분히 흥분할수록 애액 분비가 활발해지고 질 수축도가 높아지며 이에 따라 성교시 남성의 쾌감도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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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남성에 대한 전희도 마찬가지다. 여성은 항상 수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남성의 흥분을 도와주자. 충분한 전희로 인해 남성의 발기 강직도가 높아지면 여성의 쾌감 또한 고조된다. 여성이 섹스에서 느끼는 쾌감은 남성 성기의 크기보다는 강직도에 크게 의존한다. 결론적으로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원한다면 전희를 몰라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입맞춤 한번 가슴 한번 애무하고는 곧바로 삽입에 들어가면서도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는 남자들이 제대로 된 전희에 대해 스스로 알게 될 날은 요원하지 싶다. 이럴 때는 여성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당당히 그러나 부드럽게 요구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여자들은 어떻게 흥분을 쌓아가고 남자와 섹스할 준비를 갖추어갈까? 여자는 의
외로 민감하고 복잡해서 애무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쾌감의 꼭대기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회사에서 온 전화 한 통이 준 성적 환상

며칠 전 점심시간, 여느 때처럼 남편이 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느냐 하는 일상적인 대화가 오가다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로맨틱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다음 순간 남편이 ‘갑자기 흥분이 된다’며 ‘이따 퇴근해서 지난번처럼 거실 소파에서 사랑해줄게’ 하고 말하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어요. 그런데 3시쯤 또 전화가 온 거예요. ‘네 시간만 지나면 집에 간다, 예쁜 속옷 입고 기다려라’ 하고요. 전화를 끊고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면서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거실에서 사랑을 나누던 지난밤의 장면이 떠오르고, 남편이 들어오면 어떻게 맞을까 자꾸 상상을 하게 되었죠. 창피하지만 남편 퇴근시간이 되자 저도 모르게 엄청 흥분해버린 거예요. 현관으로 들어오는 남편의 목을 껴안고 키스부터 했다니까요. (김은정, 29세,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마음이 불편하면 즐거움도 없다

여름날 저녁, 남편과 맥주를 한 캔씩 비우고 서로 눈빛이 오갔어요. 아이들이 자는지를 확인한 후 서로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방 안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확 깨지고 말았어요. 다섯 살 아이가 그사이 방으로 들어가 방 벽에다가 크레파스로 커다랗게 낙서를 해놓은 거예요. 저는 낙서를 지울 생각에 짜증이 끓어오르고, 남편은 그냥 하자고 하고…. 결국 그날의 섹스는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낙서 생각이 나는 거예요. 이래선 안 되지 안 되지 하면서도 자꾸 딴 생각이 나니까, 결국은 흥분이고 뭐고 뭘 했는지조차 모르겠더라고요. (윤희숙, 32세,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전희가 시작된다지난봄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들은 친정에 맡기고 남편과 단둘이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강원도 속초 바닷가에서 싱싱한 회도 먹고 파도도 구경하면서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죠. 당연히 로맨틱한 분위기가 잡혔고, 솔직히 그날 밤을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더욱 감동스러운 것이 남편이 그날 밤 숙소를 미리 잡아놨다는 거예요. 평소 알뜰한 남편이라 어디 민박이나 모텔이라도 가려나 보다 했는데, 로맨틱한 펜션을 예약해놓은 거 있죠. 프릴이 달린 깨끗한 침구에 창밖으로 동해 바다가 보이고, 아로마 향초까지 준비되어 있는 거예요. 촛불을 켜고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부터 벌써 분위기가 무르익었죠. 그날 밤은 남편이 저를 먼저 눕혔는지, 제가 먼저 눕혔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아요. 환상적인 밤이었죠. (이지혜, 37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귀에서 시작된 흥분이 온몸으로

저는 귀가 좀 민감한가 봐요. 무슨 이야긴가 하면요, 연애할 때부터 저는 남편의 달콤한 말에 완전 녹았어요. 남편은 달콤한 말을 정말 잘해요. 사랑을 나누다가도 귀에 대고 “어제 입 맞췄던 곳에 또 입 맞추고 싶어” “지난번 섹스할 때 ○○하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 하거나, 제 신체 부위가 예쁘다며 칭찬을 해주면 부끄러우면서도 흥분돼요. 남편한테 더 잘해주고 싶고요. 낮 동안 집안일하느라 힘들어서 섹스고 뭐고 다 귀찮다가도 남편이 잠자리에서 그런 말을 해주면 자연스레 관계를 갖게 되더라고요.

특히 천천히 애무를 하면서 그 부위에 관해 에로틱한 이야기를 해주면 흥분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백시현, 26세, 대전시 유성구 이은동)여자도 야동 보면 흥분이 된다고요

어느 날 컴퓨터를 하다가 남편이 만들어놓은 이상한 폴더를 발견했어요. 그 속엔 보통 ‘야동’이라고 하는 야한 동영상들이 가득하더라고요. 호기심에 처음엔 남편 몰래 조금씩 보다가 나중엔 컴퓨터를 켤 때마다 남편이 새로운 파일을 받아놓지 않았나 폴더를 열어보게 되더라고요. 동영상을 보면서 야릇한 생각도 많이 했죠.

그런데 어느 날 남편에게 들켜버리고 말았어요. 그러자 남편이 왜 그런 것을 숨어서 보느냐며 같이 보자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남편이 제가 볼만한 야동을 일부러 받아놓기도 하고요.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같이 야동을 보다가 침대로 향할 때도 많아요. 야동에 나온 체위나 행동을 따라 해보기도 하지만, 보통은 보는 것에서 끝나곤 합니다. 그대로 하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불쾌하고 아픈 것도 많더라고요. 중독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좀 되기는 하지만, 너무 변태적인 것만 아니라면 부부끼리니까 괜찮겠지 싶어요. (심은지, 31세,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아름다운 키스 해본 지가 언제였더라

결혼 16년차. 두 아이를 키우며 바쁘게 살다 보니 우리 부부는 어느 샌가 ‘섹스리스’ 부부가 되고 말았어요. 평온한 일상이었지만 섹스뿐 아니라 남편과 아이 문제 외의 이야기를 해본 것도, 손을 잡아본 것도, 키스를 해본 것도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질 정도가 되었죠.

두 아이 모두 중학생이 된 올해 초 남편과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며 손을 모았어요. 그래서 약속한 게 두 사람이 밖에 나가서 걸을 때는 될 수 있으면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 때는 제가 뽀뽀를 해주기로 했죠. 처음엔 오랜만에 그렇게 하려니까 얼마나 쑥스럽고 부자연스러웠는지 몰라요. 그런데도 계속하다 보니 감정이 새록새록 살아나고 스킨십이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남편이 제 허리 위에 손을 올려놓기도 하고, 장난도 치게 되었죠.

몇 달 전엔 정말 오랜만에 잠자리에서 남편과 딥 키스를 나누었어요. 생각해보니, 연애시절 능수능란한 키스로 내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었던 남잔데, 그동안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잊고 살았나 싶더라고요. 연애시절을 되살리며 여러 가지 키스를 나누는 것만으로 몸도 마음도 다 열리더라고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키스하며 살려고요. (정선경, 40세,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나의 오감을 자극해주오~이런 말 하면 좀 변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섹스보다 섹스하기 전에 남편이 온몸을 구석구석 만져줄 때가 더 좋아요. 커다란 브러시로 머리 빗겨주면서 목도 살짝살짝 만지고, 얼굴선을 쓰다듬듯 만지고, 귓불을 살짝 깨물고(귓구멍 속에 혀를 넣는 것은 정말 싫어요), 어깨를 주물러주다가 목과 어깨선을 만지고,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마찰시켜주며 만지면, 금방 흥분하곤 하죠. 이런 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남편과 저는 섹스하기 전, 옷을 모두 벗고 누워 서로를 열심히 만져줘요. 손바닥으로 살짝 스치듯 자극하기도 하고, 부드럽게 쓰다듬기도 하고, 가끔은 손가락 끝으로 살짝 꼬집기도 하죠. 남편은 엉덩이를 쥐듯이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발기가 되어도 바로 삽입하지 않고 일단은 좀 기다려주는 편이에요. 발기가 되면 살짝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부드럽게 서로를 만지면서 제가 준비가 되기를 기다려주죠. 힘들 때도 있지만, 오랫동안 서로를 만지고 난 뒤에 한 섹스가 더 만족스러웠어요. (전혜영, 30세,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여자는 양보다 질을 원한다

결혼한 지 2년쯤 지나자 남편과의 섹스가 재미없어졌어요. 만날 똑같은 패턴으로 하는 섹스가 지겨워졌거든요. 남편은 매번 키스를 하고, 제가 남편의 성기를 손으로 조금 애무해주면 곧바로 제 위로 올라와요. 가끔 기분이 좋을 때 가슴을 몇 번 빨아주는 정도? 그렇게 삽입을 하면서 저에게 다음부턴 윤활제를 써봐야겠다는 둥, 분비물이 부족하다는 둥 불만이 많죠. 사정 후엔 만족한 얼굴로 누워서는 ‘어땠어?’ 하고 물어보는데, 기죽이기 싫어서 ‘좋았어’ 하고 말하면서도 점점 불만이 쌓여갑니다. 사실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하질 말아!’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왜 남자들은 섹스를 할 때 여자들은 양보다 질이라는 걸 몰라줄까요? 남자들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넌 한달에 몇 번이나 하느냐’고 물어본다면서요? ‘얼마나 오래 하느냐’고도 묻는다면서요? 제가 볼 때 그 남자들 부인 중에 실제로 만족한 사람은 얼마 없을 거예요.

저는 아직 저 자신의 성감대도 잘 모르겠어요. 가슴 애무해줄 때는 좀 좋은 것 같은데, 그 외의 곳은 모르겠어요. 저도 남편이 섹스 전에 물고 빨고 만지고 해서 성감대를 좀 자극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번 오르가슴이란 것을 느끼고 알고 싶어요. (박소연, 33세,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여보~ 나 씻었어!

우리 부부의 잠자리 준비는 언제나 욕실에서 시작됩니다. 목욕을 같이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서로 눈빛을 교환한 날이면 각자 열심히 씻지요. 남편은 이를 열심히 닦고 아랫도리도 열심히 닦아요. 저도 거울로 확인까지 하며 아랫도리와 가슴 아래, 겨드랑이 같은 곳을 열심히 닦죠. 비누로 씻어내는 것뿐 아니라 물로 정성껏 헹굽니다. 우리 부부가 이렇게 열심히 씻는 것은 부부 모두 입으로 하는 애무를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가장 좋아하는 체위는 69. 성기는 물론 겨드랑이, 등, 엉덩이까지 서로의 몸을 입술과 혀로 열심히 누빕니다.

사실 처음부터 샤워를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결혼 후 남편이 입으로 애무를 한 번도 안 해주기에 조심스럽게 ‘왜 안 해주느냐’고 물었더니 ‘냄새 때문’이라는 답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저도 남편의 입 냄새, 머리카락에 밴 담배 냄새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며 톡 쏘고는 등을 돌리고 잤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그 이후 우리 부부는 깔끔이 부부가 되었답니다. (배미숙, 42세, 울산시 동구 대송동)

/ 여성조선
  취재 박혜전 기자 | 사진 박종혁

'잠자고 있는 내 성욕을 깨워줘'

남기자가 쓰는 남자의 섹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매일 보는 아내에게서 무슨 성욕 같은 게 불끈 솟아오르겠는가 싶겠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 과일 껍질 벗기는 아내, 세상 모르고 잠이 든 아내, 옷 갈아입는 아내를 보고도 욕정을 느끼는 게 남자다. 그 아까운 에너지를 제대로 살려내는 건 여자들의 몫이다. 남자들이 가장 달아오르는 순간을 미리 아는 법 또는 그렇게 만드는 여자의 시크릿 테크닉.

맛 좋은 섹스, 정열적인 밤, 야시시한 몸놀림 등등 사람의 구미를 당기는 섹스의 표현들이 즐비하지만, 회사와 집안일에 치여 사는 요즘 부부들에게는 언감생심이다. 주중 5일은 한 일도 없이 번개처럼 지나가고, 주말은 가족 외출 한번 하고 집에 돌아오면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섹스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잠자기 전에 잠깐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눈을 감았다 뜨면 다음날이다. 누구는 처음부터 섹스리스하려고 했겠는가? ‘용불용설’을 여기에 적용하기는 그렇지만, 그 짓도 안 하다 보니 귀찮고, 기량도 급격하게 줄었다. 이러다 정말 성기능이 마비되는 것은 아닐까?

남자라고 매번 좋은 줄 아니?

언젠가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성적 흥분을 도모하는 호르몬이 같은 대상에 대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남짓 분비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말하자면, 부부가 연인 같은 섹스를 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2년이라는 의미다. 결혼 3년차 부부가 “요즘은 밤일이 그다지 재미없어.”라고 말한다면, 그건 특별히 문제가 있다기보다 자연스런 현상인 것이다. 결혼한 지 5년이 지날 무렵부터 권태기가 오는 건 더더욱 당연한 일이다.

이제 아내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어요. 가끔 아내와의 섹스에 매우 집중하는 날이 있는데, 밖에서 어느 젊은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긴 날이나 술에 취했을 때뿐이에요. 그나마도 한 달에 두 번이나 될까? 아내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솔직히 그래요. 하지만 아내에게 마음이 쏠리지 않는 걸 어떻게 합니까? 아내도 나에게 불만이 많겠지만, 저도 여자로 보이지 않는 아내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이제는 잠도 함께 자지 않습니다. 내가 코를 심하게 곤다는 이유로 잠자리에서 쫓겨나 거실로 내몰렸죠. 이러다 정말 섹스리스가 될까 두렵습니다.  _38세 결혼 8년차 남편

생물학적으로는 한 상대와 2년만 지나면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적어도 수십 년은 지속해야 할 부부관계가 이내 시들해진다면 그것 역시 불행한 일이다. 부부관계란 섹스 말고도 서로를 애틋하게 느끼는 순간들이 얼마든지 있고, 호르몬 없이도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역시 얼마든지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연애할 때의 짜릿한 섹스를 어느 정도까지는 연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무리 없이 외도를 할 만한 위인이 못 된다면, 배우자에게 관심을 한 번이라도 더 기울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저는 아이를 둘이나 낳은 아내가 ‘어차피 방송에 나오는 쭉쭉빵빵 섹시녀는 아니다.’라고 인정하고 나니까 오히려 잠들었던 성욕이 되살아나고 잠자리도 원만해지더라고요. ‘아내는 아줌마가 돼서 성욕이 생기질 않아.’라는 딱딱한 틀에서 역발상을 한 거죠. 사실 섹스라는 게 그래요. 자주 하다보면 하는 게 버릇이 되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성욕이 생기기도 하고 그래요. 글쎄 저는 요즘 배 껍질을 벗기는 아내의 모습을 보다가도 성욕이 불끈 솟고 그래요. 그날 밤은 어김없이 한바탕 일을 치르고서야 잠이 들죠. 우리 부부는 금실도 좋습니다.  _39세 결혼 11년차 남편

아이를 낳고, 살림살이에 손도 거칠어진 아내가 외도를 통해 만나는 여자처럼 짜릿한 흥분을 줄 수는 없다. 헐떡거리는 호흡이나 야한 신음 소리도 들을 수 없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그녀들에게 없는 진실함이 있고, 당신의 등을 두 팔로 감싸는 따뜻함이 있다. 더군다나 어느 경지를 넘어서면 잠자리를 할 때마다 서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신비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이건 오직 부부 사이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이럴 때 아내를 보면 불끈 솟아오른다

솔직히 말해서 아내에게 매번 성욕을 느끼는 남자는 이 세상에 거의 없다. 아니, 가끔씩 성욕을 느끼는 남자도 많지 않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되면 아내가 갑자기 섹스의 화신처럼 보이고, 느닷없이 아주 원시적인 섹스를 하고 싶은 욕망이 치솟을 때가 있다. 그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때 관계를 맺으면 그야말로 불같은 섹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봄 어느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서해안 펜션에 놀러갔다가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도로 위에서 일어난 상황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은 일요일 오후만 되면 거의 주차장이잖아요. 그날도 홍성IC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달리 돌아갈 길도 없고, 그냥 세월아 네월아 밀려밀려 올라오는데, 두 시간쯤 지났을까? 아내가 갑자기 화장실을 찾는 거예요. 소변이 마렵다는 거죠. 화성휴게소까지는 30분은 더 가야겠고, 정말 난감하데요. 남자와 달리 여자들은 갓길에서 해결할 수도 없잖아요. “참아.”라고 말했는데, 아내가 “쌀 거 같아.”라고 죽는소리를 하데요. 그런데 그 “쌀 거 같아.” 소리가 왜 그렇게 자극적으로 들렸는지 모릅니다. 갑자기 그곳이 불끈 딱딱해지고, 정말 그 자리에서 한판 벌이고 싶더군요. 그래서 아내에게 “지금 하고 싶다.”라고 말했더니, “제정신이냐? 싸기 직전인데 그 생각이나 하고.” 이렇게 말하데요. 그래서 내가 “싸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더니, 아주 변태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못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어떻게 합니까? 뭐 이스라엘에서는 고속도로 위에서 카섹스를 펼친 커플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_35세 결혼 4년차 남편

상황 자체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뭔가 절박한 순간에 성욕이 치솟는다는 사실은 웬만큼 납득이 된다. 왜 남자들은 죽기 직전에 섹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 않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낄수록 에로스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는 것이다.

에로스와 관련지어서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성욕’과 ‘식욕’의 연관성을 연구해왔다. 그들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인간이 가장 큰 쾌감을 느낄 때(엔도르핀이 가장 많이 나올 때)는 음식을 먹을 때와 이성을 끌어안고 있을 때라고 한다. 신체학적으로 봐도 성욕과 식욕이 밀접하다는 것은 식욕중추와 성욕중추가 거의 붙어 있다(1.5m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만으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입 안에 침을 돌게 만드는 음식을 보면 성욕 역시 상승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부부관계를 좋게 가져가려거든 음식을 잘 만들어라.”는 말씀 안에는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이번 추석에 경험한 일입니다. 시골에는 아버지 혼자 살고 계시고, 명절 때면 그곳에 가족들을 데리고 가죠. 추석날 저녁이었어요. 아버지와 아이들은 잠을 자고, 나와 아내만 거실에 남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내가 출출하다고 하니, 아내가 민속주와 함께 그날 준비한 음식을 한 상 봐오더라고요. 기차표 예매하느라 저녁을 거른 탓이었을까요. 그 무렵이면 질릴 법도 한 불고기, 꽃게찜, 우럭포 등 명절 음식들이 참 먹음직스럽더라고요. 술도 잘 들어가고요. 명절이고, 정말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음식을 잘 대접받은 때문인지 갑자기 아내가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음식을 내올 때부터 기분이 조금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못 참겠다 싶어서 아내를 데리고 집 근처 모텔에 가서 시원하게 풀고 왔습니다. 정말 미친 듯이 했고요. 차마 아버지 혼자 사시는 그 집에서는 죄송해서 못하겠더라고요.  _37세 결혼 10년차 남편

귀지 파주는 아내, 남편들은 다 좋아한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오래된 부부가 성공적인 섹스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늘 밤에는 각오해.” 하는 선전포고에 ‘작정하고’ 덤비는 잠자리보다는 의도한 듯 아닌 듯 작은 스킨십부터 시작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섹스는 의식하면 할수록 생각만큼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 서로에 대해 시들해진 상황에서는 성공적인 섹스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보다는 아이들이 깊은 잠에 빠져든 늦은 밤에 거실에 이불을 깔고 함께 누워서 영화 한 편을 보다가 선잠이 들 무렵 자연스럽게 서로를 끌어안거나, 피곤한 몸을 풀어준다며 서로 마사지를 해주다가 자연스럽게 섹스로 이어지는 편이 훨씬 낫다.

가끔 편한 친구들끼리 술 한잔할 때면, 서로들 “나는 이런 상황에서 행하는 섹스가 좋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기분 좋은 섹스는 어떻게 이루어졌지? 혼자 차근차근 유추해보곤 하죠. 생각해보니, 저는 아내가 제 귀를 소제해줄 때 그런 상황에 이른 것 같아요. 날씨 좋은 일요일 낮이었어요. 그날은 특별한 일도 없어서 가족이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던 참이었습니다. TV를 보던 아내가 갑자기 귀지를 파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내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누웠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고요. 그게 꼭 첫 경험을 하던 순간처럼 조금 긴장도 되고 그러는 거예요. 귀지를 파는 내내 조금 흥분하고 있었죠. 그렇게 귀 청소가 끝나갈 무렵, 그 좋은 기분을 그냥 없애기가 아까워서 안마를 해주겠다며 아내에게 누우라고 했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마가 아니라 애무가 되더군요. 낮이라는 시간도 그렇고, 그날은 느낌이 좀 특별했어요. 꼭 아내를 닮은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는 것 같더라고요.  _38세 결혼 4년차 부부

이렇듯 결혼생활을 웬만큼 지속한 부부에게는 ‘예상치 못한 무엇’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몇 번 지속되다 보면 패턴이 뻔해서 식상해질 수 있는데, 그때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부부가 서로 생각하고 있는 ‘섹스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그 시작일 수 있다. 남편이 ‘머리가 촉촉하게 젖어 있으며 하얀 남자 셔츠에 속옷을 입지 않은 여인’이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섹스파트너라고 말하면 최대한 그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반대로 아내가 ‘은은한 조명과 피아노 소리만 들리는 음악, 10분 정도는 달콤한 키스만 있는 전희’를 자신이 그리는 이상적인 섹스라고 말한다면 그렇게 한번 해보는 것이다.

제가 원하는 섹스 파트너는 여러 체위에 대범한 여인입니다. 여러 가지 체위를 과감하게 해낼 수 있는. 그런데 제 아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거저먹으려는 스타일이거든요. 처음 몇 년은 견딜 만했는데, 매번 그런 식이니 정말 더 이상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이런 여성을 원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아내가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체위 사진만 가득 찬 책도 몇 권 구입하고요. 그리고 하루는 아주 작정하고 밤일을 했습니다. 아내를 서재 책상 위에 올려놓기도 하고, 아내가 나에게 매달린 자세로도 해보고, 아내를 벽에 붙인 상황에서 일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정말 흥분되는 밤이었죠. 한번 그러고 나니 아내도 섹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본인이 흥분되면 내 머리를 휘어잡는 버릇까지 생겼어요. 요즘에는 오히려 예전의 순응적인 그녀가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_36세 결혼 3년차 남편

이도저도 안 되면 여행이라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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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잃어버린 부부간의 성욕을 일깨워주는 방법 중 제일 간단한 것은 ‘섹스가 있는 여행’이다. 여행에 임하는 사람들은, 특히 휴식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이미 절반 정도는 ‘풀어지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다. 그러니 ‘반드시 충만한 섹스를 할 거야!’ 작정하고 떠나지 않아도 여행은 섹스하기에 매우 좋은 분위기를 제공해준다. 한적한 바닷가의 어느 펜션. 별이 총총한 밤에 피곤한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면, 와인 한두 잔 자연스럽게 오가게 된다. 이런 곳에서는 아이들 교육 이야기보다는 연애시절의 추억담이 오가기 마련이고, 처음 잠자리를 가졌던 날 이야기까지 오가고 나면, 기분은 이미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있다. 한잔씩 오간 와인은 이미 한 병을 비운 상태다. 이 정도면 누가 먼저랄 게 있는가? 10년은 젊어진 듯 흥분되면서 기분 좋은 섹스를 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아이들은 피곤한지 저녁을 먹자마자 곯아떨어지더라고요. 바람 좀 쏘일 겸, 술도 좀 살 겸 해서 우리 부부만 잠깐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서 운전하는 남편의 그곳을 만지면서 장난을 쳤는데, 이상하게 흥분이 되더라고요. 남편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여보, 나 지금 그거 하고 싶어.”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바로 차를 한적한 바닷가로 몰더라고요. 창문도 열어놓고 파도 소리 들으면서 그 일을 치렀는데, 정신이 나갈 정도로 흥분되더라고요. 차에서 할 때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이 날은 둘 다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서로에 집중했어요. 정말 얼마 만에 그렇게 시원스런 섹스를 했는지 모른답니다.  _39세 결혼 10년 차, 전업주부

여행이 주는 고마움은 사람들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용기와 끼를 꺼내준다는 점이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것도 연인도 아닌 정상적인 부부가, 옷을 다 벗어젖히고 ‘파도 소리 들으면서 섹스하기’는 평소 같으면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여행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이런 노천 섹스가 훌륭히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주변에 인기척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 너무 기분이 난다고 오버하다가 말실수를 하는 등 결정적인 오점을 남겨서도 안 된다. 이를테면 다른 여자와 함께 갔던 곳인데, 아내와 함께 갔던 곳으로 착각하거나 하는 일 말이다

아이들은 친정에 맡기고, 모처럼 남편과 단둘이 안면도에 놀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남편이 육지와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아래에 있는 모텔을 보고, “저 모텔, 우리 연애시절에 갔던 곳이잖아.” 이러는 게 아니겠어요. 순간 이 남자가 미쳤나 싶었죠. 나는 절대 저곳에 간 적이 없었으니까요. 이미 마음이 상해버린 나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겠다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남편도 자신의 실수를 알았는지,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맛있는 회나 먹고 가자.”며 저를 계속 달래더라고요. 마음은 내키지 않았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결혼 전에 다른 여자와 연애한 것을 끝까지 나무라는 것도 좋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백사장 포구에서 자연산 대하를 사서 주변 식당에 들어가 그놈들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기시감이 들더라고요. 언젠가 똑같이 했었던 거죠. 그 기억을 되짚어보니 그 모텔까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남편이 틀린 게 아니라, 제가 기억을 못했던 겁니다. 갑자기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아이 둘 낳고 나면 기억력이 이래요.  _35세 결혼 6년차 전업주부

결혼 연식이 꽤 되는 부부가 처음부터 섹스를 생각하고 여행을 떠나는 일은 아무래도 많이 쑥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해볼 만하다.’라는 것. 온갖 스트레스를 안고 떠난 여행이 아니라면, 아무리 서로에게 시큰둥해진 부부라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상대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니까. 먼저, 아내에게 혹은 남편에게 ‘섹스가 있는 여행’을 솔직하게 제안해보라. 겉으로는 비웃을지 몰라도, 속마음은 적어도 ‘내가 당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섹스리스에 가까운 부부라면, 더더욱 섹스가 있는 여행은 일단 저질러놓고 볼 일이다. 단둘이 파도 소리 철썩이는 밤 바닷가를 걷다 보면, 연애시절의 그 열정이 되살아날 수 있을 테니까.

/ 여성조선
  취재 최국태 기자

양방 한방 전문가가 후련하게 풀어준 정력, 오해와 진실의 백과사전

남기자가 쓰는 남자의 섹스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가면서 아내가 마련해주는 보양식의 양과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꼭 기분 좋은 일만도 아닌 것이, 부부관계가 뜸할 때마다 보양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것 필요 없어” 말은 해놨지만, 자꾸 눈길이 간다. 이걸 먹어 말어.

여성조선 | 정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 고사리와 율무차 등은 정말 정력을 저하시키나요?



한방 | 고사리에는 양기를 떨어뜨리는 ‘아네우리나아제’라는 성분이 있어 비타민B1을 파괴시킵니다. 따라서 고사리를 많이 먹으면 비타민B1이 결핍돼 다리 힘이 약해지고 원기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율무는 동의보감에서 ‘체내의 습(濕)을 원활히 배출시키게 하여 몸을 가볍게 하며, 습(濕)과 열(熱)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을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고, 본초강목에도 ‘위장과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를 보한다’고 기록되어 있죠. 습과 열이 많은 태음인이 일정 기간 복용할 경우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자양강정의 효과가 있어 오히려 스태미나에 좋습니다. 하지만 태음인이 아닌 체질이 장기간 율무를 복용하게 되면 기운을 처지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조선 | 아내가 종종 반찬으로 고사리를 내놓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한방 | 정력에 좋은 음식이라도 기운이 지나치면 몸에 해가 될 수 있고, 좋지 않은 음식이라도 어쩌다 한 번씩 먹는 것은 몸에 특별한 악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끼니때마다 반찬으로 고사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면, 아내를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조선 | 그렇다면 정력에 좋다는 음식들, 이를테면 장어, 복분자, 마늘, 계란, 뱀 등은 실제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되나요?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한방 | 개고기, 장어, 뱀, 사슴 등 이른바 ‘스태미나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이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들 식품에 들어 있는 지방은 남성호르몬과 DHEA와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생식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어, 적당한 섭취는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예전 못 먹던 시절에는 이런 음식들로 체력을 보충하여 정력에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음식들의 효과가 크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남성 발기의 핵심은 혈관인데, 육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고요. 스태미나 식품을 먹더라도 지방은 빼고 단백질만 먹는 게 요즘 트렌드에 맞는 해답일 것 같습니다.

여성조선 | 그렇다면 요즘 시대에 맞는 정력 증강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방 | 우선 부추.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만들어 피로를 해소하고 활력을 북돋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간접적으로 성욕과 정력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하는 거죠. 또 한의학에서는 몽설(정)을 치료하고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도 좋습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키죠. 복분자도 신정(腎精)이 허하고 줄어든 것을 치료한다고 하여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조선 | 정력이 떨어졌을 때 이런 음식들을 집중적으로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한방 | 그렇진 않습니다. 이런 음식들도 결국 성기능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될 뿐이지, 성기능이 좀 떨어졌다고 느낄 때의 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본인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력에 관한 여러 속설들여성조선 |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정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라고들 하는데요.

양방 |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 수치에는 영향이 없지만, 고환에서 생산되는 정자의 수와 운동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정자 수와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거죠. 반대로, 용광로와 같은 고열 근처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정자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조선 | 성기나 고환이 크면 정력이 세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말인가요?

양방 | 어딜 찾아봐도 성기의 크기와 정력이 비례한다는 정설은 없습니다. 그러니 물건이 왜소하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조선 | 부부가 같이 하는 거품 목욕과 오일 마사지, 섹시한 란제리 등 이벤트는 남편의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될까요?

양방 | 감각집중 성행동치료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부부간 성감을 자극하는 마사지와 전신 애무 같은 것은 정력 증강에 매우 효과적인 자극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성적인 자극이 되는 속옷도 성감을 위해 추천할 만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여성조선 | 성관계를 맺는 시간(저녁, 밤, 새벽, 아침, 낮)에 따라 ‘쾌감의 질’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양방 | 성기능장애를 가진 사람 중에 피곤할 때 강직도 유지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잠을 자고 난 새벽에 생리적인 발기 강직도를 이용해 성관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낮 시간에 발기 강직도가 좋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간대별 발기 강직도를 이용해 성기능장애 정도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저녁시간 발기 강직도에 문제가 있다면 성기능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어쨌든 정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선택하는 것도 성공적인 잠자리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여성조선 | 오랫동안 성관계를 맺지 않으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양방 | 일리 있는 말이죠. 성관계 횟수와 성적 감각도 연관이 있다는 게 밝혀져 있고, 보통 성관계를 갖지 않는 원인이 성 관심도를 저하시키는 내분비계 질환이나 남성갱년기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 없이 성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성 건강에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방 | 저도 동감입니다.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성생활도 좋지 않지만, 성관계를 너무 오래도록 하지 않는 것도 정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인체의 모든 기능이 그렇듯 성기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합니다. 특히 정력이 넘치는 젊은 시절과 달리 중년 이후에는 오랜 금욕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규칙적인 섹스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자체로 정력의 감퇴를 막는 훌륭한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조선 | 자위행위를 자주 하면 정력이 떨어질까요?

한방 | 적당한 횟수의 자위행위는 오래된 정액을 빼내주는 기능을 하여 정액 생성을 촉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정(精)이나 혈(血)을 많이 소모하면 기(氣)도 같이 빠져나간다고 봅니다. 즉 잦은 자위행위로 정액을 과도하게 많이 빼내면 그와 함께 신장의 기도 많이 허해져 정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양방 | 한마디로 말해서 자위행위와 정력 감소는 관계가 없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자주 한다면 모를까요. 하지만 정력이 떨어질 정도로 자주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는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여성조선 | 보통 ‘마른 사람이 정력이 세다’ 또는 ‘뚱뚱한 사람은 정력이 약하다’고들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한방 | 살이 찌면 내분비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져 뇌하수체의 성 자극 호르몬이 줄어들고 신장기능이 떨어져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두꺼운 지방층 때문에 피부감각은 둔해지고 국부감각만 예민해져 사정시간이 짧아지는 조루증이 많죠. 비만으로 지방 조직이 늘어날수록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다시 지방 조직, 특히 복부 지방이 증가하고 이것은 다시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또 배가 나오면 성기가 안으로 조금 밀려들어가기 때문에 성기가 작아져 보이니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양방 | 이탈리아에서 2435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도와 발기부전 연관성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환자군에서 남성호르몬과 생체 이용가능 남성호르몬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은 내분비적인 발기부전, 특히 남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발기부전과 고혈압, 대사증후군 및 동맥성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젊은 남성이 발기부전 상담을 의뢰할 때는 남성호르몬 부족현상이 발견되는데, 중년의 갱년기 검사에서 나타나는 남성호르몬 수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성욕 저하가 동반됩니다.

여성조선 | 음주와 흡연은 정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할까요?

한방 | 과음은 성기능과 성욕을 감퇴시키고 발기부전의 원인이 됩니다.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적당한 음주는 섹스의 방해 요인들, 예를 들면 걱정, 근심, 불안,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사정 타이밍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에서 분비되는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양도 감소시킵니다. 결국 음주는 정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합니다.

양방 | 술은 그나마 좋은 부분도 있지만 담배는 백해무익합니다. 담배 속 유해물질은 혈관의 내벽, 즉 혈관 내피세포에 상처를 입히고, 니코틴은 음경 동맥을 수축시키는 등 남성의 성기를 결정적으로 파괴합니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하며 정자의 발육도 저하시키죠.

여성조선 | 당수치가 높은 사람은 성관계를 자주 갖지 말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한방 | 당뇨병은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음경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합니다. 대개 당뇨병이 6개월 이상 진행되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는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를 소갈(消渴)이라고 하는데, 신장의 기운이 허랭하여 곡기를 기화시키지 못해 그 기운이 모두 아래로 내려가 소변이 달게 된다고 봅니다. 신이 허하여 다리와 무릎이 여위고 정액이 소모되며 골수가 허해진다고 하여 소갈이 있는 사람은 정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죠.

양방 | 결론부터 말해서, 대표적 성기능장애의 내과적 원인이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경 발기를 담당하는 음경해변체의 섬유화를 유발시키므로 성신경장애, 성기능 관련 혈관장애, 직접 발기에 작용하는 해면체장애 등 심각한 성기능장애를 유발하게 되죠. 자율신경장애가 오면 배뇨장애와 사정장애도 동반됩니다.

정력이 세면 수명도 길다

여성조선 | 조루 치료를 위해 신경을 둔감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귀두 부분 신경을 둔감케 하는 시술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조루 치료를 위한 현명한 방법일까요?

양방 | 조루증은 일생 동안 예민하게 유지되는 1차성 조루증과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는 2차성 조루증, 그리고 정상적인 사정 지연 시간을 가지면서 주관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조루증,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조루증 치료법으로는 수술적 방법이나 약물로 사정반사를 억제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모두 전문가와의 세심한 면담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발기장애와 동반된 2차성 조루증에서 귀두를 둔감하게 하는 수술은 자칫 성기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한방 | 한방에서는 인위적으로 감각을 둔하게 하기보다는 조루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을 씁니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여성조선 |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면?

한방 |

과도한 성생활이나 자위행위로 인하여 신장의 기운이 고갈되면 조루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요통, 탈모도 동반할 수 있죠. 이럴 때에는 보정탕, 귀원산, 녹각산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간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근육을 주관하는데, 남성의 성기는 예로부터 종근이라 하여 간이 주관하므로 간에 습열이 발생하면 성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루가 있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입이 쓰고, 소변이 황적색을 띠며 시원하게 잘 안 나오거나 성기 부분이 가려울 수 있어요. 이 경우 용담사간탕 같은 처방을 씁니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장과 비장의 기혈이 부족해 생기는 조루는 피로감이 심하며 안색이 나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을 잘 흘릴 수 있는데, 이런 때에는 귀비탕, 정지진주분환 등의 처방으로 치료를 합니다.

여성조선 | 나이가 들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성욕도 함께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성욕은 늘 변함이 없는 것일까요?

한방 | 노화는 분명 정력 감퇴의 큰 원인임에 틀림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성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고, 노화 방지 호르몬인 성장호르몬과 DHEA의 분비가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정력이 떨어지게 되죠. 하지만 이건 성욕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노인들의 성 욕구 자체는 젊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으니까요. 즉 70, 80세가 되어도 건강하다면 성관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양방 | 나이가 들면 남성들은 정신장애와 수면장애, 성욕장애와 전신 노화 등의 갱년기 증상이 생깁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성욕도 줄어든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에로스가 삶의 의지를 뜻하듯이 누구나 살아 있는 동안은 섹스를 갈망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여성조선 | 보통 하체가 튼튼해야 정력에 좋다고 하여 하체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방 | 기본적으로 어떤 종목이든 간에 운동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체력과 지구력이 향상되어 남성들의 근본적인 에너지의 원천, 즉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지므로 정력이 좋아집니다. 특히 조깅이나 수영은 하체 근육을 보강하며 척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정력에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요가나 스트레칭은 하복부와 허벅지의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발기부전에 도움이 됩니다.

양방 | 운동을 통해 하체 근력이 호전되었다고 하여 정력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생체리듬이 호전돼 현대인의 건강의 최대 적인 만성피로를 풀어주어 결과적으로 섹스를 원활히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운동은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등 생활패턴에 변화를 주는 이차적인 효과도 있죠. 정력과는 다른 의미로 성욕과 성기능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조선 | 정력이 센 남자가 명(命)도 길다고 하는데, 맞는 속설인가요?



한방 |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사망률이 낮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전반적인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은 일반적으로 성욕을 증가시키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체내 지방이 증가해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체내 지방에 의해 인슐린 내성이 생겨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국 남성들에게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력이 세다는 것은 그만큼 몸의 전반적인 기능들이 건강하다는 뜻이므로 명(命)이 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여성조선
  취재 최국태 기자 | 사진 조선일보DB | 도움말 정현지(려한의원 원장)·이웅희(엘제이비뇨기과 전문의)

아름다운 여인의 다리에 숨은 비밀

캐나다 보건의학 연구소(Canadian Institutes for Health Research)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젊은 여자 운동 선수들에게서 같은 나이의 남자 운동 선수보다 최소 5배 이상 무릎의 손상이 많다는 결과를 내 보냈다. 그 이유에 대하여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특히 16세 전후의 여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날 뿐 더러 가임 기간 중에도 남자에 비하여 무릎 손상이 현저히 잦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여자의 무릎은 40대 이전에는 무릎 손상으로부터 취약하고 그 이후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남자에 비하여 더욱 빈번한 것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는데 하나는 여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생리주기와 관련되는 호르몬 변화가 무릎을 잡아주는 인대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 중에는 관절의 유연성이 더 커져 관절의 손상이 쉽다는 것도 상당히 일리 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여자들에게서 흔히 관절의 움직임이 정상보다 증가하는 현상(hypermobility syndrome)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뚜렷한 이유를 단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다.

운동에 의한 무릎의 인대 손상은 노련한 정형외과 의사에 의하여 정확히 진단될 수 있으며 조기에 적절한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리 근육의 강화가 필요하며 운동 전후에 근육과 관절의 강직을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준비운동과 마시지 등이 필요하다.

이처럼 아름다운 여인의 다리에는 ‘취약함’이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무릎에는 무릎 위뿐만 아니라 무릎 아래의 근육도 무릎을 보호하고 지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무릎이 아플 때 자가 진단으로 가장 간단한 검사는 무릎을 펴고 앉아 무릎 위를 덥고 있는 슬개골의 검은 선으로 표시된 부분인 둥근 모서리 부분을 아래로 손바닥으로 살짝 누른 채로 슬개골을 끌어올리게끔 사타구니에 힘을 주면 슬개골이 무릎관절을 통과하면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것은 젊은 사람에서 가장 흔한 슬개대퇴증후군이라는 병을 검사하는 방법인데 이는 젊은 사람뿐 아니라 나이 많은 사람에게서도 흔하며 흔히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 존재한다. 이것이 존재할 시는 무릎의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더욱 빨리오며 또한 많이 온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슬개골이나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무릎 주위의 근육을 포함한 연부조직의 비정상적인 긴장과 약화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운동이나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만일 장기화 된다면 무릎 손상뿐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이 훨씬 일찍 나타나며 심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2009,07,27

섹시한 걸음걸이는 성적 만족에 비례한다

섹시한 걸음걸이란 무엇일까?

아름답고 쭉쭉 빠진 모델들의 걸음걸이를 ‘켓워크(cat walk)’라고 한다. 섹시한 걸음걸이의 대명사인 캣워크는 자신감 있고 당차 보인다. 일본 여자의 조심스런 걸음걸이처럼 연약한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당찬 것은 적어도 건강 면에서는 더 아름답다. 캣워크가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캣워크의 핵심은 골반의 움직임이다. 이 골반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보폭을 크게 하고, 무릎을 굽히지 않고, 쭉쭉 뻗는다. 만일 영화에서 보는 일본 여자의 허리를 다소 굽히고 보폭을 좁게 하면서 걷는 걸음걸이에는 골반이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 복종을 나타내는 이러한 걸음걸이는 현대 사회에서는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건강하지도 않다. 골반이 충분히 움직이면서(pelvic tilt) 걷는 것은 허리와 골반, 목(경추)의 문제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내장이나 비뇨기의 건강에도 의미가 크다.

보폭을 크게 걷는다 하여도 허리와 목이 이루는 자연스러운 에스라인은 필수이며 시선은
가까운 것이 아닌 먼 이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약간 위(105도 정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목이 앞으로 기어 나오면서 고개를 든 모습은(거북 목) 경추 관절에 많은 부하를 가게 하여 머리나 목, 혹은 팔의 통증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목의 커브는 허리의 커브와 같은 자연스런 만곡을 이루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아랫배에 살짝 힘을 주어 당기면서 걷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골반과 척추를 싸는 근육을 중심근육이라고 한다. 이 중심근육은 배를 싸고 있는 근육과 골반을 닫치고 있는 근육, 허리를 싸는 근육으로 나뉘는데 건강하지 않은 허리에서는 이러한 근육들이 약화되거나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다. 건강한 허리에서는 이러한 근육을 만질 때 말랑말랑하면서도 꽉 찬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것은 허리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을 잘 흡수할 수 잇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골반을 잘 받쳐주어 비뇨기를 건강하게 하고 성적인 만족을 최대화 시켜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걸음걸이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체중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골반과 허리 근육이 안정된다는 것은 목의 커브를 자연스럽고 아릅답게 유지하여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골반과 허리가 건강하지 않고서는 좋은 목의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인체는 유기적으로 결합된 것이지 하나하나 분리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병의 원인은 지금 아픈 곳의 문제가 아니라 이 병이 오게 한 근원직인 문제를 찾아 개선시켜야 보다 성숙한 치료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항시 생활 속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의 변화, 특히 걸음걸이의 변화는 중요하다. 의사의 치료는 약간의 도움이고 주된 치료는 자신의 몸 속에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몸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은 파괴되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여야 한다. (아래...)

↓여성 걸음걸이, 오르가슴 경험 드러나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조선일보 DB 섹스 앤 더 시티/태원 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레카 사이언스 뉴스(Eureka Science News)’는 4일 ‘여성의 걸음걸이를 관찰하면, 그 여성의 오르가슴 경험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A new study found that trained sexologists could infer a woman's history of vaginal orgasm by observing the way she walks)’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부 스코틀랜드대학 브로디 박사팀(Stuart Brody of the University of the West of Scotlandthe)’은 벨기에 여대생 16명의 걸음걸이를 비디오로 촬영하고, 성생활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걸음걸이와 설문조사 분석 결과, 오르가슴 경험이 많은 여성은 척추의 움직임이 많고 크게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을 이용, 힘차게 걷는 모습이었다.

연구팀은 “골반 근육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없어 성관계 시 오르가슴이 약화된다. 골반 근육 상태는 평상시 걸음걸이에 나타난다”며 “오르가슴 경험이 많은 여성은 성적으로 자신감이 있고, 이것이 걸음걸이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오르가슴에 문제 있는 여성들에게 걷기, 복식호흡, 근육 운동 등을 권했다.

이번 연구는 ‘성의학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2008.09.09

성생활 즐기는 주부들이 건강한 이유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원창연 헬스조선 PD

미국 MSNBC는 킨제이연구소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성관계도 여타 운동처럼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킨제이연구소의 제니퍼 바스가 분석한 '부부관계가 여성 건강에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통증을 적게 느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여성의 경우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자궁수축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엔도르핀 성분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실제 미국 럿거스 대학의 베벌리 교수는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에는, 통증에 대한 인내력이 약 75%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성관계를 통해 육체적인 상처를 조금 더 빨리 치유할 수 있다는 증거도 제기되고 있다. 몇몇 실험 결과들이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혹은 그 직전에 분비되는 자궁수축 호르몬이 몸 속의 세포를 재생시켜 당뇨병으로 생긴 고질적인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남성의 정액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럴섹스(구강성교)를 한 여성들은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임신중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증세)에 대한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퍼 바스는 “성행위를 통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성관계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주립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정액이 우울증 완화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추론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 피임도구를 사용하거나, 혹은 성행위를 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우울증 증세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성분들이 여성의 질을 통해 흡수되어 유익한 작용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남성의 정액에는 칼슘과 단백질, 그리고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2008.09.24 11:36 입력

섹시한(혹은 아름다운)발레리나의 발과 발목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발목은 발레리나에게 존재한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발과 발목은 엄청난 혹사를 당하고 있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하체 문제는 프로인 경우 70-90% 정도가 경험하게 되며 이중 40-60%는 발과 발목의 문제다.

그래서 발과 발목의 전문가가 되려면 여자 발레리나와 친해지라는 농이 있을 정도이다.

여자 발레리나 발목의 염좌(삠)는 주로 점프 후 불완전한 착지나 발목을 굴리는 발레동작에서 발생한다.

한번 다친 경우는 다시 다치기 쉬우므로 불완전한 동작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논문에서는 평형감각의 저하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하며 발레리나 본인들도 이에 동의한다.

따라서 평형감각을 증진시키고 자세를 안정시킬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발목의 염좌는 심각하지 않은 일반적인 경우 얼음찜질이나 마사지와 같은 일반적 방법으로 쉽게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만성적인 통증과 부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보다 심각한 문제는 발목 관절의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관절에 힘줄이나 근막과 같은 연부조직이 끼어 통증이 나타나는 소위 포획 증후군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엄지발가락으로 높게 서거나 발뒤꿈치로 높게 서는 경우 발목이 심하게 아프며 관절이 충분히 굽혀지거나 펴는 것이 어렵게 된다. 특히 점프 동작에서 장애가 오기 쉽다. 발목 뒤나 발뒤꿈치 통증이나 당김은 오히려 흔한 현상인데 이는 힘줄이 붙는 부위에서 잘 나타나게 된다.

발목을 지나는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두꺼워짐, 그리고 힘줄을 싸고 있는 막들의 두꺼워지는 현상이나 염증 역시 발레리나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발목과 발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성 혹은 외상성 골절은 보다 심각한 문제로, 흔히 은퇴를 결정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여인의 발목에 이처럼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슬퍼 보이기도 한다.

아마 아 름답기 때문에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발레리나뿐 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 있어서 발목 통증은 흔히 만날 수 있는 문제다. 운동 전에는 발목 주위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평소 평형감각을 증진시키고 자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교대로 한발로 서보도록 한다. 또 걸을 때 보폭을 보다 크게 하고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바닥에 넓게 닿게 하면서 다리 뒤와 허벅지 안쪽 근육의 단련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안강의 통증없는 세상-9편 참조)

/2009,08,01

진정으로 발을 사랑하는 사람들, 변태인가?

아름다운 여인의 발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발 변태’(foot fetishism)라 한다. 발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극히 지나치지 않는다면 구태여 변태라는 말을 쓰는 것은 이상하다. 발을 좋아하는 나! 나도 변태란 말이 아닌가?

예로부터 여인들은 발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매니큐어를 칠하고 발을 예쁘고 가지런하게 정리했다. 빨간 메니큐어는 한때 암흑가의 여인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지금은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의학계에서도 발을 사랑하는 학문이 있다. 이를 ‘족부학’이라 칭한다. 미국에서는 8개 대학에서 발에 대한 의학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이들을 의사(M.D)와 달리 족부학 의사(Doctors of Podiatric Medicine (DPMs))라 부른다. 교육과정은 의학과정과 별다른 것이 없는데 의학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이수하고 나머지 과정은 발과 발목에 대하여서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물론 기존 의학계에서도 족부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 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발의 구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여성의 발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것 중 단연 압도적인 것 중 하나가 ‘무지외반증’이다. 이것은 엄지 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틀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근육들의 비 정상적인 긴장에 의한 것이다. 물론 이미 잘 알려진 바대로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근육의 단축은 단지 발이나 발가락 사이의 근육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릎 아래서 시작하여 발목을 지나 발가락까지 연결된 근육들의 단축이 같이 존재한다.

외형상의 문제는 수술 외에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 그러나 발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달리 수술 후 회복되는 시간이 길고 치료과정도 간단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통증이 주 문제라면 우선 수술 전에 엄지발가락 관절의 비틀어진 부분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되며 이를 위하여 무릎 아래의 근육과 발의 근육들의 긴장이 해소되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의 치료들이 우선적으로 권유된다.

올해는 하이힐이 다시 유행이 될 것이라 한다. 아름다움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은 아름답게 혹은 섹시하게 보여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출퇴근 시간이나 평상시에는 운동화로 갈아 신도록 하고 무릎 아래의 근육들과 발의 근육들이 피로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거나 마시지등을 자주 하는 것이 좋겠다. 또 비정상적으로 근육들이 단축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근육들이 적절히 활용되지 않거나 발달되지 않은 것도 문제이므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플랫슈즈, 오래 신으면 발병 난다

플랫슈즈(굽 없는 신발), 오래 신으면 발병 난다 걸을 때 체중의 3배 하중 발 붓고 발바닥 화끈거려 굽 2㎝쯤 있는 신발 신어야

평소 굽이 없는 '플랫슈즈'를 즐겨 신는 여성 이혜나(30·서울 서초동) 씨는 하이힐을 신은 것처럼 발이 아프고 온몸이 피로해지는 증상을 겪고 있다. 이 씨는 "굽이 없어 편할 줄 알았는데 발이 퉁퉁 붓고 발바닥 전체가 화끈거리며 아프다. 무릎과 허리까지 쑤신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은 이씨만 겪는 것이 아니다. 플랫슈즈가 온라인 쇼핑몰 여성 신발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끄는 요즘, 웬만한 여성은 한 번쯤 경험하는 고통이다.

충격흡수 못해 발바닥에 염증 생겨

플랫슈즈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딱 붙을 정도로 굽이 전혀 없는 신발이다.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합성수지로 만든 납작한 젤리슈즈, 엄지 발가락과 검지 발가락 사이에 끼어 신는 조리 샌들도 플랫슈즈의 일종이다.

박시복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발클리닉 교수는 "플랫슈즈는 하이힐과 아픈 부위만 다를 뿐, 발 건강에 마찬가지로 나쁘다"며 "플랫슈즈를 오래 신다 발바닥 전체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생겨 병원에 오는 여성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이힐은 체중이 발가락에 쏠려 문제를 일으키지만, 플랫슈즈는 반대로 발뒤꿈치에 충격이 많이 가는 것이 문제다.

걷거나 뛸 때는 발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는데, 플랫슈즈는 뒷굽이나 깔창이 없어 충격이 흡수되지 않고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된다. 이 때문에 발바닥 근육에 무리가 가고 결국 염증이 생긴다.

또 플랫슈즈는 무릎과 척추관절에도 부담을 준다.

박 교수는 "플랫슈즈를 신고 걸으면 체중의 3배, 뛰면 체중의 10배가 되는 충격이 무릎과 허리에 직접 전달된다"고 말했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굽이 전혀 없이 평평한 플랫슈즈는 걸을 때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발바닥과 관절에 그대로 전달해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운동할 때는 절대 신지 말아야

평소 굽이 높은 신발을 신다가 여행할 때 플랫슈즈를 신었더니 발이 더 아프더라는 여성이 많다. 하이힐을 오래 신어 장딴지와 발바닥의 근육을 잇는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바람에 짧아진 아킬레스건이 늘어나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킬레스건염으로 병원에서 3주간 치료받은 박상영(30·서울 개봉동)씨는 "많이 걸을 일이 있거나 줄넘기를 할 때 편할 것 같아 플랫슈즈를 신었는데 발바닥과 발목이 화끈거리고 아파서 나중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박의현 강남연세사랑병원 부원장은 "운동할 때 플랫슈즈를 신으면 바로 부상을 당할 수 있다"며 "뛸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은 2배 이상 세기 때문에 평소 하이힐을 신는 사람은 플랫슈즈를 신고 한 번만 심하게 뛰어도 아킬레스건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플랫슈즈 자주 신으면 운동화 깔창을

플랫슈즈를 신는 사람에게 잘 생기는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은 엑스선촬영,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1주일 정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간단한 발 스트레칭을 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통증이 아주 심한 사람은 발바닥에 염증을 완화시키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거나, 발을 90도로 세우고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이 짧아지지 않게 해주는 야간 부목을 끼고 자야 한다.

최근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의 민감도를 초음파를 발바닥에 쏘는 방법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치료 뒤에 플랫슈즈를 다시 신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플랫슈즈를 신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박 원장은 "구두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1.5~2㎝ 굽이 가장 좋다"며 "플랫슈즈를 자주 신는 사람은 운동화 깔창을 신발 바닥에 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2009.07.29 

발 통증 줄여주는 네 가지 발 스트레칭

플랫슈즈 때문에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발목의 아킬레스건 부위가 시큰거리면 발 스트레칭을 하면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된다. 아래 4가지 중 상황에 따라 하나만 해도 되고, 넷 모두 해도 된다.

1. 서서 벽 밀기: 한발을 앞으로 놓고 벽을 마주보고 선다. 양팔을 쭉 펴 벽에 가져다 대고 앞쪽 다리를 뒷다리의 종아리가 땅겨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서서히 앞으로 숙인다. 이때 발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10초간 이 상태를 유지한다.

2. 수건 스트레칭: 다리를 앞으로 쭉 핀 상태로 앉은 뒤, 수건으로 양쪽 발바닥을 감쌌다가 무릎 쪽으로 당긴다. 10~15초간 이 상태를 유지하고 15초 정도 쉬었다가 반복한다.

3. 계단 스트레칭: 한 발을 올려 계단 위에 올린다. 계단 끝에 발가락부터 발바닥의 오목한 부위까지 댄 다음 천천히 발뒤꿈치를 아래로 내린다. 이때 무릎을 굽히면 안 된다.

4. 냉동 캔 굴리기: 발밑에 차가운 음료수 캔을 놓은 뒤 발가락에서부터 발뒤꿈치까지 캔을 앞뒤로 굴린다. 스트레칭에 더해 냉찜질 효과도 볼 수 있다.

/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2009.07.29

엉덩이뼈 아픈 남편 알고보니…

허리가 아프면서 남성구실도 못하고 골반통증이 있다

허리와 골반 통증이 있는데 소변을 눌 때 시원하지 않고 자주 마렵고 성욕도 없고 아침마다 발기되던 것도 지금은 감감 무소식이 된지 4-5개월이 지났다.

우울증이 찾아왔으며 애인과도 거의 멀어져 헤어질 위기에 있다. 이것은 얼핏 보면 남에게나 일어나지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흔한 증상이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이 환자에게 어떤 진단을 내려야 할까?
우선 어느 과의 문제인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비뇨기과가 가장 근접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허리와 골반 통증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옆에서 보는 것보다 본인은 너무 힘들고 비참할 것이다.

허리나 골반이 아픈 사람들의 경우 방광기능이 약해지는 것에 대하여서는 아직은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 허리나 골반이 아픈 사람에게서 성기능 장애가 동반되는 것은 이 보다는 잘 밝혀져 있다. 크게 세가지를 말하는데 하나는 신경 기능의 저하에 의한 것, 다른 하나는 통증에 의한 약물 복용에 의한 것 하나는 심리적으로 아픈 허리 때문에 끝까지 섹스를 마칠 수 없다는 두려움이다. 물론 그 외에 다른 인자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비뇨기과적 진단이나 산부인과적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만일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면 그리고 허리나 골반의 문제를 적절하게 진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환자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우선 알아야 하는 것이 모든 진단이 MRI나 CT와 같은 검사로 다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사실상 상관 없음에도 불구하고 MRI나 CT의 이상이 나타났다고 하여 수술을 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와 반대로 MRI나 CT에 이상이 없다고 하여 문제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 반응은 이러한 검사로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에 다차원 CT검사가 척추 질환에 많이 시행되는데 이 검사의 장점가운데는 관절부위를 잘 볼 수 잇고 다른 하나는 염증에 의한 황색인대라는 구조의 비후를 잘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검사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이런 경우 우선 운동범위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뒤로 심하게 제칠 때 제한이 오거나 골반 뒤나 다리가 아프다면 척추 관절에서 오는 통증 내지는 척추 협착을 생각하여야 한다. 허

리를 굽힐 때 아프다면 흔히 디스크의 문제를 생각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많다.

허리를 굽혔다가 펼 때 아픈 경우는 척추 관절의 통증이거나 척추 뼈가 전방으로 이동(전방전위증)하여 관절의 압력이 증가하게 된 경우이다.

허리나 골반의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서 유용한 또 하나의 검사는 갈비뼈 아래의 옆구리를 손으로 집어보는 것이다.

손으로 집어 근육이 너무 약하거나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다면 허리를 싸고 있는 근육뿐 아니라 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도 약화된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방광염이 동반되어 있다 하더라도 치료의 근원은 허리를 싸고 있는 근육과 골반 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흔히 골반 바닥 근육의 운동에는 ‘퀘겔방법’ 이라는 것이 쓰이는데 이것도 좋지만 평소 걸음걸이에서 보폭을 어깨만큼 크게 하고 다리를 쭉 뻗는 걸음을 하고 가능하면 발뒤꿈치부터 엄지발가락 까지 충분히 바닥에 닿듯이 굴리면서 걸어주는 것이 좋다.

병의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 생활에서 찾아야 하며 병은 잘못된 우리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걸으면 골반이 충분히 움직이게 되며 골반과 허리를 싸고 있는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2009,09,19
 

안강은 누구?

현재 CHA 의과학대학교 (구 포천 중문의대) 교수로서만성통증, 골관절센터(강남 차병원)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 밴쿠버소재 만성 통증 연구소, 밴쿠버소재 자연의학 연구소와 UBC, 미국 UW에서  심층신경 자극술 IMS와 스포츠의학, 통증 치료법등을 수련한 통증치료의 국내 권위자. 건바늘을 이용한 관절 유착 박리술인 IMNS와 경막외 유착 박리술인 FIMS를창시하기도 했다.국내에서 5,000명 이상의 의사에게 통증과 IMS에 관한 정규교육을 했고, 캐나다와 중국 등에서의사와 물리치료사에게IMS를 정규적으로 강의 중이다.2007년 12월 6일 "EBS 명의"로 선정돼 방영, 높은 시청률을 올린 바 있다.

성욕에 관한 실험을 하는데 어떤 남자한테 야짤이랑 자전거랑

- 출처;조선닷컴- 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