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사 내마음 갈곳없어 어떻게 알까요


92년 장마 종로에서*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워 워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음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가세요* (은헤테마)서영은
진정 날 버리고 가나요 이제 다시 볼 순 없나요 안돼요 그럼 난 어떻게 그대를 사랑했었는데 눈물이 그치질 않아요 언제나 그랬었잖아요 그래요 울기만 하는날 이제는 떠나가요 이제는 추억만이 남겠죠 당신과 함께 한 순간들 행복한 시간 되내이며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겠죠 어쩔수 없는 걸 알아요 그래서 잡을 순 없었죠 가세요 아프지 않게 떠나요 멀리멀리 간주중 이제는 추억만이 남겠죠 당신과 함께 한 순간들 행복한 시간 되내이며 그냥 그렇게 살다 가겠죠 눈물이 그치질 않아요 언제나 그랬었잖아요 그래요 울기만 하는 날 이제는 떠나가요 가세요 멀리멀리
가을 사랑*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일면 그대오고 그대사랑 가을 사랑 낙옆지면 그대 가네 그대사랑 가을사랑 파란 하늘 그대얼굴 그대사랑 가을사랑 새벽안개 그대마음 아 가을 오면 가지말아라 가을 가을 내맘아려나아 그대사랑 가을 사랑 저들길에 그대 발자욱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빗소리는 그대 목소리 가을 가을 오면 가지말아라 가을 가을 내맘아려나 그대사랑 가을사랑 저들길에 그대발자욱 그대사랑 가을사랑 빗소리는 그대 목소리 sa랑∼♡
경아*
창가로 모여드는 한 없이 많은 별 내 님의 꿈을 실어 내게로 보내줘 어여쁜 내님은 수줍던 내님은 멀고 먼 은하수 다리 건너가네 아하 돌아오라 메아리쳐도 아무런 대답없이 잠이들었나봐 경아 경아야 이 내맘 알아주렴 슬픔에 지쳐서 나도 잠이 드네 아하 돌아오라 메아리쳐도  아무런 대답없이 잠이들었나봐 경아 경아야 이 내맘 알아주렴 슬픔에 지쳐서 나도 잠이 드네
고기잡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이병에 가득히 넣어 가지고요 라라라라라라라라 온다야
샤샤샤 쉬쉬쉬 고기를 몰아서 어여쁜 이병에 가득히 차면은 선생님 한테로 가지고 온다야 라라라라라라라라 안녕
고래*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 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 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 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고향집 가세*
ksh615님(
)께서 직접 듣고 올려주신 가사입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부분이 빠져있으니 정확한 가사를 알고 있으신 분께서는 아래 주소로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
허 내 고향집 뒷뜰에 해바라기 울타리에 기대어 자고 담너머 논뚝길로 황소마차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음 무너진 장독대 등사이로 난쟁이 채송화 필무렵 푸석한 서릿대 지붕위로 햇살이 비쳐오겠지 헤헤헤헤야 아침이 올때야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내 고향집 담그늘에 모랭이꽃 기세등등하게 피어나고 따가운 햇살에 개눈마당 먼지만 펄펄나고 음 개눈마루 아래 개도 잠이 들고 뚝딱거리는 괘종시계만 천천히 천천히 돌아갈때야 텅빈집도 아늑하게 헤헤헤헤야 다물어도 좋아라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내 고향집 장독대에 큰항아리 거기 속에 담던 들국화 흙담에 매달린 해맑은 전어 자식들 주루나고 음 실한 놈들은 다 싸보내고 모지랭이만 겨우 남아도 쓰러지는 울타리 대롱대롱 매달린 저 수세미나 잘 익으면 헤헤헤헤야 어머니 계신곳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마룻가 담장눈앞에 무등화 지는 햇살에 더욱 쏟아보고 몽츄리 꽃밭에 실잠자리 저녁 바람에 날개 하늘거리고 음 텃밭에 꼬부라진 오이가지 밭고랑 일어서는 어머니 지금 퀴퀴한 헛간에 호미 던지고 어머니는 손을 씻으실때야 헤헤헤헤야 수제비도 좋아라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내 고향집 마당에 쑥불 피우고 멧방석에 이웃들이 앉아 도시로 떠난 사람들 얘기하며 하늘에 별들 올때야 음 처자들 새하얀 손톱마다 새빨간 봉숭아 물들이고 새마을 모자로 모기 쫓으며 꼬박꼬박 졸기도 할때야 헤헤헤헤야 그 편지도 그리워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헤헤헤헤야 어머니 계신 곳 헤헤헤헤야 내 고향집가세 헤헤헤헤야 어머니 계신 곳  헤헤헤헤야 고향집가세
고행의 열매*
기나긴 고행이 지나간 자리에서 있어도 지친 모습에 부드러운 손길로 아픔 만지시니 눈물이 마르고 자비의 샘물 넘치네 아 이것이 믿음이라 마음에 묻어놓은 소중한 등불이라 나 사는 날까지 잃지 않을 등불이라 기나긴 고행이 맺은 열매는 우리에게 새로운 날이 구름도 걷히고 햇살 비추이니 진리를 깨닫고 거듭나는 인생 되었데 아 이것이 등불이라 마음에 묻어놓은 소중한 등불이라 나 사는 날까지 잃지 않은 등불이라
과거는 흘러갔다*
즐거웠던 그 날이 올 수 있다면 아련히 떠오르는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의 내 심정을 전해 보련만 아무리 뉘우쳐도 과거는 흘러갔다 잃어버리 그 님을 찾을 수 있다면 까맣게 멀어져간 옛날로 돌아가서 못다한 사연들을 전해 보련만 아무리 뉘우쳐도 과거는 흘러갔다
관세음보살 찬가*
감로수 단이슬물로 모든 갈증 식혀주시니 연꽃송이 걸음걸음 환한미소 그립니다 진리의 내 어머니 마음속의 고향이여 너무나도 거룩하옵신 그 이름은 관세음보살 원력은 시방세계 가득찬 자비광명 합장하는 이 정성에 당신 이미 함께 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2버들가지 맑은 손길로 모든중생 거둬주시니 하얀천의 보관쓰신 원만상호 찬탄합니다 생명의 내 어버이 마음속의 주인이여 삼세에 두루 하옵신 그이름은 관세음보살 원력은 시방세계 가득찬 자비광명 합장하는 이정성에 당신 이미 함께 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그대  잇슴에*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나 그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나의 마음에 바라거늘 오 오 오 그리운 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의 열매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에 외롭고 고단한 그대 있음에 사랑에 또 왜 우니 오 오 오 그리운 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 행복한가*
그대 행복한가 스포츠 신문의 뉴스를 보며 시국을 논하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어린이 유괴 살해 기사는 있지 있어 그대 행복한가 보수 일간지 사설을 보며 정치적으로 고무 받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점심 굶은 어린애들 얘기는 있지 있어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우리 중 누가 그 애들을 굶기고 죽이는지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그대 행복한가 시장 개방 자유 경제 수입 식품에 입맛 돋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칼로리와 땀 냄새는 있지 있어 그대 행복한가  주한 미군 기동 훈련과 핵무기에 고무 받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평화와 인도주의의 구호는 있지 있구 말구 그대 알고있나 정말 알고있나 우리 중 누가 그것들의 희생양이며 표적인지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그대 행복한가 거듭나는 공화국마다 그 새 깃발을 쫓아 행진하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민족과 역사의 거창한 개념은 있지 있어 그대 행복한가 막강한 공권력과 군사력에 고무 받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리에도 보호하고 지키려는 그 무엇은 있지 그 무엇이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우리 중 누가 그것들의 대상이며 주인인지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그대 알고 있나 끊임없이 묶여 끌려가는 사람들을 매도하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 그들을 가두는 법전과 감옥은 있지 법전과 감옥이 그대 알고 있나 노동하는 부모 밑에 노동자로 또 태어나는 저 아이들 아이들 그래 저들은 결국 다른 무엇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없다는 것을 그러나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들의 숫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들의 분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눈도 감지 말고 웃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움직이지마 즐겁게 춤을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나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긴머리 소녀*

길 잃은 철새*
무슨 사연이 있겠지 무슨 까닭이 있겠지 돌아가지 않는 길 잃은 철새 밤은 깊어서 낙엽은 쌓이는데 밤은 깊어서 낙엽은 쌓이는데 흐느끼는 소리만 흐느끼는 소리만 홀로 살고파 왔을가 홀로 울고파 왔을가 돌아가지 않는 길 잃은 철새 가을은 가고 겨울은 왔는데도 가을은 가고 겨울은 왔는데도 한숨짓는 소리만 한숨짓는 소리만
까치밥*
 초겨울 빙판같이 눈 시린 하늘 언저리 연등처럼 켜져있다 새빨간 홍시하나 터지면 세상은 놀빛열반경 하늘을 쳐다보던 동자승 하나 문득 노스님의 심부름을 잊었다
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넘어가고 있네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고개는 열두고개 고개를 고개를 넘어간다 2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길에 앉아 꼬부랑 엿가락을 살며시 꺼냈네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고개는 열두고개 고개를 고개를 넘어간다
꽃잎처럼 지노라*

나그네*
번뢰를 잊고자 애정을 끊고 떠나는 너의 맘 오직하랴 흐르는 세월따라 발길이 닿는 끝까지 내 청춘 묻으리 한 많은 나그네 가슴에 맺힌 사령 울어도 웃어도 소용없네 내 영혼 피멍울 되어 터져버려도 잊을 길 없어서 떠나는 나그네 괴로움과 슬픔은 본래가 없었어라 본래가 없었어라
나도 모르게*
바람이 창 문 사이로 쓸쓸이 불어오면은 나도 모르게 외로움 밀려오네요 이슬 맺은 두 눈에 소리 없이 흐르는 그 눈물은 그 누가 그리워 흐르나 노을이 나의 창가에 외로이 젖어 오면은 나도 모르게 그 이름 불러 보네요
날이 갈수록*
가을잎 찬 바람에 흩어져 날리면 그리운 얼굴들이 낙엽따라 뒹구네 잊을 수 없는 얼굴들 루 꽃이 지네 루 가을이 가네 하늘에 조각구름 무정한 세월이여 꽃잎이 떨어지면 젊음도 곧 가겠지 머물수 없는 시절 시절 시절 시절들 루 세월이 가네 루 젊음도 가네 루 꽃이지네 루 가을이 가네 루 허무해라 루 무상토다 루 허무해라 루 무상토다 루 허무해라
너와나*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침략의 무리들이 노리는 조국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이으랴 남북으로 끊어진 겨레의 핏줄 이 땅과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 너와 내가 맞잡은 손 방패가 되고 너와 나의 충정속에 조국은 산다 아아 피땀흘려 싸워 지킨 그 얼을 이어 전우여 굳게 서자 내 겨레를 위해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힘차게 뻗어가는 조국대한을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빛내랴 반만년 이어온 유구한 역사 내 부모 내 형제 내 조국을 위해 너와 내가 부릅뜬 눈 망루가 되고 너와 나의 충정속에 조국은 산다 아아 피땀흘려 싸워 지킨 그 얼을 이어 전우여 굳게 서자 내 겨레를 위해
널 그리며*
별빛 반짝이는 저 하늘아래 도시의 가로등 웃음 지을때 난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지 아무런 말없이 홀로 거니네 외로운 밤 소리없이 어디론지 가고 싶어 흘러가는 구름처럼 정처 없는 이내 발걸음 허전한 내 마음 그대는 알거야 귀가에 맴도는 그대의 속삭임 왜이리 내 마음 적시어 있는지 애타는 마음을 너는 알 겠지 <왜 난 이리 널 그리는 걸까 왜 내모습 보이지 않는걸까 넌 내마 음을 알고 있겠지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어둑 어둑해진 밤 하늘 아래 어딘가 들리는 휘파람 소리 웬지 그대모습 보이지 않아 아무런 말없이 홀로 거니네<되돌이>
네가 보고 파지면*
네가 보고파 지면 별을 보라 말하던 너의 이름 부르면 왜 눈물 나는 걸까 별이 어둠에 묻혀 하나 둘 사라지면 우리 작은 이별처럼 그리움만 더하네 돌아보지마 넌 슬퍼하지마 우리 사랑을 내가 지켜갈 꺼야 우리 소중한 추억 넌 잊어도 돼 지난 세월 속에다 묻어두면 돼 돌아보지마 넌 슬퍼하지마 우리 사랑을 내가 지켜갈 꺼야 우리 소중한 추억 넌 잊어도 돼 지난 세월 속에다 묻어두면 돼 어쩌면 나는 너를 다신 못 볼 것 같아 하지만 난 언제까지나 널 기다릴 거야 누가 너를 물으면 잘 있다고 말하고 돌아서는 눈가에 젖어 드는 그리움 돌아서는 눈가에 젖어 드는 그리움
네잎클로버*
깊고 작은 산골짜기 사이로 맑은 물 흐르는 작은셈터에 예쁜꽃들 사이에 살짝숨겨진 이슬먹고 피어난 네잎클로버 랄랄라 한잎 랄랄라 두잎 랄랄라 세잎 랄랄라 네잎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수줍은 얼굴에 미소 한줄기에 따스한 햇살받으며 희망으로 가득찬 나의친구여 빛처럼 밝은 마음으로 너를 닮고 싶어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마 막차는 생각보다 일찍 오니 눈물 같은 빗줄기가 어깨 위에 모든 걸 잃은 나의 발길 위에 싸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비에 젖은 전단들이 차도에 한 번 더 나부낀다 막차는 질주하듯 멀리서 달려오고 너는 아직 내 젖은 시야에 안 보이고 무너져 나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 비참한 내 운명에 무릎 꿇더라도 너 어느 어둔 길모퉁이 돌아 나오려나 졸린 승객들도 모두 막차로 떠나가고 그해 이분에게 봄은 오래 오지 않고 긴긴 어둠 속에 나 깊이 잠들었고 가끔씩 꿈으로 그 정류장을 배회하고 너의 체온을 냄새까지 모두 기억하고 다시 올 봄의 화사한 첫차를 기다리며 오랫동안 내 영혼 비에 젖어 뒤척였고 뒤척여 내가 오늘 다시 눈을 뜨면 너는 햇살 가득한 그 봄날 언덕길로 십자가 높은 성당 큰 종소리에 거기 계단 위를 하나씩 오르고 있겠니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마 첫 차는 마음보다 일찍 오니 어둠 걷혀 깨는 새벽 길모퉁이를 돌아 내가 다시 그 정류장으로 나가마 투명한 유리창 햇살 가득한 첫 차를 타고 초록의 그 봄날 언덕길로 가마
달빛의 노래*
가지마 이렇게 돌아서지마 이러지마 아직 나 지난 사랑의 상처가 너무나 나를 아프게 하는걸 알잖아 이러지마 하루가 너무나 길것만 같아 가지마 말했잖아 나에게 약속했잖아 날떠난 그 사람보다 더 나를 아끼고 위할꺼라 이별이란 없을꺼라고 했잖아 마지막 눈감는 순간까지도 난 외롭지 않을거라고 했잖아 < 아픈 상처가 또 한번 되풀이 되는 건가 왜 이렇게 나에겐 자꾸 이별만이 올까 나의 사랑아 이번만은 머물수는 없나 가슴이 아파 떠나는 그댈 볼 수 없는 나 2. 하지마 제발 그 말은 하지마 그러지마 마지막 그 사랑도 했던 그말 하지마 미안하단 그말 듣고 싶지 않아 그 다음말은 너무나도 잘알아 안녕이라는 말을 할 거잖아><>@ # 사랑이란 다짐이 이렇게 쉽게 깨지나 아침이면 다 사라져버릴 달빛이었나 마지막이라 믿었던 사랑이 또 떠나나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건가 내 사랑아
달타령*

담배 가게 아가치*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벗은 것이 정말 예쁘다네 온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그녀라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앞집의 꼴뚜기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용팔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그렇다면 동네에선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하시라 작전개시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가씨 놀랄적에 눈싸움 한판을 벌린다 아라라라 하 그 아가씨 웃었어 하루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시간 기다렸지 오랫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씨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도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씨는 콧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두울 셋 오 위대할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참 야단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싸였네 옳다구나 이때다 정의의 기사가 나가신다 아자자자자자자흐 하늘빛이 노랗다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 전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보면 웃어주는 그 아가씨 나는 정말 사랑해 라라라 나는 지금 담배 사러 간다
동무 생각*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 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드는 저녁 조수위에 흰새 뛸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부른다 저녁조수와 같은 내맘에 흰새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떠돌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동물농장*
선생님이 노래부르면 어린이여러분이 동물소리 내기 잘할수 있죠? 네 자 누가 잘하나 봐야지 닭장속에는 암탉이 꼬꼬댁 문간 옆에는 거위가 꽥꽥 대나무 밑엔 염소가 음메 외양간에는 송아지 음모 닭장속에는 암탉들이 문간 옆에는 거위들이 대나무 밑엔 염소들이 외양간에는 송아지 우아이야 자 이번엔 어린이여러분이 함께 노래부르고 뿡뿡이만 동물소리 내기 저혼자요? 하하 뿡뿡인 잘할수 있어요 뿌웅 닭장속에는 암탉이 꼬꼬댁 문간 옆에는 거위가 꽥꽥 대나무 밑엔 염소가 음메 외양간에는 송아지 음모 닭장속에는 암탉들이 문간 옆에는 거위들이 대나무 밑엔 염소들이 외양간에는 송아지
딩동댕 지난 여름*
딩동댕 지난여름 바닷가서 만났던 여인 딩동댕 하고픈 이야기는 많았지만 딩동댕 너무나 짧았던 그대와의 밤 딩동댕 딩동댕 말이나 해볼걸 또 만나자고 딩동댕 딩동댕 여름은 가버렸네 속절도 없이 딩동댕 지난여름 우연히 잡았던 손목 딩동댕 가슴은 아프도록 뛰었지만 딩동댕 너무나 짧았던 그대와의 밤 딩동댕 딩동댕 말이나 해볼걸 잊지 말자고 딩동댕 딩동댕 여름은 가버렸네 속절도 없이
떠나는 자들의 서울*
가는구나 이렇게 오늘 또 떠나는구나 찌든 살림 설운 보퉁이만 싸안고 변두리마저 떠나는구나 가면 다시는 못 돌아오지 저들을 버리는 배반의 도시 주눅든 어린애들마저 용달차에 싣고 눈물 삼키며 떠나는구나 아~ 여긴 누구의 도시인가 동포 형제 울며 떠나가는 땅 환락과 무관심에 취해버린 우리들의 땅 비틀거리며 구역질하며 가는구나 모두 지친 몸으로 노동도 버리고 가는구나 어디간들 저들 반겨맞아 줄땅 있겠는가 허나 가자 떠나는 구나 가면 다시는 못 돌아오지 저들을 버리는 독점의 도시 울부짖는 이들을 내리치는 저 몽둥이들의 민주주의 절뚝거리며 떠나는 구나 아~ 여긴 누구의 도시인가 동포형제 울며 쓰러지는 땅 분노와 경멸로 부릅뜨는 우리들의 땅 부글거리며 끓어오르며 가는구나 하늘 맑은 곳으로 이제 주소 없이 떠돌지라도 사람의 땅에서 쫓겨 그 땅에 눈물 뿌리며 저들 식구가 떠나는구나 사람의 땅에서 쫓겨 그 땅에 눈물 뿌리며 오늘 또 떠나는구나
리철진 동무에게*
영화는 끝나고 내핸드폰엔 콜이하나 네가 거기 꿈의 궁전 마루바닥에 쓰러진뒤  나는 극장 지하 주차장에서 나의 딸과 나의 아내 승용차에 태우고 집으로 집으로 그리곤 내방 오디오로 아주 오랫만에 오 슬픈 그리스의 노래를 마리아 파란도리는 애절하게 그의 조국의 비극을 노래하고 너의 주검이 다시 내 눈앞에 빙빙돌고 그날 오후엔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 전교조 합법화 기념대회 넓은 마루 높은 무대 그 수백명의 풍물소리 오 끝도 없이 입장하는 전국 지회 지부 깃발들과 열광하는 박수 함성 승리의 노래가 오 일만여 젊은 교육노동자들의 뜨거운 뜨거운 노래를 들으며 나는 무대뒤에서 하염없이 울고 한 여교사가 그의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천천히 음향석 콘솔 앞을 지나가고 리철진동무 그래 마지막날 동해가던 그 승용차 뒷자석 예쁜 화이 뺨위의 눈물자욱을 백미러로도 못보고 뿐만아니리 여기 남한에서 내가 보았던 너무나 목메여 뜨거운 그많은 눈물도 행사 끝난 공원에선 교사들이 밀려나오고 그 북적대는 인파속에 네 뒷모습이 지방 대절 버스에 올라타는 도종환 시인의 뒷주머니에 깊이 꽂혀 펄럭이는 종이 깃발 그너머
맨처음 고백*
말을 해도 좋을까 사랑하고 있다고 마음한번 먹는데 하루이틀사흘 돌아서서 말할까 마주 서서 말할까 이런저런 생각에 일주일 이주일 맨 처음 고백은 몹시도 힘이 들어라 땀만 흘리며 우물쭈물 바보 같으니 화를 내면 어쩌나 토라지면 어쩌나 눈치만 살피다가 한달 두달 석달 맨 처음 고백은 몹시도 힘들어라 땀만 흘리며 우물쭈물 바보 같으니 내일 다시 만나면 속 시원히 말해야지 눈치만 살피다가 일년 이년 삼년 눈치만 살피다가 지내는 한평생에
무상*
사랑도 놓고 미움도 놓고 얽히었던 정도 놓고 마음 걸망에 무상을 담아 고행길을 떠난다 아름다웠던 님모습 연기속으로 사라질 때 꽃이 지었네 허무 했었네 가슴 아팠네 눈물 흘렸네 소중했던님 나의 고운님 열애한다 속삭이면 맑은 얼굴에 웃음을 함빡 지어주던 나의 고운님 이제 그 웃음 어디가고 나만 외로이 남아있나 잊고 싶어요 그대 그림자 믿기 싫어요 그대 떠남을 번뇌의 연 끊어야지 버려야지 사바세게 애욕을 다 벗어던지고 참 마음 그대로 열반에 들리라
묻어버린 아픔*
흔한게 사랑이라지만 나는 그런 사랑 원하지 않아 바라만봐도 괜히 그냥 좋은 그런 사랑이 나는 좋아 변한건 세상이라지만 우리 사랑 이대로 간직하면 먼훗날 함께 마주앉아  얘기할 수 있으면 좋아  어둠이 내려와 거리를행복해  떠돌면 부는 바람에 내모든걸 맡길텐데 한순간 그렇게 쉽사리 살아도 지금 이순간 나는
버섯구름의 노래*
강가의 풀꽃들이 강물의 노래에 겨워 이리로 또 저리로 흔들 흔들며 춤출 때 들판의 아이들이 제 땅을 밟고 뛰며 헤어진 옛 동무들을 소리쳐 부를 때 바로 그 때 폭풍과 섬광 피어 오르는 버섯구름 하늘을 덮을 때 공장에서 돌아온 나어린 노동자 지친 몸을 내던지듯 어둔 방에 쓰러질 때 갯가의 할아버지 물 건너 산천을 보며 갈 수 없는 고향 노래 눈물로 부를 때 도회지 한가운데 최루탄 바람이 불고 불꽃과 그 뜀박질로 통일을 외칠 때 가슴엔 우국충정 압제의 칼날을 품고 얼굴에는 미소 가득 평화를 외칠 때
베이비 베이비*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속에서 꿈처럼 우연히 그댈 만났지만 나 지금은 잠시 나만 느꼈던 그대 따스한 숨결이 그리워 내 가슴에 스며든 그대 향기는 지치고 텅빈 내 가슴에 남아 있기위해 후회도 해보지만 쉽게 지워지지가 않아* 언제부터 우리의 사랑이 어긋난 길을 걷게 되는지 그대 마음 애써 알아내려고 다가갔던 노력이 잘못이 되버렸나 이젠 baby baby baby 사랑한다는 속삭임 뒤돌아 보면 모두 되살아 나고 이젠 baby baby baby 사랑한다는 속삼임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길거야
보고 싶다*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가 바보처럼 울고 있는 너에 곁에 상처만 주는 나를 왜 모르고  기다리니 떠나가란 말야 보고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울고 싶다 네게 무릎 꿇고 모두 없던일이 될수 있다면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만큼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믿고 싶다 옳은 길이라고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죽을 만큼 잊고 싶다
보고싶은 얼굴*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 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활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비련* (悲戀) 다정가(多情歌) 비천무
꽃들이 수런대며 일제히 일어나는 아침 밤사이 잠들었던 슬픔도 따라 일어나니 그대 없는 하루가 죽음이라해도 그대 숨쉬는 이 하루를 나 또한 숨쉬며 살겠으니 나는 기쁨으로 기꺼히 눈을 뜨고 단정한 나의 뜰안에 그대 들여놓고 그대를 사랑하겠어라 반짝이는 은어떼의 비늘처럼 눈부신 태양이 한낮을 가리킬 때 멀리서 지켜보는 그대는 정결한 아름다움 꽃이슬의 투명함으로 한 방울 떨어진 그대는 알알이 진주로 맺히고 나 하늘아래 누구도 그대를 아프지 못하게 내 전부를 걸어 맹세하노니 그대를 사랑하겠어라. 신이여, 우리를 갈라놓으려 한다해도 운명을 거슬러 하늘과 맞서노니 우리에겐 불보다 더 뜨겁고 강보다 더 거침없이 흐르고 바다보다 더 깊은 믿음이 있나니 우리는 사랑하겠어라 끝내 우리는 사랑하겠어라
비슬산 가는 길*
비슬살 구비길을 스님 돌아가는 걸까 나무들 세월벗고 구름 비켜섰는 골을 푸드득 하늘 가르며 까투리가 나는 걸까 거문고 줄 아니어도 밟고 가면 운 드릴까 끊일 듯 이어진 길 이어질 듯 끊인 연을 싸락눈 매운 향기가 웃자락에 지는걸까 절은 또 먹물 입고 눈을 감고 앉았을 걸 만첩첩 두루적막 비워둬도 좋을 것을 지금쯤 멧새 한 마리 깃 떨구고 가는 걸까
비애*
비가 내리는 슬픈 밤이면 그리움에 더오르는 나의 그대여 슬픔속에 핀 발간 장미꽃처럼 떠나가버린 그대의 모습이 외로워 그대에게 꽃을 안겨주고서 사랑한다 말을 하고 싶지만 이 어두운 밤 나는 쓸쓸히 창가에 기대어 서면 지난 추억속에 그대 모습 떠올라 보고 싶은 내 마음을 그대는 알고 있을까 오늘밤도 나만 홀로 잠 못 이루네 거리는 비에 젖는데 외로움에 슬퍼지는 내 마음 난 그대만을 사랑하려고 했어 빗물속으로 사라져버린 시간들
비에 스친 날들*
수많은 연인들을 갈 길을 가고 불빛도 꺼진 이곳에 우리만 쓸쓸하게 이별을 위한 마지막 몸짓을 하네 초여름 싱그러운 그 사연들이 단풍에 물들어 갈 때 그대는 손끝에서 마음속까지 내게서 멀어져 갔네 안녕 그대여 이제는 안녕 눈물을 참으려고 돌아서 나지막하게 다시 또 한번 그대! 그대여 안녕 무심코 흘러버린 파란눈물에 젖어든 새벽종소리 간절히 무릎꿇고 두손을 모아 다시 또 안녕 그대여 안녕 그대여 이제는 안녕 눈물을 참으려고 돌아서 나지막하게 다시 또 한번 그대! 그대여 안녕 무심코 흘러버린 파란눈물에 젖어든 새벽종소리 간절히 무릎꿇고 두손을 모아 다시 또 안녕 그대여 다시 또 안녕 그대여
비와 나*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 빗속에서 있었을까 노을에 물들은 구름처럼 꿈 많은 소녀 꿈 찾아 꿈을 찾아 저 멀리 떠나버렸네 태양을 보며 약속했었지 언제까지나 길동무되자고 눈물처럼 내 뺨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내가 왜 혼자서 이 빗속에 울고 있을까
비와 찻잔 사이*
지금 창 밖엔 비가 내리죠 그대와 나 또 이렇게 둘이고요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 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지금 창 밖엔 낙엽이 져요 그대 모습은 낙엽 속에 잠들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 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그대 모습 낙엽 속에 있고 내 모습은 찻잔 속에 잠겼네 그대 모습 낙엽 속에 낙엽 속에 낙엽 속에 잠겼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난 그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이 보고파요 당신의 떠난 모습에 그렇게 젖어 있어죠 <난 오늘도 이비를 맞으며 하루를 그냥 보내요 아름다운 음악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당신의 떠나시던 그밤에 그렇게 아픈비가 왔어요
빈처*
날 스쳐간 저 바람이 너에게서 왔을지 몰라 다른 세상 속을 살아도 더욱 널 느낄뿐 어떻게든 살 순 있어 너를 볼 수 없는 지금도 숨쉬는 것조차 힘겨운 아픔일테지만 기억잃은 사람처럼 너를 묻고사는 오늘도 내가 날 속여 갈수록 더욱 초라할뿐 세상 끝가지 널 대신해 가져갈 추억만으로도 난 행복해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날 울려도 먼 훗날 그대앞에 서게 된다면 서롤 알아볼 수 없다해도 변하지 않을 단 한마디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유리창엔 비*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가 숨겨 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메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이로 내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사람 생각이 나네 옷깃을 세워주면서 우산을 받쳐준 사람 오늘도 잊지 못하고 빗속을 혼자서 가네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것 같아 돌아보며는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달래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사람 생각이 나네
빗속을 둘이서*
너의 맘 깊은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 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깊이 새겼다면 오고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사노라면*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사람들*
문승현이는 소련으로 가고 거리에는 황사만이 그가 떠난 서울 하늘 가득 뿌옇게 뿌옇게 음~ 흙바람 내 책상머리 스피커 위엔 고화 하나 울고 있고 그의 머리위론 구름 조각만 파랗게 파랗게 그 앞에 촛대하나 김용태씨는 처가엘 가고 백선생은 궁금해 하시고 개한마리 잡아 부른다더니 소식없네 허 참 사실은 제주도 감귤배 전시장엘 갔다나봐요 인사동 찻집 귀천에는 주인 천상병씨가 나와있고 나먼저 왔다 나먼저 왔다 나 먼저 커피줘라 나 먼저 커피줘라 저손님보다 내가 먼저왔다 나먼저 줘라 민방위 초빙 강사 아주 유익한 말씀도 해주시고 민방위 대원 아저씨들 킬킬대고 박수치고 구청직원 왈 반응이 좋으시군요 또 모셔야겠군요 백태웅이도 잡혀가고 아 박노해 김진주 철창속에 사람들 철창밖에 사람들 우~ 사람들 작년엔 만삼천여명이 교통사고로 죽고 이천삼백여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죽고 천이백여명의 농민이 농약뿌리다 죽고 또 몇백명의 당신의 아이들이 공부공부에 치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고 죽고 죽고 지금도 계속 죽어가고 압구정동에는 화사한 꽃이 피고 저 죽은 이들의 얼굴에 꽃이피고 그 꽃을 따먹는 사람들 입술붉은 사람들 음~ 사람들 노찾사노래 공연장엔 희망의 아침이 불려지고 비좁은 객석의 꽉찬 관객들 너무나도 심각하고 아무도 아무말도 문승현이는 소련에 도착하고 문대현이 퇴근하고 미국의 폭동도 잦아드고 잠실 야구장도 쾌청하고 프로야구를 보는 사람들 테레비를 보는 사람들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밤 왠지 그대가 내곁에 올것만 같아 그대 떠나버린 걸 난 지금 후회 안해요 그저 지난 세월이 내린는 빗물 같아요 그렇지만 문득 그대 떠오를때면 이 마음은 아파올거야 그 누구나 세월가면 잊혀지지만 사랑은 창밖의 빗물같아요 이밤 그대 모습이 내맘에 올것만 같아 그대 말은 안해도 난 지금 알 수 있어요 그저 지난세월이 내리는 빗물 같아요 그렇지만 문득 그대 떠오를때면 이 마음은 아파올거야 그 누구나 세월가면 잊혀지지만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의 길*
우리가 가는 사람의 길이 정말 끝에 있어도  그대를 안고 올 수 있다면 행복하게 맞으리 그러나 그대 떠나 버리고 내 설움만 홀로 피어 비련의 세월 저 홀로 살다 애절하게 지고마는  사랑 때문에 지는 저 꽃은 이젠 다시 피지 않으리 사랑 때문에 지는 저 꽃은 이젠 다시 피지 않으리
사랑의 불시착*
마주보며 서로가 아무런 말없이 똑딱 똑딱 흐르는 시간 나 이제는 알아요 그대의 마음을 들리기엔 늦다는걸 그대 나를 만나서 단한번이라도 내게 웃어 본적 있나요 떠나야할 까닭이 그런것이라면 나도 이젠 울지 않아 마지막 인사없이 보내긴 싫어 웃음을 보였지만 보내긴 싫어 조각 조각 부서진 작은 꿈들이
사랑의 전설*
잊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지나가는 추억이지만 나 이제 혼자이기에 그말은 더욱 더 슬퍼 밤새워 쓰다만 편지엔 서러운 눈물자욱만 이것이 시련이기에 그리움만 더 하는 사람 하늘은 어둠을 내리고 나는 또 한번의 시를 써 세월은 영원히 흘러도 변치않을 수많은 사랑의 전설을 수많은 사랑의 전설을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떠나가네 또 다시 내 곁에서 이번엔 심각했지 마침내 사랑이었어 너무 많은걸 바라지는 않았나 너무 큰 욕심 부렸나 너무나 허무해 정말 잘 해 줬는데 사랑이 무슨 죄길래 너만 사랑했는데 모른척 버려 두지마 잊을수가 없는데 왜 나를 떠나가게 해 너만을 원했어 마지막을 꿈꾸며 정말 난 처음이었어 설레이는 이 마음 널 사랑했을 뿐인데 내가 그리울거야 제발 나에게 돌아와 줘 언제나 내곁에 네게 하고 싶은말 이제는 제발 눈을 떠 진실한 내 사랑에 너만을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있잖아 혼자선 자신이 없어 그 말이 생각 나 신은 죽었다고 한 그래도 나는 기도해 너를 내게 달라고 너무나 깊은 슬픔에 그땐 어디갔는지 제발 날 지 켜줘 도대체 몇번째야 사랑이 떠나간게 다시 난 사랑하며 슬픔을 잊어 갔지만 이번은 달라 너를 잊을 수 없어 너만은 내게 달라고 그토록 기도했는데 사랑은 모두 끝났어
산사*
바람도 떠나간 조용한 산사에 스님의 독경소리 은은도 한데 지저귀던 산새의 울음 소리도 스님의 예불인냥 장엄하구나 연꽃가득 피어난 부처님 얼굴 세파에 시달린 이내설움 아시는 듯 연못속에 비치는 산사의 풍경 풋풋한 꽃 향기로 피어납니다
산장의 여인*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차곡차곡 떨어져 쌓여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로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날 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 밤에 님 뵈올 그 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산타루치아*
창공에 빛난 별 물위에 어리어 바람은 고요히 불어오누나 아름다운 동산 행복의 나폴리 산천과 초목들 기다리누나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 산타루치아 산타루치아 정든 나라에 행복아 길어라 산타루치아 산타루치아
삼포로 가는 길*
바람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임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임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제는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새*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끝 먼곳에서 목 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에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짓 하려무나 지친날개 접고 내려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입술로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몸으로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이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성숙을 위한 아픔*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이 죄가 아닌것처럼 당신이 나를 거절한것도 죄가 되진 않아요 검게 멍들어 가슴 아파도 보고 싶은 거예요 무슨 의미로 외면 하나요 떠나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같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당신을 쉽게 떠날수는 없었어요 긴긴 날들을 몸부림치며 울어야 했어요 사랑한 사람 바람이 되어 내 가슴을 휩쓸때 그때 보았죠 아픔속깊이 숨어있는 성숙을 살아 있는 그대를
소낙비*

숲속 작은집*
숲속 작은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섰는데 토끼 한마리가 뛰어와 문 두드리며 하는 말 날 좀 살려주세요 날 좀 살려주세요 날 살려주지 않으면 호수가 빵 쏜대요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이쉬어라
슬픈 기도*
단정하게 옷을 입고 걸어가는 내 모습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터로 나는 갑니다 살려고 애써 보지만 힘겨운 운명 앞엔 나약한 바보 입니다 헝클어진 모숨과 거짓의 순간들을 헤치며 오늘도 오늘도 일터로 나는 갑니다 경건하게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내 모습 죄 많은 이 몸이 기댈 곳이 없기에 당신 앞에 기도합니다 내 비록 지쳐 있어도 힘겨운 운명이라도 또 다시 살으렵니다 언젠가는 내게도 광명의 밝은 날이 오겠죠 님이여 님이여 이 사람 살펴 주소서
승부사의 노래*
괴로움의 한숨이 돌이 되어 우는데 최선의 길은 보이지 않고 어둠만 밀려오네 내 혼이 반상에서 살려달라 외치지만 마음은 흐려져 저 밑으로 저 밑으로 떨어지는데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욕심을 갖지 말라 욕심을 버리지도 말라 마음을 모두 비워라
실로암*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엇소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는 차가운 새벽이엇소 당신 눈속에 여명 잇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잇엇소 오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이 꿈속에서 께이지 않게 하소서
아 대한민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사랑과 순결이 넘쳐흐르는 이 땅 새악시 하나 얻지 못해 농약을 마시는 참담한 농촌의 총각들은 말고 특급 호텔 로비에 득시글거리는 매춘 관광의 호사한 창녀들과 함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넘치는 이 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해 싸우다가 쫓겨난 힘없는 공순이들은 말고 하룻밤 향략의 화대로 일천만원씩이나 뿌려대는 저 재벌의 아들과 함께 우린 모두 풍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만족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저들의 염려와 살뜰한 보살핌 아래 벌건 대낮에도 강도들에게 잔인하게 유린 당하는 여자들은 말고 닭장차에 방패와 쇠몽둥이를 싣고 신출귀몰하는 우리의 백골단과 함께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있지 않나 양심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이 땅 식민 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져간 사람들은 말고 하루 아침에 위대한 배신의 칼은 휘두르는 저 민주인사와 함께 우린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바보같이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거짓 민주 자유의 구호가 넘쳐흐르는 이 땅 고단한 민중의 역사 허리잘려 찢겨진 상처로 아직도 우는데 군림하는 자들의 배 부른 노래와 피의 채찍 아래 마른 무릎을 꺾고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우린 너무 오래 참고 살아왔어 아 대한민국 아 저들의 공화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아 바람이여*
그늘도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우연히 날아왔다 스치고 가버린 너무도 야속한 아 바람이여 별빛에 물들어도 안개에 쌓여도 잎새를 피웠어요 꿈을 키웠어요 영원히 보금자리 짓지 않을바엔 머물지나 말지 가지를 흔들어놓고 친구도 없는 외로운 나뭇가지에 갑자기 날아왔다 살며시 가버린 너무도 무정한 아 바람이여 달빛에 물들어도 어둠에 쌓여도 꽃잎을 피웠어요 꿈을 키웠어요 우리의 보금자리 짓지 않을바엔 머물지나 말지 내마음 흔들어 놓고
아버지*
가슴 깊이 묻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돌아갈 수 있을까 날 기다리던 그 곳으로 그 기억속에 내 맘속에 새겨진 슬픈 얼굴 커다란 울음으로도 그리움을 달랠 수 없어 불러보고 또 불러봐도 닿지 않는 저 먼 곳에 빈 메아리 되돌아오며 다 잊으라고 말하지만 나 죽어 다시 태어나도 잊을 수 없는 사람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나의 두 눈이 먼다해도 난 그래도 그 한 번을 택하고 싶어 가슴깊이 묻고 있어도 바람 한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떨어진 꽃잎처럼
안녕 그대여*
수많은 연인들을 갈 길을 가고 불빛도 꺼진 이곳에 우리만 쓸쓸하게 이별을 위한 마지막 몸짓을 하네 초여름 싱그러운 그 사연들이 단풍에 물들어 갈 때 그대는 손끝에서 마음속까지 내게서 멀어져 갔네 안녕 그대여 이제는 안녕 눈물을 참으려고 돌아서 나지막하게 다시 또 한번 그대! 그대여 안녕 무심코 흘러버린 파란눈물에 젖어든 새벽종소리 간절히 무릎꿇고 두손을 모아 다시 또 안녕 그대여 안녕 그대여 이제는 안녕 눈물을 참으려고 돌아서 나지막하게 다시 또 한번 그대! 그대여 안녕 무심코 흘러버린 파란눈물에 젖어든 새벽종소리 간절히 무릎꿇고 두손을 모아 다시 또 안녕 그대여 다시 또 안녕 그대여
암연*
내게 너무나 슬픈 이별을 말할때 그대 아니 슬픈듯 웃음을 보이다 정작 내가 일어나 집으로 가려 할때는 그땐 꼭 잡은 손을 놓치 않았어 울음을 참으려고 하늘만 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내 품에 안겨와 마주댄 그대 볼에 눈물이 느껴 질 때는 나도 참지못하고 울어 버렸어 사랑이란것은 나에게 아픔만주고 내 마음속에는 멍울로 다가와 우리가 잡으려 하면 이미 먼 곳에 그땐 때가 너무 늦었다는데 차마 어서 가라는 그 말은 못하고 나도 뒤돌아 서서 눈물만 흘리다 이젠 갔겠지하고 뒤를 돌아보면 아직도 그대는 그자리에
야화*
별빛을 살라먹고 별빛을 살라먹고 그 향기 그림으로 밤에 피는 너는 야화 무량한 너의 기도 내 맘을 달래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남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대로 오늘도 흩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 야화
약속*
넌 행복한지 아직 언제나 사랑은 선택이었지 또 다른 이유로 널 보내고 난 후 내 눈에 흐르던 눈물의 의미를 고갤 저으며 빗물이라고 나를 위로했지 그토록 사랑했던 너를 보낸 건 약속도 할 수 없는 너의 현실 때문인걸 나에게 사랑은 너 하나뿐인데 너는 상처로 나는 눈물로 생을 살아 갈테니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수 있어 가슴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게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 줘 가끔은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늦은 밤 술에 취해 널 찾아 헤매이다 아직도 뜨거운 내 깊은 사랑을 부는 바람에 내리는 비에 힘껏 띄워보네 그때까지 준비할게 널 위한 모든 것 니가 다시 내게 돌아와 편히 쉴 수 있게 편히 쉴 수 있도록
어느 아버지의 일기*
지친몸을 애써 이끌며 기댈곳 없는 텅빈 방에서 술에 취한체 잠을 청한다 보고싶은 내아내 보고싶은 아이들 말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못난남편 못난 애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고 있으니 기도해 주렴
어제 내린비*
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작은 나뭇잎새로 맑은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쓰면 때리는 비는 몸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수 없네 사랑의 비가 내리네 두눈을 꼭 감아도 사랑의 비가 내리네 비를 막아도 쉬지않고 비가 내리네 눈물같은 사랑의 비가 피곤한 내 몸을 적셔다오 조그만 들가 꽃잎이 우산없이 비를 맞더니 지난밤 깊은 꿈속에 활짝 피었네 밤새워 창을 두드린 간절한 나의 소리여 사랑의 비야 적셔 다오
어쩔 수 없지*
외로워도 어쩔 수 없지 슬퍼도 어쩔 수 없지 바람이 불고 마음이 일면 사무쳐오는 외로움 아 무명 때문에 고해의 떠도는 삶이여 꿈일 뿐인데 외로워도 어쩔 수 없지
엄마*
나도 갈래 나도 갈래 엄마따라 나도 갈래 엄마 혼자 외로워서 어떻게 보내요 불쌍하신 우리엄마 어떡하면 좋아요 나도 갈래 나도 갈래 엄마따라 갈테야 땅을 치고 하늘을 보며 피눈물을 흘려도 한번 가신 우리 엄마 돌아 올 줄 모르네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어떡하면 좋아요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우리 엄마 보고 싶어 떠나가신 우리 엄마 보고 싶어
용서 그리고 구도*
찬바람이 스며와 눈을 떠 보니 누더기 옷차림에 내가 예 있네 지난날 아픔들이 물결이 되어 잔잔한 가슴을 아리게 하네 눈물이 죄가 될까 고개 숙이고 치미는 서러움을 밟고 다녔죠 합장하여 모은 손에 그리움흘러 가슴이 무너진건 어찌하고요 용서는 하였지만 눈물이 나고 원망도 쉬었는데 가슴 떨리니 무너져 내린 세월 맺힌 설움이 쉽게는 못잊어서 떨리고만 있네 나비의 날개처럼 여린 가슴에 폭풍처럼 거칠은 이별을 주고 학처럼 고고하게 살라하시면 잊은듯 고개들어 웃어볼까요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용서를 하니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르는지 요 이제는 조용히 구도의 길을 외로운 오솔길을 걸으렵니다 모두를 용서할 수 있을 때까지
외기러기*
외기러기 날아가 쉬는 곳이 어디냐 구름아 물어 보자 너만은 알고있지 어릴적 옛친구 지금은 무었할까 내고향 앞산에는 뻐꾸기 울겠지 외기러기 날아가 앉을 곳이 어디냐 바람아 물어보자 너만은 알고있지 어릴적 옛친구 지금은 무엇할까 내고향 앞산에는 뻐꾸기 울겠지
외로운 사람들*
너와 나 우리는 모두 외로운 사람들 만남은 우리를 잠시 위로해 줄 뿐 진정코 혼자가 되면 허무가 밀려오고 또다시 누구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화려한 무대 그리고 허무 행복한 웃음 그리고 슬픔 오늘은 사랑 그리고 이별 영원한 행복 그것은 없나 이제는 나의 외로움 받아 드리자 내 안에서 나의 외로움 채워 가야해
우리 인생은 바람이어라*
갈 곳도 없이 헤매는 사람아 머물 곳 없이 떠도는 사람아 그대는 누구인가 그대는 무엇인가 구름처럼 밀려왔다 연기처럼 사라지는 우리의 인생은 바람이어라 해가 뜨면 하루가 오겠지 노을이 지면 하루가 가겠지 그렇게 세월이야 가고 또 가는데 온 곳을 알 수 없고 갈 곳을 알수 없는 우리의 인생은 바람이어라
우리가 가는 길*
꽃은 죽어서 무엇이 될까 우리의 기쁨이 될까 우리의 슬픔이 될까 불꽃은 죽어서 무엇이 될까 우리의 눈빛이 될까 우리의 가슴이 될까 여기 흔적도 없이 시든 꽃 저기 자리도 없이 어두워진 불빛 이 핏빛 같이 적은 길을 사랑 한장의 깊이로 떠가는가 우리
우리가 추억이라 말하는*

우리들 세상*
이제 집 사기는 다 틀렸네 예라 더런 놈의 세상 미친놈의 세상 승질나서 뒈지겠네 맑은 하늘의 햇살이 남한이나 북한이나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제일 세계나 제삼 세계나 아니 서울의 변두리 셋방살이 내 집에도 차별없이 평등히 따숩게 내리 쪼일 때 일층의 젊은 싸모님 햇살이 따가워 넓은 마루 유리문에 그물같은 커튼을 치고 발톱에 발톱에 매니큐어 매니큐어 빨갱이 보다 새빨간 매니큐어를 바를 때 지하실에 우리 집 애들 책가방만한 창가로 흘러드는 찌그러진 한 조각의 햇살 장난감처럼 만지작거리며 놀다 그 창에 대고 조용히 묻네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이제 잘살기는 다 틀렸네 예라 있는 놈의 세상 가진 놈의 세상 열 받쳐서 미치겠네 하체 힘도 쪽 빠지네 맑은 하늘의 햇살이 남한이나 북한이나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제일 세계나 제삼 세계나 아니 서울의 변두리 비닐 하우스 동네에도 차별없이 평등히 따숩게 내리 쪼일 때 썩어가는 나라 자본의 독점의 발톱이 한 필지 두 필지 숨차게 줄을 그어댈 적에 촌놈들 살겠다고 떠나온들 무엇하나 파출부에 날품팔이 쌩몸 팔아 연명할 적에 못난 부모들 막일 나가고 버려진 애들 아무꺼나 줏어 먹고 아무데나 묽은 똥질을 할 적에 깡패들이 들이닥쳐 그 집을 부술제 그 아이들이 조용히 묻네 우리들 세상을 이제 망한 건가요 아니 이제 바로 시작이다 저 망치 몽둥이를 뺏아라 이제 너희들의 것이다 이 더런 집들을 때려부수자 부숴 부숴 이젠 또 무엇을 부술까요 여기 패배와 순종 체념과 그 비굴 이 애비의 의식에 내리쳐라 이 죽은 의식에 내리쳐라 쳐라 쳐라 이제 바로 시작이다 이제 바로 시작이다 우리 세상 우리 세상 우리 세상
우리들의 죽음*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을 나간 사이 지하셋방에서 불이나 방 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불이 났을 때 아버지 권씨는 경기도 부천의 직장으로 어머니 이씨 는 합정동으로 파출부 일을 나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바깥 현관문도 잠가 둔 상태였다 연락을 받은 이씨가 달려와 문을 열였을 때 다섯 살 혜영양은 방 바닥에 엎드린 채 세살 영철군은 옷더미 속에 코를 붙은 채 숨져 있었다 두 어린이가 숨진 방은 3평 크기로 바닥에 흩어진 옷가지와 비키니 옷장 등 가구류가 타다만 성냥과 함께 불에 그을려 있었다 이들 부부는 충남 계룡면 금대2리에서 논 900평에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이겨 지난 88년 서울로 올라왔으며 지난해 10월 현재의 지하방을 전세 4백만원에 얻어 살아왔다 어머니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파출부로 나가면서 부엌에는 부엌칼과 연탄불이 있어 위험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길을 잃거나 유괴라도 당할 것 같아 방문을 채울 수 밖에 없었다 면서 눈물을 흘렸다 평소 이씨는 아이들이 먹을 점심상과 요강을 준비해 놓고 나가 일 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는 주택에는 모두 6개의 지하방이 있으며 각각 독립 구조로 돼 있다 젊은 아버지는 새벽에 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 파출부 나가고 지하실 단칸방에 어린 우리 둘이서 아침 햇살 드는 높은 창문 아래 앉아 방문은 밖으로 자물쇠 잠겨있고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안 나와 우리 집도 우리 동네도 안 나와 조그만 창문의 햇볕도 스러지고 우린 종일 누워 천정만 바라보다 잠이 들다 깨다 꿈인지도 모르게 또 성냥불 장난을 했었어 배가 고프기도 전에 밥은 다 먹어치우고 오줌이 안 마려운데도 요강으로  우린 그런 것 밖엔 또 할 게 없었네 동생은 아직 말을 잘 못하니까 후미진 계단엔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고 도둑이라도 강도라도 말야 옆방에는 누가 사는지도 몰라 어쩌면 거긴 낭떠러인지도 몰라 성냥불은 그만 내 옷에 옮겨 붙고 내 눈썹 내 머리카락도 태우고 여기저기 옮겨 붙고 훨 훨 타올라 우리 놀란 가슴 두 눈에도 훨 훨 엄마 아빠 우리가 그렇게 놀랐을 때 엄마 아빠가 우리와 함께 거기 있었다면 방문은 꼭 꼭 잠겨서 안 열리고 하얀 연기는 방 안에 꽉 차고 우린 서로 부퉁켜 안고 눈물만 흘렸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우리 그렇게 죽었어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 함께 있었다면 아니 엄마만이라도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 우리가 방 안의 연기와 불길 속에서 부둥켜 안고 떨기전에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기 전에 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 바닥을 긁어대기 전에 그러다가 동생이 먼저 숨이 막혀 어푸러지기 전에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에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야 우리가 어느 날 도망치듯 빠져나온 시골의 고향 마을에서도 우리 네 식구 단란하게 살아 갈 수만 있었다면 아니 여기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축복을 내리는 그런 나라였다면 아니 여기가 엄마 아빠도 주인인 그런 세상이었다면 엄마 아빠 너무 슬퍼하지마 이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냐 여기 불에 그을린 옷자락의 작은 몸둥이 몸둥이를 두고 떠나지만 엄마 아빠 우린 이제 천사가 되어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천사들은 이렇게 슬픈 세상에는 다시 내려 올 수가 없어 언젠가 우린 다시 하늘나라에서 만나겠지 엄마 아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배운 가장 예쁜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이제 안녕 안녕
우산*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유리창엔 비*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가 숨겨 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메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른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은하철도999*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이별에 주다*
멀리 떠나는 그대에게 글을 주어 보내려니 내마음 둘곳없어 눈물 흐르는 구나 인생의 한백년이 나그네 같거늘 어디에 묻힐런지 아득하여라 먼산에 조각구름을 일고 해는 장주에 저물어 갈 때 인간사 손꼽아 보니 아득할 손 모두 시름뿐
인생*
나 아무것도 모른채 울면서 울면서 이세상에 태어났네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났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즐겁게 즐겁게 어린시절 지나갔네 그시절 그추억 잊을수 없어 내 몸속에 남아있네 아 인생 꽃같이 피고 있네 아 인생 물같이 흐르고 있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무지개 꿈속에 첫사랑이 지나갔네 그시절 그추억 잊을수 없어 내눈속에 남아있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세월은흘러서 구름같이 지나갔네 그시절 그세월 주마등같이 영원속에 남아 있네 아아아 인생 해같이 떠오고 있네 아아아 인생 달같이 지고 있네 인생 인생 인생 인생 인생
일어나라 열사여*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 칼 쥐고 총 가진 자들 싸늘한 주검 위에 찍힌 독재의 흔적이 검붉은 피로 썩은 살로 외치는구나 더 이상 욕되이 마라 너희 멸사봉공 외치는 자들 압제의 칼바람이 거짓 역사되어 흘러도 갈대처럼 일어서며 외치는 구나 여기 하나이 죽어 눈을 감으나 남은 이들 모두 부릅뜬 눈으로 살아 참 민주 참 역사 향해 저 길 그 주검을 메고 함게 가는구나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너희도 모두 죽으리라 저기 저 민중 속으로 달려 나아오며 외치는 앳된 목소리들 그이 불러 깨우는구나 일어나라 열사여 깨어나라 투사여 일어나라 열사여 깨어나라 투사여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바람이 분다 저길 보아라 흐느끼는 사람들의 어깨 위 광풍이 분다 저길 보아라 죽은 자의 혼백으로 살아온다 반역의 발굽 아래 쓰러졌던 풀들을 우리네 땅 가득하게 일으켜 세우는구나 바람이 분다 욕된 역사 위 해방의 깃발되어 저기 오는구나 자 부릅떠야 하네 우리들 잔악한 압제의 눈빛을 향해 자 일어서야 하네 우리들 패배의 언 땅을 딛고 죽어간 이들 새 역사로 살아날 승리 불활의 상여를 메고자 나아가야 하네 우리들 통일 해방 세상 찾아서
잃어버린 우산*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밤 그대사는 작은 성으로 나를 이끌던 날부터 그대 내겐 단 하나 우산이 되었지만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나는 우산이 없어요 이제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같지만 하얀 종이위에 그릴수 있는 작은 사랑이어라 2 잊혀져간 그날에 기억들은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내겐 우산이 되리라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같지만 하얀종이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이어라 잊혀져간 그날에 기억들은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내겐 우산이 되리라
잘못 된 만남*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후로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돼 있는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아 너를 사랑했던 것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자연스럽게 너와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어디부터 우리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는지 난 알지도 못한채 어색함을 느끼며 그렇게 함께 만나온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넌 내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난 예감을 했었지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이 더 있었다는 걸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슬픈 노래는 듣고 싶지않아 내 마음 속에 잠들어있는 네가 다시 나를 찾아와 나는 긴긴 밤을 잠 못들것 같아 창밖에 비가 내리면 우두커니 창가에 기대어 앉아 기타를 퉁기며 노래를 불렀지 네가 즐겨듣던 그 노래 창밖을 보면 비는 오는데 괜시리 마음만 울적해 울적한 마음을 달랠 수가 없네 잠도 오지 않는 밤 이젠 나의 희미한 기억 속에 너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너의 슬픈 미소만이 나의 마음속에 가득 남아 흐르고 있어 이렇게 비가 오는 밤이면 너는 나를 더욱 슬프게해 언제나 즐겨듣던 그 노래가 내 귓가에 아직 남아있는데 *이렇게 비가오는 밤이면 내 지친 그리움으로 널 만나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난 너를 찾아 떠날거야 *반복 두눈을 감고 잠을 청해도 비오는 소리만 처량해 비오는 소리에 내 마음 젖었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정*
정이란 무엇일까 받는 걸까 주는 걸까 받을 땐 꿈 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정을 쏟고 정에 울며 살아온 살아온 내 가슴에 오늘도 남모르게 무지개 뜨네
제비*
도대체 사랑이 뭔데 왜 나를 울리는거야 영원히 하자던 약속 다 어디로 간거야 빈 속에 안주도 없이 낮술에 취해서 산다 잠을자면 꿈속에서 조차 니가 보고싶은데룰루랄라 강남갔던 제비도 다시 돌아오는데 룰루랄라 날버리고 간님은 언제 돌아 오려나 너 너무 그러지마라 그렇게 살지좀 마라 별 남자 있는줄 아냐 다 거기서 거기다 영어로 꼬시는 남자 명품을 건네는 남자 너 거기 혹하지마라 마음만 다친다 룰루랄라 강남갔던 제비도 다시 돌아오는데 룰루랄라 날버리고 간 님은 언제 돌아 오려나 새야 새야 날아라 멀리멀리 날아라 내 마음을 싣고 날아라 날아날아 가다가 우리님을 만나면 내 소식을 전해 주어라  어른들 하시는 말씀 하나도 틀린게 없어 사랑이 밥 먹어 주냐 영원 할 줄 알았냐 나홀로 거니는 이길 이길을 밝히는 달빛 달빛에 머무는 추억 내님이 그리워 룰루랄라 강남갔던(랄라 강남갔던) 제비도 다시 돌아오는데 룰루랄라 날버리고 간님은 언제 돌아 오려나 룰루랄라 강남갔던 제비도 다시 돌아오는데 룰루랄라 날버리고 간님은 언제 돌아 오려나 룰루랄라 강남갔던 제비도 다시 돌아오는데 룰루랄라 날버리고 간님은 언제 돌아 오려나
존재의 이유*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네가 보고싶어도 참고 있을뿐이지 언젠간 다시 만날테니까 그리오래 헤어지진 않아 너에게 나는 돌아갈거야 모든걸 포기하고 네게 가고싶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알수 없는 또다른 나의 미래가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하지만 니가 있다는 것이 나를 존재하게해 니가 있어 나는 살 수 있는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네게 달려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릴수 있겠니 (멘트)그래 다시 시작하는거야 조금 늦는다고 바뀌는건 없겠지 남자란 때로 그 무엇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때도 있는거야 넌 이해할 수 있는거야 넌 이해할 수 있겠지 정말 미안해 널 힘들게해서 하지만 너무 슬퍼는 하지마 너의 곁엔 항상 내가 있을테니까 우리의 미래를 위해 슬퍼도 조금만 참아줘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니가 있기 때문이야 널 사랑해 저녁늦게 나는 잠이 들었지 너를 생각할 시간도 없이 너무나 피곤해서 쓰러져 잠이 들었지 난 왜 이렇게 사는거야 눈을 뜨면 또하루가 가고 내 손엔 작은 너의 사진뿐 너를 다시 만나면 꼭안고 놓지않으리 헤어져있던 시간만큼 알수없는 또다른 나의 미래가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하지만 니가 있다는 것이 나를 존재하게해 니가 있어 나는 살 수 있는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네게 달려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릴수 있겠니
좋은 사람 잇슴 소개해*
ey yo 친구 여태 남자친구 없어 없어 괜찮은 남자 없어? 있어 내게 딱 어울리는 남자 내게 소개시켜줘 이봐 친구 why call me 친구 난 어떤가 친구 택도 없는 소리 난 넌 느낌이 슬며시 다가오면 좋겠지 그리고 날 따스히 포근히 감싸줄 수 있는 그런 남자 그런 남자 어디없나 그런남자 있어? 없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때로는 물처럼 때로는 불처럼 진심으로 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 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 괜찮은 사람 내게 소개시켜줘 잘생긴 사람 소개시켜줘 내일쯤 괜찮으면 소개시켜줘한 번쯤은 실연에 울었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 혼자임에 지쳤던 내 모든걸 손이 고운 사람에게 맡긴 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만남 그 자체에 연연하기보다 한 번을 만나더라도 그 때 분위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이라면 좋겠어 Ho! 어떤 사람 니가 원하는 사람 그 사람 너의 이상형을 가진 신이 내린 그 사람 저사람 눈이 너무 작아 저사람 키가 너무 작아 저사람 코가 너무 낮아 저사람 다리가 너무 짧아 나 네게 한마디만 할께 뭔데 니속에 꼭 새겨두길바래 그래 욕심을 조금 줄여 너에게 필요한 건 그런게 아니잖아
죄인의 노래*
태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이세상에 태어났어도나는 태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죽었습니다 살아서도 죽었습니다 이세상에 살면서도 나는 태어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설곳이 없습니다 설곳이 없습니다 하늘과 땅사이가 한없이 넓지만 설곳이 없습니다 설곳이 없습니다 노래는 불러 안불러 무엇 합니까 하고 많은 번뇌 가운데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설곳이 없습니다. 설곳이 없습니다 하늘과 땅사이가 한없이 넓지만 설곳이 없습니다. 설곳이 없습니다
지난 이야기*
허무한 마음 외로운 마음을 달랠길 없네 마음속 깊이 떠도는 추억은 흔적이련가 스쳐갈 바람이면 불지 말아요 고독에 저린 가슴 흔들지 말아요 만남도 이별도 지난 이야기 지낭이야기 지난 이야기 지난이야기 어차피 가신다면 울지 말아요 지난날 추억마저 흔들지 말아요 기쁨도 슬픔도 지난 이야기 지난 이야기
진달래 콫*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날 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사랑 그 아픔이 너무 커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대 행복하게 빌어줄께요 내 영혼으로 빌어줄께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내가 떠나 바람되어 그대를 맴돌아도 그댄 그녈 사랑하겠지
짱가*
미안하지만 우리 그만 헤어져 태연한 니목소리 다시 말해봐봐 장난치지마 나를 놀리지도마 감히 니가 나에게 이럴 수 있어 지지배배 우는 저 새들도 내 마음을 알고 우는데 우지마라 그깟 사랑땜에 쓰러져 버릴 내가 아냐 막막하지만 살고 싶지 않지만 남자답게 그렇게 웃고 살아봐봐 세월이 가면 너무 힘든 지금을 한잔 술로 웃으며 추억하겠지 지지배배 우는 저 새들도 내 마음을 알고 우는데 우지마라 그깟 사랑땜에 쓰러져 버릴 내가 아냐 가라 가라 가라 내맘 변해 너의 다리 붙잡기 전에 짜가짜가 짱가 짜짜짱가 짜가짜가 짱가 짜짱가 니가 가면 난 이제 어떻하라고 너만 믿고 살아왔는데 나를 버리고 다른 남잘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그럴 수 있어 이해할 수도 있어 오죽하면 나에게 그런 말했겠니 내가 준 선물 모두 가져와 새로 생길 내 애인 다 줄꺼다 가지가지 많은 나무처럼 바람잘 날 없는 나인데 궂이궂이 니가 아니라도 남은 가진 아직 많은데 생각해보니 별로 준 것도 없어 반지하나 빽하나 딸랑 구두두개 내가 받은건 그냥 내가 가질께 니가 준게 어떤 건지 헷갈리니까 지지배배 우는 저 새들도 내 마음을 알고 우는데 우지마라 그깟 사랑땜에 쓰러져 버릴 내가 아냐 가라가라 다신 남자한테 사랑 갖고 장난치지마  
천년의 사랑*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다고 밤을 새며 간절히 기도 했지만 더 이상 널 사랑 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나를 데려가 내 마지막 소원을 하늘이 끝내 모른척 져버린대도 불꽃처럼 거지지 않는 사랑으로 영원히 넌 가슴 속에 타오를 테니 나를 위해서 눈물도 참아야 했던 그 동안에 넌 얼마나 힘이 들었니 천년이 가도 난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첫인상*
긴머리 긴치마를 입은 난 너를 상상하고 있었지만 짧은 머리에 찢어진 청바지가 너의 첫인상이었어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장미꽃 한송이가 놓여진 하얀 탁자에 기대앉은 모습이 날 당황하게 만들었었지 그런 난 네가 좋았어 약속된 만남이었을꺼야 처음부터 아주 오랜 친구처럼 우린 어색함이 없었으니까 눈빛을 보면 난 알 수가 있어 아무런 말도 필요치 않아 이런게 아마 사랑일거야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
초가*
떠나는 당신 야속하지만 붙잡지는 않겠소 어차피 떠날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이요 날 위해 떠단다는 말은 제말 하지 말아요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말 그 말은 정말 싫소 당신이 나를 위하는 길은 남아 있는 거요 그래도 가야 하는 당신을 나는 보낼 수밖에 당신이 원하던 사랑 우린 함께 사랑했었고 당신이 바라던 내 맘 모두 다 주었는데 이제와 가야겠다니 이래도 되는 건가요 그대 정녕 떠나겠다면 내 가슴도 쓸어가요 그대 원망일랑 마오 내가 떠나고 싶어 떠나는 것이 아니외다 잠시 이별 중에 있는 까닭은 이별 없는 만남을 사모하는 까닭이외다 당신이 선택한 그 길 외로워도 힘이 들어도 진실을 만날때까지 그대를 바치시구려 참다운 진실 만나면 이 사람 제도 해 줘요 고통 속에 살아온 이 몸 진실만을 의지하리다
촛불*
하얀 가는 몸매 뜨겁게 사르면서 꼭 한길 염원하며 어둠을 밝혀두고 이 사바 번뇌 중생을 다 제도하려는 기도 은은히 여울지는 석양녘 종소리 보살도 두손잡고 동자승도 합장하여 한가닥 기도 드리니 이 사바 빛나소서
춤의 비애*
옷깃에 맺힌 설움 춤으로 여울져 외로움 달래지만 패여진 가슴속엔 서러움만 쌓이고 있네 어찌하오 어찌하오 찢겨지는 이내 설움을 버려도 다 버려도 끝없이 서러우니 춤으로 나 달래봐야지 달래봐야지
타타타*

통곡*
당신의 스러지는 눈빛이 서산을 넘어가는 노을처럼 서럽게 이 가슴에 시무칩니다 마주 잡은 손위로 흘리신 눈물 견디기 어려운 슬픔되어 이 어린 가슴에 파고 듭니다 어떻게 이 고통을 견뎌야 합니깐 가시려거든 정년 가시거려든 당신이 주신 정도 거뒤 가소서 가시려거든 거둬 가소서
편지*
너무 미안해 이럴수밖에 없는 날 원망하지마 나도 너에게 뭔가 줄수 있어 행복해 너의 사랑이 내게 과분했었던건 알고 있었어 꿈이 아니길 꿈이라면 깨기 싫었어 너의 그녈 만났어(그녀를) 나에게 물었어(사랑해) 널 사랑한다면 너를 포기하라고 날 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지워버려 제발 네가 싫어 다른사람 찾아 떠난거라고 오해하며 살아가줘 고개 숙이며 울고 있는 나를 위로해주던 여자 착해 보이는 그녈 보니 맘이 놓였어 너에게 맞는 여자는 나뿐이라 생각했는데 그녀가 있어 조금은 내 가슴이 아파 많이 사랑했었어(너만을) 그만큼 울었어(다시는) 내가 오고 싶어도 나를 찾진 말아줘 날 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지워버려 제발 네가 싫어 다른 사람 찾아 떠난거라고 오해하며 살아가줘 날 날 잊어버려 나를 나를 지워버려 제발 네가 싫어 다른 사람 찾아 떠난거라고 오해하며 살아가줘
하늘색 쿰*
보아요 파란 가을 하늘의 내 눈 속에 있어요 애처로운 듯 노는 아이들의 눈에선 거짓을 새긴 눈물은 아마 흐르지 않을거야 세상사에 시달려가듯 자꾸 흐려지는 내눈을 보면 이미 지나 버린 나의 어린 시절 꿈이 생각나 작고 깨끗하던 나의 꿈이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난 어른이 되어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오-오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작하리라던 나의 꿈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 시절 어린 꿈이 생각나네 Wa! A! A! A! 난 뭐든지 될 수 있었고 난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작은 마음의 순수함에 빠져 다해 A! 내 모든 게 다 해맑기만 했던 때가 있었어 아픔에 시달려도 이겨내고 싶었어 난 하늘까지 오르려고 매달리고만 싶었어 singing onetime baby,A! 세상사에 시달려가듯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면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 시절 꿈이 생각나 작고 깨끗하던 나의 꿈이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난 어른이 되어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 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오-오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 잃고 싶지 않은 나의 어린 시절 어린 꿈이 생각나네 A! Yah!!! 아주 오래된 또 퇴색되어 있는 흑백 사진 속에 철모르게 뛰노는 내가 있어 너무 쉽게 낡아가는 세상에 또 시간 속에 A! 난 지금 어디에 서 있지 어디서 날 찾을 수 있을지 어린 나를 자라게 하던 꿈속으로 그 시간 속으로 가고 싶어
한강*
바람 안고 강변에 서면 남모르게 터져 나는 것 햇살이고 흐르는 모습 바라보면 가슴 울리는 것 내 깊은 곳 커다란 뜻을 무엇으로 말할 수 있나 소리없이 잠겨 흐르는 우리들의 물빛 그 꿈을 아 우리네 설움도 기쁨도 모두 품에 안고 천만년 변함없이 우리 곁에 흘러가는 너 끝없이 흘러라 우리들 마음 속에 꿈처럼 스며 있는 저 큰 바다로
한걔령*
저 산은 네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네게 잊으라 잊어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한여름밤*
한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한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짐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어서 데려 가거라 아무도 문을 닫지 않는 이 바람 속에서 아무도 창을 닫지 않는 이 정적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그의 꿈 속으로 바람은 부는데 한 여름 밤의 시원한 소나기 참 좋아라 온갖 이기와 탐욕에 거칠어진 세상 적셔 주누나 아직 더운 열기 식히지 못한 치기 어린 이 젊은 가슴도 이제 사랑과 연민의 비로 후드득 적셔 주어라 한 여름 밤의 빛나는 번개는 참 좋아라 작은 안락에 취하여 잠들었던 혼을 깨워 주누나 번쩍이는 그 순간의 빛으로 한 밤의 어둠이 갈라지니 그 어둠 속을 헤매는 나의 길도 되밝혀 주어라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이 소나기 속에서 아무도 가라막을 수 없는 이 번개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나의 창으로 또 번개는 치는데
한 오백년*
한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구 그렇구 말구 한오 백년 살자는데 왠 성환가>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면서 어디로 가나 <>@
고목에 육화분분 송이송이 피어도 꺾으면 떨어지는 향기없는 꽃일세 <>@
향수*
푸른 하늘 아래 고향을 음 어젯밤 꿈속에서 음 나는 보았네 시냇물 맑게 흐르는 흰구름 쉬어가는 마을엔 이제 봄이 한창이엇네 꿈에서 깨어 나는 우네 둘러본 사방에는 아무 아무도 없어 슬픔에 울다 잠들어 또 다시 다시 찾아 보는 고향땅이 저기 보이네 이제 고향 찾아 가려네 흰구름 앞세우고 나는 가려네 친구들 내게 달려와 잡아 주는 그 손길에 이제 나는 행복 하겠네
햍볕은 쨍쨍*

허무한 마음*
마른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던 지난 가을 날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겨 놓고 가버린 사람 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 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 돌아온단 그 사람은 소식없이 허무한 마음
형제에게*
갇힌 자 더욱 자유로운 땅 이 땅의 흐느끼는 소리여 높은 담벽 아래 시들은 풀잎 저보다 더욱 초라한 역사여 깨인 자들에게 쏟아지는 시련 달빛 속으로 쫓기는 양심들 주검 이 죽어간 청춘의 꽃들 다시 활짝 필 참 세상은 어디 아 묶여서도 통일이라네 다시 만나야할 형제 있으니 아 갇혀서도 해방이라네 조국의 역사로 살아 숨쉬니
혼자만의 사랑*
가까이 있어도 널 볼수가 없어 이별의 큰 벽에 네가 가려져 있어 힘겹게 참아왔던 나의 체념속에 아직도 너의 흔적이 남겨져 있어 기다리겠다던 내 서툰 바램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무너져내리고 널위해 준비한 나의 사랑은 어제와 다른 오늘로 지워져 가겠지 처음 널 위해 흘리는 나의 눈물 속에서 넌 지금도 사랑을 가르쳐주나 혼자만의 사랑을 내가 사랑했던 것만큼 너를 미워하면 잊을까 이별까지도 사랑할 수는 없었기에 혼자서 흘려야 하는 눈물속에서 너를 보내며 나의 눈물속에서 넌 지금도 사랑을 가르쳐주나 혼자만의 사랑을 내가 사랑했던 것만큼 너를 미워하면 잊을까 이별까지도 사랑할 수는 없었기에
홀로 가는 길*
세상시름 떨쳐 버리려 홀로가는 외로운 이길 사랑하는 나의 사람 멀리 보내며 홀로 가는 길 우리 만남은 사랑에 녹아 이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대떠난 빈자에 그리움만 쌓여 있었네 사랑하기에 이별이 있고 이별의 고통은 다시 또 오네 바라노니 불생불멸 열반세계 열어지이다
황성 옛터*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달빛만 고요해 페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왔는냐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정처가 없어도 아 괴로운 이 심사를 가슴 깊이 묻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비가 내리면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희망의 나라로*

TV를 보면서*
티비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가 아마도 당신은 알 것만 같았어 사랑은 또 다시 나의 편인걸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텅 빈 아파트 불빛 외로운 나의 마음 기대어 울사람 여기 있었으면 좋겟네 입가에 번진 눈물 홀로 울 수 밖에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텅 빈 아파트 불빛 외로운 나의 마음 기대어 울 사람 여기 있었으면 좋겠네 입가에 번진 눈물 홀로 울 수 밖에 티비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